광주시, 여름철 식중독 각별한 주의 당부

광주시는 최근 폭염과 열대야 등이 발생하고 있어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이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신속히 섭취하거나 식혀서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음식 및 도시락 주문이 늘고 있어 대규모 조리 또는 현장 배달하는 음식점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타 지역 건설현장에 납품하는 음식점에서 배달한 도시락을 먹은 뒤 상당수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사례(퍼프린젠스균)가 발생했다. 이는 한 개 업소가 대량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조리, 포장, 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그 과정에서 균이 증식해 식중독균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배달음식점 및 식품접객업소 등 점검 ▲사회복지시설 대상 식중독 예방 교육 ▲집단급식소 어린이집 대상 위생 점검 ▲식품접객업소 대상 위생컨설팅 ▲카카오톡 채널 광주시 식중독 알리미 개설 및 운영 등 점검 및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식중독 발생이 높은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수칙(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급식소나 대량 조리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순서, 보관방법 및 온도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효자 종목’ 태권도, 잇따른 추풍낙엽에 종주국 이미지 무색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인 태권도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이틀 연속 노골드에 그치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9ㆍ대전시청)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연장 승부 끝에 19대2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라운드에서 10대3으로 크게 앞섰지만, 비디오 리플레이로 3라운드 시작이 지연되는 등 악재를 맞은 끝에 결국 19대19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먼저 2점을 먼저 뽑는 선수가 승리하는 골든 포인트(연장전)서 17초 만에 상대 왼발에 몸통을 맞고 2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앞선 런던과 리우 두 대회서 각각 58㎏급 은메달, 68㎏급 동메달에 머물렀던 이대훈은 이번 무대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 심기일전했지만 금메달 꿈이 물거품이 됐다. 또 여자 57㎏급 이아름(29ㆍ고양시청)도 첫 경기인 16강전서 로 차이링(대만)에 연장 접전 끝에 18대20으로 패해 주저얹았다. 앞서 한국 태권도는 전날인 24일에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경량급 간판 장준(21ㆍ한국체대)이 남자 58㎏급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장준은 이날 준결승전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19대25로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서 오마르 살림(헝가리)을 46대16으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해 체면을 세웠지만 골든데이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또 여자 49㎏급 심재영(26ㆍ춘천시청)도 준준결승전서 야마다 미유(일본)에게 7대16으로 져 허무하게 대회를 마쳤다. 한편, 태권도는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2013년에는 핵심종목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한국 태권도는 종주국 답게 시드니(금 3) 부터 지난 리우 대회(금2)까지 5회 연속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으며 금 12, 은 2, 동 5개를 획득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특히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남자 80㎏급 차동민과 68㎏급 손태진, 여자 67㎏급 황경선, 57㎏급 임수정 등 출전선수 4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권재민기자

안산시,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 보호위해 조례 제정 추진

안산시가 일부 민원인의 폭언 및 폭행은 물론 성희롱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기 위해 악성민원 피해 보호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안산시에서 발생한 폭언 및 욕설과 폭행, 협박, 성희롱 등 악성민원은 지난 2019년 140여 건에서 지난해 360여 건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이에 시는 오는 11월부터 민원업무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에 이어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조례안은 악성민원 피해 공직자에게 심리상담은 물론 의료비, 휴식시간과 공간 그리고 법률상담 및 소송 등의 행정ㆍ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CCTV와 비상벨 설치, 비상대응팀 운영, 자동녹음 전화, 상호존중 안내멘트 송출, 안전요원 배치 등의 공직자 보호 조치 내용도 포함했다. 적용대상은 공무원과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 안산시 전체 공직자 3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앞으로 악성민원에 단호히 대처하면서도 공직자에 의해 발생한 시민 피해나 조직 내 갑질 행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조례안은 공직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께 더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상호 존중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우리동네 일꾼] 최병일 안양시의원 “ 여학생들을 위한 생리대 보편 지급 나서야”

안양시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대를 선별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편적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3일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앞두고 이같이 주장했다. 안양시와 최 의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8천700여만원(국ㆍ도비 포함)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여성청소년 630여명에게 매월 1만1천500원씩 연간 13만8천원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지난해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여성청소년들에게 지역화폐로 생리대 비용을 보편지원하는 사업(도비 30%, 시비 70%)를 시작했다. 이후 안산과 군포 등 14개 시군이 사업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생리대 지원 사업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안양시는 예산 상의 이유로 사업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 올해 기준 안양 관내 81개 초중고 만11~18세 여성청소년 약 2만명에게 매월 1만1천원, 연간 13만2천원의 생리대 비용을 보편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한해 26억여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시비만 매년 20억원 이상 들어가야 하는 셈이다. 이에 최 의원은 대안으로 교내 여자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무상자판기를 설치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81개 학교 화장실에 무상자판기 1대(44만원)와 생리용품(연간 100만원)을 지원한다면 26억여원의 5% 이내인 1억2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양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노모양(17)은 한달마다 생리용품 비용으로 만원 가까이 든다. 학생 입장에선 부담되는 돈이라며 생리용품의 보편적 지원으로 여성 청소년들의 고민을 한시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 시민 박달숙씨(45)는 딸만 3명이라 1년이면 생리용품 비용으로 수십만원이 나간다며 다행히 생리용품 지원으로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루 빨리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했다. 안양지역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학생들에게 생리용품은 필수품이다며 저소득층 외에 보편적으로 지원해 보자는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유도 스타’ 안창림, “종주국 심장서 애국가 울린다”

대회 개막 후 메달 레이스 3일째인 26일 대한민국 선수단은 유도와 남자 양궁, 펜싱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서 3일 연속 금맥 이어가기에 나선다. 이날 경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재일교포 3세 유도 선수인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다. 안창림은 이날 도쿄 무도관에서 열릴 유도 남자 73㎏급 경기에 나선다. 일본 쿄토에서 태어난 안창림은 쓰쿠바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3년 이번 올림픽 유도경기가 열리는 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후, 귀화 종용을 받다가 이듬해 11월 이를 거부하고 건너와 용인대 3학년에 편입학한 뒤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황금 체급인 73㎏급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한 안창림은 대학 졸업 후 수원시청과 남양주시청을 거쳐 지난해부터 KH그룹 필룩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세계 랭킹 1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음에도 불구, 16강전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하면서 탈락해 5년을 와신상담하며 도쿄를 기다려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창림은 6번 맞붙어 모두 패한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행히 오노와의 결승 이전 대결을 피하게 됨에 따라 곳곳에 도사린 복병들만 잘 넘는다면 일본 유도의 성지인 무도관에서 오노를 상대로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틀 연속 금빛 과녁을 명중시킨 양궁에서는 남자 대표팀의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 삼총사가 단체전 2연패 달성을 위해 출격한다. 첫 날 겁없는 막내 김제덕이 혼성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형님들에게 자신감을 전파한 터라 셋이서 실수없이 팀워크만 잘 유지한다면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통산 6번째 정상 등극이 가능할 전망이다.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서울시청)이 9년 만의 정상 도전을 위해 칼을 곧추세우고, 수영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남자 기수인 제2의 박태환 황선우(서울체고)가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위한 역영에 나선다. 황선학기자

구리시 E커머스 물류단지(푸드테크밸리),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본격화

한국판 뉴딜 현장인 구리시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에 돌입했다. 구리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사노동 일원에 들어서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 지난 20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온라인 회의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KDI는 당초 현장회의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화상 회의로 대체했다. 이 날 회의는 KDI 물류단지 예타 전문위원과 민간 연구위원, LH, 구리도시공사, 농수산물도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사업에 대한 총괄 설명, 푸드테크밸리 조성사업 및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사업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구리시가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분야에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지로 선정, 추진되는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푸드테크 밸리 조성과 노후화된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안승남 시장은 이 자리에서 비대면 대표 산업인 E커머스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사노동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함과 동시에 푸드테크 밸리 조성과 상호 연계, 빠르게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곳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구리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이슈&경제] 델타 변이 전파가 미친 비대면 산업의 파급과 대응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공포가 우리나라를 다시 덮고 있다. 비접촉 강화로 경기가 회복되지 못해 자영업은 붕괴하는 반면 비대면(untact) 산업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비대면 산업은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대면 소비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명동, 강남대로, 신촌, 홍대 등 대표 상권이 무너지고, 수억원에 달하던 권리금을 안 받는다고 해도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 무인상점은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연평균 61.0% 성장해 올해 231억원이 전망된다.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진료를 통한 의료 전달 체계 등 비대면 서비스가 실험 중이다. 각 분야 ARㆍVR 빅데이터 접목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은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공급 사슬이 망가지자 비용을 더 지급해서라도 국내 공급자들을 찾아 나서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있다. 유연 근무 확대와 재택근무 경험으로 원격 수요가 증가해 비대면 근무를 통한 다양한 협업의 증가가 예상된다. 기업 협업 플랫폼은 줌, 슬랙 등 미국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도 스타트업 경쟁에 참여해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 또 비대면 상품 구매는 소비자에게 편리성과 시간 절약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첫째는 메타버스와 가상세계, 사이버 사회에서 비슷한 사람끼리만 교류해 집단 사고에 빠질 위험으로 인해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서비스업 소비 감소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와 관광업 위축으로 공연 매출, 그리고 음식 소비 감소가 우려된다. 지난 22일 경영자총연합회가 발표한 개인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소비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숙박, 여행, 외식 교육 서비스 등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2019년 3월 대비 52.5~88.1%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를 회복하지 못하고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 붕괴로 기업의 신규 구인 인원은 감소하고, 구직자 수는 증가해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셋째로는 재택근무에 대한 생산성 저하, 승진 임금 차별화 우려, 노사 간 신뢰 관계 불신임 시 노동조합 지지 기반 약화, 재택근무 시 업종 업체 규모에 따른 양극화(1차 노동 중심)가 나타날 수 있다. 근로 방식의 유연화, 임금체계의 변화(호봉제ㆍ성과연봉제), 외주 가속화 진행 등도 예상된다. 정부는 비대면 산업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 보안과 개인의 정보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 원격 의료 추진에 따른 개인 정보 보호가 침해될 수 있어 보호를 위한 보안 개발 및 제도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의료는 새로운 의료 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과 비대면 형식 실험실 개방 구축, 디지털 인프라 구축, 스타트업 펀드 구축 등이 필요하다. 정부는 개인 의료 정보 보호, 재택 근무자의 정보 보호와 재택근무에 대한 지침이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는 기술 혁신 센터와 원격 의료 시범 서비스 구축, 개인은 재택 유연 근무에 대한 적응과 기업은 노동조합 역할 위상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