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의 산업별 고용 동향 파악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2일 고용정책실장 주재로 전국의 주요 지방관서장이 참석한 ‘제1차 지역 고용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과 내수 부진 등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내 주력산업 침체와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열렸다. 노동부는 지역 고용둔화 상황을 적시에 파악해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의를 정례화해 매월 지역·산업별 고용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1차 회의에서는 지역별 상반기 고용 추세와 지역 내 주요 산업의 고용 동향 및 전망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지방관서별 대응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위기는 지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며 “앞으로 지역 고용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지역별 고용 현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사섬 K-스타월드사업이 국가정원 조성과 맞물려 진통이 우려되지만 새 정부 기조에 맞춰 잘 풀어보겠다고 밝혔다. 또 상당 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동서울변전소 증설에 따른 갈등국면 해소책으로 한국전력공사 측에 소통을 요구했다. 이현재 시장은 2일 오전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K-스타월도 조성 등을 비롯한 현안 사업에 대한 입장과 성과를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새정부 문화예술 정책 기조에 맞춰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 등의 방법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2조5천억원의 경제 효과와 3만개의 직접일자리가 기대되는 핵심 성장축으로 주목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새정부와 소통이 되지 않을 것을 단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많은 진척을 이뤘고 워밍업장과 우성골재 사용문제를 환경부 등과 협의 중(MOU)”이라면서 “새 정부의 문화공연정책에 맞춰 다소 힘은 들겠지만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지역발전 이슈를 정치문제가 아닌 민생문제로 봐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단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미사섬을 현재 그대로 놔 둬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말 경기도 행정심판 패소에도 수개월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 인허가 처리 또한 뚜렷한 입장차가 없어 쉽지 않은 형국이다. 국가 송전망 건설(에너지 고속도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대내외적 비판 여론에도 뚜렷한 인식 변화가 없어서다. 다만, 적극적 소통이 유일한 해결책 임을 암시했다. 이 시장은 “국가사업에 알만한 인사들(과거 산자부에 근무했던 공직자)이 반대하는데 지금은 하남 시장으로 시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한전과 산자부, 정부 등은 전자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씻어 주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설명회 조차 없었다”고 단언하면서 “아트센터 등 상응하는 주민지원 사업을 놓고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날 지난 3년의 성과로 ▲공직사회 혁신 ▲시민소통 강화 ▲문화정책 성과 ▲전국 최고의 걷기 좋은 도시 구축 ▲전 세대 맞품 복지 확대 ▲기업유치 총력 ▲교육 도시브랜드 확보 ▲대중 교통망 확충 등을 손꼽았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 3년간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하남시는 행정혁신과 도시기반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민선 8기 임기 마지막 1년을 앞둔 지금,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이 시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정 운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라는 무거운 부담감이 느껴지지만 메달로 증명해내겠습니다.” 창단 2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여자 레슬링팀 정서연(30)과 김진희(26)가 각각 76㎏, 50㎏급 국가대표로 나란히 선발되는 경사를 맞이했다. 정서연과 김진희는 2주 뒤 헝가리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와 9월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시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서 메달 획득을 위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시즌 GH에 합류한 정서연은 지난해 서울중구청 소속으로 출전한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서 1위를 차지한 뒤, 지난달 열린 2차 선발대회서도 정상에 올라 태극마크를 지켰다. 정서연은 “GH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훈련과 시합 준비가 한층 수월해졌다”라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면서 대표팀에 다시 선발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GH로 이적 후 김은유 감독의 ‘맞춤형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서연은 “감독님과 함께 영상을 분석하며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알려주시고,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며 “세계무대를 대비해 기존 큰 기술뿐 아니라 태클과 잔기술도 보강하고 있다. 세계선수권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김진희는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했을 때 힘든 순간들이 한꺼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희는 2차 선발전에서 1차 대회때 패배를 안겼던 천미란(삼성생명)을 테크니컬 폴로 제압해 시원하게 설욕했다. 자신의 강점인 심폐지구력과 스탠드 상황에서의 손싸움 기술의 덕이었다는 자체 평가다. 김진희는 “세계선수권을 발판 삼아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유럽 선수들의 강한 근력에 밀리지 않도록 체중과 근력을 끌어올리며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은유 GH 감독은 “정서연은 근력과 파워, 순발력이 장점이고 중량급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다”라며 “지금과 같은 기량만 유지한다면 세계선수권과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희에 대해서는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이 뛰어나고 근성이 강한 선수다. 특유의 끈질김이 국제대회에서도 발휘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2025 익산 DAY’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익산시 야구 협회를 비롯해 익산시 소속 리틀 야구단과 여자 야구단, 익산 장애인복지시설 ‘동그라미’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경기를 관람했다. 익산시 홍보 대사이자 원광대 교수인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경기 시구자로 위즈 파크 마운드에 올랐고, 익산 리틀 야구단 안종진이 시타자로 나섰다. 또한 경기 중에는 전광판을 통해 익산시 명소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이닝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행사 의미를 더했다. 한편, KT는 ‘익산 DAY’ 외에도 퓨처스 홈 개막전, 서머 리그 행사 진행 및 유소년 야구단 훈련 용품 지원과 소외 계층 후원 등 다양한 퓨처스 연고지 밀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X(여)와 Y(남)는 1971년 7월 결혼했고 1973년 11월 그들 사이에서 자녀 Z가 출산했다. 그러나 이후 관계가 악화한 X와 Y는 1974년부터 별거를 했고 결국 1984년 이혼했다. X는 별거 시점인 1974년 이후 계속해 Z를 단독으로 양육했고 Y는 양육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 X는 2016년에 이르러 Y에 대해 1974년부터 1993년 11월(Z가 성인이 된 시점)까지 Z를 단독으로 양육하며 지출한 과거 양육비의 분담을 구하는 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X의 청구를 인용할까. 부모는 성년이 될 때까지(2013년 성년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 자녀를 양육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어떤 사정이 있어 부모 중 일방이 단독으로 자녀를 양육했다면 이후 타방을 상대로 과거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통상의 채권처럼 이 사안의 양육비 청구권도 10년의 소멸시효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점은 이 사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논쟁의 전제가 된다. 문제는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언제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즉 양육비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언제부터 진행하는가. 이에 대해 대략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주장이 제시될 수 있다. 첫 번째, 양육비를 실제로 지출한 때로부터 10년이라는 주장이다. 위 사안의 X가 1980년 5월 양육비를 지출했다면 해당 양육비 청구권은 즉시 소멸시효가 진행되므로 X는 Y를 상대로 1990년 5월 이전에 양육비를 청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1980년 6월에 지출한 양육비는 1990년 6월 이전에 청구해야 한다. 두 번째, 자녀가 미성년인 기간(양육이 계속 이루어지는 기간)에는 소멸시효가 진행되지 않으며 자녀가 성년이 돼 양육 의무가 종료된 때부터 소멸시효가 진행한다는 주장이다. 위 사안의 자녀 Z는 1993년 11월에 성년(만 20세)이 됐으므로 X는 2003년 11월까지 그동안 지출한 양육비를 청구해야 한다. 세 번째, 양 당사자가 합의하지 않는 이상 양육비는 가정법원의 심판에 의해 구체적인 청구권으로 성립하므로 가정법원의 심판이 내려진 후 비로소 10년의 소멸시효가 진행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르면 위 사안의 X는 Z가 성년이 돼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 가정법원에 심판을 제기했지만, 소멸시효는 심판이 내려진 후 비로소 진행한다. 물론 X는 세 번째 주장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는 대법원이 바로 이 입장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대법원은 그동안 자녀가 성년이 돼 양육의무가 종료된 후에도 당사자의 협의 또는 가정법원의 심판에 의해 구체적인 청구권으로서 성립하지 않았다면 양육비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진행하지 않는다는 법리를 정립했다. 그러나 위 사안을 심리한 대법원(2024년 7월18일자 2018스724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은 최근 종전 판례를 변경하면서 X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자녀가 미성년인 동안 양육비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진행한다고 보는 것은 자녀의 복리에 부합하지 않지만, 성년이 돼 양육 의무가 종료되면 아직 당사자의 협의나 가정법원의 심판으로 구체적인 금액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소멸시효가 진행한다는 것이다. 결국 대법원은 두 번째 주장를 채택한 것이다. 이와 유사한 분쟁을 겪고 있는 분들의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이 주최한 ‘제4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최근 부천문화원 4층 솔안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문명교류를 통해 본 우휴모탁국 부천’을 주제로, 부천 지역의 고대 역사적 정체성과 해양문명 교류의 가능성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마한 소국 중 하나로 알려진 ‘우휴모탁국’의 실체를 해양문명과 대외 교섭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부천의 역사적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서울대 권오영 교수는 좌장을 맡아 “부천 시민들의 역사에 대한 애정과 문화원의 학문적 노력이 인상 깊다”라고 평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평택, 군포, 안산 등 인근 지역 문화원 관계자들과 부천 시민 320여 명이 참석해 부천의 역사적 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시민 A씨는 “막연했던 부천의 고대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술대회는 고대사 분위기에 어울리는 대금 연주로 문을 열었으며, 권순호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휴모탁국 연구는 부천의 역사를 2,000년 전으로 끌어올리는 학문적 쾌거”라며 “문화도시 부천이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5년간 부천의 고대사 연구와 학술대회 기획에 이바지한 박찬규 박사(전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와 서봉수 위원(부천학연구소)에게 부천시장상이 수여됐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박찬규 박사의 기조강연,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의 해양문명사적 고찰, 정창희 위원의 발굴자료 기반 발표, 강귀형 국립목포대 박물관 연구원의 제의 공간 비교연구 등 다양한 시각에서 부천 고대사를 조명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에서 권오영 교수는 “대외교섭과 해양문명 교류를 통해 부천 고대사를 보는 시각은 매우 신선하며, 향후 더 많은 연구 주제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권순호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역사 해석을 넘어 시민이 함께 공유하고 성장하는 역사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부천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연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문화원은 10월 ‘제3차 지명학술대회’, 11월 ‘무형문화유산 학술대회’를 예고하고 있으며, ‘부천아카이브활성화사업’과 ‘20만 문화벨트’ 등 지역 정체성 기반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가천대는 2일 앤시스코리아, ㈜태성에스엔이와 ‘Ansys 소프트웨어 지원 협약 및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최영철 기획처장, 김원호 전기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 박인규 태성에스엔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공학기술 분야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앤시스코리아와 태성에스엔이는 향후 3년간 가천대에 Ansys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기증하며 기계공학전공,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연구 환경 조성,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 기반 마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앤시스코리아는 학생 교육용 소프트웨어 3천 카피와 교원 연구용 소프트웨어 300카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태성에스엔이는 Ansys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는 CAE(컴퓨터 기반 공학) 기반의 실습과 연구에 필수적인 ‘Ansys Academic Multiphysics Campus Solution’으로, 3년간 약 18억원 상당에 이른다. 앤시스코리아는 세계적인 공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인 Ansys의 한국 지사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해석 및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태성에스엔이는 Ansys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공급과 기술 지원, 교육 서비스를 수행하며 공학기술 확산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윤원중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첨단 공학기술을 실무 교육에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의 실질적 역량을 강화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원미경찰서(서장 최보현)가 최근 부천시청 3층 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상반기 동안 범죄예방과 검거에 이바지한 관제사 5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번 감사장은 실시간 CCTV 모니터링을 통해 경찰에 신속히 신고하고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지킨 유공 관제사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강도 용의차량 추적 단서 제공 ▲차량털이 절도 예방 ▲폭력 사건 신속 대응 ▲노상 쓰러진 시민 구조 ▲반려견 분실 사건 해결 등 다양한 사례에서 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보현 서장은 “24시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세심한 눈으로 도시를 지켜주는 관제사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경찰과 관제센터가 긴밀하게 협력해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장 수여에 이어 조용익 부천시장과의 간담회도 함께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지능형 AI CCTV 시스템 운영과 범죄예방 효율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관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관제사들이 이번 표창으로 큰 격려를 받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부천시는 경찰과 함께 촘촘한 도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무려 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이 입수한 한 후보자의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의 재산으로 182억1419억 원을 신고했다. 여기 네이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성과조건부주식(RSU) 행사가액 각각 254억4000만 원, 4억3396만 원까지 포함하면 총 재산 규모는 무려 440억9415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의 대부분은 주식이었다. 본인 명의의 주식은 총 40억7808억 원이며, 이 가운데 네이버가 23억 원어치를 차지했다. 그 외는 해외 주식 보유였다. 테슬라 10억3423만원 어치(2166주), 애플(2억4668만 원·894주), 팔란티어(1억1113만 원·580주), 엔비디아(9200만 원·466주) 등이었다. 이외에도 가상자산 이더리움 466만 원, 비트코인 1503만 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금융기관에 보관된 예금도 41억1317만 원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약 27억4천만원)와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약 15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약 6억3천만원)을 보유한 3주택자이다.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약 20억7천400만원), 종로구 연건동 근린생활시설(약 14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양주시 광사동 일대 땅 등도 소유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김영삼 이후 역임한 역대 장관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성숙 후보자는 1967년 경기 출생으로,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17년 3월 네이버 최초로 여성 CEO에 선임된 후 2022년 3월까지 약 5년간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 후보자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으로 있던 2006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등)으로 벌금 1천만원과 몰수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06년 10월 이를 취하했다.
2023년부터 불어닥친 ‘인공지능(AI)’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AI를 활용한 기술이 날마다 쏟아지는 가운데, AI를 적극 활용한 ‘공생’이 강조되는 반면 일각에서는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 서점가에서도 AI 시대를 겨냥한 책들이 계속해 등장하고 있다. AI 시대 속에서 인간 고유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며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들을 모아봤다. ■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 “AI 시대가 도래했을 때 질문하지 않는 인간은 결국 AI의 도구가 된다.” 50만 베스트셀러 ‘관점을 디자인하라’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박용후 작가가 10년만에 신작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라’를 펴냈다. AI가 인간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이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빨리 빨리’ 문화 속에서 자기 생각을 훈련할 시간을 잃어버린 한국사회. 저자는 우리가 질문하지 않고 정답을 복사하는 데만 능숙해졌지만, AI 시대에 지켜야 할 마지막 주권은 ‘질문’이라고 단언한다. 질문은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책은 총 5개의 주제로 사고의 회복을 돕는다. ▲정답을 찾는 능력보다 질문력을 먼저 키워야 한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사고방식을 비추는 거울이다 ▲정보가 넘칠수록 관점을 설계하는 능력이 ‘생각의 틀’을 디자인하는 힘으로 연결된다 ▲당연한 것을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으로 그 관계를 초월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등이다. 저자는 스마트함과 편리함, 효율 뒤에 숨은 ‘사고의 실종’은 그 어떤 기술적 진보보다 더 위험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질문을 설계하는 힘, 생각의 주도권을 디자인하는 능력, 결과를 해석하는 책임을 갖는 ‘사고하는 인간’만이 AI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창밖의 기린 ‘창밖의 기린’은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 소녀 ‘재이’는 AI 에모스가 만든 유토피아 ‘리버뷰’에 가족과 함께 들어가지 못한 채 혼자 남았다. 인류의 15%만이 리버뷰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혼자 남은 재이는 텅 빈 집에서 처음으로 외로움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당으로 들어온 기린이 말을 걸어왔다. “내 말 들려?” 그때부터 아주 신기하고도 특별한 만남이 하나둘 찾아온다. 동물과 소통하는 능력 때문에 리버뷰에 들어가지 못하는 재이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없애고 리버뷰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이내 친구 소라를 만나면서 동물들을 돌보며 혼자 살기를 택한다. 김유경 작가의 ‘창밖의 기린’은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인공 지능 시대를 사는 우리가 곧 마주할 미래와 특별한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이 심사위원 120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책은 재이가 혼자 살면서 겪는 외로움과 불안, 다정한 돌봄과 진정한 자유가 긴장감 있는 서사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책은 ‘동물과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인공 지능이 언제나 정당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는가?’ 등 AI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