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국회] 김성원 “재활용 가능 자원 최대한 회수하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25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의 확대로 일회용품 및 쓰레기가 증가하면서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최대한 회수하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정안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폐기물 전(前)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이를 감량재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설의 설치운영 기준을 환경부령으로 정하도록 해 전처리시설의 설치운영이 확대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전처리시설은 자원을 순환적으로 이용하면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폐기물을 소각 또는 매립 처리하기에 앞서 파쇄분쇄선별 등의 기계적 처리과정 또는 호기성혐기성 분해 등의 생물학적 처리 과정을 통해 재활용가능 자원을 최대한으로 회수하기 위한 시설이다. 김 의원은 동해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 전처리시설 설치 후 하루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80톤의 45% 이상을 가연성 연료로 자원화해 매립쓰레기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자원재활용법 개정을 통해 전처리시설이 확대된다면 안정적이고 위생적 처리로, 지역 환경개선 및 사회적비용이 감소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일산농협 '프리미엄'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건강 먹거리 한가득

프리미엄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채소, 과일의 신선도와 맛이 대박입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킨텍스역점.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킨텍스역점은 프리미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는데 그만큼 채소와 과일 등의 신선도와 맛이 다른 곳과는 남달랐기 때문이다. 직매장에는 딸기, 상추, 깻잎, 얼갈이, 열무, 파프리카, 새싹보리, 표고버섯, 사과 등 각종 채소류와 과일이 손님들을 반기고 있었다. 아울러 요거트, 치즈 등 축산업계 종사자들의 물품도 깔끔하게 진열돼 있었다. 특히 일산농협의 직매장이 고객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제품들이 당일 수확한 제품이라는 점,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거친 뒤 진열됐다는 점 때문이다. 일산농협은 매일 아침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제품을 진열대로 직행하는 유통라인을 구축했으며 이 제품들은 모두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등 국가 농식품 인증마크를 받은 것들이다.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일산농협이 함께 펼치는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에 지역 주민들이 큰 화답을 보내고 있다. 지역 농가를 돕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일산농협의 농산물 판촉전은 오는 5월13일까지 진행된다. 킨텍스역점에서는 5만원 이상 구매한 손님들에겐 다회용 장바구니도 증정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최진영씨(56)는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이처럼 건강한 채소와 과일을 접하게 돼서 너무 좋다면서 여러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다 보니 믿고 먹을 수 있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농산물을 손님들이 사실 수 있도록 매번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은 물론 유지와 관리에도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안산 노적봉폭포 찾은 시민들 [포토뉴스]

[경기만평] 강철부대? 저리가라…

[인천의 아침] 일본 해부학, 한국 해부학

내가 근무하는 의과대학에서는 이번 학기의 교육과정을 온라인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예외로 해부학실습만은 온라인으로는 습득할 수 없기 때문에 학기말에 실습실에서 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임진왜란(1592-1598) 때 사람을 해부하였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다. 당시 길거리에 많은 시체가 있었다. 이익의 성호사설에 따르면 당시 남인 실학자 전유형은 시체 3구를 해부하였다고 하였으나, 그의 해부 기록은 전해진 것이 없다. 정인혁(1945-2020)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부는 1910년 전후에 시작되었다. 행려사망자, 사형수 등이 해부에 사용되었다. 광복 이전 서양의학자 중에 해부학 전공 교수는 없었으며, 일부 대학에서 일본인 교수가 교육하였다. 일본의 해부학은 독자적인 해부기록, 번역 및 이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고, 나라의 지원에 의한 서양과의 교류와 스스로의 연구를 통하여 발전하였다. 1732년 한 일본의사가 기둥에 묶여 처형된 시체의 뼈대를 관찰하고 이에 대한 글과 그림을 1741년 기록한 것이 시작이었다. 네덜란드 해부학 책을 본 의사(Yamawaki Toyo)가 사람을 해부하여(1754) 장지(藏志)라는 책에 기록하였다. 1771년 어떤 사형 집행 때 참석한 세 의사 중 둘(스키타 겐파쿠, 마에노 료오다쿠)이 그 책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책의 내용과 사람의 구조가 같다는데 흥미를 느껴 네덜란드 말을 배워 책을 번역하여 1774년 해체신서(解體新書)를 출간하였다. 이들이 번역한 책은 독일의 로렌츠 하이스터의 해부학교과서(1721)를 토대로 쿨무스가 쓴 책(Anatomische Tabellen, 1722)이 네덜란드어로 번역된 것이다(Ontleedkundige Tafelen, 1734). 항해하는 배에 탄 의사들이 주로 보는 책이 아시아까지 전파되어 일본어로 번역된 것이었다. 메이지유신(1868) 이후 독일 해부학자를 일본정부에서 초청하였고(1871), 이어 일본 해부학자를 독일로 보내 해부학연구를 하도록 하였다. 이후 일본의 해부학은 높은 수준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해방 후 대한해부학회가 창립되었다(1947). 해부학용어는 과학기술용어집 해부조직학편으로 처음 발간되고(1965), 1978년 해부학용어가 출간된 이래 2005년에는 해부학용어(다섯째판)가 나왔다. 1999년에 학회에서 발간한 우리말 해부학 교과서가 나와 학생들은 우리말 교과서로 배우고 있다. 우리 현대의학과 해부학의 시작은 일본에 비해 늦었지만, 오늘날 해부학뿐 아니라, 역병에 대처하는 임상의학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뒤지지 않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어서 이 역병이 진정되어 의대생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며 해부학을 가르치고 싶다. 황건인하대 의과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