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민의 80% 이상이 GTX-C노선 유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는 설문 웹사이트(생생소통방)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6일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체 응답자 835명 중 732명(87.7%)이 이처럼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이 사업에 관심이 없다는 의견은 9.9%(83명)에 그쳤고 유치 반대 의견도 1.6%(13명)에 불과했다. GTX-C노선 유치 이유로는 서울까지의 이동시간 단축이 561명(67.2%)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128명(15.3%), 도시 이미지 제고가 76명(9.1%), 인구증가유입 도움이 35명(4.2%) 등으로 나타났다. 유치 반대 이유로는 시 예산 투입에 따른 재정 부담이 63명(7.5%), 역사 주변 집값 상승만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55명(6.6%), 잦은 정차로 급행노선의 의미가 퇴색한다는 의견이 38명(4.6%) 등으로 집계됐다. 시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대형 사업들과의 연계 발전방안 모색이 505명(60.5%)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비 부담으로 인한 시의 복지재정 축소 해소책 마련이 209명(25%), 역사 주변 집값 급등에 따른 수익자부담원칙 등 대책 마련이 105명(12.6%) 등이었다. 시는 만성적 출ㆍ퇴근 교통문제 해소와 도시경쟁력 강화 등에 이어 시의 지속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GTX-C노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총연장 74.8㎞ 열차 중 일부를 군포 금정역에서 분기해 기존 서울지하철 4호선 선로를 이용, 안산까지 연장한다는 방안이다. 안산=구재원기자
17일 오전 5시36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화재는 물류센터 지하 2층 배전반 옆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직원이 CCTV로 불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소방은 화재 발생 20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서다가 오전 6시14분을 기해 1단계로 하향했다. 인원 158명과 펌프차 등 장비 53대가 진압에 투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이천시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직원 100여명이 근무 중이었고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정오ㆍ김태희기자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은 경동대가 졸업생 취업률 고공행진으로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생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동대는 지난 2019년 교육부가 발표한 졸업생 취업률 공시자료에서 82.1%로 전국 207개 4년제 대학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는 취업률 81.3%로 졸업생 1천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성용 총장은 취업사관학교를 표방하는 이유로 대학의 소명 중 산업 유지ㆍ발전에서 핵심인 인재양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ㆍ취업환경이 대규모 정기공채가 사라지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수시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변하면서 스펙을 쌓기보다 학생별로 관심분야에 집중해 깊이 있는 경험과 역량 등을 쌓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이에 경동대는 교육과정의 기본을 산업체 맞춤형으로 삼아 기업과 사회 등의 교육요구와 미래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유망학과로는 3개 학과가 있다. 메트로폴캠퍼스의 유아교육과는 분야별 교수가 멘토가 돼 현장중심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메디컬캠퍼스의 간호학과는 지난해 9월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간호교육인증 평가결과 인증(20212026년)을 받았다. 호텔관광경영학과는 호텔&리조트, 관광ㆍ레저 분야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경동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천574명, 정시모집에서 162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으로 메트로폴캠퍼스 16개 학과 654명, 메디컬캠퍼스 12개 학과 991명, 글로벌캠퍼스 1개 학과 1명 등 모두 1천646명, 정원 외 모집은 3개 캠퍼스 통합으로 3개 전형에서 90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학생부 교과위주, 정시전형은 수능(70%)과 학생부 교과(30%)를 합산해 반영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선 고교 계열에 상관없이 모든 학과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을 달리해 6회 이내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양주=이종현기자
17일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쿠팡 이천 덕평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측은 화재 발생 인지와 동시에 직원 전원을 대피시켰다. 출근 중인 직원들도 귀가조치시켰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분만인 오전 5시5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오전 6시14분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쿠팡 이천 덕평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한다. 메가센터로 분류되는 규모가 큰 허브 물류센터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불을 완전히 끈 뒤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천=김정오기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이자, 2019년 프로축구 시즌 최하위에 머물던 인천유나이티드를 잔류시켰던 유상철 전 감독. 그런 그가 지난 7일 오후 7시20분께 췌장암으로 세상을 등지고 떠났다. 유 전 감독과 인천의 인연은 특별하다. 그는 2019년 5월 최하위권을 맴돌던 인천의 1부 잔류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감독을 맡은 뒤, 매 경기 살얼음판 같은 생존 경쟁을 치러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이던 그해 10월 황달 증세로 입원한 유 전 감독은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그리고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그해 인천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냈다. 당시 팬들은 남은 약속 하나도 꼭 지켜줘라며 유 전 감독의 쾌유를 바랐고, 그는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투병에 전념해왔다. 그는 인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듬해인 2020년 시즌 중반기 인천이 부진에 빠져 감독 경질이 이뤄지자,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당시 유 전 감독은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혔으나, 그의 건강을 염려한 구단이 거절해 복귀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유 전 감독의 생애 마지막 소속팀인 인천 구단과 팬들은 그를 마음속에 간직한 채 눈물로 떠나보냈다. 인천축구경기장에 분향소를 꾸리고 그를 애도했다. 분향소 앞 보드판은 2002년 영광과 환희, 그리고 인천 잔류의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포스트잇과 흰색 국화꽃이 가득했다. 인천의 구단주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유 전 감독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애문하면서 영정 속 환한 웃음을 마주하니 그와 얼싸안고 기뻐했던 순간부터 선수들 사이에서 비로소 빛나던 그의 얼굴까지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인천의 영원한 축구 영웅인 유상철. 그는 이제 인천의 명예감독으로서 모든 인천시민의 가슴속에 남아 빛날 것이다.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시너지(synergy)라는 말이 있다. 이 용어는 함께 일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쉰-에르고스 혹은 쉰-에르기아에서 유래한다. 둘 이상의 것이 상호 협력해 작용할 때 하나가 독립적으로 작용해 얻을 수 있는 결과 이상의 효과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어떤 현상의 긍정적 결과는 다시 상승효과를 만들어 내며, 마지막에는 배가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저서 형이상학에서 언급한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더 크다는 문구는 이러한 시너지의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는 혼자가 아닌 함께 작용할 때 이루어질 수 있기에, 공동체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코로나19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사회 안에서 함께보다는 혼자가 친숙한 개념이 됐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오랜 시간 거리두기 운동을 시행했고, 언택트(untact) 결과로 개인화 현상은 코로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사회 공동체 안에서 개인 생활 방식이 우선한다. 직장에 출근해 동료를 만나 업무를 보지 않아도 된다. 재택근무 방식으로 일을 진행할 수도 있다. 어린 아이들은 비대면 수업을 통한 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배워야 하지만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줄었다.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이 그들과 놀아주는 친구가 됐다. 저출산 현상과 함께 코로나 시대에 가속화 되는 개인화 현상은 가정의 해체뿐 아니라 사회 공동체라는 개념까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섞인 전망을 하고 있는 학자들도 있다. 공동체는 그리스도교라는 종교에 그 고유한 특징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예수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 강림 이후 신자들은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어 먹고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도했다. 그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며 공동으로 소유했다(사도 2,42-47 참조). 초기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보여준 공동체 생활은 단순히 함께 모였다는 가시적 현상만으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신자들이 함께 모여 보여준 자기 희생적 신앙생활 방식이 긍정적 효과, 곧 이방인 선교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초기 그리스도 교인들의 공동체 생활은 그리스도가 직접 자신의 내어줌을 통해 보여준 모습이었고, 이방인들은 그들의 생활상을 목격하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공동체의 가치와 중요성을 증명해왔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함께 일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명제는 오늘날 새로운 도전을 받는다. 코로나로 인한 개인화의 가속 현상 속에서 함께 보다는 혼자가 편하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우리 모두의 고민과 노력이 요구되는 때다. 정진만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천321만9천20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16일 밝힌 수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7%에 해당한다. 903만2천827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고, 332만2천442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86만3천938명이다. 백신 1차 접종자가 상반기 누적 목표인 1천300만명을 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30세 미만 군 장병과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접종이 큰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AZ,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천300만회(1억명)분이다. 당초 우려했던 백신 부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접종률을 올려야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백신 접종자에 대해 각종 시설 입장료 할인과 면제에서부터 경로당 출입 허용, 채용 시 가점 부여, 현금성 지원 등 갖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수원시 소상공인들은 만 60세 이상 백신 접종자에게 7~8월 두 달간 음식값과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백신 인센티브 행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두려움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황당한 오접종 사례가 여러 건 있는 데다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백신 접종 후 사망도 있어 불안하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병원에선 40여명에게 AZ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해 접종 위탁계약이 해지됐다. 전북 부안에선 5명분인 얀센 백신 1병을 한 사람에게 모두 투여한 사례가 있다. 진주에선 한 번 접종으로 끝내는 얀센 예약자에게 두 번 맞아야 하는 AZ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있다. 모 군부대에선 장병 일부가 식염수를 백신으로 접종받은 맹물 백신 사태까지 벌어졌다. 백신 오접종 사례가 100건이 넘는다. 접종 오류는 대부분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발생했다. 백신 과다 투여의 경우 세계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해도 부안 사례처럼 고열 증세 등이 나타나면 접종자들은 불안할 수 있다. 전국 1만2천여곳의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오접종은 의사, 간호사 등이 예약자 명단이나 백신 종류, 투여 정량 등을 제대로 확인만 해도 일어나지 않는다. 비슷한 실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접종 현장의 의료진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접종률 높이기에만 신경쓰지 말고 안전한 접종을 위한 관리감독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파주시민에 반가운 소식이다. 국립 DMZ 기억의 전당 용역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1천억원 상당 사업이다. 접경지역의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추모하는 공간 건립이다. DMZ의 과거 및 미래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하는 기획이다. 2019년 구상이 공개됐고, 그동안 장소를 공모했다. 강원도, 인천의 몇 개 지역도 관심을 둬왔다. 바로 이 사업의 적지(適地)로 파주 임진각 일대가 조사됐다. 입지 선정에 미칠 영향이 절대적이다. 용역 수행 기관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다. 문체부가 발주한 DMZ 기억의 박물관 용역이다. 용역에서 파주 임진각 일대의 경제성분석은 1.12였다.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중요한 것은 타 후보 지역과의 차이인데,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용역에서 명칭도 바뀌었다. 기존의 DMZ 기억의 박물관 대신 DMZ 기억의 전당이 추천됐다. DMZ를 영원한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한다는 취지를 따랐다. 사실상 파주로 결정된 것으로 봐도 된다. 문체부가 권한을 부여한 용역에서 내린 결론이다. 이를 뒤집을 논리도 없고 뒤집어서도 안 된다. 이제 우리도 DMZ 기억의 전당은 파주에 건립된다고 단정할까 한다. 다소 앞서 가는 점이 없지 않음은 잘 안다. 그럼에도, 절차를 서두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남북 평화 정착은 문재인 정부의 1호 과제다. 그 가장 극적인 장면이 남ㆍ북ㆍ미 정상 만남이었다. 그 장소도 파주, 판문점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남길 가장 큰 유산도 남북 긴장 완화다. 그 유산을 가시적으로 남기려는 것이 DMZ 기억의 전당이다. 그래서 문체부가 1천억원 들여 추진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1년 남았다. 향후 정치 일정도 모든 게 유동적이다. 관련 계획 자체가 백지화될 수도 있다. 정부로서는 서둘러 첫 삽을 떠야 할 이유다. 경기도의 사정도 있다. 지난해 4월 경기연구원이 이른바 DMZ 로드맵을 발표했다. 평화ㆍ생태를 활용한 5대 전략 16개 과제다. 22조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그 속에 DMZ 기억의 박물관(당시 명칭) 유치가 있었다. 도가 부지 무상 제공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경기관광공사 소유의 임진각 평화누리 유휴공간 2만평이다. DMZ 로드맵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도도 DMZ 기억의 전당을 학수고대하는 이유다. 애초부터 최적지는 파주였다. 이유가 차고 넘쳤다. 이제 그 당위성이 연구로 증명됐다. 이젠 발표해야 한다. DMZ 기억의 전당은 파주에 짓는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조사, 설계, 선정, 착공을 가야 한다. 아무리 서둘러도 촉박하다. 문체부는 서둘러라. 그리고 도와 파주시는 서두르라고 촉구하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합당할 경우에 당명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1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했다. 안 대표는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두 당 간의 통합 논의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두 달 전에 실무협의 대표를 뽑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속하게 실무협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사무총장을 인선하게 되면 실무협상단도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합당 과정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지 않게, 전쟁 같은 합당이 되지 않도록 저와 안철수 대표 간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합당 과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서 국민 앞에 같이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비공개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각 당이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며 당 대 당 협상하면서, 통합 형식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의 철학을 살리고 국민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방식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버스에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대권주자들의 당 진입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합당을 통해서 저희 혁신 의지 보이자, 안 대표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당 실무협상단 대표로 내정된 권은희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명 교체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연유로 새로운 제안이 나오게 됐는지 먼저 파악해보겠다며 실무선에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강원 지역 3선 한기호 의원이 내정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내정이란 단어가 어느 정도를 의미하는지 모르겠는데 사무총장 인선과 정책위의장 인사 앞두고 여러 인사를 폭넓게 만나는건 맞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