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자치시대 국가교육과정 분권화 정책방안 모색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과 교육부 지역교육과정지원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4차 지역교육과정 포럼이 오는 25일 세종시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1, 2,3 차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상황으로 인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4차 포럼은 교육자치시대, 지역교육과정 실행 전략과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교육분권과 교육자치시대에 국가교육과정 분권화 방향과 정책방안을 모색한다. 4차 포럼은 포럼은 손민호 교수(인하대)의 기조발제, 최탁 장학관(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송영필 장학사(대구광역시교육청), 고흥섭 장학사(충청북도교육청), 손동빈 장학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박승열 교육연구사(경기도교육연구원)의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개최되었던 1, 2차 포럼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 초ㆍ중등학교 교원 등 교육 주체와의 소통에 초점을 두었다. 올해 1월에 열린 3차 포럼에 이어 개최되는 4차 포럼부터는 교육과정 연구자와 교육전문직원들이 참여해 정책 제안과 실제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지역교육과정지원단장)은 포럼 초대 인사말에서 중앙정부, 시ㆍ도교육청, 단위학교 간 권한 배분과 교육과정 역량 제고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사고 실험이 필요하다면서 교육주체의 참여를 통해 자율성의 범위, 교육내용 구성, 교육과정 운영 기준 등을 설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공화(共和)의 이념을 교육과정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 공동주관 운영기관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역과 학교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명호기자

인천 경찰, 관용차 4개팀에 1대뿐, 개인 차량으로 출동…기동성, 범죄 현장 장악력 등 저하

인천 경찰의 관용차량 부족으로 기동성과 범죄 현장 장악력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3일 인천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역 일선 경찰서의 관용차량은 미추홀남동서부서 13대, 삼산서 12대, 중부부평서 11대, 계양연수서 10대, 논현서 8대 등이다. 특히 중부서와 논현서 형사팀에서는 4개 팀이 각각 단 1대의 차량을 나눠타는 실정이다. 서부서 여성청소년 수사팀도 4개 팀이 관용차량 1대를 함께 이용한다. 기본적으로 4개 팀 중 당직팀이 관용차를 이용하다 보니 나머지 팀들은 관용차가 남아 있는 다른 팀에 지원 요청을 하거나, 개인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의 한 형사팀은 최근 급히 현장에 나가야하는 상황에서 관용차가 없어 발만 굴렀다. 강력팀 등에 관용차를 빌려달라고 요청해봤지만, 다른 팀에 이미 빌려준 후라 개인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 가야했다. 개인차량은 긴급출동시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면제를 받을 수 없어 기동성이 떨어졌고, 현장에 도착한 후에도 관용차량의 도착만으로 현장의 분위기가 일부 정리되던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 특히 경찰 관용차에는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있어 유사시 해당 영상을 수사에 활용할 수 있지만 개인차량은 저화질 블랙박스에 의존해야 한다. 또 피의자에게서 경찰의 안전을 보호할 어떤 장비도 없어 범인 호송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중부서 소속의 한 경찰은 범인을 검거해 개인차로 호송하다가 차 안에서 안전사고가 생기면 소명할 자료가 없다고 했다. 이어 개인차에는 가림막 등도 없어 코로나 시기 안전 문제가 걱정되고, 피의자를 데려올 때 불안하기도 하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차량 이용시 시간에 따라각 경찰서의 예산 안에서 최대 2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개인차량 이용에 비례한 지원금은 받지 못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가 나날이 광역화, 기술화하고 있는데 그 속도를 따라가려면 경찰 장비도 그만큼 갖춰져야 한다며 수사, 체포 과정에 필요한 장비 등이 없는 개인 차량 사용 시 업무 효율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별로 관용차 필요 규모를 취합하는 중이라며 경찰관들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지 않게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인천시, 군·구 반발에 남항·가좌 하수슬러지 소각장 신설 차질

인천시가 연간 17만t에 달하는 하수슬러지의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하수슬러지의 소각처리 방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고 있지만, 이미 생활폐기물 소각장 확대를 두고 군구와 갈등을 빚고 있어 하수슬러지 소각장 신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6만9천t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4만5천t에서 2만4천t이 늘어난 처리량이다. 시는 이들 하수슬러지의 50%를 민간에 위탁 처리하고 나머지 50%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의 자원화 시설로 보내 처리한다. 자원화 시설에서는 고화제 혼합과 건조 과정 등을 거쳐 발전소의 보조연료 등으로 하수슬러지를 재활용한다. 하수슬러지의 처리비용은 민간 위탁 방식이 1t당 평균 10만원, 자원화 시설 방식이 1t당 13만6천800원에 이른다. 시는 현재 이 같은 하수슬러지 처리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 중이다. 민간 위탁 방식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자원화 시설 방식에서 여러 문제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하수슬러지로 만든 보조연료를 발전소가 더는 수용하지 않는 것이다. 당장 서구에 있는 화력발전소들이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를 주연료로 쓰면서 고체의 하수슬러지 보조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1t당 1만원의 폐기물처리부담금을 이중으로 내면서 발전소가 수용하지 않은 하수슬러지 보조연료를 수도권매립지에 매립 처리하고 있다. 특히 하수슬러지를 처리하기 위해 발전소에서 쓰는 보조연료를 생산하는 것은 최근 시가 대내외에 강조하는 탈석탄 정책과 전혀 맞지 않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감안해 하수슬러지를 소각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12일 자체매립지와 신규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입지후보지를 발표하면서 하수슬러지 소각장 입지후보지도 공개하려 했다. 당시 시가 정한 하수슬러지 소각장 입지후보지는 서구 가좌동 가좌환경사업소, 중구 신흥동3가 남항환경사업소 등 2곳이다. 그러나 시는 자체매립지와 생활폐기물 소각장 입지후보지의 발표만으로도 큰 혼란이 일어날 게 뻔해 하수슬러지 소각장을 비공개했다. 이후 시의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생활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둘러싼 군구의 거센 반발이 지역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 중 미추홀연수남동구가 남항 환경사업소에 생활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반대하는 사안은 하수슬러지 소각장 신설 추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해당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시가 계획한 하수슬러지 소각장 1곳의 입지후보지가 모두 남항 환경사업소로 같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항 환경사업소의 생활폐기물 소각장 신설을 미추홀연수남동구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하면 하수슬러지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는 것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보조연료의 수요 감소, 탈석탄 정책, 처리비용 부담 등을 감안했을 때 하수슬러지는 앞으로 소각처리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현재 자체매립지와 생활폐기물 소각장 신설만으로도 각 군구와 시민의 반발을 사고 있어 하수슬러지 소각장 신설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신세계, 인천야구 새역사 쓴다. 23일 본계약…SK와이번스는 역사 속으로

신세계그룹이 SK텔레콤㈜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 본계약을 마치고 인천 프로야구의 새역사 쓰기에 나선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3일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 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1천억원을 들여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SK와이번스의 주식 100만주를 매입한다. 이는 이마트 자기자본의 1.16%이다. 당초 본계약과 함께 마무리하려던 SK텔레콤 소유의 토지와 건물 매입은 별도 계약으로 추진한다.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 소유의 야구연습장 등 토지와 건물을 야구연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토지 및 건물 매입에 들어가는 금액은 352억8천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 인수가 자사 오프라인 할인매장인 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야구단 운영과 연계한 마케팅, 자체개발(PL)상품 개발 등으로 새로운 고객 유입도 기대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입단계약한 메이저리거추신수 선수와 함께 야구 명문 인천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추신수 선수의 영입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재밌는 경기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명문 구단 인천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20일 전까지는 구단 이름과 유니폼, 엠블럼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리그가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을 시범경기로 알고 있다며 (3월 20일 열릴)시범경기 전까지는 모든 작업을 끝내겠다고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계약을 했다. 이승욱기자

송도세브란스 병원 23일 기공식…2026년 개원 목표

인천 송도세브란스 병원이 23일 기공식을 갖고 병원 건립을 본격화했다. 이 병원은 오는 2026년 문을 연다. 연세의료원은 23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송도세브란스 병원부지(송도동 송도과학로 85)에서 송도세브란스 병원 기공식을 했다. 2026년 말 준공 예정인 송도세브란스 병원은 부지면적 8만5천800㎡, 지하 3층, 지상 14층, 800병상 규모다. 앞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전문적인 특화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경인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 역할을 한다. 연세의료원측은 내년까지 건축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26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바이오헬스벨리 구축을 위한 산학협동의 중심이자 지역의 핵심 종합의료시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6년까지 병원 문을 열 수 있도록 연세대,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연세사이언스파크(YSP)가 지향하는 목표를 구현하는 핵심이라며 단순 진료 중심 병원을 넘어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인천시, 2022년도 국비 5조원 확보 시동…인천형 뉴딜 사업비 확보 집중

인천시가 2022년도 국비를 5조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정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인천형 뉴딜사업과 관련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3일 영상회의실에서 안영규 행정부시장 주재로 2022년도 국비 확보 1차 보고회를 했다. 이날 각 실국본부는 인천형 뉴딜사업 32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사업 8건,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지역지원사업 14건, 주요 현안 사업 39건 등 모두 93건의 국비 관련 사업을 보고했다. 이번 사업에 포함한 국비를 모두 더하면 4조2천억원 규모다. 이는 올해 확보한 4조412억원보다 1천500억원 이상 많다. 시는 중앙부처 국비 신청 마감 기한인 오는 4월 말까지 신규사업 등을 추가로 발굴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낸다는 각오다. 인천형 뉴딜사업으로는 인천 바이오부생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2천526억원),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699억원), 광역 악취 종합상황실 구축(300억원) 등이 있다. 또 서창 및 영종국제도시 내 국민체육센터 건립, 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250억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456억원),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1천245억원), 캠프마켓 공원부지 매입비(4천549억원), 인천도서관 건립(445억원) 등도 있다. 김진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 매월 시장 또는 부시장 주재로 국비 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부처 방문,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정당별 정책협의회 등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개학 D-7…"온라인 수업 연습해요."

여러분, 개학이 일주일 밖에 안 남았지요? 오늘은 온라인 수업 연습할 꺼예요. 23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시 권선구 남수원초등학교의 한 교실 안. 며칠 뒤면 2학년이 되는 A군(9)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로 25cm, 세로 15cm 크기의 태플릿 PC(탭)를 가리키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화면이 나뉘더니 자신과 옆 친구들의 얼굴이 동시에 뜨는 걸 보고 나서다. 뒤이어 돌봄교실에 모인 3명의 학생들은 교육을 맡은 (주)프로보에듀 김미숙 강사(49)의 지도 아래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덧셈과 뺄셈 같은 수학문제를 풀고 정답을 채팅창에 눌러 넣었다. 학생들은 탭을 이용해 줌 수업 참여법, 교육사이트 e학습터 접속법 등을 배웠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이 추진 중인 초등학교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어려워지고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심화되는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도 내 15개 학교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도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강사는 코로나19로 교육 환경이 180도 바뀌었다면서 수업을 하다보면 아직도 줌을 사용해 보지 못한 아이들이 많을 만큼 디지털 교육격차가 크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탭의 화면을 밀어 올리는 것도 익숙치 않은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학교도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수원초의 유우선 교사(30)는 우리 학교는 다문화,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며 작년에도 학생들에게 줌 수업을 했지만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참여율이 떨어져 아쉬움이 컸다. 줌으로 하는 원격수업 참여법이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