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예술연대, 예산삭감 항의 국민의힘 당사 앞 1인시위

과천문화예술연대가 과천시의회의 문화예술 예산 삭감에 대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대는 지난 28일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소속 과천시의원들이 주도한 문화예술 예산 대폭 삭감 사태에 항의하는 1인 시위와 함께 이준석 대표에게 이들의 행동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처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과천시의회가 문화예술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25년 동안 추진해 온 거리축제를 못 하게 됐다 며 이번 사태를 주도한 시의원 중 3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의 문화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작태라고 이들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이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모든 공직 후보자에게 자료해석 능력, 표현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독해능력을 요구한다 한 것을 들어, 거기에 문화예술 소양 능력 검증을 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과천시의회와 문화예술인 간의 갈등은 시의회가 지난 4월 중순 추경예산 심의에서 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문화 예산을 전체적으로 크게 칼질을 한 데서 촉발됐다. 연대 관계자는 시의회는 축제 예산은 물론 오랫동안 집행돼 온 시민 문화예술 활동 지원예산까지 전액 삭감했다며 특히, 시의회는 시 예술인들이 경기도 공모를 통해 확보한 지원금에 대한 지자체 분담금마저 전액 삭감해 이들을 도 지원금을 반납해야 할 위기로 내몰았다라고 비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미술교사 경험 살려...생태환경 가치ㆍ보호 실천 앞장

임숙자 하남숲 상상아트연구소 대표 학교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지역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과 문화ㆍ예술이 어우러지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림을 매개로 지역의 도시디자인, 생태환경, 자원의 선순환, 문화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알리며 이를 위한 실천에 앞장서는 팔방미인 봉사자가 있다. 하남숲상상아트연구소 임숙자 대표(51)가 그 주인공. 임 대표는 하남시내 한 중학교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하다 15년 전 에 퇴직했다. 이후 아토피질환이 있는 아들(당시8세)의 권유로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5기 단장을 맡으면서 봉사의 길을 걸어왔다. 그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봉사는 다양하다.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실, 검단산 자연미술학교, 덕풍천과 이성산으로 찾아오는 생태융합학교를 기획ㆍ운영해 하남시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 오고 있다. 여기에 마을 속 환경과 한강, 검단산, 덕풍천, 마을 등을 탐방하며 생태모니터링과 그림지도를 제작하는가 하면 푸른경기21의제에서 운영하는 생태놀이카드, 검단산생태지도 세밀화 사업 등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신장동ㆍ덕풍동 마을의 시장과 원도심속 마을지도 그리기와 2018년 신장시장 문화지도, 2019년 덕풍천 생태문화지도 그리기를 주도하는 등 지역의 정체성 찾기와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 맹꽁이학교, 고니학교, 하남환경교육센터교제,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 제작에 참여하며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경기도와 시흥시, 양주시 등에서 생태세밀화 포스터ㆍ지도를 제작하는 등 그의 활동은 하남시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그가 최근에는 괄목(刮目)할 만한 일을 해냈다. 지난 3월 하남시 신장2동 주민자치공동체 하남숲 상상아트 연구소가 경기도 마을자치 공동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천만원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경기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서 하남시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쾌거이기도 하다. 사업제안, 운영 계획 모두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당시 선정된 하남숲 상상아트 연구소는 신장2동 주민자치회와 마을공동체가 함께 하는 생태+문화 융합 체험학교 공동체다. 환경ㆍ자원순환 교육, 마을놀이터 디자인 개선, 시민참여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가꿔가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의원 표창장, 하남시장 표창장, 하남광주교육지원청 지도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은 물론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놀꺼리를 창작하는 예술가로 우뚝 서고, 우리 아이들에게, 내손자ㆍ손녀들에게 그런 마을숲을 조성해 선물로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K-water 양주수도지사, 수도요금 간편결제 시스템 시행…전국 최초

K-water 양주수도지사가 전국 최초로 다음달 1일부터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수도요금 간편결제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결제방법을 도입, 수도요금 납부편의는 물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모바일기기에 저장된 생체정보나 신용정보 등을 이용해 온ㆍ오프라인 상거래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결제서비스로는 각종 앱카드, 네이버페이, 페이코(PACO), 카카오페이, SSG페이, 삼성페이, T-페이, 토스(TOSS) 등이다. 간편결제를 활용해 수도요금을 내면 고지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납부시스템에 접속, 수용가번호를 입력한 뒤 결제방법(간편결제)을 선택하면 된다. 양주수도지사는 앞서 지난 3월 양주시와 협의를 거쳐 기존 수도요금 납부방법 이외에 간편결제 방법을 추가하는 내용의 양주수도급수조례를 개정했다. 이밖에 신용카드 납부방법을 개선, 고객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카드리더기를 이용해 결제하거나 비대면 방식의 ARS 결제, SMS나 LMS(카카오 알림톡 기능)을 활용한 결제, 홈페이지 납부 등 기존의 수납방법도 개선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인장환 양주수도지사장은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먼저 살피고 개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소부장 강국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 1. 세계 최초 자가조립형 이방도전필름(SACA) 개발한 ‘노피온’

완제품에 녹아들어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ㆍ부품ㆍ장비. 완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쳐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인 제조업의 혁신을 이뤄주는 원동력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이 같은 국내 소부장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사업화자금, 교육 멘토링, 사업 연계 등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한국을 소부장 강국으로 이끌어갈 경기도 소ㆍ부ㆍ장 스타트업 기업들을 만나 비전과 전망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본격적인 5G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5G 시대의 미세한 회로연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바로 ㈜노피온의 자가조립형 이방성 도전접착소재 SACA(Self Assemble Conductive Adhensive)다. 2016년 설립된 ㈜노피온은 새롭고 혁신적인 신소재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9년 전 세계 최초로 SACA를 개발했다. 1990년대 일본에서 개발돼 평판디스플레이 회로접속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던 이방성 도전 필름(ACFㆍAnisotropic Conductive Film)은 점차 소형화ㆍ유연화되는 5G 시대 미세한 회로접속 사용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받아왔다. 미세한 디지털 회로들의 부품들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가 바로 ACF인데, 현재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일본이 선점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SACA는 매우 유연한 필름형 회로나 얇은 유리기판 회로에도 초미세 연성회로나 마이크로칩 부품을 기판의 손상 없이 필요한 부분만 접합할 수 있다. 접속저항도 기존 ACF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도 유리하다. 기존 국내 소재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산업에 대한 예측으로 혁신 소재 기술을 개발, 국내 유수 기업들에 의해 성능이 검증됐다. 또 ㈜노피온은 이와 관련된 10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ㆍ등록했고, 2019년부터는 국내 및 해외 소재전문 국제 전시회에 참여하며 글로벌 IT 기업들의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하는 2020 소재ㆍ부품ㆍ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SACA는 올해 중으로 양산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이경섭 ㈜노피온 대표는 소ㆍ부ㆍ장 중 소재 분야는 여전히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에서 소재 개발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기초소재 기업의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소재산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가능성이 불투명해도 미래에 필요한 소재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함께하고 싶은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수진기자

[경기도형 뉴딜 실현, 강소기업 육성으로] ㈜동남메가텍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동남메가텍(대표이사 박낭제)은 전자제품 및 자동차 전장용 연성회로기판(FPCB,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제조업체다. FPCB는 얇고 가벼워 굴곡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 소형화 전자기기나 스마트폰 등의 제품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 중 하나다.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의 단순하지만 핵심 원칙인 품질이 바탕이 된 납기준수를 지키는 데 앞장서는 동남메가텍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각각 매출 16억원, 55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지난해 역시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61억원의 매출을 창출해냈다. 동남메가텍은 2019년 2월 삼성전자의 2차 벤더로 스마트폰 안테나와 스피커용 FPCB를 생산했다. 현재는 영역을 넓혀 무선충전용, UWB 안테나용, 5G 커넥터용 FPCB 등도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액 370만달러를 넘어서 경기도 수출프론티어기업 신인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남메가텍은 올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제품혁신 분야)에 참여, 초고속 무선충전기용 FPCB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무선충전의 경우 충전 속도가 가장 중요하지만,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동남메가텍은 충전 코일부의 높이를 1.5배로 높이고 회로부를 따로 제작해 접합하는 방식으로, 발열 온도는 35도 이하로 유지하면서도 기존 방식보다 충전 속도는 향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접합 신기술이 적용된 5G Combo 안테나 금형 제작 및 제품개발 등도 추진한다. 스타기업 육성사업 참여 계기에 대해 박낭제 대표는 매출 1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이 연구 및 개발 분야에 예산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품개발에 나설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스타기업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무선충전 부품 개발에 착수했고, 향후 해당 부품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스마트 헬스케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신축성 PCB 개발도 시작했다. 앞으로도 동남메가텍은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로 기술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양주시 2035년 목표인구 50만명…도시기본계획 승인

오는 2035년 양주시 인구가 현재의 2배인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5 양주시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광석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반영, 오는 2035년 목표인구를 50만4천명으로 설정했다. 현재 인구는 자난달말 기준 23만5천276명이다. 시는 도시기본계획 목표를 더불어 잘사는 상생도시, 경제가 살아나는 미래성장도시,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도시, 깨끗하고 아름다운 녹색관광도시 등 4가지로 삼았다. 토지이용계획은 시 전체면적 310㎢ 중 시가화 예정용지 29.92㎢, 개발지 33.99㎢는 시가화 용지, 나머지 246.48㎢는 보전용지로 확정했다.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GTX-C노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수도권 순환철도망인 교외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시설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간선급행버스(BRT) 등의 교통계획을 세웠다. 경기북부 물류수요에 대응하고 남북교류협력시대에 대비한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은현면 하패리 일대 복합물류단지 조성계획도 담았다. 도시공간구조와 생활권도 개편해 양주회천은현남면 생활권은 주거행정교통첨단산업문화복지기능을 갖춘 거점형 융복합 첨단도시, 광적백석장흥 생활권은 주거문화관광 기능의 친환경 생태기반의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 이성호 시장은 양주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으로 신성장 동력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로 성장하면 도시관리계획 결정, 도시개발지구 지정등 18개 분야 42개 사무 처리의 특례가 적용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계획을 실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부천시 도시계획委, 괴안2D지구 정비구역 해제 결정

부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괴안2D지구 재개발사업 심의결과 정비구역 해제가 결정돼 재개발에 찬성하는 조합 측의 반발이 예상되다. 29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열린 부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괴안2D지구(2만5천876㎡)에 대해 정비구역 해제를 결정했다. 그동안 조합 측과 재개발해제 비상대책위원회는 찬반 의견으로 2년여 동안 대립하면서 주민갈등이 고조됐었다. 괴안2D지구는 앞서 지난 2007년 3월 지구지정 결정이 고시됐고, 지난 2011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지난 2014년 7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비사업으로 전환됐다. 지난 2019년 재개발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괴안2D지구는 부천의 관문으로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난개발을 부추기는 재개발은 절대 안 된다며 정비구역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51.8%) 토지주 찬성을 받아 정비구역 해제안을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시는 이에 수차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었지만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보류로 결정을 미뤄왔었다. 하지만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의 정비구역 해제 결정으로 시는 해제고시를 할 예정이어서 재개발을 찬성한 조합의 반발이 우려된다. 조합 측은 아직 정식적인 통보는 받지 않았지만, 해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조합원들은 모두 정신적 공황이 왔다. 이렇게 해제 결정을 하려면 2년 전에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시가 너무 무책임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정식 해제 통보가 오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회 측은 3년이 넘게 힘든 싸움을 해왔다. 늦었지만, 이번 부천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과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은 게 아니지만 결과가 해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식 통보가 오면 정비구역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