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고스톱

대한민국이 갈림길에 서 있다. 평범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과감한 전진(GO)이냐,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현 상태 유지(STOP)냐. 이 2가지 선택지를 두고 대한민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급속도로 재확산되며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등 사회 전반에 초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이 같은 확산 속도가 지속될 시 2천명대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사슬을 끊고 일상 생활 복귀를 향한 GO!를 선언했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잠시, 지난달 30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간(7월1일~7월7일) 연장됐다. 이어 지난 2일부터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500명을 넘어(7일 기준 636.3명)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되자 또 다시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간 수도권에서는 종전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정부는 거리두기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에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나섰다. 평범한 일상 생활이 잡힐 것 같지만 잡히지 않는 전설 속 신기루처럼 느껴진다. 전세계 전례 없었던 규모의 피해와 충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19라는 타짜로 인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는 피박에 멍박, 쓰리고까지 당하는 호구로 전락하고 있다. 괴물 타짜를 이길 히든패가 필요하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라는 패를 움켜쥐고 이 판에서 승리해 이제 그만 이 위험한 도박판을 훌훌 털고 빠져나와야 할 때다. 양휘모 사회부 차장

황윤경ㆍ임예진, 고성실업육상 女 단ㆍ장거리 시즌 첫 ‘정상 질주’

스프린터 황윤경(시흥시청)과 장거리 간판 임예진(경기도청)이 2021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나란히 여자부 200m와 1만m 정상을 질주했다. 전복수 감독이 이끄는 시흥시청의 떠오르는 별 황윤경은 8일 강원도 고성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200m 결승에서 24초64를 기록, 한정미(광주광역시청ㆍ24초77)와 유진(충주시청ㆍ24초94)을 따돌리고 시즌 첫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황윤경은 지난달 KBS배대회와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모두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어 황윤경은 이민정ㆍ한아름ㆍ임지희와 이어달린 여자 400m 계주 결승서도 소속팀 시흥시청이 전북개발공사(48초05)와 청양군청(49초44)을 제치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복수 시흥시청 감독은(황)윤경이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팀 선배인 이민정과 함께 훈련하면서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욕심내지 않고 기량을 조금씩 끌어올린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재봉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임예진은 여자 1만m에서 34분44초36의 기록으로 김은미(구미시청ㆍ35분02초58)와 이혜윤(강릉시청ㆍ36분01초2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역시 시즌 첫 정상을 달렸다. 지난해 10월 예천 대학ㆍ일반육상대회 우승 후 동계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던 임예진은 이번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편, 남자 400m 결승서는 48초25로 이준(광주광역시청ㆍ48초70)과 이규민(화성시청ㆍ48초74)을 앞질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1천500m서는 백승호(고양시청)가 3분53초94로 이경호(국군체육부대ㆍ3분55초11)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천m 장애물경주서는 남보하나(파주시청)가 10분44초03으로 강다은(K-waterㆍ10분45초95)과 고희주(남양주시청ㆍ10분49초53)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창던지기서는 남태풍(성남시청)이 67m88을 던져 김우중(용인시청ㆍ64m00)과 이은영(부천시청ㆍ63m74)을 가볍게 누르며 우승했고, 혼성 1천600m 계주 결승서는 화성시청이 변정현ㆍ이현정ㆍ최지혜ㆍ이규민이 팀을 이뤄 3분45초57로 남양주시청(3분55초40)을 크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포환던지기서는 허지윤(부천시청)이 15m17을 던져 김우전( 창원시청ㆍ14m23)을 꺾고 우승했다. 이 밖에 여자 멀리뛰기 이소담(화성시체육회ㆍ6m09), 창던지기 이금희(부천시청ㆍ51m89), 남자 800m 이승진(파주시청ㆍ1분52초80), 세단뛰기 윤일(화성시청ㆍ14m20)은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110m허들 정재민(안산시청ㆍ14초48), 포환던지기 황인성(부천시청ㆍ18m18), 여자 400m 민지현(시흥시청ㆍ57초54), 1천500m 최정윤(화성시청ㆍ4분37초31), 400m허들 오세라(김포시청ㆍ1분01초50)는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LH 노동조합, “정부의 LH 졸속 개악안 반대…저지 위한 투쟁 돌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위원장 이광조ㆍ장창우)이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에 돌입했다. LH 노조는 8일 경남 진주 본사 투쟁광장에서 정부의 졸속ㆍ일방적인 LH 개악안 결사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달 7일 정부가 발표한 LH혁신방안의 추진을 저지하면서, 대정부 투쟁 강화를 결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의대회에는 LH 노조원 350여 명을 비롯해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김동명 위원장과 공공연맹 류기섭 위원장, 공공노련 박해철 위원장 등 상급단체 위원장과 각 지부 및 단사 별 위원장 150여명이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날 LH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투기사태의 본질과 동떨어진 구조조정, 분사, 직무급제 도입, 성과급 환수 등을 결사 거부한다며 이미 십여년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통합한 공사를 몇 달 만에 3가지 분리 방안을 결정해 놓고 뒤늦게 전문가의 의견을 듣겠다는 정부의 졸속 개혁안은 공공노동자의 기본권을 훼손하는 개악안이며, 국민 공분을 등에 업은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혁신안은 적극 찬성하나, 이를 빌미로 자행하는 정부의 노동탄압은 총파업으로 분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LH의 일부 구성원의 일탈행위는 단호히 뿌리뽑아야 하나, 그 누구도 LH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며 공공 노동자를 강제로 구조조정하고, LH를 질 낮은 일터로 바꾸는 것이 부동산 투기 예방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오산이다. 공공 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노동 가치 훼손에 대응해 한국노총 140만 동지가 LH와 함께 연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도 정부안은 상식적이지도, 보편적이지도, 명백한 증거도 없는 마녀사냥 일뿐이라며 국민들 분노하는 틈을 타 공공노동자를 옥죄고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인다면, 공공연맹도 LH의 투쟁에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결의대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두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홍완식기자

인천시, 중·동·미추홀 쓰레기 소각장 부지 찾기 용역 추진

인천시가 중동구지역 등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광역소각장의 입지후보지를 찾기 위한 별도의 용역을 추진하기로 미추홀연수남동구 등 남부권 기초자치단체들과 실무적 차원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8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당초 남항환경사업소(중구 신흥동3가 69)에 중동구지역 등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광역소각장을 신설하려 했다. 하지만 남항환경사업소와 가까운 남부권 기초자치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광역소각장 신설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남부권 기초자치단체들은 남항환경사업소 인근에 있는 용현학익동(미추홀구)과 옥련송도동(연수구)의 대기환경오염 우려 등을 이유로 들어 시의 광역소각장의 신설 계획을 반대하는 중이다. 시는 이 같은 반발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매립지와 광역소각장의 입지후보지 등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남부권 기초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구지역의 생활폐기물 전체와 미추홀구지역의 생활폐기물 50%를 함께 처리할 광역소각장의 입지후보지를 찾는 용역을 추진하기로 중동미추홀연수남동구와 실무적 차원의 합의도 했다. 앞으로 시가 용역에서 살펴볼 광역소각장의 입지후보지에는 남항환경사업소도 들어간다. 다만, 지난 6일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던 시와 중동미추홀연수남동구의 기본협약식은 오는 13일로 미뤄진 상태다. 기본협약서의 내용과 양식을 두고 시와 중동미추홀연수남동구의 이견을 좁히는데 일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중동구지역 등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광역소각장의 입지후보지를 찾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는 등 중동미추홀연수남동구와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 수도권 대체매립지 재공모, 영흥도 자체매립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 등 자원순환정책 현안에 대한 시의 입장을 밝혔다. 오 조정관은 우선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국가적 과제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자원순환 대전환 정책의 초석 마련했다고 했다. 수도권 대체매립지 재공모와 관련해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가 확고하므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오 조정관은 영흥도 자체매립지 관련 권익위 고충민원에 대해 권익위에서 중재가 이뤄지면, 영흥도와 대부도 모두에게 유리한 방법을 가지고 중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적극적으로 대부도에서 필요한 부분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민이지용기자

인천 인주초 등 학교 확진자 발생 잇따라…중대본, 4차 유행에 진입

인천 인주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이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또다른 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크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인주초 집단감염 관련 5명을 포함해 총 8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주초에서는 학생 4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학생 4명은 지난 5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2명과 같은 12반 학생이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이 나왔으나,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학교 관련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학생은 37명, 이들 가족은 6명이다. 나머지는 교직원 1명, 외부강사 2명, 외부강사의 자녀 2명 등 총 5명이다. 방역 당국은 1곳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원인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6학년 12반 정원(47명)의 81%에 달하는 38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감염력 탓에 확진자가 속출, 시에서는 질병관리청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에서도 지역 내 학원 종사자 1만8천380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인주초 뿐 아니라 지난 7일 지역 내 다른 학교 3곳에서도 학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 사회로의 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75명으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연속 1천2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적도 이번이 처음이어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새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에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또 설명회나 기념식 등 행사와 1인 시위 등을 전면 금지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도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인천시민 오규섭씨는거리두기 강화로 확진자 감소가 이뤄진다면 더욱 서둘러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특히 학교에서 확산되는 상황인 만큼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확실한 대응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 이태균씨는감염 경로를 보다 확실하게 파악해서 대규모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며방역당국이 좀 더 서둘러서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과 함께한 당신을 기억합니다] ① 故 이복영씨…외동딸 가족의 큰 버팀목

함께 여행할 때 활짝 웃으시던 모습이 너무나 눈에 선합니다. 윤미리씨는 수년전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와 단 둘이 떠난 동유럽 여행길의 추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여행 도중 다투기도 했지만, 둘만의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이다. 윤씨는 그 이후 결혼과 출산을 한 데다 어머니가 쓰러지시면서 지난 5년간 병수발을 들며 힘들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때가 너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고(故) 이복영씨는 1961년 3월1일 경기도 양주시 남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6년 11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이어가다 지난달 15일 병원에서 병마와 치열하게 다투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윤씨는 이 같은 현실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지난 5년간 여러 차례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오갔지만, 그때마다 어머니가 힘든 치료에도 병마를 이겨내고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윤씨는 병원에 가더라도 잘 이겨내왔던 어머니였다며 항상 퇴원전에 엄마, 우리 집에 가자라고 하면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모습이 아른거린다고 했다. 간호사인 윤씨지만 고인을 간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정작 힘든 것은 매일 고인의 몸무게가 줄어들면서 쇠약해지는 모습이다. 윤씨는 육아와 간병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는 것이라 다르지 않다며 다만 육아는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간병은 반대의 과정을 본다고 했다. 윤씨는 어느날 부활절에 성당에서 세례를 받을 때를 고인과의 또하나의 특별한 추억으로 꼽는다. 당시 고인의 세레명이 안나라고 정해지자 윤씨는 엄마가 안나면, 나는 마리아네?라는 말에 고인은 응 선녀야. 넌 마리아야고 답했다. 이후 고인은 윤씨를 계속 선녀로 불러왔다. 윤씨도 이유는 잘 모른다. 그냥 그렇게 불려왔을 뿐이다. 윤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고인이 쓰던 방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매일 새벽 6시 고인을 돌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던 윤씨에겐 아직도 그 방에서 고인의 체취를 느끼고 있다. 윤씨는 혹시 꿈에서라도 잠시 고인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엄마 낳아주고 키워줘서 너무 고마워요. 두 딸 잘 키우면서 열심히 살게. 언제나 엄마의 딸로, 엄마의 자랑으로 살게. 고마워 엄마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이민우기자

경기도 건설업계, “경기도 표준시장단가 적용은 변칙ㆍ꼼수 행정…강력 규탄”

경기도 건설업계가 도지사 재량권을 활용해 100억원 미만의 공공 건설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키로 한 경기도를 강력 규탄했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8개 건설단체로 구성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의 사상초유 변칙ㆍ꼼수 행정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6일 100억원 미만 공공 건설공사에 대해 조례 개정 없이 도지사 재량항목을 활용한 새로운 표준시장단가 적용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으로 예정 가격을 모두 산출한 뒤 그 차액만큼을 일반관리비율 등 재량항목에서 감액, 이를 설계서에 반영해 발주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는 소규모공사에까지 실질적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겠다는 것은 결국 시장논리를 부정하고 무상공사를 하라는 논리라며 반발했다. 특히 지난 3년간 도집행부의 집요한 요구에도 표준시장단가 적용 확대 시 업계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고려해 관련 조례개정을 숙고 끝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반관리비는 기업유지를 위한 관리활동 부문에서 발생하는 필수불가결한 비용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공기관의 갑질이며 불공정 행위라며 임금 상승과 안전ㆍ품질관리 강화로 일반관리비의 상향 재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적정 반영이 아닌 근거 없는 임의삭감은 공사의 품질과 안전까지 담보해야 하는 공공발주자의 책임을 방기하겠다는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실제 집행하고 사용하며 시공물의 품질과 안전에 책임을 지고 있는 집행부가 권력자의 일방적 지시에 부화뇌동해 공사비를 후려치기 하겠다는 것은 무능이며, 알면서도 하겠다는 것은 조례개정 무산에 대한 치졸한 보복행정이라며 우리는 10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의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14일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협조 요청한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안을 이번 회기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한바 있다. 홍완식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4차 산업혁명 新 직업 ‘액자 만들기’

지난 6월28일 장당중학교에서는 자유 학년제 수업을 3일간 실시했다. 28일에는 4차 산업혁명 나만의 신 직업 액자 만들기를 하고 29일에는 무드등 만들기, 에코 그린 수업을 했다. 30일에는 인성 뮤지컬을 관람했다. 그 중 4차 산업혁명 나만의 신 직업 만들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수업은 줌에서 진행됐다. 수업은 강사님이 해주시고 1학년 1반부터 6반까지 전체의 반이 다 같이 수업을 받는다. 수업시간은 2~3학년이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에 4교시까지만 진행했다. 첫 번째 교시에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영상을 보고 배웠다. 그다음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신 직업들을 간단하게 배웠다. 두 번째 교시와 세 번째 교시에는 4차 산업혁명 신 직업 액자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어떻게 만드는지 선생님께서 영상을 보여주셨다. 학생들은 먼저 4차 혁명 신 직업 목록에서 원 ▲ 유하늘빛 통신원(평택 장당중) 하는 직업을 골라 스케치를 한 후 먹지를 이용해 타일 위로 옮겼다. 그 후 도자기용 물감을 이용해 색칠했다. 4차 산업혁명 신 직업을 타일 위에 다 그렸다면 아랫부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쓴다. 마지막 네 번째 교시에는 직접 그린 4차 산업혁명 신 직업 그림과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신 직업 액자 만들기 수업을 한 후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수업을 통해 많은 직업을 알게 됐고 재미있는 추억을 쌓게 돼 좋았다. 유하늘빛 통신원(평택 장당중)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수원 동수원중학교

동수원중학교가 AI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조성 등 효율적이고 특색있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수원중은 내 꿈의 틀을 만드는 꿈틀꿈틀 동수원중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 고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 속의 지식이 아닌 생활 속 지식을 함양하기 위한 학교 공간 디자인 주제통합 수업부터 생각의 틀을 넓힐 수 있는 참여형 실천수업까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자기성찰 및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개인별 맞춤형 수업으로 자기주도적 창의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성, 인성, 사회성 등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AI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일대일 맞춤형 영어 수업에 도입함으로써 온라인수업 환경 속에서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에 큰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문법사항을 실제 문장으로 작문해 보며 자신이 어떤 부분을 잘못 이해하고 적용했는지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 스스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AI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학습 패턴을 분석,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동수원중은 학생들이 생태교육 전문가와 텃밭을 가꾸는 리틀 포레스트 동아리 운영과 학생 스스로 학교 공간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의 유형 및 예방법을 찾아보고 이를 픽토그램으로 만들어보는 픽토그램 프로젝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동수원중은 자유학년제에 대한 역량 강화와 이해도 향상, 저변 확대 등을 위해 김혜리 교감이 진행하는 학부모 대상 눈높이 온라인연수를 진행,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경홍수 동수원중 교장은 바다를 보지 못하면 선장을 꿈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학생들은 아는 만큼 꿈꿀 수 있다.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꿈을 꾸게 해주는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선장만을 만들기 위한 전문적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학년제에서 운용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흥미를 갖고, 그 분야를 스스로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는 마중물이라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자기 인생의 큰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