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협회, 클래식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 사업 추진

㈔한국음악협회가 다음 달 3일까지 공연예술분야 음악(클래식) 인력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2021 공연예술분야 인력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공연예술분야 긴급 일자리 지원을 통해 공연계 폐업 및 실업 사태를 방지하고 공연예술 활성화 도모가 목적이다. 음악 분야는 하반기 음악 예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클래식 전문 음악 예술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급하며, 예술인력 1천100명에게 5개월간 월 180만원씩 총 99억원을 지원한다. 공모 신청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올해 하반기 공연예술활동(공연, 리서치, 워크숍, 영상물제작, 레지던스, 제작지원 등)을 계획, 활동하고자 공연예술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단체나 및 개인이다. 음악협회는 공모에 뽑힌 지원단체 또는 개인이 예술인력 채용을 의뢰하면 근로계약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예술인력이 공모선정단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채용한 인력은 지원 기간에 상근으로 근무하며 활동 내용을 음악협회로 보고해야 한다. 이철구 음악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공연 예술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시기, 음악예술인 모두가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체 음악 예술가에게 턱없이 부족한 지원이지만, 예술의 불꽃은 아니더라도 불씨만은 지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문화인] “색채ㆍ디테일함 속 코로나 위로 메시지”…정영환 작가

8년 만에 수원에서 열린 개인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대중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호흡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영환 작가(52)는 지난 19일부터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 Spring Delight 전의 의미를 설명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정 작가는 지난 17년간 서울미술고와 인천미술고에서의 교직 생활을 뒤로하고 최근 다시 작품 활동에 뛰어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관심 가져 온 미술은 고2 때 미술학원을 몰래 다니면서 실력이 무르익어 갔고, 대학 입학 후부터 교직 생활을 거치면서 자신만의 작품관이 정립됐다. 이번 전시는 22개의 작품과 함께 정 작가의 작품관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장이다. 그의 작품은 블루스케이프라는 테마를 골자로 구성됐다. 파랑을 뜻하는 Blue(블루)와 풍경을 뜻하는 Landscape(랜드스케이프)의 합성어인 이 단어는 그 의미에 맞게 청량감과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이를 방증하듯 그의 작품들은 실제 풍경을 각색한 그림으로 전반적으로 푸른 색채에 흰 여백과 소재들이 공중에서 부유하는 듯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 있음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수직ㆍ수평적 형상은 각각 엄숙미와 안정감을 선사하며 대칭성을 띄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푸른색 작품의 나열 외에도 기존 작품 구조에 다채로운 색을 곁들인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이는 정 작가의 작품관이 구조적으로 확장하고 재해석 됨을 의미한다. 또, 전시가 열린 계절인 봄과 여름의 의미에 맞게 작가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관객을 향한 위로도 담겨 있다. 정 작가는 푸른색은 기호적으로 좋은 색이며 청량감과 신비로운 이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위로와 위안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6월29일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블루스케이프 소재 작품 40점과 함께하는 다른 전시가 열릴 계획이니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전곡선사박물관 그 시대의 모든 것, '오! 구석기' 25일 개막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먼 옛날의 이야기, 살아남는 게 최우선 과제였던 시대.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옷을 만들어 입고 집을 지었을까. 70만 년 전 구석기 시대 사람들의 삶과 생활의 모든 것이 한눈에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25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 〈오! 구석기〉선보인다. 전시는 전곡선사박물관의 관람객 100명이 뽑은 보고 싶은 전시 1위에 뽑힌 구석기시대의 의식주를 주제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디에도 없는 전곡선사박물관만의 10년 수집품 120여 점을 대거 선보인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옷을 만들고 집을 지었는지 같은 궁금함을 풀어보고,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을 비롯해 전곡선사박물관의 10년간의 활동을 각종 인쇄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1년 개관한 전곡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 문화와 도구의 제작기술 연구를 위해 유물 수집, 복제, 복원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특히 국내외 관계기관 및 실험고고학자와의 네트워크 협력을 바탕으로 고동물 화석과 현대수렵채집민의 의복을 수집하고 구석기시대 석기, 옷, 매장 유구, 예술품 등을 복원했다. 전시는 크게 전곡선사박물관의 10년 아카이브, 선사시대 의식주, 죽음, 조각예술품으로 구성된다. 죽음의 방에서는 선사시대 다양한 죽음의 이유를 매장 유구로 만나보고 조각예술품을 통해서는 구석기인들의 다양한 조각기술과 동물을 사랑했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체코의 실험고고학자가 만든 선사시대의 옷은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인다. 구석기시대의 기술로 순록이나 사슴 가죽 등을 사용해 복원했다. 또한 독일의 실험고고학자가 만든 선사시대 집 모형은 플레이모빌 미니어처로 가족 모두가 쉽게 선사시대 집짓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시 속 다양한 체험코너도 마련됐다. 구석기시대 등장한 실 짜기, 구슬 꿰기와 동물 발굴, 매머드 머리로 만든 모형북 등 관련 주제의 전시를 보고 같은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PH-아트섹션에서 함께 진행되는 열 개의 물건, 열 개의 이야기는 전곡선사박물관의 개관 10년을 10개의 물건이야기로 되돌아본다. 전시는 9월 26일까지. 정자연기자

인천경제계에도 ESG 경영 바람

인천지역 경제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자리를 잡으면서 인천에서도 ESG 경영을 도입하는 기업 등이 잇따르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그린밸런스 2030 달성 및 ESG 경영 강화를 발표한 SK인천석유화학은 환경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위해 친환경 탱크 클리닝과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등 친환경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건설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ESG가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려고 중소건설 협력사들을 위한 맞춤형 ESG 경영평가모델을 개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 행사에서 ESG 경영을 담은 인천공항 신비전 2020+를 선포했다. 공사는 디지털 혁신 기반의 고객가치 향상과 환경,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통해 공항을 사람과 삶의 가치가 연계되는 공간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인천상공회의소도 회원사들의 ESG 경영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제1회 ESG 경영 포럼을 오는 30일 연다. 인천상의는 이 포럼을 격월로 열 계획이다. 이길성 인천상의 부장은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해 올바르고 투명하게 경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ESG 개념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은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구기자

인천공항공사, 포스트코로나 공항 상업시설 운영전략 수립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운영 전략을 재수립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 19로 인한 공항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공항 내 상업시설 운영전략을 새로 세운다. 인천공항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난 3월까지 여객 수가 56만명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6% 감소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1터미널 면세사업권 입찰도 3차례 유찰된 상태다. 이에 따라 공사는 코로나 19 이후 운영 방향을 다시 만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터미널 구성 및 상업시설 운영방식을 진단해 개선방안을 찾는다. 이를 토대로 문화와 예술, 미래 신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공항 공간 콘셉트와 신규 사업을 찾는다. 특히 신규 면세 사업자 선정방안과 입찰전략을 검토한다. 그동안 면세사업권 유찰 원인을 분석해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입찰 추진 전략을 세우고, 입찰 시기와 사업권 구성, 계약 조건 및 임대료 구조 등도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항공사 재배치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신규 면세사업권 입찰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와 함께 4단계 상업시설 확장 시 매출 규모와 수익성 등을 고려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매장 배치 콘셉트 등 사업권 구성 전략도 마련한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촉발된 국내외 유통과 여행 산업 등의 영향을 분석해 새로운 공항 운영전략을 세울 시점이라며 인천공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경기중기청,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주관기관에 대진대 선정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백운만)은 2021년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주관기관 모집결과, 포천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선정됐고 25일 밝혔다.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기술ㆍ경험을 보유한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관련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사무공간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경기북부에는 의정부시와 고양시에 센터가 위치해 있었으며, 이번 선정으로 포천시까지 총 3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포천시뿐만 아니라 인근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중장년까지 사업대상으로 계획하고 있어 경기북부 중장년을 대상으로 촘촘한 기술창업 지원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로 11년차를 맞이한 의정부센터는 주관기관인 의정부시(협력기관 신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 조례에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의 명확한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또 용현일반산업단지 내 신축한 의정부중소기업지원센터로 올해 2월 이전하는 등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고양센터의 주관기관인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다양한 창업지원시설 운영을 통한 우수한 주관기관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산ㆍ학ㆍ연 창업지원체계 구축, 기업 해외 진출 촉진 등을 통한 창업생태계 고도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추가 선정에 따라 경기북부가 중장년 기술창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관기관들과 함께 더욱 협력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26일 출시

삼성전자가 26일 설치 환경 제약없이 각 방마다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Window Fit)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각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창문형 에어컨을 도입했다. 삼성 윈도우 핏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에어컨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창문에 전용 프레임과 에어컨을 부착하기만 하면 돼 복잡한 설치 과정이 필요 없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 분리하기도 쉽다. 아울러 열교환 과정 중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발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배수관 설치도 필요 없다. 또 방향전환이 좌ㆍ우ㆍ중앙ㆍ스윙 등 4가지 방향으로 전환이 가능한 2중 바람날개를 적용해 냉방 성능이 뛰어나다. 게다가 이 제품의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는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트윈 인버터와 냉매의 마찰음을 감소하는 트윈튜브 머플러가 적용돼 소음 차단 효과도 우수하다. 삼성 윈도우 핏은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린ㆍ블루ㆍ베이지ㆍ그레이ㆍ핑크 등 5가지 비스포크 색상으로 선보이며, 패널 교체도 가능하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각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설치 환경 제약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윈도우 핏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