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보편 지원하면 철부지처럼 몰려다니겠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추진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닐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국민의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하는 데도 안 올리고 있지 않느냐며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30만원이 지급됐다고 방역 지침을 어겨가면서 막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건 사실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의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종민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주민들에게 일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 국민 지원도 중요하고 경기 진작도 중요하지만 어떤 조치도 방역태세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말씀 잘 새기고 충분히 숙고하겠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보건방역과 더불어 시급하게 경제방역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지사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시한 코로나 이익 공유제에 대해서는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니까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선의로 하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KT 불펜의 힘 ‘동갑내기 트리오’ 이보근ㆍ전유수ㆍ유원상

프로야구에서는 베테랑 불펜투수를 바라보는 눈이 곱지만은 않다. 비교적 높은 몸값, 누적된 어깨ㆍ팔꿈치 소모 이력으로 구위ㆍ연투력이 떨어지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 속에 KT 위즈의 1986년생 호랑이띠 동갑내기 불펜투수 이보근, 전유수, 유원상은 지난해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숨은 공을 세운 주역들이다. 더욱이 이들 모두 이전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전력외 자원으로 평가받았지만, KT 이적 후 극적으로 부활했다. 올해도 희망가를 노래할 전망이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서 KT로 옮긴 이보근은 140㎞ 중후반대 묵직한 속구와 스플리터가 주 무기다. 2019년 초 원 소속팀 키움과 3년 19억원에 FA 계약을 맺었지만 그 해 16.2이닝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했다. 결국 시즌 후 구단의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다만 구속과 구위,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다 삼진ㆍ볼넷 비율도 준수해 여전히 가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으며 KT에 입단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적 첫 해인 지난해 46.2이닝 평균자책점 2.51를 기록하며 부활, 팀의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또한 전유수도 SK 소속이던 지난 2018년 말 남태혁(29)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적 후 투심 위주 투구로 선회하며 한층 발전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은 5.12로 다소 높았지만 팀내 6번째로 많은 47경기에 등판하며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등판시점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 베테랑의 가치를 입증했다. 유원상도 2019시즌 종료 후 NC에서 방출됐지만 입단 테스트를 거쳐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몇년간 계속된 부진으로 기대감이 높지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6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80으로 홀드왕 주권(25)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마운드에 오르며 반등했다. 올해 생애 첫 FA 권리 행사 기회를 얻었지만 신청을 포기하고 팀과 연봉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는 지난 연말 가족들과 수원시 장안구에 약 200만원 상당의 쌀 400㎏을 기부하는 등 연고지 사랑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도 이들 호랑이띠 삼총사는 김재윤(30), 하준호(31), 조현우(25) 등과 함께 뒷문 잠그기에 나선다. 세 투수가 보여줄 베테랑의 품격에 KT 팬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권재민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아이엠히어', 배두나 만나러 온 프랑스 직진남

감독: 에릭 라티고 출연: 알랭 샤바, 배두나 등 줄거리: SNS를 통해 알게 된 'SOO'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렌치 직진남 '스테판'이 도착하자 마자 겪게 되는 좌충우돌 힐링 여행기를 담은 영화. 국가대표 배우들의 이색 케미 배경도 배우도 한국사람인데 이거 프랑스 영화란다. '#아이엠히어'는 프랑스의 알랭 샤바와 한국의 배두나가 만난 작품으로, 무작정 한국행을 택한 프랑스남자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SNS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고 영상통화를 나누는 모습 등은 공감을 자아낸다. 영화 속 배두다는 유창한 불어 실력까지 자랑한다고. 스테판이 알려주는 공항 사용 핵.꿀.팁 무계획적으로 한국에 온 스테판(알랭 샤바)은 우리도 미처 알지 못했던 인천국제공항 사용 꿀팁을 알려준다. 어떻게 하면 직접 요리를 할 수 있고, 편안한 잠자리까지 마련할 수 있는지 말이다. 물론, 그가 낯선 한국 땅에서 이렇게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한국 특유의 '정' 문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관객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훈훈함은 덤이다. 외국인 시선으로 본 한국의 색다른 풍광 이제 스테판의 시선은 서울로 향한다. 엣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종로의 어느 골목, 벚꽃이 활짝 핀 남산의 둘레길 등은 새삼 서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늘 우리 곁에 있어서 알지 못했던 서울이라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외국인 스테판의 눈을 빌려 색다르게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가 주는 매력 중 하나다. 개봉: 1월 14일 장영준기자

손흥민, ‘골대 불운’…2경기 연속 골사냥 실패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섰던 손흥민(29ㆍ토트넘)이 지독한 불운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좋은 몸놀림을 보였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대1로 비겼다. 리그 13호 골에 도전한 손흥민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19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이어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의 오른쪽 크로스를 회심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역시 풀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무산됐다. 1분 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헤더골로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두 차례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땅을 친 손흥민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서 은돔벨레의 도움으로 페널티지역 왼쪽서 왼발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와 땅을 쳤다. 손흥민의 세 차례 득점 기회가 골키퍼 선방과 골대 불운으로 모두 무산된 토트넘은 후반 29분 풀럼의 이반 카발레이에 동점 헤더골을 내줘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황선학기자

당정, 여의도 35배 면적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고양·파주·김포 등 포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4일 여의도 면적 34.7배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1억67만4천284㎡를 해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현행 군사시설 및 보호구역을 면밀히 분석, 군사 작전상 제한이 없는 16곳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 보호구역 해제지역에는 87%가 수도권 이남 지역이며, 경기도에서는 고양과 파주, 김포 등이 포함됐다. 예컨대 파주의 경우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축구장 면적(7천140㎡)의 252배 규모인 179만6천822㎡가 해제될 전망이다. 이번에 해제된 지역은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백석리, 법원읍 법원리, 문산읍 선유리, 야당동, 광탄면 일대다. 앞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개발행위가 가능해지고, 군과의 협의기간(법정기한 30일)이 필요 없게 돼 개발허가에 소요되는 시일이 단축된다. 또한 당정은 통제보호구역 132만8천441㎡를 제한 보호구역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 군내면 7만3천685㎡ 면적은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됐다. 통제보호구역에서는 사실상 건축물 신축 등이 금지돼 개발이 어려웠으나,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면 군과의 협의 하에 건축물의 신축 등이 가능하게 돼 재산권의 행사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가 제한되는 지역에서 개발 등 군과의 협의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위탁하기로 했다. 이로써 파주시, 양주시, 평택시, 철원군 장흥리 등에서는 일정 건축높이 이하의 건축 또는 개발은 군과의 협의 없이 지자체가 허가할 수 있게 돼 민원인들의 절차적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공정이라며 억울한 사람의 피해가 없어야 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특히 경기도, 강원도 북부지역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별한 희생을 요구할 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한데, 상응하는 보상 말하기 전에 희생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방부에서 당과 협의해 꼭 필요한 부분을 남기고 규제를 완화 해제해주시려는 노력에 대해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성남 수정)는 국방 안보는 국민 지지 신뢰 속에서 탄탄해진다. 군사시설 보호구역해제는 군과 국민이 가까워지는 조치라며 주민 재산권 침해 지방정부 개발 제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군사보호구역 지정으로 낙후됐던 지역이 활력과 상생의 땅으로 거듭나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 경기도당위원장(파주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파주시민께 조금이나마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파주 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안보 및 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지역 외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폭 해제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우일기자

김포·파주 등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건축·개발 가능해진다

국방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일부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발이 꽁꽁 묶였던 건축과 개발 등이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14일 국방개혁 2.0 과제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 비행안전구역 등 보호구역 1억67만4천284㎡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여의도의 34.7배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작년(7천709만6천121㎡)보다 31% 증가했다. 특히 인천 서구계양구, 광주 서구, 경기 김포파주고양양주 등 13개 지역의 제한보호구역 1천491만6천959㎡가 풀린다. 해제되는 보호구역의 건축이나 개발 등의 인허가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군과 협의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 파주의 통제보호구역은 제한 보호구역으로 변경돼 군과 협의하면 건축물 신축 등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새롭게 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지역은 해군 부대 안쪽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에게는 불편이나 재산권 행사상 제약이 없다. 해당 지역의 지형도면과 세부 지번은 지자체와 관할부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보호구역 현황은 국토교통부의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luris.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는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호구역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준기자

[오늘 날씨] 낮 최고 8도 '포근'…황사에 미세먼지 '나쁨'

목요일인 오늘(14일) 낮 동안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으나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북부는 -10도 이하, 수도권은 -5도 이하로 떨어져 추웠으나 오후부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포근하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수원 7도 등 5~8도가 되겠다. 내일(15일)은 아침에도 영상권 기온을 회복하겠고, 낮에는 평년(0~3도)보다 5도 이상 높은 분포를 보여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하지만 모레(16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북부는 -10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수원 0도, 이천 -4도 등 -4~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수원 9도 등 7~10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수원 -7도, 파주 -11도 등 -11~-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수원 -2도 등 -3~-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오늘 수도권 전 지역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와 황사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마스크 착용 등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도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며 공기질이 좋지 않겠다. 내일은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에 경기북부내륙에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수도권 내륙으로 차차 확대되겠고,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가 5~10mm, 서울과 경기서부내륙은 5mm 미만이 되겠다. 내일 오전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오후에 서해중부먼바다에는 바람이 25~60km/h(7~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높아지겠다. 인천 경기앞바다에도 바람이 20~50km/h(6~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장영준기자

경기도, '환경닥터제 지원사업' 참여 업체 공개 모집

경기도가 환경닥터제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환경닥터제 지원사업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의 예방적 관리를 목적으로 도가 지난 2003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에는 대학교수, 환경 자문위원단이 무료로 대기, 수질, 악취, 유해화학물질 등 분야별 맞춤형 환경기술진단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배출방지시설에 대한 최적 운영방안 제시, 사업장 법정 준수사항 안내 등을 제공한다. 오산시 A사업장의 경우 지난해 환경닥터제 지원을 통해 폐수처리 효율을 약 33% 높였으며 악취 문제에 따른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화성시 B사업장은 컨설팅 후 시설 개선으로 이 문제를 개선시켜 인근 주민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원 대상은 배출 허용기준 초과 등 주요 환경관련 법규를 위반한 적이 있는 환경관리 중점사업장과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 관리가 취약한 영세사업장으로 총 80곳을 선정한다. 신청서류 등 문의사항은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로 연락하면 된다. 마감은 선착순 마감이다. 도 관계자는 단속에서 그치지 않고 컨설팅을 통한 환경오염행위 재발 방지와 사업장 내 자율적 환경관리 유도를 이끌어내 깨끗한 경기도 만들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사업 시작 이후 지난해 80곳 포함 현재까지 도내 환경관리 취약사업장 2천656곳에 대해 무료 환경컨설팅을 제공했다. 김승수기자

동일업체와 1인견적 수의계약 연간 3회 초과 못 한다

경기도가 동일 업체와 연간 1인 견적 수의계약 횟수를 3회 초과하지 못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수의계약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수의계약 운영 개선안을 만들어 다음 달 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가 마련한 수의계약 운영 개선방안은 ▲수의계약심의위원회 운영 등 지침(매뉴얼) 마련 ▲일반회계 수의계약 절차 개선 ▲기금 절차 개선 ▲계약업무담당자 전문성 향상 등이다. 우선 도는 수의계약심의위원회를 구성해 1인 견적 수의계약 의뢰 전 심의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실ㆍ국 단위로 50여명의 외부 위원 후보를 준비 중이다. 심의위원회는 경기도 내 업체(나라장터 등록 여부 확인), 과업 수행 자격 충족 여부, 수의계약 배제사유 등을 사전 심의해 1인 수의계약의 적정성을 판단하게 된다. 여기에 동일업체 1인 견적 계약건수는 연 3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수의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계약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도는 일반회계 수의계약 절차를 개선해 2인 이상 견적대상을 기존 2천만원 초과에서 1천만원 초과로 확대하고, 1인 견적대상은 2천만원 이하에서 1천만원 이하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발주부서 담당자는 다음달 1일부터 1인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경기도 행정전산망 내 게시판에 등재된 계약현황을 통해 대상업체의 최근 1년간 1인수의 계약건수가 3회를 초과했는지 확인하는 등 수의계약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실ㆍ국 주무부서에 수의계약심의위원회 사전심의를 신청해야 한다. 도는 이번 개선안 시행을 통해 일부 업체를 선택해 지정한다는 일감 몰아주기의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고, 투명하고 청렴한 계약행정을 구현해 도정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