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금고 심사 시 평가항목에 금융기관 ‘탈석탄 선언’ 포함 조례 추진

▲ 원미정 도의원 정부의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의 성공적 목표 이행을 위해 경기도의 금고 지정 시 평가지표에 탈석탄 선언 등을 반영하는 근거 조례가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원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산8)은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개정조례는 석탄발전 투자가 재무적 위험뿐만 아니라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등을 야기하는 만큼 탈석탄 금융투자 선언을 하는 금융기관이 증가하고 있어 경기도 금고 역시 이 같은 사안을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 조례는 경기도 금고 지정을 위한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실적(5점) 평가에 ▲탈석탄 선언 ▲기존 석탄발전 투자금 회수 계획 수립 및 이행여부 ▲국제적인 기후금융 이니셔티브 가입현황을 비교ㆍ평가한 후 금융기관별 순위에 따라 배점(2점)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당초 5점인 재해구호활동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 등을 위한 실적 평가 배점은 3점으로 조정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금고 지정 계획 공개 시 탈석탄 지표를 평가 배점에 반영하지 않았다. 도는 유엔기후변화협약 탈석탄 동맹에 가입했지만, 탈석탄 지표를 평가에 반영하기 쉽지 않았고 좀 더 사회적 논의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미반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원미정 의원은 지난해는 탈석탄 선언 등을 적용하지 못했으나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향후 도 금고에 지원할 금융기관들이 탈석탄을 위해 노력해나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례 개정과 함께 경기도가 차기 도 금고인 농협은행(1금고)ㆍ국민은행(2금고)과 탈석탄을 함께 선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방역당국 "초등학교 감염 위험성 세밀한 평가 후 등교수업 검토"

새 학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에서의 신종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등교 수업과 관련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역 방향을 논의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육부에 신학기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방역당국 역시 교육당국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소아청소년은 전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지만 코로나19 발생은 8% 정도라고 설명하며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감염력 등이 10세 이하 어린이에게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WHO의 발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내용 중에는 청소년, 특히 1618세 즉,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비해서 집단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그는 WHO에서는 결론적으로 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학교가 특별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환경이 된 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성은희기자

이천에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이천에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이천시는 장호원읍의 산란계 농장에서 전국에서 69번째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23일 나옴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4일가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 농장의 산란계 47만8천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으며 24일 새벽까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경 3㎞ 이내 다른 산란계 농장 1곳의 8천마리와 꿩 농장 1곳의 1천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완료할 예정이며 반경 10㎞ 이내 12개 가금류 농장의 58만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발생 농가와 인근 등의 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장은 지난달 6일에 발생한 여주시 가남읍의 산란계 농장과 4㎞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천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 활동을 벌였으나 결국 확산이 됐다며 이천에는 74개 농장에서 238만5천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어 가금류 농장 주변과 청미천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농장 예찰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경기도 1일 교통량 530만대, 전년 比 1.8% 상승...신도시 입주 등 영향

경기도 주요 지방도로의 하루 교통량이 530만대로 1년 새 10만대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 입주와 고속도로 개통으로 파주와 김포, 성남의 국지도와 지방도에서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19일 경기도 주요도로 교통량 수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방도와 국지도의 하루 교통량은 530만4천877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520만8천794대 대비 9만6천83대(1.8%)가 늘어난 것이다. 도는 지난해 10~11월 국지도 102개소, 지방도 196개소, 한강교량 8개소 등 모두 306개소를 대상으로 주요도로 교통량 수시조사를 벌였다. 도로별 교통량을 보면 국지도의 하루 교통량은 224만3천186대로 전년 222만2천184대보다 0.9% 많아졌고, 지방도는 306만1천691대로 전년 298만6천610대보다 2.5% 증가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로는 파주시 광탄 신산리 국지도 56호선으로 2019년 하루 2만5천859대에서 지난해 3만2천773대로 1년 사이에 교통량이 26.7% 늘었다. 이 구간은 개통 2년차를 맞아 이용객들에게 도로 정보가 알려지며 교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교통량이 많아 붐비는 국지도는 김포시 걸포동 국지도 78호선으로 하루 교통량이 11만8천305대에 달했다. 지방도의 경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356호선이 같은 기간 19.2%(2만1천650대2만5천803대)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평택시 고덕면 동청리 302호선(2만3천192대2만7천567대), 성남시 수정구 헌릉로 342호선(4만985대4만7천798대)도 각각 18.9%, 16.6% 늘었다. 파주의 경우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개통(11월)에 따른 효과로 분석되며, 평택(고덕)과 성남(위례)은 신도시 입주교통량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하루 교통량 최다 지방도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309호선으로 하루 교통량은 10만8천358대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도시와 산업단지 입주, 도로신설 등이 교통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규 우회 도로 건설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의 도로교통량 조사지침에 따라 실시하는 활동으로, 도내 주요 도로의 교통량을 조사해 도로의 계획과 건설, 유지관리 등 도로ㆍ교통정책 수립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광희기자

시흥시, 지역화폐 연동 건강걷기앱 ‘만보시루’ 출시

시흥시가 모바일 지역화폐와 연동한 건강걷기앱 서비스 만보시루 안드로이드 버전을 2021년 22일 시범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건강권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 만보시루 앱은 5천보부터 1만보까지 사용자의 목표 걸음 수에 따라 1일 최대 100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로 실시간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하게 운영 중인 다른 걷기앱과 만보시루의 차이점은 포인트가 지역화폐로 적립돼 시흥시 내 1만1천여 곳 골목상권 시루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역화폐의 도입유통 목표가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강화에도 있는 만큼 이후에도 정책참여, 자원재활용, 사회적경제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역화폐 연계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만보시루 앱은 이 같은 방향성과 지역화폐 확산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사업 공모에 당선돼 개발됐다. 안드로이드 버전 앱은 구글 Play스토어에서 22일부터, iOS 버전 앱은 App스토어에서 2월중(예정)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로 골목상권과 시민들의 건강권이 동시에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작은 실천방법과 혜택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싶었다며 앞으로 시민행복을 위해 지역화폐의 효용과 가치를 더욱 증진시킬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