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찬대 의원 “생활SOC 활성화 위한 학교복합시설법개정안 교육위 의결”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의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문화체육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등 학교복합시설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21일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학교 내 주민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학교복합시설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 다음 달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은 학교복합시설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기본 원칙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규정돼 설치 가능한 시설의 범위와 유지관리 및 운영 주체, 학생 안전에 관한 사항이 명시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개정안은 ▲학교복합시설 범위에 공공문화체육시설주차장평생교육시설 등으로 규정하고, ▲학교복합시설 설치운영관리 주체를 명확하게 했다. 또한 주민편의시설 설치시 범죄예방 기준 준수 의무화, 이용자와 학생 동선 분리 의무 등을 부과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근거도 함께 포함됐다. 이번 개정안이 향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주민들의 생활SOC사업 역시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향후 국회 본회의 처리를 통해 연수 원도심 지역 내 주민편의시설 확대와 함께 사업 추진에 대한 교육당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10년째 나눔 온정, 이화용 금정이웃돌봄단장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봉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제하고 현재 삶에 충실하며 더불어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군포시 금정이웃돌봄단에서 1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화용 단장의 말이다. 금정이웃돌봄단은 지난 2012년 당시 구도심으로 어려운 이웃이 많았던 금정동에서 직능단체 활동을 하던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봉사단체다. 이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그동안 저소득층 후원, 사랑나눔 상설장터, 사랑의 쌀독 운영과 김장김치, 밑반찬 전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한 교회에서 화재로 어르신 휴게실 등이 소실돼 어려움을 겪자 어르신 공간 마련을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자 시각장애인, 언어장애인 군포시지회와 6ㆍ25참전유공자회 등에 모두 1만3천여개의 방역 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단장은 주택가에 사시는 90세가 넘은 할머니 한 분이 쓰레기를 집안에 쌓아놓아 벌레, 악취 등으로 민원이 발생했으나 해결이 되지 않아 할머니를 찾아갔다. 쓰레기를 모은 이유가 용돈을 마련하려는 것임을 알고 그 쓰레기를 돈을 주고 샀다며 웃었다. 금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도 겸하는 이 단장은 두 단체에서 저소득 청소년에 상품권과 생필품 지원, 사회초년생 및 대학 신입생에게 생활자금지원은 물론 저소득가정 밑반찬, 김장지원 등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몸에 밴 봉사로 이화용 단장은 보건복지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군포시민대상, 경기도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화장품회사인 ㈜이너프를 운영하고 있는 이 단장은 서울에서 화장품 도매업을 하다 어음부도로 1988년 군포시로 이사와 어렵게 자리를 잡은 후 부인 권유로 화장품 도매를 다시 시작해 성실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재기하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기도 한 이 단장은 항상 주위에서 함께해 주시는 분들과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구리시, 경기동부권역 청년창업거점 마련 총력

구리시가 청년창업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 등 경기북부권역과 서울 동부권역 청년창업 거점확보에 집중하고 나섰다. 시는 최근 안승남 시장,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센터장 김희정)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간담회를 통해 2021년~2023년 청년창업지원센터 위탁 운영을 맡은 광운대 산학협력단의 청년창업가 육성 및 발굴 방안 등에 대해 듣고 구리시 사업방향과 걸맞는 지역특화사업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김희정 센터장은 구리시 청년창업 스타트업 성공 플랫폼이란 비전을 두고 성과 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 지역 청년활동 생태계 구축 및 혁신창업가 육성, 지역기반산업 고도화 및 고용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지역 인재들을 발굴, 지원해 구리시가 경기북부권역과 서울 동부권역을 포함, 청년창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승남 시장은 창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라면 센터를 방문만 해도 유익한 창업 정보를 얻고, 전문가들의 창업 멘토링을 통해 생각만 해오던 아이디어들을 실질적인 아이템으로 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센터가 계획 중인 스마트 리빙랩 사업 등은 구리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ㆍ그린 뉴딜 사업과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지역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넘어 청년창업 붐이 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는 구리시 인창동 건원대로 67 한진빌딩(4~5층)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실 15곳과 코워킹스페이스, 교육실, 회의실, 옥상공원 등을 구비하고 있다. 선발된 입주 기업에게는 전담 멘토링,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며 구리시 청년과 예비 창업가들에게는 전문가의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한다. 구리=김동수기자

[전시리뷰] 수원시립미술관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 낯섦과 친숙함의 경계

사물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사용된다. 시대에 따라 편리와 필요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며 인간의 삶과 연결돼 다양한 흔적을 담고 있다. 오는 6월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은 이러한 사물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성에 주목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2021년 첫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11팀의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총 62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 제목엔 특정한 주어 대신 빈칸을 넣어 전시를 본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정의를 담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는 미술관 1,2,4,5전시실에서 2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1부 익숙하지만 낯선은 사물이 원래 쓰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능과 의미를 지닌 형태로 재구성된 사물에 집중한다. 1부에서 오민 작가는 5분 동안 퍼포머가 실, 냄비, 테이프, 쇠막대 등을 불안정하게 세우는 영상을 선보였다. 제각각 다른 모양의 물건들이 아슬아슬하게 쌓이고 정리되는 것으로 자신의 불안감과 압박을 표현했다. 또 12개의 스피커로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작가의 불안정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다. 김나영&그레고리 마스는 자신들이 자주 쓰는 소품을 이용해 쌓고 붙여 알 수 없는 형태의 사물을 만들어냈다. 작품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여하지 않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해석을 던진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시 2부인 낯설지만 익숙한이 펼쳐진다. 2부는 사물의 본래 기능을 지우고 다시 태어난 모습에 주목했다. 최제헌 작가의 여기에 없는 것은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전선관과 페인트로 초록색의 낯선 사물을 표현했다. 최고은 작가의 머터리어 풀은 냉장고, 스탠딩 에어컨 등을 반으로 나눠 알 수 없는 형태의 사물을 만들어냈다. 또 다른 전시실과는 다르게 흰색 조명을 사용해 우리가 아는 냉장고와 에어컨이 있던 공간을 느끼게 한다. 이 사물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없지만 일상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우리에게 익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은진기자

경기문화재단,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아트딜리버리' 무료 배표

딩동~ 예술 문화가 배달됐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집에서 예술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경기문화재단 아트딜리버리가 22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경기문화재단과 매일연구소의 협력 프로젝트인 아트딜리버리는 새로운 비대면 예술교육의 방식을 제안하며 도민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1차 접수에서는 2시간 만에, 2차 접수에서는 1시간 만에 준비 수량 1천개가 전량 소진됐다. 올해도 무료로 진행되는 아트딜리버리는 2월 신청자들에게 현대미술사 상자(르네 마그리트 상자)와 동시대미술 상자(정윤선 상자)를 배포한다. 현대미술사 상자(르네 마그리트 상자)는 초현실주의 거장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된 상자다. 참여자들이 마그리트의 작품세계에서 드러나는 시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상상을 펼쳐 무뎌진 감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동시대 미술 상자는 도시 공간에 주목해 마스크 작업을 진행한 정윤선 작가와 협력했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에 도민들이 자신의 일상과 주변 환경을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트딜리버리 수량은 현대미술사 상자 1천250개, 동시대 미술 상자 250개가 준비됐다. 특히 현대미술사 상자는 새로 제작된 1천개의 리뉴얼 버전이 포함돼 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