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역할분담 감사”…경기도 31개 시ㆍ군 피해업종 집중 지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피해업종에 재난기본소득을 선별지원하는 도내 31개 시ㆍ군에 감사를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는 보편지급으로 31개 시군은 선별지급으로라는 글을 통해 도내 시ㆍ군들은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보편지원을 보완하는 선별지원을 결정해주셨다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을 포함한 도내 시장 군수들의 신속한 지원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와 광역지방정부 기초지방정부는 기능과 역할 관할지역이 다르므로 적절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며 보편지급과 선별지급은 반드시 어느 한 쪽만이 옳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도민에 대한 지역화폐 보편지급으로 공평한 가계소득지원과 소상공인 매출확대라는 경제효과를 노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여력이 되는 범위안에서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분들에 대한 선별 현금지원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눈앞에 불을 끄는데 불 끄는 방법을 가지고 다투며 시간낭비 할 이유가 없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해서 최대한 빨리 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수천만원 취득세 안 냈는데... 차량등록증 내준 의정부시

의정부시가 무려 8건 수천만 원의 신규 차량 취득세를 내지 않았는데도 차량등록증을 내주자 등록대행자가 즉시 잠적했다. 특히 의정부시는 대행자를 믿고 취득세 납부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은 채 관행적으로 등록증을 내줘왔고 대행자는 이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나 등록업무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A 자동차 차량등록을 대행하는 B씨가 8대 차량등록을 신청했다. 차량등록신청 때는 신청서에 보험가입(전산확인) ,임시운행증, 수입인지, 제작증, 취득세납부영수증을 첨부해야 한다. 의정부시는 B씨가 차량소유주로부터 받은 8대 3천만 원의 취득세를 납부한 영수증을 첨부하지 않았는데도 차량등록증을 내줬다. B씨는 이후 잠적했다. 의정부시는 차량등록사무소 일대서 오래 활동해온 등록대행자들을 믿고 취득세 납부영수증이 없어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등록증을 발급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등록 부서는 신규 차량을 비롯해 매매 이전 등 하루에 250-300명 정도가 몰리면서 일일이 점검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득세 미납사실이 드러난 것은 차량 소유주로 추측되는 한 민원인이 B씨 잠적 직후 의정부시에 전화를 걸어와 납부 여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미납 취득세 중 3건 1천만 원 정도는 이날 저녁 늦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에서 활동하는 등록 대행자들은 4-5명 정도로 대행사 소속 정규 직원은 아니지만 대행사 이름을 걸고 일하고 있다. 대행사 대표는 22일 의정부시를 찾아 다음 주 중 B씨가 미납한 취득세 납부를 약속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대행사 대표가 책임지고 미납 취득세를 내기로 했다.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등록업무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청학동 소녀가 해냈다"…김다현, '미스트롯2' 1대1 데스매치 '진' 발탁

"청학동 소녀가 해냈다." '트로트 천재' 김다현이 '미스트롯2' 본선 2차전 진(眞)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2' 6회에서는 본선 2라운드 '1대 1 데스매치' 후반부 경연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총 25팀의 본선 3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1대 1 데스매치' 무대가 끝난 뒤 영광의 '진'은 '회룡포'를 부른 김다현에게 돌아갔다. 미성년자 최초이자, 역대 시즌 통틀어 최연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MC 김성주는 김다현에게 축하 기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김다현은 "거짓말 아니냐"고 되묻고는 이내 기쁨의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다현은 자신의 SNS에도 '진'을 차지한 소감을 짤막하게 전하며 기뻐했다. 김다현은 "여러분, '미스트롯2' 잘 보셨나요? 아직 어리고 부족한데 진이 되서 너무 행복합니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 같으니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스트롯2'를 통해 다시 한 번 '트로트 천재'로서의 재능을 입증한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님'으로 대중에게 유명한 김봉곤 훈장의 4남매 중 막내다.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를 배웠고, 이후 트로트에 입문했다. 한편 '미스트롯2'은 스마트폰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을 통해 6회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나만의 트롯여제'를 뽑기 위한 '제 4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한다. 응원 투표는 탈락자를 제외하고 추후 결선 점수에 적극 반영된다. 장영준 기자

인천 빛내는 장수 외국인 선수들…SK 로맥ㆍ인천UTD 무고사

지난해 구도(球都) 인천은 연고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와 프로축구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동반 부진하는 시련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두 팀의 장수(長壽) 외국인 선수인 SK 제이미 로맥(35)과 인천UTD의 스테판 무고사(28)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출신 로맥과 몬테네그로 출신 무고사 모두 올해도 중심 타자와 주전 스트라이커를 맡아 팀의 부진탈출 선봉장에 설 전망이다. 로맥은 SK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다. 지난 2017년 5월초 대니 워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인천 땅을 밟았다. 직전 해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30경기 타율 0.113에 그치며 아시아야구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로맥은 비관적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 해 102경기에서 31홈런을 쏘아올리며 코리안 드림의 시작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타율 0.316에 43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최초 40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 4년간 135홈런을 때려내는 동안 SK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로맥은 올해 주포 최정(33)과 함께 팀의 부활에 앞장선다. 홈런 공장이라는 확실한 색을 가진 팀 타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더욱이 주 포지션인 1루수 외에도 3루수와 코너 외야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 고급 유틸리티 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무고사도 특유의 피지컬과 기량을 앞세워 올해 인천UTD의 하위권 탈출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인천과 인연을 맺은 그는 구단 역사상 라돈치치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랫동안 팀과 함께한 외국인 선수다. 팬들의 머릿 속에는 과거 데얀과 케빈에 이은 K리그를 대표하는 인천산 외국인 스트라이커로 각인됐다. 무고사가 인천UTD 팬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로는 91경기서 45골, 11도움에 이르는 화력만큼이나 두드러지는 충성심이다. 시민구단인 인천UTD는 기업구단 대비 적은 예산과 열악한 구단환경으로 대형 선수를 놓치기 일쑤였다. 그런 가운데 무고사는 연초 3년 재계약에 도장을 찍으며 구단과 인천지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로맥과 무고사 모두 꾸준한 홈런포와 골 폭격으로 인천지역과 함께 울고 웃었다. 올해도 로맥의 힘찬 스윙과 무고사의 날카로운 발끝에 인천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