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북지구 농업용수공급사업 급물살…국비 423억원 확보

파주시가 추진 중인 임진강 북측 민북지구 농업용수공급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이 사업을 승인받아 국비 423억원 확보, 국비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의 예정지 조사, 기본 조사지구 지정(기본계획 수립), 신규 착수지구 확정(실시설계 및 관련 인허가 추진),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진강 북측 민북지구는 경기북부지역의 상습 가뭄 피해지역이다. 농경지 653㏊ 중 391㏊(60%)에 농업용수공급시설이 없어 그동안 농업생산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에 지난 2019년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 환경영향평가 및 민통선 내 군부대 협의를 마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사업 착수 확정이 지연됐다. 시는 임진강 북측 민북지구 농업용수공급사업이 국비사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양수장 1곳 신설, 용ㆍ배수로 20.9㎞ 설치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지역 및 수계간 불균형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최근 몇년 동안 겪은 극심한 봄가뭄에 대비, 선제적 대응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파주 전역에 원활하게 농업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지역경제 활성화 신호탄...경기도, 32조 규모 '벚꽃 추경' 편성

경기도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32조3천224억원 규모의 벚꽃 추경을 편성,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을 쏜다.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체계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육성, 도민 교통복지 증진에 중점을 둔 2021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2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2회 추경예산은 1회 추경예산 30조2천359억원보다 2조 865억원(6.9%) 늘어난 32조3천224억원으로 일반회계 2조393억원, 특별회계 472억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의 경우 지난해 초과세입으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1조6천512억원과 국고보조금 3천636억원 등의 재원을 활용했다. 경기도가 제출할 이번 추경 예산에는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사업과 코로나 종식 이후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역경제 역량 강화 사업 등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먼저 총 552억원을 코로나19 확산세 차단과 함께 예방접종 지원 등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사업에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홈케어 운영에 228억원 ▲무증상 입국자 이동을 위한 공항버스와 코로나19 환자 수송을 담당할 민간구급차 운영에 54억원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역학조사 관련 비용 69억원 ▲코로나19 관련 지방의료원 등에 대한 기능보강에 47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코로나 이후 시대 미래 먹거리 발굴 사업 등 지역경제 역량 강화 관련 사업에 1천584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상 자금지원을 위한 신용보증재단 출연금에 300억원 ▲전통시장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비 71억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433억원 ▲중장년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음일자리 사업과 정부 추경에 반영된 희망근로사업 등 일자리 만들기 사업비 601억원 ▲소재부품장비 사업지원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 먹거리 발굴에 345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아울러 도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총 8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편의증진을 위한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에 191억원 ▲상습 교통정체 구간 중심으로 주요 도로건설 및 확포장 공사에 706억원 등을 추가로 편성했다. 특히 도로건설 및 확포장 사업은 열악한 대중교통망과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경기 동북부 지역에 61%(431억원)가 집중,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4월1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김승수기자

광명시청 배환진, 검도왕대회 일반부 패권…‘劍의 제왕’

광명시청의 배환진(34)이 2021년 SBS전국검도왕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우승, 검도왕에 등극했다. 명장 정병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배환진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일반부 결승전에서 정준호(인천광역시청)를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배환진은 4년 전인 2017년 이 대회서 3위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배환진은 결승전서 정준호에게 전광석화 같은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으나, 상대에게 같은 기술로 득점을 허용해 1대1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숨막히는 연장 승부서 배환진은 극적인 허리치기로 결승점을 뽑아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앞서 배환진은 준준결승전서 김현영(부천시청)과 역시 연장전 승부 끝에 1대1 상황서 힘겹게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전서는 팀 후배 이호진에게 머리치기 1개를 빼앗아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병구 광명시청 감독은 지난주 열렸던 춘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둬 아쉬움이 많았다. 선수들과 함께 지난 아쉬움을 떨쳐내고 심기일전해 이번 대회에서 광명 검도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적극 지원해주는 시와 시체육회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이성종(안산 시곡중)이 김상윤(광명중)을 상대로 머리치기 1개를 성공시켜 1대0 신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 밖에 일반부 4강전서 배환진에 패한 이호진과 남자 고등부 준결승서 양재균(구미 형곡고)에 0대2로 진 김상혁(광명고)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블랙핑크 로제 솔로곡 'GONE' 뮤직비디오 나온다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앨범 서브 타이틀곡 'GONE' 뮤직비디오가 드디어 공개된다. 앞서 33초짜리 '커밍순' 티저 영상만으로 유튜브에서 5000만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 본편이 나오는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블로그에 로제의 'GONE' 뮤직비디오 포스터를 게재, 이를 공식화했다. 붉은 불길이 일렁이는 배경과 역광에 갇힌 로제의 이미지 대비가 강렬한 가운데 뮤직비디오 릴리즈 일정을 알리는 '0405' 숫자가 크게 새겨진 것이다. 'GONE'은 떠나간 연인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마음을 담백하게 풀어낸 곡. 기타 위주의 미니멀한 편곡과 로제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어서 호평받았다.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로 시작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내면에 차오른 슬픔을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낸 로제의 보컬과 섬세한 연기가 더해지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었다. 새하얀 깃털이 어둠 속에서 힘 없이 날리는 장면부터 그가 욕실에서 웅크린 채 누워 있는 모습, 불에 타오르는 장미 속에서 사라져가는 로제 등 한 컷 한 컷에 여러 은유가 함축돼 있어 보는 이의 몰입감을 높였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 못지않은 감각적 영상미를 뽐내 YG와 로제가 오랜 기간 공들인 흔적과 자신감의 발로를 엿보게 했던 터다. 한편 로제의 첫 솔로 앨범 'R'은 미국 빌보드 외 다양한 글로벌 차트서 화려한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첫날 미국을 비롯해 총 5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밟았으며, 글로벌 유튜브 송 차트(3월 12일~3월 18일 집계)와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도 8위로 진입한 뒤 톱10에 안착했다.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에 43위로 첫 진입해 주류 팝 시장 내 블랙핑크와 멤버 개개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장영준 기자

"드론택배·원격의료…인구소멸 어촌에 스마트 입히자"

전문가들은 경기도 어촌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조성과 생활 SOC 환경을 만드는 스마트 어촌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승만 경기남부수협조합장은 경기도 해역에서 추진된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어업인에게 직접적 타격을 준 만큼 추가 난개발을 금지하고 어업인들의 어업활동보호구역 지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시화호, 화성호 매립 간척사업으로 어업인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횟집 등을 운영하던 상인들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의견수렴 없는 무분별한 난개발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죽음의 상징이던 시화호 내측의 해양과 갯벌이 생태학적으로 되살아난 만큼 해양공간에서 도내 어민들이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매립사업지의 어장환경 변화로 조업이 가능해진 것을 활용해 지역 어민에게 한정어업면허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조합장은 영세한 어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라도 활용할 수 있는 해양공간은 해양공간관리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뒷받침되면 경기도 수산업계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어항연구실 연구원은 스마트 어촌 개념을 활용한 지역재생과 생활인프라 조성을 통해 젊은 세대의 어촌 유입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마트 어촌은 어촌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해 작업환경, 어업생산기반, 생활 SOC, 안전 장비, 에너지, 어촌관광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개념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이 어촌의 생활SOC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드론 택배 배달 서비스, 커뮤니티 교통서비스 스마트 지원 시스템 구축, 스마트홈 IoT 활용 돌봄 서비스 지원, 원격의료 및 응급원격협진 대응 시스템 구축, ARㆍVR 활용 스마트 스쿨 등은 어촌이 가진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어촌정책은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어촌 인구 감소라는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동안 일터, 삶터, 쉼터에서 나타났던 어촌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정책 추진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경기도,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뿌리뽑는다

#1. 수원시에 거주하는 80대 A씨는 기획부동산 법인 직원 B씨로부터 토지 투자 권유를 받았다. B씨는 화성시 남양읍의 한 임야 땅값이 2~3년 후 도시개발로 몇 배 오를 것이라고 말했고, A씨는 3필지(827㎡)를 1억8천만원에 구매했다. 추후 A씨는 구매 가격이 공시지가보다 6배나 비싼 것을 알았고, 화성시청으로부터 해당 토지의 개발 제한 해제가 어렵다는 얘기도 듣게 됐다. #2. 평택시민 50대 C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기획부동산 법인으로부터 영업실적을 강요받았다. 이에 업체로부터 받은 철도산업단지 등 호재를 바탕으로 용인시 수지구, 광주시 남종면 등에서 임야를 취득했고 지인들에게 좋은 땅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개발 소식들은 거짓 정보였고, 근무하던 업체도 폐업했다. 결국 C씨는 자신의 재산과 지인들로부터 신뢰 모두를 잃게 됐다. 경기도가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신고 사례 45건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다. 기획부동산 불법행위란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토지나 임야 등을 싼값에 사들이고 마치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기획부동산 불법행위(피해)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피해 신고 제보 52건 중 선별 과정을 거쳐 45건을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과의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다. 협약 이후 도는 경기지방경찰청과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며 기획부동산 불법행위(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 접수는 시ㆍ군까지 가능하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기획부동산 불법행위는 서민들의 부동산을 향한 열망을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올해는 예산 1억원을 투자해 기획부동산 거래추적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소한 경기도에서 만큼은 기획부동산이 활개를 못 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지역을 조사해 4회에 걸쳐 244.42㎢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기획부동산의 불법(편법) 행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법령 개정도 지속 건의했으며, 홍기원 국회의원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