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 가족 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 4월 18일 빛누리아트홀서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고난을 이겨내고 초자연적인 원조자의 도움을 받아 결국 행복한 삶이 되는 주인공 신데렐라. 흔히 갑자기 출세해 유명해지거나 백마탄 왕자를 만나 예기치 않게 고귀한 신분이 된 여자를 뜻하기도 한다. 이런 고전 속 신데렐라가 개척과 용기의 옷을 입고 새로운 캐릭터 ‘신데룰라’로 탄생했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제26회 정기공연 가족 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가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신데룰라 이야기’는 가족 뮤지컬로 호평을 받으며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올해 재공연이 기획됐다. 이야기는 기존의 신데렐라 이야기와는 다른 개성 넘치는 주인공 ‘신데룰라’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발명과 실험을 즐기는 신데룰라는 엉뚱하지만, 진취적이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소녀로,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물이다. 동화 속 ‘신데렐라’는 계모와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내용이지만 ‘신데룰라 이야기’ 속 주인공 신데룰라는 새로운 가족과 조화를 이루며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캐릭터다.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지난해 많은 관객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덕분에 ‘신데룰라 이야기’를 다시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재공연에서는 더욱 세밀한 연출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총 5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다.

남양주, 적극행정 종합평가서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남양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2024년 실적)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평가 등급은 총 3단계(우수, 보통, 미흡)로 나뉘며 시는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4개 그룹(광역, 시, 군, 구)으로 나누어 제도개선,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지원, 홍보, 교육), 우수사례 및 체감도 등 20가지 세부 항목을 심사했다. 시는 ▲시장의 성과 창출 노력 ▲제도개선 노력 ▲지방 공공기관 적극행정 확산 등 평가지표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적극행정 직원의 부담을 줄이고 시민 불편 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적극행정 신속 자문 기구 ‘프로목민관 의견제시’ 제도가 호평을 받았다. 시는 해당 제도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운영하면서 총 9차례 회의를 통해 1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기존의 관례를 벗어나 진심으로 시민 시장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적극행정이며, 목민관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 문화를 행정의 모든 분야로 확산하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어준 방송서 '포스코 비리' 폭로한 전 팀장…'허위사실'로 집행유예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포스코 내부 비위 의혹을 주장한 전 팀장이 허위 사실 혐의로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장수진 판사는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포스코 전 대외협력실 팀장 A씨에게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지난 6일 선고했다. A씨는 대외협력실 팀장으로 근무하다가 징계 면직됐다. 이후 2018년 3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포스코의 비위 관련 허위 사실을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당시, 포스코의 2011년 산토스 CMI 인수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산토스 CMI는 당시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업체로 해외 진출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중남미 지역 시장 선점에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받는 상황이었다. A씨는 “산토스 CMI의 가치는 100억원 정도로서 회사 실무진이 인수 불가 의견을 밝혔는데도 갑자기 회사 윗선으로부터 8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이 내려왔고, 인수 검토 대상이 아니었던 유령회사 EPC까지 함께 인수한 후 수수료로 300억원을 지급했다”고 했다. A씨는 산토스 CMI 인수를 포함한 포스코의 2000억원대 해외투자 실패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유사하다며 이명박 정부 부패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포스코의 산토스 CMI에 대한 투자는 외부 전문기관의 인수자문 및 검토를 거쳐 이뤄졌고, 당시 EPC 에쿼티스는 산토스 CMI와 함께 투자 대상으로 검토됐다”며 “그런데도 A씨는 2회에 걸쳐 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포스코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A씨가 주장한 내용이 객관적으로 국민이 알아야 한다는 공공성을 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은 선고를 내렸다.

소방헬기 못 뜨는 인천 군사제한구역… 응급환자 발생시 군 헬기가 이송

앞으로 소방헬기가 비행하지 못하는 인천 군사제한구역에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군 헬기가 환자를 긴급 이송한다. 인천소방본부는 25일 국군의무사령부와 업무협약, 군사제한구역 인근 주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번 협약은 북한과 인접한 강화군과 서북도서 지역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강화해 환자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보다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소방헬기 출동이 불가능한 군사 제한 구역에서 군 의무후송헬기가 소방헬기를 대신해 응급환자 이송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두 기관은 앞으로 핫라인을 구축하고, 군부대 안에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상호 협력, 신속한 이송을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이번 협약이 응급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평가했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군의무사령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만들 것이다”며 “헬기 이송을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 국군의무사령관은 “군과 소방이 협력해 인천 강화군 및 서북도서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도서지역 주민과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6회 이천 백사 산수유 꽃축제 개최…도립리 등지서 28일 ‘팡파레’

제26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28~30일 ‘봄의 전령사, 모두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 일원에서 상춘객을 기다린다.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추진위(위원장 김재갑)는 백사면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 일대의 아름다운 산수유 군락지를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개최하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른 봄의 시작을 알린다. 첫날인 2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봄꽃 놀이와 함께 각종 체험, 공연 및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잦은 강설로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진 점을 감안해 축제를 기획했으며 축제기간에는 만개한 산수유꽃과 따뜻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는 의미로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과 산수유 둘레길 플로깅(쓰레기 줍기) 이벤트 등을 마련해 관광객들과 환경보호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김재갑 위원장은 “상춘객들이 시골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산수유나무와 자연을 벗삼아 함께 즐길수 있는 축제와 안전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불편하시더라도 방문객들께서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해양환경 보호 앞장… ‘플라스틱 지구’ 전시로 공감대 확산

인천 강화군의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플라스틱 지구 : 해양쓰레기전’ 기획 전시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플라스틱 지구 : 해양쓰레기전’은 오는 9월14일까지 열린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체험, 병뚜껑을 활용한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 전시는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이 어떻게 해양 기반 생물들의 번식을 막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군에서 일어난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전시로 꾸며 경각심을 높였다. 대표적인 전시물로 지난 2024년 7월 플라스틱 노끈에 묶여 죽은 채로 발견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눈길을 끈다. 저어새는 강화에서 태어난 어린 새로,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전시물로 제작했다. 특히 군은 이번 전시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전시물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방식의 순회 전시로 기획했다. 앞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플라스틱 플라넷’ 특별전시를 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서대문에서 사용되었던 전시물과 함께 강화의 실제 사례들을 더해 더욱 흥미롭게 준비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기획 전시는 플라스틱과 바다생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구를 지켜갈 아이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