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정보육 지원과일에 담배꽁초" 글 게재 논란

경기도내 가정보육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건강과일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글이 게재돼지자체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2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원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도 가정보육 지원과일에 담배꽁초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건강과일 판매처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샤인머스캣을 구매했는데, 이 안에 담배꽁초가 들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다. 글쓴이는 작성한 글에서 과일이 담긴 통 뚜껑을 열었는데, 담배냄새가 나는 것 같아 자세히 보니 아래쪽에 담배꽁초가 있었다라며 아무리 씻었어도 아이가 먹었는데 찜찜하다고 했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도내 과수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양육수당을 받고 있으며 경기도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가정보육 어린이)이다. 사전에 건강과일 경기지역화폐를 신청한 대상자에 한해 구매할 수 있으며, 1인당 4만5천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수원시 등 시ㆍ군에서는 건강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경기지역화폐를 지급, 양육 가정에서 세븐일레븐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과일 제공 업체는 세븐일레븐 측에서 정하며 대부분 과일은 도내에서 생산된 지역과일로 준비된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대로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피해를 본 시민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경기도주식회사,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ㆍ수원 맘카페 '배달특급 성공' 협약

경기도주식회사가 수원지역 배달특급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와 힘을 합친다. 경기도주식회사(대표이사 이석훈)는 23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 1층 회의실에서 경기도 공공배달앱 홍보 활성화 위한 지역 커뮤니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음 달 말 예정인 수원지역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배달특급의 홍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공만 경기도주식회사 본부장을 비롯해 최찬민ㆍ이병숙 수원시의회 의원, 송철재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시지회장, 수원맘모여라 맘카페 양정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과 함께 이뤄진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수원지역 배달특급의 성공적인 행보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공동으로 목소리를 냈다. 우선 배공만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배달특급이 경기도와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며 수원지역에서 배달특급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수원시가 다른 지자체에 본보기가 되는 모범사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찬민 시의원은 배달특급은 소상공인들에게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라며 수원시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 차원에서도 배달특급이 수원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지역 소상공인들은 배달특급 수원지역 서비스 개시에 기대감을 표출했다. 송철재 회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는 시기에 경기도주식회사가 공공 배달앱을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수원 시민들도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살리기에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배달특급은 수원지역에서 출시하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둘째주부터 수원지역에서 가맹 문의 잇따르기 시작했으며, 현재 목표치인 4천500개의 70%에 달하는 3천116곳이 가맹을 신청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서비스 개시 이전까지 가맹 점포가 5천개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원지역 배달특급 정식 출시일은 3월말로 예정돼 있다. 한수진기자

잇따르는 ‘학폭 미투’에 엇갈린 시선…피해 회복해야 vs. 여론재판 위험

배구스타 이다영으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학폭 미투가 체육계를 넘어 연예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늦게라도 피해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을 우려하는 시선이 엇갈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인되지 않는다며 운동선수의 학교폭력 이력을 대표선수 선발 기준 등에 반영하는 특단의 대책을 적극 검토하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를 향한 지시로 풀이된다. 앞서 여자 프로배구 간판스타 이다영 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인터넷에 게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이다영ㆍ이재영 선수 소속팀 흥국생명은 이들 자매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학폭 미투는 남자 프로배구까지 번져 OK금융그룹 심경섭ㆍ송명근 선수가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삼성화재 박상하 선수도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과거에 이뤄진 폭행은 형사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형사소송법 제249조에 따른 공소시효는 폭행 5년, 특수폭행ㆍ상해 7년, 특수상해 10년 등이다. 그럼에도 학교폭력 피해자의 피해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성민 형사 전문 변호사(경기도 고문변호사)는 어떤 범죄의 공소시효가 적용될 것인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죄를 따지고 난 다음의 문제라며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면 충분히 수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에 대해선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폭로가 거짓이라면 가해자로 지목당한 유명인 측은 회복하기 어려운 도덕적 흠결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주일 새 연예계까지 퍼진 학폭 미투는 배우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등과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 등 10여명에 달한다. 이들 당사자 대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김소혜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 유포자에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지나친 여론재판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가해자로 지목된 측에게 낙인을 찍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냉정한 시선을 갖고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희준기자

‘차박’ 에어매트리스, 유해물질 ‘범벅’…환경호르몬 기준치 290배 넘어

차에서 숙박하는 차박 캠핑 때 쓰는 차량용 에어매트리스 베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차량용 에어매트리스와 베개의 소재를 확인한 결과, 제품 절반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차량용 에어매트리스는 공기를 넣은 플라스틱 제품으로, 차량 내부에서 침구류로 사용된다. 조사 결과, 합성수지의 베개 3개 제품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최대 290배 초과했다. 또 다른 2개 제품의 베개 공기주입구에서도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섬유소재 베개 3개 제품에서는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안전기준을 최대 2배 초과했다. 합성수지 소재 1개 제품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섬유 소재 1개 제품에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준용기준을 넘어섰다. 에어매트리스의 경우 물놀이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중금속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기준이 있지만, 물놀이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은 유해물질과 관련한 안전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물놀이용으로 제작되지 않은 차량용 에어매트리스는 물놀이 기구 안전기준에 따라 주의문구를 표시해야 하나 조사대상 15개 중 13개(86.7%) 제품은 아무런 표시사항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차량용 에어매트리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경기도 신규 확진 100명대 유지…정부, 이르면 주말 전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경기지역 곳곳에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면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르면 주말 직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127명으로 누적 2만2천821명이다. 도내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용인시의 한 운동선수ㆍ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4명 더 늘었고 성남시 요양병원에서도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해서는 확진자 5명이 추가됐으며 성남시 무도장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증가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또는 27일에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ㆍ방역수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개편안 초안에 대해 내부 작업을 하면서 여러 의견을 듣는 중이라며 내일(24일) 정례브리핑 때 이 부분을 정리해 (거리두기ㆍ방역수칙 조정) 일정을 정확히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ㆍ비수도권 1.5단계)는 오는 28일 종료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ㆍ종사자 등 28만9천271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 백신도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4천910명에게 투여된다. 김해령기자

디에스디그룹, ㈜힘스·EDGC㈜와 유전체 장비 기업 유치 업무협약 체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에 조성하는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첨단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를 선도하는 연구ㆍ제조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다. 디에스디그룹은 23일 오전 10시께 수원 라마다 호텔 플라자홀에서 ㈜힘스, EDGC㈜와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유전자 구성을 밝혀주는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김언식 디에스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주환 ㈜힘스 대표이사, 신상철 EDGC㈜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 이원철 ㈜신삼호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디에스디그룹이 추진 중인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를 위한 기업의 연구ㆍ제조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힘스, EDGC㈜와 상호 협력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디에스디그룹은 고양 위시티 일산자이, 용인 동천자이 1, 2차, 광명 힐스테이트 태전 등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잇달아 선보인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이다. ㈜힘스는 첨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EDGC㈜는 암을 1기 이내 극초에 찾아내는 첨단 액체생검 기술을 보유한 생명공학 회사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다양한 응용 분야와 신약 개발 및 치료에 적용되면서 4차 융합시대 정보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장비ㆍ시약, 유전체 분석장비ㆍ시약 대부분을 미국 일루미나, 써머피셔, 중국 베이징게놈연구소(BGI)등의 글로벌 장비ㆍ시약회사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에서 ㈜힘스, EDGC㈜ 기업 등이 의료 및 유전체 분석장비 국산화를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 용인 지곡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는 디에스디그룹 자회사인 ㈜신삼호가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산 28-8번지 일원 약 17만3천764㎡ 부지에 추진 중이다. 김진표 의원은 축사에서 이번 협약식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지금까지 선진국이 발전한 모델을 베끼는 축약형 경제에서 이제는 포스트무버로 가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언식 디에스디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식은 국내 기업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본다며 이 자리를 통해 디에스디그룹, ㈜힘스, EDGC㈜ 등 세 기업이 뜻을 같이해 영광이다라고 했다. 장건기자

“교통정체, 로또 복권방 때문인데”…용인시, 도로개선 예산 투입 논란

차량정체의 원인은 복권방인데 왜 용인 시민이 낸세금을 사용하는 겁니까? 용인시가 복권방 이용객들로 인한 교통대란을 해결하고자 도로개선사업에 나섰지만, 일각에선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개인 사업장이 야기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시 예산 수억원이 투입되면서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기흥구 보라동 국지도 23호선(통미마을삼거리~스타벅스) 상습 정체구간에 가감차로 개설을 위해 이달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이 일대는 로또 명당으로 알려진 유명 복권방 등 판매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수년째 상습적인 정체현상을 빚어 도로개선이 시급했던 곳이다. 하지만 도로개선사업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교통난의 주원인으로 거론되던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가 입점당시 자체적으로 30여m의 가감차로를 신설한 것과 달리 문제의 복권방의 경우 시가 나서 도로개선을 위해 2억원에 이르는 시 예산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가감차로 설치 덕분에 복권방 이용객들의 편의만 챙겨주는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라동 주민 박기태씨(30)는 교통문제가 야기되던 곳에 도로를 설치하는 건 언뜻 보기엔 환영할 일이나, 개인 사업장 때문에 시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면서 이는 애꿎은 혈세를 낭비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이 문제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법적 제제를 검토해왔지만 마땅한 근거가 없어 시 예산 사용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복권방이 착공 당시 1ㆍ2종 근린생활시설의 일반소매점으로 등록돼 교통유발분담금 부과가 불가능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도 해당 복권방이 야기하는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었다며 많을 때는 하루에만 수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심각성이 커 도로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용인=김현수기자

평택시, 고덕신도시 개발 계획 15년 만에 재수립

평택시가 고덕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을 오는 2024년 착공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고덕국제도시 개발 재수립안을 내놨다. 시는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덕국제도시를 보다 나은 도시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방향으로 15년 전에 수립된 개발계획을 변경, 행정타운 등 공공시설 등의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행정타운 이전건립 타당성을 신청하고 오는 2024년 12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등으로 분절된 함박산 근린공원을 개선하고 국제적으로 손색 없는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특화구역에는 국제학교 등 외국교육기관 유치와 복합ㆍ레저ㆍ유통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덕국제도시 내 미공군시설(알파 탄약고) 이전을 위한 국방부 및 국무조정실 등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미군과의 면담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키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고덕국제도시는 시민들의 높아진 생활수준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며 간담회 및 현장점검, 설명회 등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강화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변창흠 현 국토부장관의 LH사장 재임 시 면담에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개발계획을 재수립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고덕국제도시는 국제도시 기능과 역할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최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