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청년발전소 고천센터는 3월 테마특강 수강생을 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 다음달 13일 강의 예정인 첫 직무가 직장생활의 절반을 결정한다는 이지로 ABL(America Bar Lab) 대표가 진행한다. 다음달 23일 강의 예정인 청년들이 알아야 할 기본 엑셀 스킬법은 김득승 뱅크로소프트 대표가 강의한다.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12명 선착순(지역 내 청년 우선)으로 모집한다. 의왕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신청서식을 작성해 이메일 또는 의왕청년발전소 고천센터를 방문ㆍ전화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청년발전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안양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양시는 시청(본청) A과 직원 1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A과 직원들을 비롯해 접촉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청사를 비우고 내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역학조사에 따라 후속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대호 안양시장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여승구기자
경기도가 배출한 탁구 요정 신유빈(17ㆍ대한항공)이 최연소 올림픽 메달 꿈을 향한 빅 픽처를 펼치기 위해 기지개를 켠다.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막바로 실업팀에 입단,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는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첫 과정으로 오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WTT) 컨텐더 도하에 출전한다. 컨텐더 도하에서 신유빈은 세계 톱 랭커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신유빈은 2월 초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여자부 6명의 선수 중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 한국 탁구사상 최연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유빈은 다섯살 때 SBS 예능프로 스타킹에 탁구신동으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 후 꾸준히 성장해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10세 때 전국종합선수권서 최연소 우승(2013년), 11세 최연소 국가대표상비군 발탁(2014년), 14세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2018년)에 이어 17세 최연소 올림픽대표 선발까지 그가 가는 길마다 최연소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에 입단한 후 체계적인 훈련뿐 아니라 외국어 교육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 중인 신유빈은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적인 강자들과 대결을 위해 자신의 장점인 안정적인 리시브와 공격적인 백핸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자 선수들과 훈련하며 힘과 스피드를 키우고 있다. 유망주에서 우량주로 떠오른 신유빈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가 될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4년 파리, 2028년 LA까지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LA 올림픽에서는 스물다섯 살 밖에 되지 않아 절정기의 체력과 기량을 바탕으로 여자 탁구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대한민국을 넘어 월드 스타를 꿈꾸고 있는 신유빈의 거침없는 스매싱에 탁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최고의 1분은 후쿠시마 회사원 사망사건이 원전 음모론과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2부에서는 음모론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완성하려는 제작자 윤종신, 그리고 그가 초대한 혹하는 멤버 6인이 모여 모델 윤영신 실종사건과 정화조 안에 몸을 웅크린채 사망한 후쿠시마 회사원 사망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장진 감독이 후쿠시마 사건의 음모를 밝히는 순간으로 가구시청률 5.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을 이야기에 몰입시켰다. 엄청난 소품와 함께 3D시뮬레이션을 준비한 장진 감독의 철저함에 6명의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변영주 감독은 3D영상을 준비 했다는 장 감독의 말에 "그런데 굳이 저 소품을 만드신 거예요? 얘네(종신) 집에 가져온거고?!"라며 감탄 했다. 세상에 떠도는 음모론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하려는 제작자 윤종신, 그리고 그가 초대한 혹하는 멤버 6인, 영화감독 장진변영주와 코미디언 송은이, 그리고 배우 봉태규장영남과 공학박사 출신 작가 곽재식이 펼치는 본격 음모론 탐닉 토크쇼 '당신이 혹하는 사이'는 SBS의 2부작 파일럿이다. 장영준 기자
목요일인 오늘(25일) 낮 기온은 9도 안팎을 기록하며 포근하겠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9도 등 8~10도를 기록하겠다. 낮 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오후 한때 경기남부에는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26일)과 모레(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1~3도 올라 0도 내외가 되겠고, 낮 최고기온은 동풍이 유입되면서 10도 이상이 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0도 등 -4~1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2도, 수원 14도 등 12~16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1도 등 -2~2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1도, 수원 13도 등 11~1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현재 서울 동북권과 동남권, 경기도 성남하남남양주구리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하는 실효습도는 35% 이하를 기록하겠다. 그 밖의 지역도 실효습도 35~50%로 대기가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종 화재예방에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특보가 확대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내일 낮부터 모레까지 서해중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25~45km/h(7~12m/s)로 강하게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장영준 기자
24일 오후 7시24분께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의 한 20층 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50명이 자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8대와 인력 45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예수가 살았던 시기의 유다인은 코르반 규정을 준수하였다. 이에 따라 소유 재산을 코르반(qorbn),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로 서약하면, 이 재산은 하느님께 귀속돼 그 외 어떤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없었다. 코르반 규정을 둘러싼 논의는 예수 시대를 지나 기원후 2세기 무렵까지 이어졌다. 누군가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헌을 위하여 코르반 서약을 하기도 하였지만, 다른 누군가는 분별없이 혹은 부정적 의도 하에 서약을 맺어 사회적 혹은 종교적 갈등을 야기하였기 때문이다. 랍비들은 계명의 준수와 코르반 서약의 준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먼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것을 가르쳤고, 서약의 엄격함에 묶여 있는 이들에게는 규정 준수의 면제를 허락하기도 했다. 2021년 코로나19가 세상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오늘날의 노력도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월 화상 제사로 진행된 퇴계 이황 선생(1501~1570)의 450주년 불천위 제사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퇴계 문중을 포함해 퇴계 선생을 존경하는 수많은 이들이 퇴계 종택(宗宅)에 모여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제사를 지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속에서 소수의 제관만이 종택에 모여 제사를 바치고, 다른 사람들은 비대면으로 제사에 참여하였다. 작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색적 풍경이다. 도산서원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심각한 도전을 받았지만, 새로운 시험을 통하여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시대를 따르라는 퇴계 선생의 가르침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선생은 의어금이불원어고(宜於今而不遠於古: 오늘날에 마땅하고 옛날과 멀리 벗어나서는 안 된다)를 설파하며, 전통 예법의 기본을 존중하면서도 현실의 상황에 맞출 수 있는 개방성과 유연성을 강조하였다. 코로나가 지나간 그 자리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는 있지만,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른 바 새로운 시대가 찾아올 것이다. 그 시간이 찾아왔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나 집착이 아닌, 새것을 수용할 수 있는 용기이다. 시종(時從), 곧 시대를 따르라는 퇴계 선생의 가르침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우리의 길잡이가 아닐까? 정진만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변호사 업무를 하다 보니 약간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게 되었다. 청소년 5~6명이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꾀어내어 그 남성을 폭행하고, 협박해서 돈을 갈취한 사건이었다. 남성을 야구방망이로 가격하여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깨우기 위해 물을 끼얹고, 라이터로 발바닥을 지지는 등 엽기적인 사건이었다. 결국 해당 청소년들은 모두 구속됐다. 물론 조건만남을 시도했던 성인남성도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지만, 청소년들이 자신들은 성인이 아니므로 약하게 처벌되리라는 것을 알고 범죄행위에 나선 정황이 있어 뒷맛이 약간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다. 과거 민법상 성인은 만 20세부터였고, 현재는 법이 개정돼 만 19세 이상을 성인이라 하고, 성인이 안된 사람을 미성년자라고 한다. 형사관계에서도 소위 형사미성년자라고 해서 만 14세 미만은 형법상 책임능력을 부정해 형사처벌은 하지 않은 것이 우리의 법 체계이다. 이런 제도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비슷하게 각 나라가 유지하고 있다. 형사미성년자라고 해서 아무런 조치도 없는 것은 아니다. 형사미성년자의 범죄에 대해서도 10세~14세의 청소년에 대해서 소년법에서는 보호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범죄에 대해서는 청소년 개인의 책임도 있으나, 사회의 청소년에 대한 책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제한적으로 처벌하고, 처벌의 범위에서도 교화를 통해서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도록 배려하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근래에 미성년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엽기적인 범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적으로 형사미성년자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청소년이 이러한 제도를 악용하여 자신은 처벌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범죄를 저지를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고, 가르쳐야 할 책무가 있다. 청소년들의 범죄에 대해 비난을 할 수 있으나, 어른들이, 우리 사회가 그러한 책무를 다 하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남수 법무법인 AK 대표변호사
세의득효방 권10~11(世醫得效方 卷十~十一)은 인천 연수구 가천박물관에 있는 기록유산으로, 보물 제1250호이다. 13281337년에 원나라 남풍의 의학교수 위역림(危亦林)이 조상인 고조할아버지부터 이후 5대 동안 치료했던 경험방을 모아 편찬한 의학책을 조선 세종 7년(1425)에 활자로 다시 새겨 찍은 것으로 총 20권 22책 가운데 2권 1책이다. 『세의득효방』은 조선 세종 7년(1425) 2월에 춘천부사에 의해 원나라판을 모방해 총 20권 22책으로 간행됐는데, 의학시험을 위한 교재와 강의서적으로 널리 읽혔다. 이것은 권 제1011의 영본(零本:여러 권으로 1질이 되는 책에서 빠진 책이 많아 남아있는 부분이 적은 책)으로 권 10은 두통, 면병 등 10항목, 권 11은 활유론(活幼論), 초생(初生) 등 22항목이 수록되었다. 비록 20권 가운데 2권 1책이긴 하지만, 국내에 희귀한 의학책으로 의학연구자료 및 서지학 연구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 제공
오래전 일인데 생각난다. 쓰레기 봉투값이 올랐다. 인상 폭이 아주 컸다. 기억에 두 배는 됐을 거다. 시장 결정이었다. 시민 불만이 컸다. 주부들은 분노했다. 그래도 시장은 꿈쩍 안 했다. 풀어 가는 논리가 이랬다. 쓰레기 봉투값을 올려야 한다. 그래야, 가격에 부담을 갖는다. 그러면, 쓰레기 배출량이 줄 것이다. 결국, 환경을 살리는 길이다. 소신이 워낙 강했다. 거의 시민을 교육하는 수준이었다. 그리 알고 따라 오라였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KBS 마감 뉴스에 출연했다. 쓰레기봉투를 들고나갔다. 역시 자신 있게 설명했다. 듣고 있던 앵커가 작심한 듯 말했다. 저의 동네라면, 시장께서는 선거에 떨어질 겁니다. 거칠게 던져진 경고였다. 그리고 현실이 됐다. 시민 저항이 거세졌다. 안 겪어도 될 고행(苦行)이 시작됐다. 검찰 정보관은 시청을 대놓고 뒤졌다. 결국, 구속-훗날 무죄-됐다. 적수가 없다던 그였지만 다음 선거에서 졌다. 회복하기까지 긴 세월이 걸렸다. 재선이 화(禍)였다. 그에게 시민이 달라졌다. 섬길 대상에서 가르칠 대상이 됐다. 시정도 달라졌다. 소통 행정에서 강행 행정이 됐다. 반면, 시장을 보는 시민 시각은 그대로였다. 시장은 여전히 시민을 모셔야 했다. 여전히 충실한 공복(公僕)이어야 했다. 시장과 시민의 이 차이가 교만이 됐다. 1년의 옥고, 낙선의 좌절, 재기의 고통. 모두 거기서 출발했다. 존경받는 수원 정치인 고(故) 심재덕, 이 또한 그가 남긴 교훈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시끄럽다. 도 공공기관 16개가 북ㆍ동부로 간다. 그중에 12개가 현재 수원에 있다. 수원 지역에는 악재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권중로 46번지에 있다. 이들을 손님으로 받던 밥집, 맥줏집들이 꽤 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서둔로 166번지다. 단골 삼던 삼겹살집, 횟집이 많다. 기관 빠져나가는 곳이 다들 이렇다. 국가기관을 대규모로 빼앗겨 본 수원시민이다. 20년 가까이 이어지는 공동화ㆍ공백을 잘 안다. 그래서 걱정이 여간 크지 않다. 그런데 지역 정치권은 이상하다. 국회의원이 말이 없다. 시장은 차분하다. 도의원들은 성명을 냈는데,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시의회 집행부가 항의방문했는데, 도지사실이 아니라 도 의장실이다. 나오는 얘기도 이상하다. 균형발전 필요하다 북ㆍ동부 지원 동의한다. 맞긴 한데, 수원 정치가 지금 남 걱정할 땐가. 지역 피해 없다 다시 채워질 것이다.. 한 집 건너 공실(空室)이다. 뭔 재주로 이 구멍들을 채울 건가. 지역 정치인은 지역을 대의(代議) 한다. 그게 분수에 맞는 것이다. 공공기관을 옮기는 일이다. 경기 북ㆍ동부 주민은 환영한다. 그래서 북ㆍ동부 지역 정치인들도 환영하고 있다. 잘하는 것이다. 분수에 맞는 일이다. 수원 주민은 반발한다. 그러면 수원 지역 정치인들도 반발해야 한다. 그런데 그러지 않는다. 거물이 많다보니 맘대로 판단한다. 균형론 말하고, 북부 발전 얘기한다. 멋진 정치로 보일진 모르나, 분수에는 안 맞는다. 쓰레기 때는 당당이라도 했다. 심재덕 시장이 그랬다. 환경 살리겠다고 외쳤다. 책임지겠다고 했다. 혹독한 대가도 치렀다. 공공 기관 이전엔 그런 게 없다. 삐딱히 가는 건 틀림없다. 그런데 그 속을 말하는 이가 없다. 공공기관 12개가 왕창 빠지는 일이다. 당연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지역 정치인의 존재 이유다. 받아들이겠다는 건가. 못 받아들이겠다는 건가. 말해야 한다. 언제까지 반대 시늉 하면서 정치 눈치를 볼건가. 주민 분노는 이제 주민소환까지 갔다. 원래 저렇지들 않았다. 누가 봐도 뻔한 이기주의, 그런 데까지 찾아가 함께 했다. 누가 봐도 뻔한 입장, 그런 발표까지 TV 앞에서 했다. 누가 봐도 뻔한 동네 민원, 그런 일에도 지방 사무라며 모른 체하지 않았다. 그러던 이들이 저렇게 변했다. 왜? 열심히 반대 중인 A와 통화했다. 다들 공천도 있고, 정치 일정도 있고나도 조금만 해야지. 맞다. 이게 본질이다. 그들은 개인의 목적과 시민의 요구를 바꿔 먹고 있다. 집단의 교만이다. 주민소환 사유로 충분하다. 수원에서는. 主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