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방헬기가 비행하지 못하는 인천 군사제한구역에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군 헬기가 환자를 긴급 이송한다. 인천소방본부는 25일 국군의무사령부와 업무협약, 군사제한구역 인근 주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번 협약은 북한과 인접한 강화군과 서북도서 지역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강화해 환자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보다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소방헬기 출동이 불가능한 군사 제한 구역에서 군 의무후송헬기가 소방헬기를 대신해 응급환자 이송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두 기관은 앞으로 핫라인을 구축하고, 군부대 안에서 응급환자가 생기면 상호 협력, 신속한 이송을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본부는 이번 협약이 응급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평가했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군의무사령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만들 것이다”며 “헬기 이송을 통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 국군의무사령관은 “군과 소방이 협력해 인천 강화군 및 서북도서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도서지역 주민과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6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28~30일 ‘봄의 전령사, 모두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 일원에서 상춘객을 기다린다.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추진위(위원장 김재갑)는 백사면 경사리, 도립리, 송말리 일대의 아름다운 산수유 군락지를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개최하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른 봄의 시작을 알린다. 첫날인 2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봄꽃 놀이와 함께 각종 체험, 공연 및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잦은 강설로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진 점을 감안해 축제를 기획했으며 축제기간에는 만개한 산수유꽃과 따뜻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는 의미로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과 산수유 둘레길 플로깅(쓰레기 줍기) 이벤트 등을 마련해 관광객들과 환경보호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김재갑 위원장은 “상춘객들이 시골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산수유나무와 자연을 벗삼아 함께 즐길수 있는 축제와 안전하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불편하시더라도 방문객들께서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의왕 왕송호수 일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리과의 흰꼬리수리(Haliaeetus albicilla)가 포착됐다.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 일대에서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관리 중인 수리과의 흰꼬리수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25일 밝혔다. 조류생태과학관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흰꼬리수리는 유라시아 대륙 북부지역의 추위를 피해 한반도를 찾아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다 자란 성조는 몸길이 85~95㎝에 이르는 육중한 크기를 자랑하며 전체적으로 균일한 갈색 몸통에 부채 모양의 흰꼬리 깃털의 외형적 특징을 갖췄다. 기후변화나 서식지 환경 파괴에 민감한 철새들의 생태 특징을 감안할 때 흰꼬리수리의 왕송호수 도래는 성공적인 먹이활동과 생존을 위한 적합한 장소임을 의미하는 장기적인 중요 요소가 된다. 또 왕송호수를 찾은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늦어도 이번주 서식지로 다시 북상할 채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공공숙소를 마련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공숙소는 예산 3억2천만원을 들여 광적면 비암리 지상 2층짜리 건물을 리모델링해 설치했으며 237㎡규모로 최대 32명이 함께 거주할 수 있다. 냉난방, 수도, 침대, 세탁시설, 주방 시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무선 인터넷도 제공한다. 시는 자체적으로 숙소 제공이 어려운 농가에 일하러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공공숙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에는 2023년 234명, 지난해 474명 등에 이어 올해 5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농가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재보험료도 50%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전날 강수현 시장, 윤창철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고용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개소식을 열었다. 강수현 시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의 강화자연사박물관이 ‘플라스틱 지구 : 해양쓰레기전’ 기획 전시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플라스틱 지구 : 해양쓰레기전’은 오는 9월14일까지 열린다. 플라스틱의 재활용 과정을 보여주는 로봇 체험, 병뚜껑을 활용한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 전시는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이 어떻게 해양 기반 생물들의 번식을 막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군에서 일어난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전시로 꾸며 경각심을 높였다. 대표적인 전시물로 지난 2024년 7월 플라스틱 노끈에 묶여 죽은 채로 발견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눈길을 끈다. 저어새는 강화에서 태어난 어린 새로,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전시물로 제작했다. 특히 군은 이번 전시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전시물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 방식의 순회 전시로 기획했다. 앞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 ‘플라스틱 플라넷’ 특별전시를 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서대문에서 사용되었던 전시물과 함께 강화의 실제 사례들을 더해 더욱 흥미롭게 준비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기획 전시는 플라스틱과 바다생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구를 지켜갈 아이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스마트미디어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지원하는 ‘스마트미디어콘텐츠산업 육성 사업’의 하나로 우수 지적재산권(IP)을 발굴하고 지역 콘텐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TP는 자유콘텐츠 분야 6개 기업, 지역연계 특화콘텐츠 분야 2개 기업을 모집한다. 기획, 촬영, 편집, 더빙 등에 필요한 제작비를 기업당 최대 3천만원 지원한다. 대상은 인천지역 콘텐츠 기업이며 등록 업종이 ‘1인미디어콘텐츠 창작자’ 또는 ‘미디어콘텐츠 창작업’ 이어야 한다. 특히 구독자 1만명 이상 채널에 업로드 예정인 콘텐츠나 인천콘텐츠코리아랩 ‘부스트업 프로젝트’ 참여기업에게는 가점을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4월11일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스마트미디어 기반 지역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잠재력을 지닌 1인미디어콘텐츠 기업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IPA의 주요 사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대표 홈페이지에 대상 사업 31개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실명제는 정부의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및 IPA의 ‘사업실명제 운영지침’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 선정기준과 대상 사업을 확정한다. 이어 선정한 주요 사업의 세부 추진 내용 및 담당자 실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다. 심의위는 공개 대상 사업을 주요 국정과제 사업, 재무적 영향이 큰 대규모 사업, 중점관리가 필요한 사업 등 3가지 기준으로 결정한다. 이번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상 사업은 지난 2024년보다 1건이 늘어난 31건이다.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 인천국제해양포럼,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사업들을 포함했다. IPA는 사업실명제 대상으로 선정한 사업목록과 담당자 실명이 들어간 사업 내역서를 대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담당자나 사업 내용에 변동이 있으면 현행화 한 뒤 재게시할 예정이다. 김순철 IPA 경영부문 부사장은 “국민에게 IPA의 주요사업을 공개한 만큼 더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IPA가 공개하는 주요 사업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봄을 맞아 인천공항 주요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와 환경정비 작업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봄 맞이 대청소 및 환경정비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0일간 이뤄진다. 매일 약 800명의 인력과 200여대의 장비를 투입한다. 대청소는 제1·2여객터미널, 교통센터, 활주로, 항행안전시설 등 인천공항 시설 전반이 대상이다. 특히 여객터미널 외벽유리를 포함해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여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시설과 활주로,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전력시설, 항공등화 및 레이더 장비 등 항행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청소를 한다. 여객터미널 외벽유리는 약 10만장으로, 면적은 22만㎡(6만7천여평)에 이르는 만큼 고소장비 및 전담인력을 투입한다. 여객터미널 실내 바닥 청소 작업에는 지난 2022년 도입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청소로봇도 활용한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봄을 맞아 공항 주요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백신분야 공로상인 ‘박만훈상’의 2025년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는 피에르 반 담 앤트워프대 교수,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게이츠재단 박사,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브라질여성그룹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뉴인센티브 대표 등 4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30일 국내에서 열린다. 피에르 반 담 교수는 ‘제2형 소아마비 신형 경구용 백신(nOPV2)’을 개발했으며 백신 연구·임상 시설 ‘백시노폴리스’를 세우는 등 백신연구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접종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nOPV2를 40여 국가에서 15억회 이상 접종시키는 데 기여했다.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브라질 소외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였다, 또 의료전문가 교육 및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는 백신 접종 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나이지리아 소외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인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세포배양 백신 선구자인 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기리고자 지난 2021년 만들어졌다. 12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세계 백신 개발 및 보급에 공로를 세운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故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백신의 원활한 개발 및 보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만훈상 수상자를 비롯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께 존경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대의 ‘새내기’ 안종욱이 제39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장사급(140㎏ 이하) 첫 패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안종욱은 25일 경남 통영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대학부 최중량급인 장사급 결승전서 4학년생인 나태민(대구대)에 먼저 한 판을 내준 뒤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장사에 올랐다. 앞선 4강전서 장민수(동아대)를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안종욱은 첫째 판서 들배지기 공격을 해오는 상대를 잡채기로 응수했으나, 넘어지는 과정서 어깨가 먼저 닿아 VAR 판정 끝에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안종욱은 둘째 판서 낮은 자세로 잡채기 공격을 하는 상대를 한쪽 손을 빼 제풀에 무릎을 닿게 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번째 판을 잡채기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모래판에 포효했다. 첫 대회인 회장기대회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2번째 대회서 우승한 안종욱은 “감독님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상대 공격을 방어하며 기회를 엿보라고 말씀하신 대로 경기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감독님과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많은 대회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안)종욱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즌 6~7관왕을 차지했고, 고교 때인 지난해에도 3관왕에 오르는 등 기량이 좋고 경기를 잘 운영하는 선수다”라며 “아직 체급 한계 체중에 미달돼 앞으로 10㎏ 정도는 더 몸을 불리고 파워와 스피드를 키운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80㎏ 이하) 결승에서는 김준태(인하대)가 이용수(울산대)를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시즌 첫 1위에 올랐고, 역사급(105㎏ 이하) 결승에서는 같은 학교 이기웅이 이희준(전주대)을 밀어치기와 왼배지기로 제쳐 정상에 동행했다. 대학부 단체전에서도 인하대는 박재준, 김준태, 이용욱, 이기웅이 승리를 따내 울산대를 4대3로 제압, 이달초 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김준태와 이기웅은 개인전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