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 내려놓은 민주당 김영진, 잠룡 이재명측 ‘천군만마’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재선, 수원병)이 원내총괄수석부대표비상대책위원직을 완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 행보에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잠잠하던 여권 내 대권 경쟁 국면에 다시 속도가 붙는 가운데 김영진 의원의 합류가 이재명 지사 측에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영진 의원은 민주당의 제21대 국회 첫 원내총괄수석부대표를 맡아 지난 1년간 김태년 전 원내대표(4선, 성남 수정)와 호흡을 맞췄다. 또 당 지도부가 지난 47 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에는 비대위원으로서 당의 쇄신을 외쳐왔다. 특히 김 의원이 맡은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핵심 당직으로, 당내 소통과 대야 협상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4선, 양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이 지사의 정치적 동지로 꼽히면서도 공개적인 지지 또는 지원 활동을 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과거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내총괄수석부대표직을 마칠 때까지는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기간 김 의원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SNS 활동도 사실상 중단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당직을 내려놓고 자유인이 되면서 향후 이 지사 측의 대선 준비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김 의원은 두 차례나 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브레인이라는 점에서 이 지사의 대선 전략 수립 등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선 캠프 조직본부장으로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땐 선대위 정책검증본부장으로서 이 지사를 도왔다. 역시 이 지사를 돕는 경기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의원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A 의원은 25일 전화 통화에서 김 의원은 당은 물론 국회 내에서도 알아주는 전략통이라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통 능력도 좋기 때문에 향후 이 지사가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1998년 조세형 전 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 여러 상임위를 거치며 보좌진으로 정책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도내 대표적인 보수 철옹성인 수원병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송우일기자

대선 앞두고 여야 잠룡 팬클럽 들썩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 잠룡들의 전초전이 시작되면서 각 주자를 지지하는 팬클럽도 들썩이고 있다. 대선주자 팬클럽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외곽조직의 구심점이 되는 데다 경쟁 주자와의 여론전에서도 작지 않은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16대 대선 당시 초반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일궈냈다. 대선과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 팬클럽 그래도 이재명이 지난달 출범, 활발한 지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단체, 교육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체육계, 실업계, 직능단체 인사가 참여하는 그래도 이재명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카카오톡 단체방용 챗봇을 출시했다. 특히 챗봇은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유튜브, 기사, 이슈를 제공하는 등 이재명 알리기에 나섰고, 홈페이지 개설 10여일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모임은 70여개로, 활동 인원만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월 호남권에서 결성된 팬클럽 신복지2030, 전국 모임인 낙연포럼, 영남권의 평화포럼, 충청 기반 아이러브NY인연포럼, 온라인 중심 NY플랫폼 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NY플랫폼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모임의 SNS 채팅방에서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년 3개월 만에 여의도에 복귀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 모임 역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온라인 서포터즈인 우정(우리가 정세균이다) 특공대가 출범한 가운데 국민시대, 우정포럼 등 지역직능별 1천여개 지지모임이 정 전 총리의 등판을 고대하고 있다. 야권에선 사퇴 이후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 모임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들은 과거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을 때 대검찰청에 응원 화환을 보내는 등 지지 활동을 주도한 이들이다. 정작 윤 전 총장 본인은 여전히 정계 진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으나,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윤사모 가입자 수는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윤사모는 신규 회원들로부터 가입비와 회비를 받아 전국 조직 구축에 나서고 있고, 다함께자유당이라는 정당 창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부산대전대구지역당 창당을 마쳤고 다음 달 초 중앙당 창당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팬클럽인 유심초, 원희룡 제주지사의 프렌즈원도 꾸준한 지지 활동을 펼치며 응원에 나서고 있다. 송우일기자

이재명, 기본소득 제도화 공동대응 제안에 지방정부 21곳 화답

서울시 도봉구, 부산시 부산진구 등 전국 21개 지방정부가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역점 사업인 기본소득 논의를 활성화하고자 전국 190개 지방정부에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참여를 요청한 편지를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참가를 확정한 지방정부는 총 74곳으로 늘며, 기본소득 논의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참가를 확정한 지방정부는 모두 74곳으로 이재명 지사가 협조 서한을 보낸 지난 6일 당시 53곳보다 21개가 늘었다. 이번에 새롭게 지방정부협의회 참가 신청 의사를 밝힌 곳은 ▲서울시 도봉구ㆍ서대문구ㆍ마포구 ▲부산시 부산진구 ▲인천시 옹진군 ▲광주시 동구ㆍ남구ㆍ서구ㆍ북구 ▲대전시 유성구 ▲울산시 중구ㆍ북구 ▲강원도 정선군ㆍ고성군 ▲충북 제천시ㆍ옥천군ㆍ괴산군 ▲충남 공주시 ▲전북 전주시ㆍ익산시 ▲전남 순천시 등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일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는 기본소득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지방정부들이 모여 기본소득 정책을 좀 더 대중적으로 보편화하고, 나아가 법적으로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라며 기본소득 정책은 재원조달 문제 등으로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지속 추진이 어려운 만큼 입법활동 등 공동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는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하는 지방정부가 모인 협의체로 지난 2018년 10월 제40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처음 제안했다. 협의회는 오는 28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식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기본소득 정책의 보편화와 법적 제도화를 위한 공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광희기자

'사단법인 전봉준' 창립총회 개최

조선시대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로 알려진 ‘녹두장군’ 전봉준의 정신을 잇는 ‘사단법인 전봉준’이 2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수운회관에서 창립총회를 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김두관 국회의원이 추대됐다. 이 자리에는 동학농민혁명유족회를 비롯한 동학농민혁명기념회, 동학학회, 전봉준장군 동상건립위원회, 광역 지방자치단체별 지부장들이 참석, 동학단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심임을 확인했다. ‘사단법인 전봉준’은 최초의 항일투쟁에 목숨을 바친 동학농민혁명 참가자에 대한 국가의 서훈을 제일 우선으로 하는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김두관 초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사실 우리나라의 첫 번째 독립운동”이라며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고자 했던 동학농민혁명 사상이 대동세상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 책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그동안 혁명에 참가했던 모든 분을 국가에서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향후 전국에 산재 된 동학관련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전봉준장군 동상건립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종각에 있는 전봉준장군 동상 앞에서 126주기 추도식을 했다. 창학기자

경기도, 내년 국비 16조5천억 목표…SOC·지역화폐 주력

경기도가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확보 목표를 지난해 대비 1천억여원 증가한 16조5천억원으로 설정하고 국비확보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경기도는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2022년 도 주요사업 국비확보 계획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은 16조5천억원으로 설정됐다. 지난해 국비확보액 16조3천767억원 대비 1%가량 증가한 수치로, 도의 최근 국비 확보액은 지난 2017년 11조6천248억원, 2018년 12조1천642억원, 2019년 14억949억원, 2020년 15조8천249억원 등 매년 증가했다. 도는 2022년 3대 핵심분야 120대 과제를 선정, 선제적인 국비확보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3대 핵심 분야는 ▲철도ㆍ도로 SOC 조기 준공 ▲지역화폐 보급 및 기본소득 확산 ▲경제, 일자리 사업 보강 등이다. 먼저 철도ㆍ도로 SOC 조기 준공은 2021년 정부의 생활 SOC와 경기도형 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화폐 보급 및 기본소득 확산은 올해 코로나19 이후의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 마련이 목적이다. 경제, 일자리 사업 보강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사업을 중심으로 공모사업과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중앙부처에 사업안을 이달 중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5월 말 각 부처에서 기재부로, 9월께 기재부에서 국회로 넘겨져 10~11월 심의를 거쳐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9월 이전에는 정부의 중점사업에 맞춰 주로 도내 SOC 사업을 적극 제시하고, 9월 이후에는 국회를 통해 지역화폐 등 도의 핵심사업을 적극 제안하면서 국비를 확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지자체의 국비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역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력 사업들을 적극 제안해 국비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생생국회] 김성원 “재활용 가능 자원 최대한 회수하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25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의 확대로 일회용품 및 쓰레기가 증가하면서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최대한 회수하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위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정안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폐기물 전(前)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이를 감량재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설의 설치운영 기준을 환경부령으로 정하도록 해 전처리시설의 설치운영이 확대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전처리시설은 자원을 순환적으로 이용하면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폐기물을 소각 또는 매립 처리하기에 앞서 파쇄분쇄선별 등의 기계적 처리과정 또는 호기성혐기성 분해 등의 생물학적 처리 과정을 통해 재활용가능 자원을 최대한으로 회수하기 위한 시설이다. 김 의원은 동해시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제로화 전처리시설 설치 후 하루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80톤의 45% 이상을 가연성 연료로 자원화해 매립쓰레기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자원재활용법 개정을 통해 전처리시설이 확대된다면 안정적이고 위생적 처리로, 지역 환경개선 및 사회적비용이 감소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일산농협 '프리미엄' 로컬푸드 직매장 오픈...건강 먹거리 한가득

프리미엄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이름에 맞게 채소, 과일의 신선도와 맛이 대박입니다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킨텍스역점.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킨텍스역점은 프리미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는데 그만큼 채소와 과일 등의 신선도와 맛이 다른 곳과는 남달랐기 때문이다. 직매장에는 딸기, 상추, 깻잎, 얼갈이, 열무, 파프리카, 새싹보리, 표고버섯, 사과 등 각종 채소류와 과일이 손님들을 반기고 있었다. 아울러 요거트, 치즈 등 축산업계 종사자들의 물품도 깔끔하게 진열돼 있었다. 특히 일산농협의 직매장이 고객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제품들이 당일 수확한 제품이라는 점,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거친 뒤 진열됐다는 점 때문이다. 일산농협은 매일 아침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제품을 진열대로 직행하는 유통라인을 구축했으며 이 제품들은 모두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등 국가 농식품 인증마크를 받은 것들이다.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 일산농협이 함께 펼치는 로컬푸드 농축산물 판촉전에 지역 주민들이 큰 화답을 보내고 있다. 지역 농가를 돕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일산농협의 농산물 판촉전은 오는 5월13일까지 진행된다. 킨텍스역점에서는 5만원 이상 구매한 손님들에겐 다회용 장바구니도 증정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최진영씨(56)는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이처럼 건강한 채소와 과일을 접하게 돼서 너무 좋다면서 여러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다 보니 믿고 먹을 수 있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농산물을 손님들이 사실 수 있도록 매번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은 물론 유지와 관리에도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