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출입구에서 미등록된 지인 차량을 막았다며 경비원 2명을 폭행한 중국 국적 입주민이 경찰에 구속됐다. 김포경찰서는 21일 상해 등의 혐의로 중국인 A씨(35)를 구속했다. 김정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또 범행 행태가 중하고 유사한 전력도 있다며 출국금지가 내려진 상황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부천지원 청사에 들어섰다. 그는 수갑을 차진 않았지만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모습이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한다며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피해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반성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40분께 김포 한 아파트 입주민 전용 출입구에서 경비원 B씨(60)와 C씨(57)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복부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고 자신을 말리는 C씨의 얼굴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비원들을 향해 욕설하면서 침을 뱉거나 의자로 경비실 창문을 내려치는 등 난동도 부렸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지인 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아파트로 들어가기 위해 입주민 전용 출입구를 찾았다가 차량 미등록을 이유로 진입하지 못하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를 다쳤고 C씨는 코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앞서 4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A씨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층간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선다. 환경부는 건강 영향 중심의 소음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4차 소음ㆍ진동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을 수립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구체적으로 ▲건강영향 중심의 소음ㆍ진동 관리기반 구축 ▲신기술을 활용한 소음ㆍ진동 측정 선진화 ▲국민체감형 소음ㆍ진동 관리체계 구축 ▲소음ㆍ진동 관리역량 강화 등 4대 전략이 골자다. 환경부는 먼저 소음-건강영향 조사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마련하고 상관성을 도출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한다. 또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소음ㆍ진동 실시간 측정기기를 개발해 측정망을 확대 설치 및 운영한다. 이와 함께 측정망을 통해 수집된 소음ㆍ진동 정보의 실시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음ㆍ진동원의 종류를 발생원에서 판별하는 기술 및 실시간 소음지도를 개발한다. 환경부는 효과적인 소음ㆍ진동의 관리 및 저감을 위해 발생원 중심의 저감방안도 마련하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형별로 보면 공사장의 경우 공사 규모별ㆍ지역별 벌칙을 차등화하는 등 소음관리 제도를 개선한다. 집합건물은 소음ㆍ진동 기준을 검토해 임대공간별, 층별, 사업내용별 최적의 배치안 및 소음 저감 방법 등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마련해 보급한다. 특히 사용검사 전에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고 층간소음 전문 서비스 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관리 및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온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새마을운동 양주시지회 산하 단체장들이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양주시새마을회는 20일 산하 단체장으로 새마을지도자 양주시협의회장에 이종용 새마을지도자 광적면협의회장(64)이 선임됐으며 새마을부녀회장에 박순희 회천3동 새마을부녀회장(67), 직장공장새마을운동 양주시협의회장에 오수영 뉴승진모터스 대표(50), 새마을문고 양주시지부장에 최태권 삼성이앤지 대표(49)가 선임돼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종용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2012년 광적면협의회 지도자로 시작해 2015년부터 새마을광적면협의회장으로 일해왔다. 박순희 새마을부녀회장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회천3동 새마을부녀회 지도자를 지냈고 2015년부터 회천3동 새마을부녀회장으로 일해왔다. 오수영 직장공장새마을운동양주시협의회장은 고읍동에서 뉴승진모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 6월부터 새마을운동양주시지회 이사로 활동해 왔다. 최태권 새마을문고 양주시지부장은 백석읍에서 삼성이앤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새마을문고 양주시지부 이사를 거쳐 2019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양주=이종현기자
경기지역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8명 증가해 누적 1만8천65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8일째 1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이 늘었다. 누적 403명이다. 한편 경기도가 버스ㆍ택시 운수종사자 6만6천419명을 대상으로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전수조사한 결과 16명(버스 종사자 7명, 택시 종사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좁은 공간 안에서 밀접하게 접촉하게 되는 운수종사자와 승객을 보호하고, 대중교통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실시됐다. 도 관계자는 운수업 종사자들이 방역 프로그램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갖고, 운수회사들이 사내 직원 감염관리에 더 책임감을 발휘할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21일 법무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원으로 파견 중인 이규원 검사(41ㆍ사법연수원 36)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은 이날 오전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차규근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 사무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대검 기획조정부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특히 오후 들어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규원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파견 중인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법무보좌관실)과 이 검사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찰은 압수 대상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출금 조처 과정에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당시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은 2019년 3월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 공익신고자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수사권이 없는 이 검사가 이 같은 경위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출국금지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하루 뒤인 23일 오전 출금 요청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익신고서에 담긴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오늘 확보한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해령기자
의정부시가 특정 업체의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연간 동일 업종 계약금액의 30%가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와 함께 2인 수의계약도 민원이 발생하면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등 수의계약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추정가격 2천만원 이하를 비롯해 5천만원 이하 여성기업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등과 공사ㆍ물품ㆍ용역 등 1인 수의계약건수는 지난해 기준 471건으로 전체 735건의 절반이 넘는 64%에 이른다.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업체와 수의계약을 적극 권장하면서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정 업체 특혜 등 공정성 시비가 제기돼왔다. 시는 이에 따라 특정 업체의 업종별 연간 계약금액 비율을 30% 미만으로 제한, 특정 업체 편중을 차단키로 했다. 또한 신규 업체 발굴과 참여 확대 등으로 공정한 계약 기회를 갖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 부서가 계약부서에 수의계약을 요청할 때는 부서장이 결재한 수의계약 요청사유서를 제출토록 해 책임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공정한 계약기회 제공과 함께 5회 이상 하자보수 또는 물의 등 계약체결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업체는 수의계약 배제대상 심사를 강화,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이 계약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많은 지역 업체를 공공사업에 참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안성경찰서가 수백만 원대 전 사기 범죄를 막은 양혜진 NH농협은행 안성시지부 은행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양 씨는 지난 14일 고객 A씨가 900만원을 수표로 인출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사용처에 대한 문진표를 작성하게 하도록 했다. 양 씨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상계좌가 폐쇄됐으니 현금으로 인출해놓으면 찾아가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A씨의 설명을 듣고 대환대출 사기라고 판단,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이에 A씨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에서 벗어나게 됐다. 양 씨는 대출 상환금은 은행에서 가상계좌를 부여받아 송금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명균 서장은 경찰은 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자 엄정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산 대부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혹고니 40여마리가 한꺼번에 목격됐다. 국내에서 이처럼 많은 개채수가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대부습지가 혹고니의 새로운 서식지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안산 대부도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안산시 단원구 대부습지에서 혹고니 44마리가 수생식물을 뜯기 위해 자맥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혹고니는 지난 2012년 5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현재 보호를 받는 종이다. 대부습지에선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7마리가량이 목격됐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40여마리가 군락을 이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혹고니는 지난 1990년대 강원도 강릉 호수와 낙동강 등지에서 10여마리 안팎이 목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혹고니는 몸길이 1.5m로 암수 모두 백색이고 중앙아시아와 유럽 북부 등지부터 서부 시베리아에 이르는 지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우신 서울대 산림과학부 명예교수는 혹고니는 이동경로는 물론 번식처 등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동아시아에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개체수가 목격된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도내 31개 시ㆍ군이 재난기본소득을 선별 지원(본보 1월13일자 1면)키로 한 가운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경기도가 전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보편 지급키로 결정한 데 대한 입장이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은 21일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경기도의 보편 지급방침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일선 시군은 지자체별 재정여건을 감안, 지난해와 같이 재난기본소득을 보편 지급하지 않고 피해 업종에 대해서만 핀셋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일선 시군의 이 같은 방침을 이재명 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내 시군은 인구에 따라 1만3만원 규모 예산을 확보한 뒤 코로나19로 휴업조처되거나 수입이 감소한 피해 업종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일선 시군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더불어 자체 재원으로 5만40만원을 보편적으로 지급한 것과 대조된다. 곽 시장은 예컨대 인구 100만 도시의 경우 시민 1인당 3만원씩 모두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라며 지자체별 재정여건을 고려하면 도 지원금과 같은 규모로 보편 지급할 여력이 없어 피해 업종 위주로 선별 지급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시군의 이 같은 방침에는 지난해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을 놓고 이재명 지사와 갈등을 빚은 바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강경구기자
양주무지개봉사회가 백석읍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30박스를 전달했다. 김장김치는 양주무지개봉사회원 35명이 직접 담가 마련한 것으로, 김장김치가 없는 복지사각지대 차상위계층 3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조규철 회장은 형편이 어려워 김장을 하지 못한 소외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지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들에게 밝은 힘이 될 수 있는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고윤구 백석읍장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한마음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회원들의 정성에 감사하다며 이번 김장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