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곶동 인근 수만t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 수사 의뢰

시흥시는 월곶동ㆍ방산동 일대 빈터에 수만t의 불법 매립 산업ㆍ건설 폐기물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 제보를 받고 지난 5일 월곶동 520-136번지 일원 10여곳 중 9개 포인트에 중장비 2대를 이용 굴착작업에 나서 4년 전 땅속 깊이 묻힌 정체불명의 산업폐기물을 대량 확인했다. 시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환경시험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서해안로 확장공사 부근과 월곶역세권, 월곶동, 방산동 등지에 대한 불법 폐기물 매립관련 제보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월곶동을 먼저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특정된 건설업자가 25t 트럭 2천500대 분량의 순성토, 순환골재, 건설 및 산업폐기물 등을 불법 매립했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었다며 발견된 폐기물은 유관상으로 중금속이 포함된 산업폐기물로 확인되고 있으나 경찰 수사를 지켜 봐야한다고 말했다. 폐기물이 발견된 월곶동은 배곧신도시와 인천 남동구 주변으로 합류하는 길목이어서 침출수가 수많은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지역이다. 시는 산업폐기물 불법매립이 확인됨에 따라 소관 부서에 통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도록 요청했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 원상복구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취약지역에서 이 같은 추가 범죄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 감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경기도ㆍ도의회, 종목단체 체육회관 사용료 부담 논란 종지부

경기도체육회관 관리 이관에 따른 체육 단체들의 사용료 부담 논란에 대해 경기도와 도의회가 이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밝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는 9일 오후 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ㆍ체육회 종목단체 사무국장협의회 정담회를 개최했다. 최만식 문체위원장과 채신덕 부위원장, 황수영 의원, 이인용 도체육과장, 도체육회 종목단체 사무국장협의회 임원 7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무국장들은 최근 도체육회 예산 및 사업 이관에 대해 체육발전 저해를 우려하는 한편, 이로 인해 종목단체가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면서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한 경기도와 도의회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김호규 협의회 회장은 최근 도의회를 보면 체육회를 고사시키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체육회관 관리 주체가 이관된 것은 체육인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체육인들이 배지를 팔고 모금으로 마련한 36억원이 체육회관 건립비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사용료를 내라면 종목단체의 부담이 크다. 체육회관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어 정용택 부회장은 민선체제로 바뀐 도체육회가 겪어야 할 시련이라고 생각하지만, 체육회관은 체육인에 있어 집과도 같은 존재라며 체육회관임에도 전혀 다른 기관들이 입주해 있어 들어오지 못한 종목단체가 많다. 64개 단체가 체육회관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인용 도체육과장은 체육회관 관련된 뜬소문이 많기에 이 자리에서 정리하겠다. 먼저 임대료는 규정상 받게끔 돼있지만 종목단체의 어려움을 알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을 더 편성 중이다. 대회의실 사용료도 당연히 내지 않는다. 검도ㆍ유도회관 사용료도 이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답변했다. 또 최만식 문체위원장은 체육시설과 사업 이관은 경기체육의 재정과 공정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종목단체에는 피해가 없다. 관리와 지원 방식만 바뀌었을 뿐이다. 의회는 종목단체가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언제든 불편함을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이재명 “반려동물 입양제도 정착 앞장”…고양이 입양센터 착공

경기도 최초의 유기묘 전용 보호입양시설인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가 화성시 마도면 화옹 간척지 제4공구 에코팜랜드 부지에서 첫 삽을 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공사현장을 방문해 센터 기공을 축하하고 전문가들과 고양이 보호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서철모 화성시장, 김인영이은주박윤영오진택김인순 도의원, 고양이 전문 수의사, 동물보호 활동가, 공사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양이 입양센터는 유기묘에 대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보호ㆍ입양 담당 전문시설 필요성에 따라 건립되는 것으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89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4만7천419㎡에 지상 1층 연면적 1천406㎡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새롭게 지어질 고양이 입양센터는 고양이 형상의 건물로 외관을 특화하여 표현했으며, 내부시설로는 고양이 보호시설, 동물병원, 입양상담실, 격리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개별 영역을 중시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고양이 센터는 도내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된 2개월 이상 유기 고양이를 선발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사회화를 거쳐 무료로 입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입양가족에 대한 소양교육을 비롯해 6개월간의 사후관리(행동 및 질병상담 등)를 진행해 성공적인 입양을 도울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입양제도가 우리 사회에 모범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돕고자 고양이 생태를 고려한 이번 센터를 만들게 됐다면서 경기도가 화성시와 함께 이곳을 생명존중의 본고장으로 잘 가꿔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화성시민 일어났다 “낙후 지역 위해 ‘화성국제공항’ 유치하라”

화옹지구 일대 화성시 우정읍에서 살아온 시민들이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내고, 화성시 등 관계기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친환경 화성국제공항(경기일보 2월23일자 1면)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화성시 삼괴지역을 사랑하는 주민 일동은 9일 오전 10시 화성시 화옹지구에서 성명서를 내고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삼괴중고 총동문회와 전직 이장단,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등 화옹지구를 포함한 우정읍 일대 주민들이 참여했다. 백영기 삼괴중고 총동문회 부회장은 경기일보 보도를 통해 화성국제공항의 유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지역 발전 가능성 등이 검증됐고 난무하는 오해가 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시와 수원시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주민에게 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반드시 주민 공청회를 마련해 정확한 사실과 정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성시청이 들어서며 크게 발전한 남양지역과 향남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등 다른 지역이 개발되는 동안 삼괴지역은 별다른 대안 없이 낙후된 지역이 됐다고 밝혔다. 또 과거 번성했던 모습과 달리 난개발로 망가져가는 삶의 터전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정치인 등은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한 뒤 행동하라고 질책했다. 시민들이 성명서를 통해 밝힌 입장과 요구사항은 ▲전철 개통, 항공 산업단지,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국책사업 화옹지구 화성국제공항 건설에 적극 찬성 ▲정부 등 관계기관은 소음대책, 전철 및 광역교통망, 종합병원 등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생활편의시설 지원사업 약속할 것 ▲화옹지구와 떨어진 타지역에서 이기주의 논리로 찬반 논하지 말 것 ▲화성시는 국책사업 유치하려는 주민 의견 수렴하여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적극 참여할 것 등 크게 4가지다. 한동춘 삼괴중고 총동문회 회장은 그간 난개발로 쇠락한 삼괴지역의 옛 명성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옹지구에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찬성한다며 화성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경찰 ‘LH 투기 의혹’ 압수수색, 13명 출국 금지…개인정보 거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ㆍ시흥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강제수사에 돌입, 수사관 67명을 경남 진주 LH 본사ㆍLH과천의왕사업본부ㆍLH광명시흥사업본부 등으로 보내 10시간에 걸쳐 컴퓨터와 전자문서, 개인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을 받은 직원 13명은 모두 현직자로 파악됐으며 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은 우선 이들에 대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수사하고 있다. LH 직원들의 투기 논란이 거세지면서 국가수사본부는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도 구성했다. 수사국 반부패수사과, 중대범죄수사과, 범죄정보과를 비롯해 3기 신도시 예정지를 관할하는 경기남부청ㆍ경기북부청ㆍ인천청 등 3개 시도경찰청으로 편성됐다. 정부 합동조사단도 이번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LH 임직원 등 41명은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하거나 이용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동의 거부자에 대한 조치 방안은 합동조사단이 결정한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택지 개발 등 업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종사자나 이를 부정하게 취득ㆍ이용한 외부인도 처벌 대상에 포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얻은 부당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을 준용해 부당이득의 3~5배를 환수 등 내용을 담은 공직자 부동산 투기 억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인터넷에서 토지 경매 강의로 영리 활동을 벌인 LH 현직 직원에 대한 고발장도 넘겨받았다. 서울지역본부 경기지역 사업단에 근무하는 A씨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한 유료 사이트를 통해 토지 경ㆍ공매 강의를 한 것에 대해 지난 1월부터 LH에서 자체 감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맡은 경기북부경찰청 측은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휘모ㆍ정민훈기자

벤처기업 창업 여건 부족 등이 인천바이오산업 문제점

바이오 관련 벤처기업 창업 여건 부족, 시너지 효과와 산학연 연계 활동 미흡 등이 인천지역 바이오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은 인천본부가 9일 발표한 인천지역 바이오산업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인천 바이오산업 장점은 우수한 물류인프라와 사업여건,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능력, 자생적 바이오클러스터 민간지원 서비스 보유 등이다. 특히 송도바이오클러스터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인천시의 지원 아래 형성한 자생적 클러스터로 국내 타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민간 지원 서비스가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천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2014년 5천781억원에서 2019년 2조4천501억원으로 323.9% 성장했다. 관련 인원도 2014년 2천791명에서 2019년 89.9% 증가한 5천299명을 기록해 전국 10.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벤처기업의 창업 여건이 미흡해 장기적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천 바이오산업의 문제점이라고 한은 인천본부는 지적했다. 또 한은 인천본부는 클러스터 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연구조직 및 지식기반 부족, 바이오의약산업 외 기타 관련 산업 경쟁력 부족, 경제자유구역 혜택 감소, 클러스터 분산에 따른 정책 집중도 부족 등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은 인천본부는 바이오산업이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려면 활발한 중소벤처기업 유치와 창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등의 벤처 투자 활성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은 인천본부는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 및 대학 유치, 화학식품에너지 등의 기타 바이오 분야 육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특수성을 활용한 차별화한 혜택, 중앙정부 지원 및 바이오산업 전담부서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고도화한 기술 및 장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해 체계적인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산학연간 교류를 강화,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지역경제 전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현구기자

4.7 구리 경기도의원 보선 신동화 예비후보 "경기도 균형발전"

4ㆍ7 경기도의원 구리시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동화 예비후보가 9일 공천장을 수여 받고 경기도 균형발전 이루는 대표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낙연 당대표로부터 공천장을 수여받고 하루 전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백현종 예비후보와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이낙연 당대표는 공천장을 수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이 비장한 각오로 선거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김태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선거 승리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태년 원내대표도 4.7 재보궐선거는 코로나 극복과 민생경제회복에 책임을 다하는 선거며, 대한민국의 도약과 비전을 공감하는 희망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당의 후보자 모두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선거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신동화 예비후보는 일상회복, 시민우선의 마음가짐으로 선거압승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경기도의 균형발전과 경기 동북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대표 도의원이 될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께서 압도적으로 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공천장 수여식에는 박영선 서울시장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후보 등 열두 명의 재보궐 후보자가 함께 참석했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