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국)이 시를 상대로 상인 대학과 같은 관내 소상공인을 위한 현실적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코로나 이후 최근까지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쉽게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임희도 의원은 제3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과 상인대학 설립 등의 방법으로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이날 “시는 급격히 성장하는 도시이기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끊임 없이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최근 물가 상승과 임대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더욱 가중되면서 경영난에 직면, 폐업을 고려하는 실정”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지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시의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근본적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상인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인 대학은 소상공인들이 경영의 기본부터 고급 전략까지 배워 최신 시장 트렌드와 경영 전략을 배우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교육기관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경영 관련 교육을 통한 비즈니스 전략 마련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 공유 ▲상인들 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 마케팅 및 공동 구매 등이다. 임 의원은 “하남시 지역 경제의 근본적 축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성공이 곧 하남시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지기에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광주시의회(의장 허경행)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제315회 임시회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에 필요한 결산검사위원 선임과 조례안, 동의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별로 ▲행정복지위원회는 ‘광주시 행사 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안’ 등 10건, ▲도시환경위원회는 ‘광주시 보호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등 5건, ▲의회운영위원회에서는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등 8건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허경행 의장은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열린 의정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올해 KB라이프 대표 시절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빼앗긴 리딩뱅크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집중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비즈니스의 판이 바뀜에 따라 ‘사고의 확장’이 필요한 세상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선을 밖으로 돌려 ‘새로 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라며 “리테일(Retail), 기업금융,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용 고객은 오는 24일부터 국민은행의 계좌를 통해서만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임베디드금융을 통해 빗썸의 안전한 가상자산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KB스타뱅킹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의 편리한 모바일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핵심 관계자는 “이번 제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양사의 거래관계 강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가상자산시장이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또 다음달 삼성금융 통합앱인 모니모 전용 상품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출시한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모니모 앱에 연동되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가입대상은 만 17세 이상의 개인이다. 일잔액 200만원까지 최대 연 4%(2월 25일 기준 기본이율 연 0.1%‧우대금리 최대 연 3.9%포인트(p))의 이율을 제공한다.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삼성금융과 연계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삼성카드‧생명‧화재 관련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모니모의 다양한 미션을 통해 고객이 획득한 모니머니(모니모 앱 전용 포인트)를 현금으로 자동 전환하고 통장에 입금해 더 많은 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양사의 오랜 고민과 노력으로 획기적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삼성금융과 전략적 협업을 지속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시절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과 요양사업 진출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이 행장은 임베디드 금융 등을 통해 리딩뱅크 탈환을 목표로 세웠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 행장 선임 당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 이 행장은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은행‧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국민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해 3조6,954억원을 기록한 신한은행에게 리딩뱅크 지위를 내줬다.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조1,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역성장한 것으로 신탁과 신용카드 업무대행, 외화수수료 등 기타 부문에서 줄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개막을 앞두고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수원 연고 KT 위즈와 인천 연고 SSG 랜더스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 도전 각오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각 팀별 대표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피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력한 마운드와 강화된 타선을 바탕으로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는 등 4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는 KT의 이강철 감독은 “팀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업그레이드 KT’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강백호를 꼽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보상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주장 장성우는 “구단과 수원특례시가 소통을 해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는 우승 공약을 생각해보겠다”면서 팀의 강점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꼽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 조화가 뛰어나고, 많은 선수가 KT로 오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수원 KT위즈파크는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2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SSG의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 뼈저리게 많은 것을 느꼈다. 1승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지난 가을부터 올해 시범경기까지 철저히 준비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감독은 주장 김광현이 팀을 잘 이끌고 있고, 그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과 직결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팀의 목표가 우승임을 강조하면서 팬들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바리스타 체험과 스타필드 아르바이트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2일 오후 2시 홈인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결정했고, 상대 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낙점했다. 역시 홈인 인천 SSG랜더스 필드서 개막전을 치르는 SSG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을, 상대팀인 두산 베어스는 콜 어빈을 예고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들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음을 밝혔다.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술에 취한 채 강의를 하고, 욕설까지 사용해 학생들이 집단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고려대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A교수가 만취 상태로 강의실에 들어왔다. 학생들은 “쉬시는 것이 어떠냐”고 권했고, 이를 들은 A 교수는 “난 테뉴어(정년 보장)를 받은 정교수라 너희가 문제를 삼아도 끄떡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A교수가 해당 발언을 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학생들은 학교 측에 집단으로 항의했고, 해당 사실을 인지한 학교 측은 해당 수업 강의자를 교체했다. A교수는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18일 학생들에게 서면 사과를 전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미국 국무부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려아연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의 시장 조작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공화당 소속 잭 넌 하원의원이 지난달 18일 미국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 대한 공식 답변으로, 넌 의원은 핵심 광물 공급망의 다변화와 중국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의 경영권 문제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과글리아노네 국무부 수석국장은 답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54를 언급하며, 핵심 광물 생산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책이 국무부 및 행정부의 주요 관심 사안임을 강조하며, 한국과 한국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한국이 중국의 경제적 보복과 강압을 직접 경험한 국가로서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의장국으로서 공급망 다변화 및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이 미국 및 일본과 함께 3자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 공유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자간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는 고려아연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이 사안이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려아연의 독자적인 제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있어 해외 인수합병, 외국인 투자 및 합작 투자, 기술 수출을 진행하기 전에 한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중국 자본과 연관된 MBK파트너스로부터 적대적 M&A 위협을 받고 있으며,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미국 방위산업, 반도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추진하는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기업으로 평가되며, 만약 경영권이 중국과 연관된 세력에 넘어갈 경우 공급망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이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이 중국 자본의 영향력 아래 놓일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전략적 광물 확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미국 정치권에서도 고려아연 인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관련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글리아노네 국장은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에 있어 핵심적인 동맹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미국 국무부는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광물 안보 파트너십 활동을 넘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측근으로 알려진 잭 넌 하원의원을 비롯해 에릭 스왈웰 미국 의회 핵심 광물 협의체 공동의장, 마리아네트 밀러-믹스 연방 하원의원,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다수의 미국 정치인은 중국 투자를 받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광물 및 자원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 인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천시 백사면에 소재한 해강물산㈜(대표 김해동)가 최근 이천시선양푸드뱅크(대표 곽연석)와 함께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품 기부 행사를 가졌다. 해강물산㈜은 1996년 창업 이래 해동찬가 브랜드의 수산식품을 주로 생산하며 국내 최초 멸치 분야 미국 FDA 그린 리스트 등록 실적을 갖고 있다. 해강물산㈜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천470만원 상당의 복합조미식품(정성육수한알)을 이천시선양푸드뱅크에 전달했으며 기탁물품은 관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해동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가족들과 맛있는 식품을 먹어 감사하다는 구매자의 리뷰를 볼 때의 감동”이라며 “이번 기부로 어려운 이웃 여러분이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건강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곽연석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해 주신 해강물산㈜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부받은 따듯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3시께 군포 금정동 산본역동부사거리에서 산본IC 방면으로 직진하던 택시와 안양 방면을 향하던 버스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다. 버스에는 승객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택시에는 운전기사 외에 탑승객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양천 지방정원이 집중조성구간, 일반조성구간, 보완조성구간 등으로 나눠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경관을 살리기 위해 토목공사와 대규모 시설 설치 등이 최소화된다. 안양·광명·군포·의왕시는 20일 오후 광명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 부시장 등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자문위원, 용역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의 기본계획 확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용역에는 ▲주요 자문의견 검토 ▲기본계획 확정 ▲시민참여정원 운영방안 등이 담겼다. 향후 지방정원을 넘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안양천이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다는 강점을 활용,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정원’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계절별 자연경관을 고려한 식재 수종을 선정해 도심 속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보고회가 끝난 뒤에는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4개 지자체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소통형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2021년 10월부터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말에는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왔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로부터 지방정원 정원조성계획 승인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승인 신청을 마무리하고 2026년 지방정원 등록,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권 지자체가 경계를 허물고 협력해 안양천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정원 지정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천은 의왕 백운산에서 발원해 군포·안양·광명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는 총 연장 32㎞의 하천이다. 이 중 11.9㎞가 안양 구간으로 석수체육공원, 안양예술공원, 충훈부 벚꽃길 등 주요 명소가 위치해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분당 양지마을이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 간 의견 충돌로 내홍을 겪고 있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양지마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는 성남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제자리 재건축 합의서’라는 문서를 마련해 일부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징구했다. 이 과정에서 재준위는 특히 70~80대 고령층을 대상으로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제자리 재건축’을 보장한다”며 합의서를 제시했고 이에 신뢰를 가진 어르신들이 서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선도지구 발표 이후 설명회에서 재준위 운영진이 해당 합의서에 대해 “법적 효력이 없는 무효 합의서”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 동의서에는 ‘사업계획에 대한 동의’라는 포괄적 문구만 포함됐을 뿐 구체적인 개발구상안 설명 없이 서명을 받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성남시 선도지구 공모지침에는 ‘개발구상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음에도 재준위가 이를 준수하지 않고 ‘깜깜이 공모’를 진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양지마을 재건축정상화위원회(재정위)’를 꾸려 “재준위는 법적 지위가 없는 임의 단체에 불과한데도 마치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처럼 합의서를 근거로 동의를 받은 것은 기만 행위”라며 “통합재준위가 구상 중인 사업계획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준위 측은 “제자리 재건축 합의서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를 이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재건축 절차상 향후 소유자 총회의 결정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발구상안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 이유로 “선도지구 선정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공모 조건이 유출되면 다른 단지도 따라할 수 있고 선도지구 선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어 설명할 수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