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평택시로컬푸드직매장 고덕점 “지역 농산물과 함께 계란·방울토마토도 가져가세요”

“이렇게 신선한 농산물이 우리 지역에서 나왔다고 하면 구매하고 싶어지는 건 당연하죠.” 1일 정오께 평택시 고덕동에 있는 평택시로컬푸드직매장 고덕점.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매장을 향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매장에는 평택 지역 농가들이 생산한 대파, 블루베리, 양파 등이 비치됐다. 이중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인 수박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수박 앞에 다가서자 매장 직원은 “30년 넘게 수박 농사를 지은 평택 농민 김해수씨가 직접 재배한 수박”이라며 “더운 날씨 때문인지 올해 수박은 당도가 높다”고 웃어 보였다. 직원들의 말을 유심히 듣던 김일화씨(64)는 오이를 집었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 오이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오이와 함께 사은품으로 주어지는 달걀 한 판을 든 김씨는 “평소에 로컬푸드를 잘 이용하는 편이 아닌데 오늘부터 이벤트라는 소식을 들어 오게 됐다”며 “신선한 농산물이 우리 곁에서 나온다니 새롭다”고 말했다. 평택시로컬푸드직매장 고덕점은 1일부터 6일까지 ‘평택시로컬푸드재단 카카오톡 친구추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진행하는 ‘2025년 상반기 로컬푸드 직매장 판촉 지원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로컬푸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자 인지도 제고, 도내 중소 농업인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준비됐다. 행사 기간 동안 고덕점은 소비자들이 ‘평택시로컬푸드재단’과 카카오톡 친구를 맺고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공유하면 무항생제 특란 30구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있다. 직매장에서 회원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규 회원가입을 한 소비자에게는 방울토마토 1팩도 추가로 주어진다. 이종한 평택시로컬푸드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재단의 정기적 소식과 체험 및 직매장 행사 안내가 이뤄져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평택 시민에게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접경지역 발전 청사진… ‘주민참여연구단’ 출범

지난 3월 접경지역으로 지정된 가평군이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주민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평군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주민참여연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위원 52명을 비롯해 서태원 군수, 김경수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주민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발대식은 가평군의 미래 발전 방향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발대식 직후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분과별 토론과 의견 발표가 이어졌다. 연구단은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권역별 ·분야별 전략사업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논의했다. 주민참여연구단은 가평읍 ·설악면 ·청평면 ·상면 ·조종면 ·북면 등 6개 읍면 주민 가운데 전문성과 지역 현안에 밝은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정주여건, 문화 ·관광, 산업 ·경제 등 주요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과 정책 제안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주민참여연구단 활동이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2차 정기회의, 10월에는 주민공청회 참여가 예정돼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책토론방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서태원 군수는 “접경지역 지정 이후 군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주민참여연구단의 아이디어가 향후 실질적인 군 발전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평군을 접경지역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국비 지원과 특례사업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본격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