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2회 연속 프로축구 K리그1 라운드 MVP를 배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수원FC 미드필더 무릴로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4라운드 MVP에 선정된 수비수 조유민에 이어 2회 연속 MVP 배출이다. 무릴로는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홈 경기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대1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수원FC는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처음 선정됐다. 또한 공격수 라스, 수비수 박지수, 골키퍼 박배종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제주의 경기는 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뽑혔다. 이 경기에서 수원은 2대0으로 뒤지다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의 추격골을 넣은 공격수 김건희와 역전 결승골을 기록한 수비수 헨리, 왼쪽 윙백 이기제, 수비형 미드필더 최성근도 베스트11에 올랐다. 권재민기자
경찰이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수조원을 뜯어낸 국내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각 시ㆍ도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A 거래소 관련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A 거래소의 피해자가 전국에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취합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맡았다. 앞서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A 거래소의 강남 본사와 임직원 자택 등 22곳을 압수수색하고 자산 2천400억원을 몰수 보전했다. 대표 L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A 거래소 회원가입 조건으로 600만원짜리 계좌를 1개 이상 개설하도록 종용, 회원 4만여명으로부터 최소 1조7천억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수개월 내 3배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소개 수당으로 120만원을 주겠다는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익이 지급된 사례도 있었지만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건넨 돌려막기로 확인됐다. 경찰은 올해 2월부터 A 거래소에 대한 범죄 첩보를 입수, 수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진술을 마친 피해자는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양휘모ㆍ장희준기자
사제간의 정을 나누는 스승의 날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당초 스승과 제자가 직접 만나 정을 나누는 모습 대신 온라인 교감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11시 찾아간 수원 경기대학교 총학생회실. 총학생회실에 모인 학생들의 손에는 카네이션과 편지 대신 영상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 한켠에 놓여 있는 대형 스크린에는 카네이션 장식과 감사 문구가 담긴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이날 학생들이 한곳에 모인 이유는 스승의 날 감사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다. 스승의 날마다 각 학과 주도로 스승에게 꽃과 편지를 전하는 전통을 이어왔지만 코로나가 발생한 지난해부터는 아무런 행사도 열지 못했다. 안타까움을 느낀 경기대 학생회는 영상으로라도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마음만큼은 그대로 전하고 싶었다는 게 경기대 학생회의 설명이다. 이날 참석한 홍정안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들은 카네이션으로 장식된 배경화면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감사 메시지를 담은 영상까지 손수 제작했다. 영상은 스승의 날 당일 학교 홈페이지 등에 띄워질 예정이다. 홍정안 학생회장은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학생과 교수님 사이의 교류가 사라져가는 데 안타까움을 느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영상이 코로나로 인해 멀어져가는 제자와 스승 사이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수원 매향중학교에서도 비대면으로 스승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오전 8시 매향중 교사들이 영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실행하자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교무실을 가득 메웠다. 앞서 매향중 학생 48명은 자발적으로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편지를 직접 제작했다. 이날 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코로나로 온ㆍ오프라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해 힘들 텐데 항상 좋은 모습으로 수업해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등 평소 선생님들에게 못다 한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진심을 담아 제작한 영상을 시청하는 선생님들의 만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오귀석 교장은 당연한 가르침을 준 것인데 이렇게 보답 받아 감격스럽다면서 코로나로 아이들과 만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영상으로라도 마음을 전달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박준상ㆍ김태희기자
이춘재 대신 무고한 청년에게 살인 누명을 씌웠던 경찰관 5명의 특진이 32년 만에 취소됐다. 죄가 없이 20년의 수형 생활을 감당한 윤성여씨(54)는 연금까지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경찰청은 올해 3월 말 열린 심사위원회에서 지난 1988년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윤씨를 검거했던 경찰관 5명의 특진을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사건 발생 이듬해인 지난 1989년 3명은 순경에서 경장으로, 2명은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윤씨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고 누명을 벗자, 윤씨를 체포한 공로로 특진했던 경찰관의 처분에 대해 검토해왔다. 당시 경찰관의 가혹 행위가 재심 과정에서 드러난 만큼 특진을 취소할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최종 계급은 그대로 유지되고 특진에 따른 급여 인상분도 회수되지 않았다. 5명 모두 퇴직한 지 10년 이상 지났고, 2명은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또 노동법상 현직 때 받은 급여는 근로 대가로 인정되는 탓에 회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사 기록에 특진 취소 사유를 남겼고, 경찰이 과거를 반성하는 교훈으로 삼는 데 의미를 둔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찰의 조치가 아쉽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씨는 경찰 측에서 의견을 물었을 때 잘못 지급된 국민의 세금을 꼭 돌려내달라고 했는데, 서류상으로만 특진을 취소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20년 이상 억울했던 시간은 이미 지나간 세월이라 해도, 그들이 양심이 있다면 받지 말았어야 했던 임금과 연금을 반납해야 할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윤씨의 무죄 판결을 도왔던 박준영 변호사는 너무나 오래 걸렸지만 잘못이 바로잡혀 다행이라며 잘못된 건 언젠가 반드시 밝혀진다는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씨의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P양(당시 13세)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채 발견되며 시작됐다. 이듬해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2심과 3심 재판부는 모두 기각했다. 윤씨는 2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09년 가석방됐고 지난해 수원지법에서 열린 재심을 통해 누명을 벗었다. 재심 과정에선 당시 경찰의 불법체포와 감금, 폭행 등 가혹 행위가 드러났고 유죄 증거로 쓰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서까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희준기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용왕)는 13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포천시 관인면에 거주하는 돌봄대상자 어르신댁을 찾아 오래된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는 등 노후주택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돌봄대상자 어르신이 농업인행복콜센터로 지원을 요청해 이뤄졌으며, 정용왕 본부장, 염규종 농협중앙회 이사(수원농협 조합장), 안황하 관인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NH농촌현장봉사단은 실사를 거쳐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 어르신의 고충을 해결했다. 정용왕 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돌봄어르신 등 경기도내 취약계층 농업인과 소통을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성호)는 성남시와 성남 산성대로 총괄사업관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성남 산성대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쇠퇴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수정구 산성대로 267 일원의 성호시장 복합개발사업을 거점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협약을 통해 LH는 성남 산성대로 도시재생뉴딜사의 총괄사업관리자로서, 성남시와 함께 산성대로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LH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ㆍ변경 지원 ▲거점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과 인력확보 ▲거점개발사업 공동시행을 담당하고, 성남시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ㆍ변경 용역시행 ▲마중물 사업 등 세부 사업 시행 ▲재생활성화를 위한 현장지원센터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게 된다. 김성호 본부장은 2021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원도심의 활력 증진에 기여하고, 산성대로 일원의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또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경기지역의 경우 19일 만에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12만9천6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35명)보다 80명이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에서는 2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만6천265명으로 늘어났다. 도내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군포시 한 어학원과 관련해 확진자 관련 검사과정에서 직원과 학원생 등 22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이 학원은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광주시 한 육가공업체와 관련해서는 직원 등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새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광주시 선교센터(누적 22명), 고양시 음식점(누적 29명), 고양시 통신판매업(누적 27명), 용인시 수지구 어학원 및 기흥구 어린이집(누적 16명) 등과 관련해서는 각각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주한미군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한국인 중에서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또다시 나타났다. 이날 주한미군에 따르면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1명이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여주시에서는 여주시청에 근무하는 A 사무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A 사무관이 지난 11일 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장과 시의장, 민주당 지역위원장, 시청 간부공무원 등 20여명이 능동감시 및 자가격리자로 분류됐다. 김태희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여주시 사무관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방역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A사무관은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이항진 시장과 박시선 시의장, 최재관 민주당 여주지역위원장 등을 비롯해 시청 간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사무관은 앞서 지난 6일 여주지역 식당에서 열린 사무관 동기모임에 참석한 뒤 지난 1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민 B씨(60)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여명대로 확산되는 시기에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는 사실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회의를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한다면 비대면으로 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여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주지역에선 전ㆍ현직 공무원 3명이 확진됐고 39명이 밀접 접촉자, 22명이 능동감시자 등으로 집계됐다. 여주=류진동기자
오늘은 밴드를 활용한 근력 운동을 해볼거에요. 밴드가 없으신 분들은 맨손으로 따라해 보실까요? 13일 오후 2시 의왕시장애인체육회에서는 독특한 비대면 체조교실이 열렸다. 화상 프로그램 줌(Zoom)이 설치된 컴퓨터와 각종 녹화시설이 마련된 부속실에서 어예든 강사가 비대면으로 밴드 체조수업을 시작했다. Zoom에는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각종 학교는 물론, 개별 장애인들까지 약 35명이 접속했다. 대중가요인 짠짠짠을 배경음악으로 본격 체조수업이 시작됐다. 장애인들은 30분동안 어 강사의 지도아래 고무밴드를 좌우로 당기며 전신 근육 이완과 근력 강화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어 강사는 코로나19로 활동 반경이 제한된 장애인들에게 운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 블루에 빠진 이들에게 체력 강화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사태 속 체육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에게 운동기회 제공을 위해 어울림 홈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최초의 장애인 대상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이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앞서 작년 10월부터 두 달동안 총 세 차례 회의와 리허설 영상촬영, 홍보활동을 펼친 뒤, 11월17일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녹향원과 희망나래복지관 등 의왕 시내 26개 공공기관 및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 수업마다 30~40명이 참여해 누적 참석자만도 700여명에 이른다. 시장애인체육회 강사 3명은 매주 세라밴드, 물병, 아령 등을 활용한 근력 체조와 맨손 체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의 체육 향유에 힘쓰고 있다. 인력이 부족하지만 꾸준히 수업 구상과 여러 기관에 공문ㆍ전단을 보내 홍보 활동에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장애 유형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는 등 보다 세심한 수업을 하게 됐다. 수업 내용은 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와 SNS에도 업로드 돼 수업을 놓친 이들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고있다. 조은숙 의왕시장애인체육회 과장은 우리 체육회는 비대면 프로그램 외에도 15개 교실사업을 통해 의왕시내 학교를 순회하며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등 다양한 대면 수업을 실시 중이다라며 앞으로 하루 빨리 장애인 전용체육관이 건립돼 보다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진흥ㆍ권재민기자
서울시 승마협회(협회)가 승마대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구리시와 마찰이 우려된다. 앞서 협회는 구리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무단으로 임시마사(방) 등 구조물 설치로 경찰에 고발(경기일보 12일자 10면)됐다. 협회는 구리 토평동 소재 승마장에서 14~16일 유소년ㆍ협회장배 승마대회 개최방침을 정했다. 몽골텐트 형식의 대형텐트 설치 등의 방법으로 대회를 치를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13일 현재 고발된 철조구조물 설치를 중단한 대신, 몽골텐트 53개와 이와 별도로 연회장소용 대형텐트 11개를 설치 중이다. 하지만 텐트 지지대가 철파이트 등이어서 그린벨트 내 불법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구리시의 판단이다. 시는 관련법에 따라 계고와 경고조치 등에 이어 이행강제금 부과 등 철거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대집행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14일 승마대회 개최에 대비, 경찰의 협조를 구하고 별도의 단속반 등을 편성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토대로 강력 대응키로 했다. 특히 입장객 100명을 넘어설 경우 현장 입장을 자제하고 행정처분에 나설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협회가 대회를 강행하면 행정처분과 별도로 이를 막을 수 있는 물리적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 굳이 대회를 치를 경우, 철저한 현장지도 및 단속 등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승돈 서울시 승마협회장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대회를 치르겠다. 입장객이 100명을 넘어서면 경기장(체육시설) 내 출입을 제한할 것이라며 구조물 설치는 중단한 만큼 불법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