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강천면 새마을부녀회, 이웃 위한 따뜻한 '사랑의 도시락 나눔' 실천

여주시 강천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희수)가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층 등 이웃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배인수 강천면장과 신병달 전 강천면체육회장의 후원으로 더욱 뜻깊게 마련됐다. 강천면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2022년부터 매월 강천면 각 마을에 고루모도시락을 전달하며 지속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모여 겉절이, 불고기, 나물 등 영양 가득한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회원들은 준비된 도시락을 들고 직접 63가구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건강을 기원했다. 배인수 강천면장은 “최근 전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큰 위로가 된다” 며 “이러한 뜻 깊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강천면 새마을부녀회 이희수 회장님과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강천면체육회 신병달 전 회장이 후원자로 참여했다. 신 회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주민자치위원, 바르게살기협의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지난 2022년부터 매월 후원을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천면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김장 김치 나눔, 고구마 캐기 행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지도자회와 함께 수확한 고구마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도시락 나눔 행사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희수 부녀회장은 “한끼를 챙긴다는 생각으로 우리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펼쳐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 봉사단’ 출정식

용인 전역의 신속한 재난 대응을 책임지는 봉사단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이 출범했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8일 오후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2025년 용인시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 봉사단 출정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경기도 동남부 9개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와 100여명의 봉사단이 모였다. ‘용인시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재난과 재해를 대비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복구작업에 참여하는 봉사단체다. 봉사단에는 46개 단체와 97명의 개인봉사자가 참여한다. 출정식에 앞서 용인특례시를 포함해 ▲수원시 ▲화성시 ▲성남시 ▲평택시 ▲광주시 ▲오산시 ▲이천시 ▲안성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는 재난재해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재난관련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식과 자원봉사자 임명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올해 ‘용인시 재난지원 레디-용(Ready-Yong)’은 ▲구호물품 배급 및 후원 물품 관리 ▲복구 활동 및 안전관리 ▲안전지도 및 부상자 보호 ▲응급처치 및 재난안전교육 지원 ▲자원봉사자 급·간식 지원 ▲장비 지원 및 현장 복구 지원 ▲현장 급·간식 지원 ▲현장 통행 관련 교통 정리 등 8개 업무로 나눠 효율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용인시 재난재해봉사단은 지난해 12월 관내에 기록적인 폭설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농가 등지에서 총 47회 423명의 봉사자들이 현장복구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상일 시장은 “5월에 우리 용인과 자매결연을 맺기로 한 경북 안동시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는 데, 27일 용인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마스크 3만장을 안동에 보냈다”며 “재난은 혼자의 힘으로 극복하기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이 연대해 자원봉사에 적극 나선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복구와 지원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봉사자들의 활동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일치단결해서 재난에 대응하면 어떤 재난이 발생해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해 열흘간 하동군·진주시·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지며 일대를 초토화한 산불이 발화 213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화재의 산불영향 구역은 1천858㏊로 축구장 2천602개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봤다. 3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열흘간 이어진 산청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 산청 시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뒤 213시간 만이다. 최초 발화 이후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화재 규모가 삽시간에 커지며 23일에는 인근인 하동 옥종면, 25일에는 진주 수곡면까지 화마에 휩싸였다. 진주지역 산불의 주불은 발화 2시간 만인 당일 오후 6시 15분께 꺼졌다. 그러나 산청·하동 산불은 계속 확산세를 보이며 26일에는 바람을 타고 산청 시천면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일부까지 번졌다. 지리산 산불은 피해 면적이 123㏊로 전체 피해 면적과 비교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험준한 지형과 식생, 강풍 등 요인이 진화대원들의 발목을 잡았다. 지리산 산불 현장의 하층부에는 조릿대, 진달래 등이, 중·상층부에는 굴참나무와 소나무 등이 고밀도로 자라며 헬기가 공중에서 투하한 진화용수가 지표면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했다. 낙엽층은 최대 깊이 100㎝에 무게만 ㏊ 당 300∼400t에 달했다. 산불은 낙엽층을 연료 삼아 확산하는 '지중화' 양상까지 보였다. 경사도가 40도에 달할 정도로 급하고 진입로가 없어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고성능 산불 진화차 등 인력과 장비 투입이 여의찮았다. 게다가 순간풍속이 최대 초당 10∼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불며 불티가 이리저리 흩날리는 비화 현상이 생겨 진화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한때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4.5㎞ 떨어진 관음사 인근까지 연기가 피어오르며 국립공원 피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산불이 지속되는 동안 두 차례 비가 오기도 했으나 누적 강수량 1㎜ 미만으로 빗방울이 몇 분간 흩날리는 수준에 그쳐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특수·공중진화대 등 진화대원들이 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날 주불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주한미군이 보유한 치누크(CH-47) 기종을 포함한 수십 대의 헬기가 수시로 투입되면서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산불이 장기화하며 인명·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재민은 총 2천158명 발생했으며 주택 28곳,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등 시설 84곳이 피해를 봤다.

“드디어 생겼다”... 동네 유일의 ‘반가운’ 서점

지난해 10월 하남시 감일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감일에 서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동네 주민들은 “드디어”라는 반응과 함께 “없어지지 않게 자주 찾아가야겠다”며 반가움을 드러내는 댓글을 연신 달았다. 동네 유일의 ‘반가운’ 서점 2024년 10월 28일 감일동 유일의 책방 ‘반가워동네서점’이 문을 열었다. 책방은 물론이고 도서관도 없는 감일동에 ‘반가워동네서점’이 문을 연 것은 동네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반가운’ 일이었다. 이 서점의 주인 유지혜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엄마다. 육아로 인해 10년여 ‘경력단절’을 마주한 뒤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자 자신이 살고 있는 감일동에 책방을 열었다. “하남 감일지구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실 좀 어수선하기도 한데요. 예전에 김영하 작가님이 ‘작은 서점은 동네의 등대같다’며 ‘작은 서점이 있는 골목은 안전하고 푸근해 보인다’고 말씀하신 것을 봤습니다. 너무 공감이 되는 말이었고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 그런 서점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곳에 터를 잡았습니다.” 동네의 유일한 서점이 된 ‘반가워동네서점’은 개장 초기부터 동네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유씨는 서점이 상호명처럼 동네 사람들에게 반갑고 다정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 “나를 돌볼 새 없는 사람들에게 책 그 이상의 것을 내어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오며 가며 다정한 마음을 나누고 인사하고 지나칠 수 있는 동네 책방이 되고 싶어요.” 읽던 책 ‘킵’해 두고 가세요 유씨는 서점 방문객들에게 책을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 카페는 아니지만 간단한 음료를 판매해 판매책 외에 읽을 수 있는 책을 구비해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구매해 읽던 책을 ‘킵’해 놓을 수도 있다. “서점에 자주 오고 싶은데 올 때마다 책을 사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이 일전에 산 책을 읽다가 두고 가시고, 다음에 와서 또 읽다가 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좋아하십니다.” 반가워동네서점은 소설, 에세이, 시, 그림책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문학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책과 친해지고 문턱 낮은 동네책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재미있고 가독성이 좋은 책,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고르고 있습니다. 대형서점에서는 만나기 힘든 독립출판물을 선별해 들이는 것도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즐거움입니다.” 유씨는 동네에서 운영하는 서점의 특징, 초등학생 엄마를 둔 장점을 살려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책을 완독하는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초등윤독동아리’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함께 완성하는 컬러링북, 필사 공간을 확장시켜 그림책테라피나 자유독서모임 등도 소규모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즘 MZ세대를 타깃으로 개성이 강한 독립서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에 비해 저희 서점은 동네서점다운 푸근하고 편안함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힘들 때 책이 위로를 건넸던 저의 경험처럼 ‘반가워동네서점’에 오시는 분들도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알아 가고 책이 주는 기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