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후 시설물 사용 유무 판단 빠르게...도, 위험도 평가단 구성

앞으로 경기도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이 발생하면 해당 시설물 사용 가능 유무 판단이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ㆍ운영계획안을 수립하고 평가단 구성을 추진 중이다. 평가단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시설물의 사용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게 된다. 또 필요 시 도내 시ㆍ군의 시설물뿐만 아니라 타 시ㆍ도의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가 이처럼 평가단을 구성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진으로 인해 여러 피해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주요 시설물 등의 사용 유무를 빠르게 판단,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복구에 신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도는 공개모집을 통해 평가 단원을 모집하고 경력, 자격증, 업무 연관성, 내부 평가위원의 평가 등을 종합해 총 30명의 평가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평가단은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며 24명의 민간전문가와 5명의 직무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건축관련 14명, 토목관련 15명으로 평가단을 뽑는다. 건축관련에서는 건축물 분야로 14명을 구성하고 토목관련에서는 ▲도로, 교량, 터널 등 토목구조 분야 7명 ▲선로 등 철도분야 1명 ▲취수시설 및 배수지 등 상하수도 분야 3명 ▲항만 관련 등 항만 및 해안 분야 1명 ▲저수지, 농업기반 시설 등 농어업토목 분야 3명 등 총 15명이다. 도는 이달 중 평가단 선정 위원회를 개최해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위촉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진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운영을 통해 지진 상황 발생 시 시설물의 사용 유무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게 된다면서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황 발생 시 피해 복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슬기로운 의정생활] 20.성준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안산5)

성준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 교육받기 좋은 경기, 행복한 경기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성준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산5)은 풀뿌리 민주주의 가치를 높이는 시민 맞춤형 정책 제안으로 지방 의정 발전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제7대 안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는 등 3선 시의원의 관록을 앞세워 지난 2018년 제10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전반기에는 도의회 민주당 부대변인과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무대리)을 역임했고, 후반기에는 도의회 입법정책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부위원장을 맡아 다채로운 역량을 보여줬다. 성 의원은 다문화 가정의 삶의 질 개선과 외국인 인권향상, 보편적 복지실현을 위한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가정 아동의 누리과정 비용 지원을 위해 도정질문, 정책토론회 등을 실시했으며 경기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하며 관련 문제에 적극 대응했다. 또 외국인 아동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을 위한 보건복지부 보육사업 지침 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교육행정위원으로서 선진 경기교육 발전에기여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성 의원은 전국 최초 무상교복 지원을 비롯해 무상급식, 무상교육의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체육관 증축사업, LED조명 교체, 급식실ㆍ화장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또 일선학교 행정실장과의 정담회 등을 통해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특례시 교육지원청에 부교육장직 신설을 촉구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경기도의회 입법정책위원장으로서 민생과 밀접한 자치입법 활동을 위한 정책수립 등 다양한 입법활동 지원 역할을 맡아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성준모 의원은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의 위상에 맞도록 학생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이다 같은 정책을 적극 발굴, 도민 삶의 질이 개선되는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수원 효탑초 전투기 소음 91.5dB [경기포토]

[세계는 지금]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과 가치외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인 올해 4월14일 911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 악순환을 끊기 위해 아프간에서 철군을 발표했다. 철군의 표면적 근거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2011년 제거해 정의를 실현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점이다.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5월1일 나토 동맹군 및 탈레반과의 철수에 합의 한지 1년이 된 시점에 바이든은 전직 대통령인 부시 및 오바마와 협의를 거쳐 철군을 공식화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 연합군의 철수에 따른 힘의 공백을 아프간 국방안보군(ANDSF)을 강화해 질서를 유지하면서 탈레반과 평화협상을 거쳐 민주적 선거를 치르고 새로운 정부 구성을 구상하고 있다. 아프간 평화협상을 통한 합의의 핵심은 각 지방을 대표하는 로야 지르가(loya jirga)라는 대의기관을 구성해 헌법을 개정하고 경제와 민생을 위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고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과 정치 일정을 위한 협상을 개최했지만,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고 이를 타개하려고 UN과 같은 신뢰할 만한 국제기구의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상이 지연되는 동안 힘의 공백이 계속되면 탈레반은 스스로 미군과 나토를 몰아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합의가 아니라 군사적 행동을 통해 국가 장악을 시도할 위험이 있다. 철군 후의 정치적 위기에 대한 안전장치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도 미국이 철군을 추진하는 배경에 다양한 해석이 있다. 단순하게는 그간 미군 사상자가 2천500명 달하고 2조 달러의 전쟁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인명피해와 재정손실이 심각하다. 실제 트럼프는 미군의 아프간 주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철군에 합의했다. 바이든이 합의를 수용한 것은 미중패권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 중국의 추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불필요한 전선의 확대를 최소화해야 하는 정치적 필요성이 작용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철군 결정은 패권경쟁을 위한 국력의 효과적 투사를 넘어서 미국이 21세기 민족자결과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외교를 활용해 소프트 파워를 확대하기 위한 역사적 실험으로 보인다. 민주당 가치외교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와 카터의 인권외교가 유명하지만 최고의 성공사례는 2차대전과 전후 질서를 주도한 루스벨트와 트루먼의 성공이다. 전승국으로서 식민지의 독립을 지지하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비전 제시는 미국의 가치외교에 대한 국제사회의 자발적 동의를 끌어냈다. 미국은 아프간에서 철군을 실현하여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는 규범을 실천하는 초강대국 이미지를 확산시키려 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아프간에 대한 외교 및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민주적 선거를 통한 정부 수립을 도와 아프간 국민 스스로 국가 질서를 유지하고 경제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패권경쟁에서 중국과 차별화의 핵심이다. 이성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경기도형 뉴딜 실현, 강소기업 육성으로] ㈜싸이몬

성남의 ㈜싸이몬(대표이사 안재봉)은 공정통합제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자동화 전문기업이다. 산업 현장에서 공정통합제어를 실현하기 위해선 설비를 제어하는 제어기기, 운용자와의 인터페이스를 돕는 HMI기기, 제어시스템 핵심인 SCADA 솔루션 등의 유기적인 통합운영이 필요하다. 싸이몬은 제어기기인 PLC, HMI 기기인 Xpanel series, 통합제어 소프트웨어인 CIMON SCADA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 공급해 고객사의 솔루션 구축을 돕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싸이몬은 20여년간 이어온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지사 설립하는 등 글로벌 통합제어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싸이몬은 올해 경기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시장개척 분야에 참여, 도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AXT West 전시회 참가(8월10~12일)에 나설 계획이다. 싸이몬은 미국의 시장 규모가 거대하기 때문에 현지 고객 일부만 확보하더라도 5년 내 500만달러를 웃도는 매출액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 20년 전부터 IoT 기반 산업자동화 기술을 개발, 국내 시장에 공급해온 싸이몬은 경험만큼 20개의 특허와 핵심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PLC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중대형 PLC시스템 및 소형 PLC시스템을 위한 OPC UA 모듈을 안재봉 대표이사 발했다. 또 PLC와 상위 소프트웨어인 SCADA 간 통신이 끊길 때를 대비, PLC에서 일정 시간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이더넷 기반의 Data Logger Module도 상용화했다. 싸이몬은 △고객 최우선 △변화 주도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 등 4가지 경영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기업 운영을 통해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 경기도 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등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안재봉 대표는 싸이몬은 고객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며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은 고객이라며 고객의 기대보다 앞서가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산업자동화 전문기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기고] 코로나, 소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속담은 이미 잘못되고 나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이지만, 이외수 작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말라며 반박한다. 적어도 차후에 반복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중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대 시대에 이 속담은 더이상 우둔한 처사를 비판하는 말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가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정부는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이태원 클럽을 기폭제로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까지 발생하며 수도권은 공포에 휩싸였다. 한고비 넘기고 한숨 돌렸다고 할 때 즈음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일어난 것이다.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적용은 지난해 겪었던 악몽을 잊지 않고 헐거워진 외양간을 튼튼하게 고치려는 조치다. 코로나 검사 결과를 속일 수 없도록 보완할 방법과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한 출입자 확인기록 관리 시스템 개발이 숙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재난이다. 소를 잃을 수 있는 모든 케이스를 고려, 외양간을 점검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헐거운 울타리를 고치고 또 더욱 보강, 적어도 차후에는 같은 사유로 소를 잃지 않게 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일상 속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며, 정부ㆍ지자체ㆍ경찰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 안전한 방향으로 길로 안내하면 코로나19 종식이 아주 먼 일은 아닐 것이다. 박세웅 구리경찰서 경사

인천 코로나 확진자 4명 중 1명 ‘깜깜이’…20일 확진자 112명 ‘역대 최다’

인천에서 7월에 나온 코로나19 확진자의 4명 중 1명이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20일 하루에만 무려 112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인천시민들은 감염경로 파악이 안 되는 집단감염에 대한 공포심을나타내며 당국의 조치를 당부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1천288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상태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이날까지 인천의 누적 확진자 8천43명의 16%가 20일 만에 나온 것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 중 무려 342명(26.5%)이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이뤄졌는지 모르는 셈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이들을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분류했다. 집단감염으로 분류한 219명(17.0%)보다 많은 수치다. 이처럼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깜깜이 확진자들은 지역 내 숨은 전파자로 돌변한다. 방역 당국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들은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많은 접촉자가 생기고 이후 추가 확진자까지 나오는 등 지역 내 확산이라는 악순환을 발생시킨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숨은 전파자로 인해 자칫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집단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근 인천시교육청이 학생교사 1만930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사에서 숨은 감염자 8명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깜깜이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4차 대유행으로 인한 확진자의 증가 추세를 역학조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공중보건의 9명과 중앙에서 파견을 나온 6명 등 모두 15명의 역학조사관이 있다. 이중 이상 반응 등을 점검하는 3명을 제외하면 12명의 역학조사관이 24시간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당일 처리 원칙을 정해두고 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접촉자 분류부터 기초조사와 위성항법장치(GPS) 확인 등까지 하다 보면 사실상 심층 조사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속해서 깜깜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관들이 매일 밤새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라며 인력 부족은 물론 근무 중인 인력도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이날 인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1일 기준 가장 많은 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3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 1월4일에 나온 103명보다도 많다. 서구의 한 주점과 게임장 등 집단감염 관련한 확진자가 12명이며, 인천시청 공무원 1명 등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지역 내 감염이 64명에 달한다. 발시는 확진 공무원의 동료 286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G타워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물론 입주해 있는 기업기관 직원 대상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군구 보건소 등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을 강화해 빨리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이에 시민 박성재씨는무엇보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점에서 불안감이 크다면서보다 촘촘한 방역체계를 펼쳐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민철씨는코로나 확산 상태가 심각한 것을 요즘들어 더욱 체감하고 있다며혹시나 집단감염은 물론 경로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경우 더욱 절망적인 상태에 이르게 될까봐 주변에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음식물폐기물 문전수거 방식 추진에 주민 반발

인천 연수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을 문전수거하기로 합의하면서 송도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0일 인천경제청과 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송도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분쟁에 대한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최종 조정안을 수용하면서 음식물 폐기물을 RFID 종량기로 분리수거하거나 대형감량기로 자체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들 음식물 폐기물 처리 방안은 모두 문전수거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종전에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의 이송 관로를 통해 수거하던 방식과 달리 수거차량 등을 동원해야 음식물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이번 최종 조정안 등을 근거로 현재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수집)시설 타당성 검토 및 송도 11공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도 음식물 폐기물 감량기의 도입 여부 등을 함께 검토한다. 이는 분쟁 조정 과정에서 음식물 폐기물 감량기의 도입도 살펴봐야 한다는 구의 요구를 인천경제청이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송도주민들은 이 같은 구와 인천경제청의 합의 내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미 아파트 등을 분양받을 당시에 음식물 폐기물 등을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에 대한 비용을 분양가로 냈기 때문에 갑자기 문전수거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구와 인천경제청은 관련 규정의 개정으로 종전의 방식대로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을 통해 음식물 폐기물을 수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 개정을 통해 음식물 폐기물의 분리 집하와 재활용이 불가능하면 문전수거 등 별도의 방법으로 수거하도록 정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RFID 종량기로 분리수거하거나 대형감량기로 자체 처리하는 방안 등에 대해 확정한 부분은 아직 없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음식물 폐기물의 처리 방안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송도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인천 송도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시설 '이피트' 조성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인근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시설인 이피트(E-pit)가 들어선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재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이피트를 조성하고 있다. 이피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구축 중인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의 이피트 개소식에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하는 시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송도에 만들어지는 이피트에는 6대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장치가 들어선다. 준공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피트는 모터스포츠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Pit Stop)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피트는 충전 차량과 운전자를 악천후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운전자에게 편안한 충전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캐노피 구조를 갖춘다. 또 이피트는 전기차에 저장한 인증 정보를 통해 별도의 조작 없이 충전과 결제가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차를 충전하는 디지털 월렛, 만차 상태에서 온라인으로 대기 번호를 발급하는 디지털 큐 등의 운전자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의 수요가 많은 송도에 이피트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계속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안에 송도의 이피트를 준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