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지방공기업 인사검증시스템 도입 시급”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포천가평)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은 1일 지방공기업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 영입과 인사행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제도화된 인사검증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공사 사장 및 지방공단 이사장을 임명하기 전에 지방의회의 인사청문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지방공기업 사장의 임명은 특별한 인사검증시스템 없이 지방자치단체장이 독점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해 지방자치단체장의 낙하산 인사와 부실경영 논란 등 지방공기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공기업의 인사청문회는 법적 근거가 없이 집행부와의 협약이나 의회 지침 등에 따라 실시돼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실효성 문제뿐만 아니라 집행부와 지방의회 간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는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지방공기업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간의 견제와 균형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자연을 놀이터로...사계절이 행복한 아이들

시흥참사랑생태연구동아리가 지난달 31 시흥에코센터에서 사례발표 보고회를 가졌다. 2012년 만5세 누리과정 도입과 함께 출발한 참사랑생태연구동아리는 현재 만2세부터 만5세까지 참여하고 있다. 생태활동이 가능한 장소를 모색하고,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생태활동을 연구한 동아리는 월1회 동아리 보고회 및 평가회,사례발표회를 열고 있다. 원장과 교사가 늘 머리를 맞대고 자연활동을 통해 교육의 원리를 찾는 작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 본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온라인 대화로 실현 가능한 활동을 개발해 각 어린이집 마다 실천해 왔고, 이번에 9번째 사례집을 발간했다. 시흥참사랑생태연구동아리 유미영 회장은 2020년 출발은 코로나19로 인해 참으로 암담했다. 하지만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했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의 적용과 보육지원체계의 개편과 긴급보육으로 인해 소수의 아이들이 등원하며 현장 적용이 매우 용이했다 고 회상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줌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영유아들의 놀이 상황을 잘 관찰해 활동에 필요한 환경을 지원하는 과정을 기록하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달라지는 모습을 관찰하는 등의 방법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열정을 쏟았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이 벚꽃이 바람타고 내려오면 꽃비가 내린다 고 환호하며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러운 교육에 녹아드는 아이들을 보며 자연이 곧 교육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동아리는 위기상황이었지만 에코센터와 협력해 기후위기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다양한 활동에 대한 내용을 서로 공유했고 부모교육도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9개 원에서 계절별 3개씩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두 108개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성과도 보였다. 2021년 참사랑생태연구동아리는 부모님의 참여를 더 많이 이끌어 내고 개정 누리과정에 발맞추어 놀이중심의 생태활동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흥=김형수기자

SSG 랜더스, SK 시절 9위 아쉬움 씻고 새 시즌 도약 다짐

SSG 랜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입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뜻이 꺾이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으며 팀의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김원형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둔 소감을 이 같이 설명하며 각오를 다졌다. SSG는 지난 2월 23일 전신인 SK 와이번스와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선수단과 프런트의 고용승계가 이뤄져 실질적으로 새로운 팀이 아닌 SK의 연장 선상에서 출범하는 SSG는 창단 원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의 도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 시절이던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9위라는 유례없는 추락을 겪었다. 지난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이듬해 가을야구에 진출하던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몰락이었다. 이에 SS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올해는 일찌감치 외국인 투수 르위키와 폰트를 영입한 데 이어, 과거 KBO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10년간 활동해 온 나이트를 외국인 투수 전문 코치로 선임해 이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홈런 공장 재건에 나선 타선의 재구성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각각 1ㆍ3루를 지키는 로맥과 최정은 올해도 30개 이상의 홈런이 기대되는 거포들이다. 여기에 최근 몇년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려온 한유섬을 비롯해 최지훈, 김강민 등으로 고루 구성된 외야진은 공수 양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20여년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뒤로 하고 SSG에 입단해 화력만큼은 우승 시즌인 2018년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불혹의 나이에도 3할ㆍ30홈런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며, 키스톤 콤비 약점을 메우고자 영입한 FA 2루수 최주환, 부상을 딛고 복귀한 이재원 등의 가세는 올 시즌 SSG의 장밋빛 전망을 그리기에 충분하다. 투수진도 문승원ㆍ박종훈이라는 걸출한 토종 선발진에 불펜진도 FA로 영입한 김상수를 비롯, 서진용ㆍ이태양ㆍ김태훈 등 신구 조화가 잘돼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한마무리 하재훈도 상반기 중 복귀가 점쳐진다. SSG는 전신 SK시절 막강한 화력에 매 경기 5~6이닝 이상을 책임져주던 선발진을 앞세워 정상에 우뚝섰었다. 올 시즌 전력 구성은 우승시즌과 유사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권재민기자

KT 위즈, 베테랑 주전ㆍ영건 백업 체제로 첫 대권 넘본다

2019년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 2020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올 시즌 창단 첫 한국시리즈를 겨냥한다.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최고의 자리를 넘보는 KT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KT는 그동안 꾸준히 트레이드를 통한 외부 수혈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젊은 피들의 영입으로 전력을 다져왔다. KT는 올 시즌 첫 대권 도전을 목표로 지난 2월 기장 1군 스프링캠프에서 뎁스 강화에 힘써왔다. 3루수 황재균, 2루수 박경수, 포수 장성우 등 주요 포지션의 베테랑 타자들이 건재하지만 그 동안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커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젊은 백업야수 발굴이 절실했다. 이에 KT는 수비력이 검증된 중고참급 백업 요원 대신 신인급 야수들을 1군 스프링캠프에 대거 합류시켜 옥석 고르기에 나섰다. 그 결과 시범경기에서 5승1무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상급 투타 균형을 과시했다. 올해는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5선발로 선발진에 가세한다. KT 선발진은 데스파이네ㆍ쿠에바스ㆍ소형준ㆍ배제성ㆍ고영표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안겨줄 수 있는 투수들로써 리그 최상급 선발 마운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마무리 김재윤을 필두로 주권ㆍ조현우ㆍ전유수ㆍ유원상ㆍ이보근 등이 이루는 불펜진도 양과 질에서 모두 리그 정상급이다. 여름에는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이 전역 복귀하며, 이대은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상하위 구분 없는 고른 타선도 강점이다. 시범경기서 맹활약을 펼친 조용호와 강한 2번 타자 황재균, 새 외국인 타자 알몬테, 붙박이 4번 강백호, 베테랑 유한준으로 짜여진 상위 타선에 한방과 해결 능력을 갖춘 장성우, 박경수, 배정대, 심우준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도 막강하다. 거포 본능을 과시하고 있는 문상철도 기대가 된다. 뿐만아니라 유틸리티 내야수인 신인 권동진에 기존 외야수 김민혁, 송민섭, 신인 외야수 김건형 등 백업 멤버들의 면면도 지난 시즌과 달라진 KT 전력을 대변해준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도 준비를 잘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재민기자

‘야구야 반갑다’ 2021 프로야구 3일 개막…KTㆍSSG, 홈 개막전

프로야구가 2021년 40번째 시즌 대장정의 막을 오는 3일 올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5월 무관중 개막을 했던 KBO리그는 올해 예년처럼 4월초 개막을 하게됐다. 관중도 수도권은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10%, 비수도권은 30%까지 입장을 허용해 2년 만에 유관중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개막일 KT 위즈는 오후 2시 한화를 불러들여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년 연속 홈 개막전을 치른다. SK를 인수한 신생 SSG 랜더스 역시 같은 시간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개막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KBO리그 양상은 지난해 통합챔피언 NC가 절대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KT, 두산, LG, 키움 등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NC는 외국인 투수 라이트가 파슨스로 바뀐 점을 제외하곤 선수단 변화가 거의 없다. 완전체 포수 양의지를 중심으로 나성범, 박민우 등이 빈틈 없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루친스키ㆍ파슨스 원투 펀치에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된 선발 마운드도 안정적이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KT도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복귀하며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강백호가 주축이 된 타선도 지난해 유일한 약점이던 뎁스 문제를 해결해 NC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야구 단골 진출 팀인 LG, 크고 작은 전력 누수가 있지만 매년 화수분 야구로 위기를 타개해 온 두산과 키움도 여전히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은 사령탑 교체 등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특히 유니폼을 갈아입은 SSG는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키스톤 콤비를 강화하고자 FA 2루수 최주환을 영입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추락의 아픔을 경험한 만큼 새 외국인 투수 르위키와 폰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빅리거 추신수의 영입으로 대포군단 화력을 구축, 2018년 우승 당시의 화력을 뽐낼 기세다. 또한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신인왕은 벌써부터 키움의 장재영, 롯데의 김진욱, KIA의 이의리가 거론되고 있다. 장재영은 최고구속 157㎞에 이르는 강속구, 김진욱과 이의리는 좌완임에도 150㎞에 육박하는 속구와 볼끝이 강점이다. 야수 중에서는 올 시즌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KT 권동진과 롯데 외야수 나승엽, 중고신인 추재현(롯데), 김수환(키움), 이정훈(KIA) 등도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체 선수로 리그 중단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