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게임으로 배우니 귀에 쏙쏙”

김포 나비초등학교(교장 황인복)가 6학년 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2021년도 찾아가는 영어교육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대면교육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을 위해 개설된 찾아가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 주제로 이뤄졌다. 1교시는 여러가지 퀴즈를 풀며 각 직업에 대해 배우고 관련 어휘를 학습할 수 있는 게임형 영어프로그램, 2교시는 만들기를 통해 기후에 대해 배우고 관련 어휘를 배울 수 있는 활동형 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참여도와 호응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돼 참가한 학생들의 말하기, 듣기 능력 신장 및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줬다. 나비초는 학생 안전을 위해 소독, 환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사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학교 입구부터 방문자 발열체크, 손소독을 하고 학생들 간 거리두기를 위해 각 교실을 활용해 분반수업으로 진행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게임을 영어로 배울 때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몸동작과 예시자료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쉽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복 교장은 학생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것 뿐아니라, 영미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학생들이 외국어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고양 정발중학교

고양 정발중학교(교장 조성의)가 꿈을 향한 도전, 도전하기 위한 열정을 구호로 다양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정발중은 주제선택 활동, 예술ㆍ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활동 등 영역별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위두랑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 블랜디드 러닝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각자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제 중심의 융합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했고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방법을 교과활동별로 개발해 실시했다. 여기에 학습 과정과 결과를 온라인 댓글과 과제를 통해 개별로 피드백을 제공했다. 주제선택 활동은 수학과, 과학과, 예체능과, 기술ㆍ가정과 등 프로그램별로 인원을 배정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1년 4기 체제로 운영해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아리활동 및 예술ㆍ체육활동 역시 프라모델, 웹툰, 난타, 배드민턴, 요가반 등 여러 프로그램을 개설해 경쟁교육 대신 소질과 잠재력,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진로탐색활동은 진로워크북의 자가 평가를 통한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차시 학습 준비 및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형성의 기회를 제공했다. 2019년도에는 16개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10개 학급 인원을 배정, 탄현 미래인재개발센터 나노체험, 아람누리의 미술전시 투어 및 도슨트 체험, 고양시 공예사업협동조합, 공예체험, 참다솜 교육의 사회 기업가 체험, MBC 아카데미연극음악원 일산드라마센터의 영화인 체험 등을 운영했다. 또 대학생 멘토링과 학부모 직업특강을 추진해 학생별로 2개씩 총 4개 강좌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다양한 직업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도에는 자유학기활동(예술체육분야)으로 고양형 혁신교육사업 1인 1악기를 통한 빛깔있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코로나 시국을 감안, 고양형 비대면 패키지 개발사업을 통한 진로직업 체험도 병행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화훼분야 드라이플라워액자 만들기,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의 바이오산업분야 손소독제 만들기,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의 LED램프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조성의 교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 학생 스스로 핵심역량을 발굴하는 교육과정,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는 체험학습 등 자유학년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지향점과 필요성이 한층 부각됐다며 다양한 측면에서의 교육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어떤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을 키워내기 위한 본교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화성 반송고 ‘뜨락 樂 콘서트’...유튜브로 재능·끼 맘껏 발산해요

화성시에 위치한 반송고등학교(교장 이영식)가 학생들을 위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콘서트와 진로직업 박람회 등 특색활동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송고는 지난 14일 학교 강당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제1회 뜨락 樂 콘서트를 개최했다. 점심시간을 확대 이용해 100분간 진행된 콘서트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밴드, 댄스, 노래 동아리 등 9개 팀의 기량을 뽐내는 축제의 장이 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 콘서트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생중계 돼 인원 제한으로 강당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TV와 스마트폰으로 공연을 관람하며 함께 환호하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오후에는 학년별 특색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1학년은 다양한 분야의 직업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직업박람회, 2학년은 진로와 연계한 자기 계발 비전과 공감 스타트 업 특강을 실시했다. 특색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진로 및 진학 희망 수요 조사를 통해 빅테이터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물리치료사, 인테리어 전문가 등 총 11개 분야 직업 관련 전문 강사가 초청돼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는 교사 운영진과 학생회, 방송부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이영식 교장은 콘서트와 특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적극 참여해준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반송고는 앞으로도 학생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직업과 진학 관련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용인 초당초 ‘대단한 발표회’

지난달 7일 용인초당초등학교에서 대단한 발표회가 열렸다. 9시 수업 전 이른 등교 시간을 이용해 강당에서 열리던 대단한 발표회가 이젠 유튜브 영상으로 대신 됐는데 친구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영상을 통해 더 다채로운 친구들의 끼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대단한 발표회 담당 선생님을 만나 인터뷰를 해보았다. 대단한 발표회 담당 선생님은 대단한 발표회는 무엇이라는 질문에 초당초 학생들이 매력, 재능, 끼 등을 발산할 수 있게 만든 무대라며 4년 전 시작됐고 코로나19가 없을 때는 강당에서 발표회를 했지만, 요즘은 각자 집에서 영상을 찍어 보내온 것을 조합해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 자격은 따로 없고 초당초 학생이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이게 될까? 하는 생각 대신, 내가 가진 재주를 뽐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영상들을 올려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7일에 열렸던 대단한 발표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제로 멋진 끼와 재능을 보여주었다. 레고 조립, 시 낭송, 바이올린 연주, 피아노 연주, 노래, 춤, 태권도 품새 등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줬다. 약 15분간 이뤄진 영상이 무척 재미있었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나 언니, 동생의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초당초 대단한 발표회는 미리 온라인 신청을 받고, 해당 영상을 촬영해 기일 내에 제출하면 되며, 유튜브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해당일 4시까지 볼 수 있다. 이채원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올해는 운동장서… 이담초 과학발명 한마당

이담초등학교에서는 4월26일부터 30일까지 매년 하던 과학발명 한마당을 코로나로 인해 강당에서 진행하지 않고 반별로 운동장에서 진행했다. 과학발명 한마당은 과학에 대한 만들기를 하는 축제이다. 강당에서 진행할 때에는 저학년은 저학년끼리, 고학년은 고학년끼리 했다. 한 사람당 2개씩 만들기를 할 수 있는데 인기 있는 만들기에 줄이 너무 길어 어떤 사람들은 1개씩밖에 못 만들 때도 많았다. 2019년에는 쿠폰이 만들어져 만들고 싶은 것의 쿠폰이 있으면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 연도인 2020년에 코로나가 시작되어서 그때부터 반별로 교실에서 만들기를 했다. 만들기는 한 사람당 2개씩 만들 수 있으며 코로나가 없을 때는 만들 수 있는 종류가 많아서 그중에서 만들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정해졌다. 우리 반은 태양열 자동차와 로켓, 총 2개를 만들었다. 태양열 자동차는 만드는 것이 어려웠지만 로켓보다 신기했다. 태양열판으로 태양열이 흡수되어 바퀴가 돌아갔기 때문이다. 반면 로켓은 만들기도 쉽고 조금 시시하다고 느꼈지만, 로켓을 날릴 때는 정말로 재미있었다. 만들 수 있는 것이 학년마다 다르다. 교실에서 만들기를 하다 보니 자신의 학년이 무엇을 하는지만 알 수 있다. 반에서 만들기를 친한 친구들끼리 할 수 있어 좋았지만 강당에서 할 때와 다르게 또 나의 선택권이 없기도 하고 다른 학년이 무엇을 만드는지 몰라서 아쉬움이 있었다. 강당에서는 찾아다니며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너무 크고 찾아다닐 때 힘들기도 했다. 그리고 만들기를 한 것을 들고 다녀야 했기 때문에 불편한 단점도 있었다. 반에서 할 때와 강당에서 할 때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서 코로나는 싫지만 둘 다 경험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최린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코로나에 단비같은 현장공연...학교 구령대서 예술단 연주회

지난 4월21일 수요일 점심시간에 기산중학교 구령대에서 예술단 학생들의 연주회가 열렸다. 이번 연도에 처음으로 열린 행사여서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예술단 학생들은 기타와 피아노, 드럼과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로 음악을 연주했다. 창모의 Meteor, 데이식스의 Love me or leave me,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음악에 맞춰 연주했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손뼉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연주를 함께 즐겼다. 이중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것은 벚꽃엔딩 연주였다. 야외에서 벚꽃엔딩 연주를 하니 봄기운이 흠뻑 느껴졌고, 학생들은 신이 나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했다. 연주를 하는 학생들도 마스크 속 희미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연주를 한 예술단 학생들은 많지 않은 등교 주간 동안 틈틈이 연습해서 많은 친구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친구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재미있게 들어주어서 너무 뿌듯하고 고마웠다. 빨리 다른 곡도 연습해서 다음 등교 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라고 연주 소감을 말했다. 예술단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수행평가가 많은 요즘, 점심시간 예술단 학생들의 공연이 힘이 됐던 것 같다. 친구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많은 연습량이 느껴지고, 자신의 시간을 내어 연습을 한 친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이 아닌 현장에서 즐기는 학교 행사는 오늘이 처음이라 많이 기뻤고,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이렇게 재밌는 행사를 많이 하고 싶다라고 연주 관람 소감을 말해 주었다. 비록 연주회가 짧은 시간 동안 진행이 됐지만 많은 수행평가로 지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즐거움을 준 뜻깊은 행사인 것 같다. 다음 공연에는 어떤 노래로 연주할지 매우 기대가 된다. 진민서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야구의 빈볼, 무엇이 문제인가

나는 어느 날 문득 스포츠에는 왜 사회의 법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하나의 법으로 스포츠와 사회의 질서를 모두 바로잡을 수 있다면 스포츠 규칙을 만드는 등의 쓸데없는 노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은가? 당신은 빈볼을 아는가? 빈볼이란 투수가 일부러 타자의 머리로 던지는 공을 말한다. 하지만 야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 빈볼 문제가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빈볼은 투수가 고의로 타자의 머리를 맞히고자 하는 것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빈볼은 투수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빈볼을 투수의 실수라고 가정해보겠다. 빈볼이 투수의 실수로 발생한 문제라면 이는 투수가 과실을 범했다고 할 수 있고, 법률적인 관점에서 형법 제 266조(과실치상)에 해당한다. 형법 제 266조(과실치상)에서는 과실로 인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에 이르게 한 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수의 과실로 발생한 빈볼이 타자에게 상해를 입혔다면 투수는 해당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빈볼은 형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고, 야구 규칙에 의해 적절히 규제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빈볼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러 가지임을 납득해야 한다. 이용균 경향신문 야구 전문기자는 한 매체에서 빈볼이 더 큰 폭력을 막기 위한 경고라고 했다. 나는 여기서 빈볼을 선수 간 무례함의 결과로 이해했고, 따라서 벤치클리어링과 같이 더 큰 싸움이 일어나기 전, 상대 팀의 무례한 행위를 경고하는 차원에서 빈볼이 불문율로 굳어졌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 야구의 불문율(빈볼)을 수용하지 않는 이들은 빈볼이 사회나 아이들의 폭력성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빈볼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사회에 적용하는 법이 그대로 야구에 적용돼 야구에서의 행위를 규제하는 잣대로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한다. 야구에는 일반인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일지라도 야구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빈볼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들 스스로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상대 팀을 배려해야 하지 사회의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 최소한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규칙의 필요성은 있다. 현재 야구 규칙에서도 이러한 빈볼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감독이 빈볼을 지시했을 경우, 혹은 투수가 일부러 타자를 맞힌 경우에는 적절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 야구라는 스포츠에 사회의 법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현재 야구 규칙으로도 적절한 규제를 가하고 있으니, 빈볼처럼 과격한 행위에 열광하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즐긴다면 우리 모두 진정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상기포천 관인고

[꿈꾸는 경기교육] 비대면 학생 자치회장 투표

길고도 질긴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남초등학교에서는 2021학년도 학생 자치회장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하게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대면으로 선거를 할 수 없으므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비대면 선거를 택했다. 회장 입후보자들은 모두 3명이고 자신의 공약과 소개를 학교 밴드와 벽보 포스터로 알렸으며 온라인 영상토론회로 치열한 공방전을 치렀다. 기호 1번 조아현 학생은 정수기 옆에 컵과 쓰레기통을 설치하겠습니다. 기호 2번 홍지원 학생은 학생이 먼저인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호 3번 차시은 학생은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대여하겠습니다. 라고 공약을 내세웠다. 이로써 입후보자 공약을 마쳤다. 입후보자 공약 이후에는 상호질의 및 최종발언의 순서로 진행됐다. 토론회가 끝난 후 학생 개개인에게 인증번호를 부여한 투표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거 운동을 다양하게 하지 못하는 제약은 있었으나, 비대면 온라인으로 하는 투표는 새로웠다. 투표가 끝난 뒤 아이들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해서 신기했고, 새로웠지만 더 신중하게 했다.(김현민 가남초등학교 6학년) 영상으로 후보 공약을 보고 결정했고, 온라인으로 투표할 수 있어서 간편하고 편리했다.(박민준 가남초등학교 6학년) 뭔가 새로웠다. 하지만 영상 속 입후보자들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김태훈 가남초등학교 6학년) 가남초 학생들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편하고 새로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투표 결과 2021학년도 자치회 회장은 가남초 6학년 조아현이 됐다. 회장은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저는 회장이 된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남은 시간까지도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표가 모여 회장이 된 만큼 우리 학교를 잘 이끌어나가길 바란다. 정호현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잊어서는 안 될 아픈기억... ‘세월호 7주기’ 추모 물결

인덕원고등학교는 지난 4월15, 16일 세월호 7주기를 맞아 학생 자치회를 중심으로 세월호 추모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자치회는 참사 이후 진상규명 요구와 함께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매년 이런 활동을 기획했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편지 쓰기 같은 활동들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세월호 참사와 관련 사진을 전시하고 세월호 배지 등의 기억물품도 판매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세월호 7주기를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배지 판매는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200개가 넘는 배지가 판매됐고, 선생님들은 따로 기부를 위한 돈을 전달하기도 하면서 이 행사에 동참했다. 학생자치회는 배지 판매로 얻은 수익금을 416 재단에 기부하면서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되게 했고 배지 판매를 맡은 학생회 환경봉사부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친구과 함께 타인의 고통에 대해 함께 아파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때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 역시 그러한 책무를 외면하지 않는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배지 판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잠시 잊고 있던 세월호가 이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기억될 수 있어서 뜻깊은 행사였고,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학생분들의 마음과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행사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도 학생자치회는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 가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자 모두를 기억하며 희망을 만들어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인권ㆍ생명존중ㆍ평화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해 세월호 관련 추모 행사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면 인덕원고등학교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편지 쓰기 활동 등을 진행해 모두에게 더욱 뜻깊은 날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호 통신원

[꿈꾸는 경기교육] 아동급식 카드로 조금 더 영양있는 한끼 식사를

요즘도 우리나라에 식사를 거르는 아동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2019년 기준으로 33만여명, 전체 아동의 4%에 이른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해 학교 급식이 중단될 때도 많았기 때문에 배고픈 아동이 많았던 것 같다. 지자체별로 결식아동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동 급식 카드가 2005년부터 실시돼 왔다. 그런데 아동 급식 카드를 쓰는데 제한이 너무 많았다. 7개월 전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화재가 일어났던 어린 형제들도 급식 카드 사용이 편의점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안에서도 안 되는 품목이 많아 몇 번을 왔다 갔다 반복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아동 급식 카드로 선택 할 수 있는 식당이 많았었다면 라면을 끓여 먹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동 급식 카드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됐다. 아동 급식 카드란 저소득 가정의 18세 미만 아동들에게 급식 지원을 통해 결식을 막기 위한 서비스이다. 그런데 올 초까지만 해도 문제점이 정말 많았다. 아동 급식 카드가 시행된 지 15년이 넘도록 아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동네 편의점에 불과했다. 그리고 몇 안 되는 식당이 전부였다. 이렇게 지자체의 홍보가 부족해서 식당에서도 그 카드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인다. 이렇게 좋은 정책을 펼쳐만 놓고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던 것을 널리 알린 데에는 서울에 있는 한 파스타 식당 사장님의 역할이 있었다. 그 사장님이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식사를 지급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이런 가게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이로 인해 결식아동이 제대로 된 식사를 접할 수 있게 되고 아동들에게 힘을 줬다. 그리고 대중매체인 뉴스에서 기획 방송을 하며 지자체들에 변화를 주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 2월까지만 해도 문제점이 많았던 정책에 몇 개월 안 돼서 이렇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결식아동이 선택할 식당이 3배 많아졌다는 것에 기쁜 반면에 조금만 신경 썼다면 더 빨리 개선될 수 있었던 정책을 이렇게 무심하게 운용한 정부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도 급식비는 4천원에서 9천원으로 지자체별 많은 차이가 있다. 아동들이 영양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물가를 고려해 한 끼 식사비를 다시 한번 산정해 줬으면 한다. 그리고 모든 지역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모든 식당 가맹점에서 식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동 급식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늘어나는 것을 사용하는 아동들이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앱도 꼭 만들었으면 한다. 나라에서 바꾸지 못한 정책을 일반 시민들이 관심을 두고 선한 영향력을 펼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만들어 줬다.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일들은 우리가 모두 내 일처럼 생각하며 앞장서고 정부도 빠른 인식 개선을 한다면 더 살기 좋은 나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준선 시흥능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