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 상반기 중 광역 소각장 입지 확정 등을 통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박차를 가한다. 또 환경부서울시경기도가 추진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가 최종 실패한 만큼, 옹진군 영흥도의 친환경 자체매립지(인천에코랜드) 조성도 본격화한다. 14일 시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환경부서울시경기도의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번 공모 실패를 예견해왔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220만㎡의 부지, 후보지 경계 2㎞ 이내 주민 동의 50% 등의 조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는 앞으로도 수도권 대체매립지 찾기가 어렵다고 보고 인천만의 자체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와 광역 소각장 조성에 집중한다. 시 내부적으로는 오는 6월까지로 시점을 못박았다. 시는 우선 소각장 입지 선정에 집중한다. 시는 당초 신설하려던 중미추홀구 소각장(중구 남항사업소 부지)은 중동미추홀구 소각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시는 동남동구 소각장(남동구 남동산단 부지)은 동구가 빠지는 만큼, 남동구 폐기물을 송도소각장에서 함께 처리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시는 미추홀연수남동구 등이 꾸린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신설 소각장이 1개 줄어드는데다, 송도소각장은 현대화할 수 있어 연수구 주민의 반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서구와 강화군은 각각 소각장을 설치운영하고, 부평계양구는 부천의 소각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특히 시는 인천에코랜드 조성도 속도를 낸다. SL공사와 협의해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에서 토지매입비 620억원을 쓸 계획이다. 앞서 SL공사 운영위원회는 이 같은 특별회계 사용 계획은 매립지 주변 지역의 환경 개선 등을 위한다는 목적과 맞지 않다며 수도권매립지 반입수수료 가산금 지급을 보류한 상태다. 시는 운영위에 자체매립지의 당위성은 물론 나중에 특별회계 예산을 상환하는 점 등을 잘 설명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4일 확정한 영흥도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주민 수용성 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주민 지원 방안을 찾는다. 시는 그동안 영흥 제2대교 건설, 영흥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을 약속한 상태다. 이와 관련 박남춘 시장은 이번 대체매립지 공모 실패는 이미 예견된 일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종존 수도권매립지 방식을 수용할 지역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처럼 소각재활용 극대화, 직매립 금지, 중소규모 지하매립 등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자 협의체는 원점에서 발생지 처리원칙 준수와 친환경적 처리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승훈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교신도시 주민들이 10년간 기다려 온 송전탑 이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광교 해모로아파트(466가구) 주민들은 2011년 입주 당시부터 재산권 침해, 건강 위협 등을 이유로 송전탑 이설을 촉구하고 있다. 해당 단지 주변에는 송전탑 5기가 자리잡고 있으며, 반경 300m 내에 위치한 3기가 이설 대상이다. 가장 가까운 건 불과 160m(도보 2분 거리) 떨어져 있다. 광교신도시 사업 공동시행자인 경기도와 GH, 수원시 등은 2012년 2월 송전탑 3기와 154㎸ 고압 송전선로를 영통구 이의동 산 13-1 일원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GH는 공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착공을 예고했으며, 토지 보상 및 수용ㆍ재결 등 모든 사전절차까지 완료됐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주민 K씨(78)는 열 살짜리 손자가 친구와 다투던 중 송전탑 아파트 사니까 암이나 걸려라라는 말을 듣고 왔다며 10년 동안 이런 고통 속에 살아온 주민들을 외면하는 GH에 화가 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GH는 용인시 주민들의 경관 저해 등 반대 민원을 해결하기 전까지 공사를 강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해당 민원은 2011년 이설 촉구 당시부터 나왔던 터라 주민들은 GH가 이제 와서 돌연 입장을 바꾼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민원이 발생한 성복자이2차아파트 일대는 이설 예정지와 1.5㎞가량 떨어져 있다. GH가 수원시 등과 개발이익금 분쟁을 벌이느라 주민들의 고통을 뒷전으로 미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모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GH의 행동에 주민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개발이익금으로 다툴 시간에 광교신도시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GH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일정을 조율하게 된 것이라며 2주 내로 향후 계획을 마련해 주민들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장희준기자
의정부시가 종전 지하철 1호선 녹양역 연장안에서 급선회, 지하철 8호선 탑석역 연장안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나서 제4차 국가 철도망계획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현재 남양주 별내역까지 연장공사 중이고 별가람역까지 추가연장을 검토 중인 지하철 8호선의 의정부구간 연장을 그동안 녹양역까지 해달라고 건의해왔었다. 남양주 별가람에서 의정부 복합문화단지를 거쳐 민락2지구 을지대병원 녹양역까지 15.5㎞다. 이 같은 애초 의정부 연장방안은 사업비가 1조6천313억원 정도 들면서 B/C 0.5이하로 사업성이 떨어져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남양주 별가람역에서 43번국도를 따라 복합문화단지와 예정된 법무타운을 거쳐 탑석역까지 8.3㎞ 연장하는 방안을 제4차 국가 철도망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지난달 국토부에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탑석역까지 연장은 녹양역에 비해 사업비가 절반인 8천억원 정도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탑석역 연장안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단절된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은 물론 통일에 대비해 복원을 추진하는 경원선축과 연계한 철도물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와 법무타운, e-커머스 물류단지 및 도심공항버스터미널을 경유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8호선을 일단 의정부까지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애초 계획한 연장안이 사업성이 부족, 변경안을 마련했다. 변경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경기도가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이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업무 협조 요청에 따른 것으로 경기ㆍ인천ㆍ서울이 동일한 내용의 행정명령을 3주간 실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인천시는 14일부터, 경기ㆍ서울은 15일부터다. 행정명령에 따라 도민, 또는 도내 거주자 중 코로나19 유증상(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으로 의료기관 및 약국을 방문하고 의사ㆍ약사로부터 코로나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 보건소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병ㆍ의원은 진단검사 권고 여부를 진료기록부에 기재하고, 약국에서는 진단검사 권고 대상자 명부를 작성 관리해야 한다. 검사 권고 대상자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되면 방역(검사ㆍ조사ㆍ치료 등) 관련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오후 10시까지인 수도권 식당ㆍ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9시로 1시간 당기는 방안도 논의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금주 상황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조치 즉,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한 강화 부분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해령기자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하며 코로나19 극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 물품조차 부족한 국가도 있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시급하다. 이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지구촌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 곳곳에 방역물품 지원 하나님의 교회는 가나 아크라시 공립학교 32곳과 가사우스시 공립학교 45곳에 손 세척용 물통 160개와 일회용 타월 85상자를 지원했다. 아프리카 전역에선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를 잠정 중단했지만 가나는 봉쇄조치가 완화돼 올해 1월부터 등교가 재개됐다. 가나 정부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지원했지만,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는 더 많은 물품이 필요했다. 특히 교실 입실 전 깨끗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가장 절실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역 물품을 마련했다며 조금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하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방역 물품은 알프레드 밴더푸제이 국회의원 사무실과 가사우스시 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로 전달됐다. 전달식에서 헨리 에옛세 가사우스시 교육감은 이번 지원은 바이러스 확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완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미국, 브라질, 영국, 인도 등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코로나19로 사회ㆍ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재난 취약계층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또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에 대한 응원 릴레이 이어져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와 직장인 청년봉사단 ASEZ WAO는 각각 핸드투핸드 릴레이와 하트투하트 릴레이로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수고하는 의료진을 응원해왔다. 아프리카 회원들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타이거버그 종합병원과 마푸투 종합병원, 중앙병원을 찾아 손 편지와 간식으로 꾸린 응원키트 350상자를 전달했다. 손 편지에는 가장 힘든 시기 우리와 함께해준 희생과 노력을 잊지 않겠다, 희망을 준 의료진에 감사를 전한다, 의료진의 희생으로 누군가는 가족, 동료, 친구와 함께할 수 있었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적혀 있다. 타이거버그 종합병원 코로나19 의료진 관리지원 책임자인 로시니 미스트리 박사는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의료진이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응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ASEZ WAO의 관심과 지원에 감동 했다며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환경정화운동 하나님의 교회는 코로나19 방역뿐만 아니라 환경정화운동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이후 비대면 서비스 증가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 츠와네, 더반, 포트엘리자베스와 짐바브웨 하라레, 카메룬 두알라, 잠비아 루사카, 르완다 키갈리, 앙골라 루안다, 토고 로메 등 각국 도시의 중심지와 대학교, 광장, 경기장, 해변 등지에서 정화운동과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을 깨끗하게 가꾸고 시민들의 환경보호 경각심을 고취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 같은 봉사활동을 2만회 이상 펼쳐와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그린애플상 등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3천회 이상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3대 정부에서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손형한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행복과 희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14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급증했다. 경기지역 확진자 수도 나흘 만에 2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238명 기록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에 달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광주시 재활용 의류 선별업 관련 확진자 7명(누적 14명)이 발생했고, 남양주 동호회 관련해선 확진자 3명(누적14명)이 추가됐다.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감염자 비율이 30%에 육박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도내 신규 환자는 78명(32.8%)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었다. 또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3%(4만4천869명 중 731명)로, 직전일 1.14%(4만7천736명 중 542명)보다 상승했다. 김해령기자
코로나19 확산의 화살이 왜 또 유흥시설에 돌아오나요? 수원지역 유흥시설 업주들이 수원시의 영업정지 처분에 반발, 수원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20여명의 수원지역 유흥시설 업주들은 14일 오전 수원시청을 찾아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 금지 해제를 촉구하며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업주들은 수원시청에서 1시간 가량을 체류했으나 염 시장을 만나진 못 했다. 이들은 우리 업종은 그동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했다며 유사업종과 동일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우리 업종만 이렇게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지난해 가게 운영을 절반도 하지 못했는데, 어마어마한 세금은 그대로 가져갔다. 더는 못 버티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업주들은 별다른 영업 금지조치가 내려지지 않은노래연습장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업주 A씨는도우미 호출 등 불법을 일삼으면서 사실상 유흥시설과 다름 없는 노래연습장이 태반이라며영업 금지를 하려면 노래연습장도 함께 해야지 유흥시설만 집합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정해진 지침을 따르는 상황이라며 업주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답했다. 김해령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가담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최근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실 선임행정관이던 이 비서관에게 소환 통보했다. 검찰은 출석 일자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소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을 불법 출금 조처한 혐의로 지난 1일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하며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차 본부장과 이 검사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더는 지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인에 대한 조사 일정 등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김해령기자
구리시가 대체 주차장 확보계획 등 선행조치 없이 추진해 온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전면 수술대에 올랐다. 해당 사업이 공모사업이 아니라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드러난데다 생태하천보다는 인공하천에 근접하는 등 갖가지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14일 주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대해 사실상 재검토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창동에서 발원, 왕숙천으로 흐르는 인창천은 지난 1992년~1998년 중 연차사업으로 하천 복개공사를 진행, 상부는 공영주차장으로, 하부는 합류식 배수암거 기능을 담당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5월 생태하천 복원이란 명분으로 총연장 810m 구간(복개구간 490m, 유수지구간 320m)에 대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나서면서 현재 막바지 설계단계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6년 최초 148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계획된 이 사업은 여러 추가 현안이 제기되면서 이듬해 국고보조 신규사업(350억 원)으로 정해진 후 지난 2019년 3월 주민설명회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경기도 생태하천복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애초보다 39억원이 증액된 389억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총사업비 389억원 중 국비 등 외부재원 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89억원과 대체주차장 확보, 공법변경, 주변 상권 영업비 보상 등을 시비로 충당할수 밖에 없어 시 재정상태로선 녹록지가 않은 상태다. 현재 여울목공원과 검배근린공원에 300면 규모의 대체주차장 조성방안을 찾고 있지만 의회 반발에 쉽지가 않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도로 하부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고 기존 인창천 물을 돌리면서 복개구조물을 걷어낸 곳에는 하루1만4천t의 한강수를 하천 유지용수로 공급은 생태하천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인공천에 가깝다는 결론이다. 여기에 매년 지속적 한강수 공급시, 전기료 등 시설물 유지비 지출 또한 적잖게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기존 콘크리트 복개구조물 철거에 따른 주변 주거지 건물 균열과 소음 피해, 새로운 우오수 관로(2.5m3.0m) 설치, 인근 건축물 등에 대한 안전성 문제 등 갖가지 현안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그린뉴딜시책과 병행, 복개구간을 걷어내지 않고 대신 친환경 공원으로 단장하는 내용의 변경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 철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귀영 대변인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됨에도 시민행복 유ㆍ불리 등 행정적ㆍ과학적 철저한 검증없이 전시행정 성격의 공사를 시급히 강행하기보다는 예측 가능한 시민피해를 먼저 면밀히 살펴보고 난 후 추진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코로나19 속 시민 안전, 지역경제 회복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5일 취임한 백운오 수원시 팔달구청장이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구정을 이끌어온 지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코로나19 시대 속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주민과 일일이 대면할 순 없는 상황이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안민제생을 실현하기 위해 구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큼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그다. 취임 100일 차, 새로운 팔달을 만들겠다는 각오는 더욱 굳세졌다. 다음은 백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100일 축하드린다. 소회는. A. 지난 100일간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코로나19 맞춤형 구정 행보를 펼쳤다. 코로나 장기화로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해 현장을 자주 방문하도록 노력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집 방역 현장을 찾아 꼼꼼히 살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힘썼다. 더불어 팔달구 현안 사업을 유심히 살피며 추진해나가고 있다. Q. 관내 현안사업과 현재 진행 상황은. A. 팔달구는 수원시의 전통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노후화된 생활 인프라 개선 문제가 구민들의 주요 관심사다. 지난 2월 고등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마무리돼 4천여 세대가 무사히 입주했다. 또 팔달6구역을 포함해 5개소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매산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별 특색에 맞는 도시개선사업 추진으로 원도심 활력 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남문패션1번가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구천동 공구상가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옛 명성을 살릴 수 있는 매력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아울러 타 구에 비해 어르신과 외국인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인계본동 경로당의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엘리베이터가 설치, 경로당 이용이 훨씬 편리해지고 여가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어르신들이 쾌적한 여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의사소통 지원을 위한 하모니 교사를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재원 아동이 많은 어린이집에 배치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보육환경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구민의 탄탄한 복지 실현에도 힘쓰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수원시의 기준미달 쓰레기 반입정지 정책에 따라 쓰레기수거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 구는 주민과 함께 쓰레기 샘플링을 하며 쓰레기 분리 배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단체원들과 지속적으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캠페인과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민ㆍ관 협력을 통해 타의가 아닌 자발적 분리배출 참여로 쓰레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그동안의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면. A. 지난 3월 고등동 행정복지센터를 개청했다. 대규모아파트 입주로 폭증한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8월 중엔 지동 행정복지센터가 준공될 예정이고 매산동과 인계동, 매교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도 추진 중이다. 구민들의 다양한 행정 수요가 불편함 없이 충족될 수 있도록 신속한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팔달구민의 산책코스 중 하나인 수원천 석축구간을 정비했다. 수원천은 수년에 걸친 복원사업을 통해 일부 구간은 정비됐으나 매교~새마을교~매세교(832m)구간은 기존 석축이 노후화돼 붕괴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시민들에게 안전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고자 수원천을 정비하면서 하천제방의 여유 폭이 확장됐고, 시민들이 보다 여유롭게 수원천을 산책할 수 있게 됐다. 오는 6월까지 율현초 주변에 산책로가 조성되고, 8월에는 인계동 미소어린이공원에 경기아이누리놀이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팔달구민이 녹색도시 팔달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팔달문화센터 건립 및 화성행궁 복원 2단계 사업 완료에 대비해 팔달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팔달구를 즐길 수 있도록 인계동 나혜석거리 보행자도로 정비, 수원역 4번 출입구 및 연결계단 에스컬레이터 설치, 매향동ㆍ화서1동ㆍ우만2동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교통이 편리하고 걷기 좋은 팔달을 만들어 나가겠다. Q. 끝으로 팔달구민에게 한마디 A.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 사회 안전 유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등으로 노력해주시는 모든 팔달구민 덕분에 무사히 100일을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수원시 신년화두인 안민제생을 기본가치로 삼아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또한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구민들과 하나 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쳐 수원의 중심, 품격 있는 팔달구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