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래와 함께 하는 유망 중소기업] 메디포스트

제대혈 인식 확대를 위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제대혈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00년 셀트리 제대혈은행을 설립해 초기부터 줄곧 40% 넘는 시장 점유율로 국내 제대혈 업계를 리드해온 경기도 중소기업이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 유일한 제대혈은행 데이터베이스 보유 기관인 패런츠 가이드 투 코드 블러드(Parents Guide to Cord Blood)에서 발표한 세계 10대 제대혈은행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그 주인공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월 누적 가족 제대혈 보관 수 25만명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족이 선택한 제대혈은행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으로, 여러 중증ㆍ난치성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 보관 기간은 최소 15년에서 장기 보관까지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과 같은 난치성 혈액질환만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던 제대혈이 뇌성마비와 소아당뇨, 발달장애 등 치료 범위가 확대되며 장기 보관을 원하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장기 보관과 함께 셀트리는 제대혈을 분리 보관하는 멀티백 서비스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의학적 필요에 따라 제대혈의 선택적 사용 기회를 늘려 아이와 가족에게 더 높은 잠재적 미래 가치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 제대혈 보관을 정착시킨 시장 리더로서 메디포스트 셀트리는 소중한 생명자원인 제대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백혈병 환아 형제 자매 제대혈 무료 보관과 다자녀ㆍ쌍둥이 가정 대상 제대혈 보관비용 지원 등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11월부터는 20주년을 맞아 제대혈의 보관 가치와 인식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사업부 외에도 줄기세포 치료제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능의 차세대 줄기세포 플랫폼(스멉셀, SMUP-Cell)에 대한 연구개발에 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 기업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효과 등을 보게 됐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출산 시 단 한 번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생명자원인 제대혈이 안타깝게 버려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우리나라에 제대혈 보관을 정착시킨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 제대혈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서울 중심 사고 방식 여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이 이뤄진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 해당 명칭이 버젓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방정부 간 균형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부처에서는 아직도 서울 중심 사고방식이 여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8월부터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들이 3기 신도시의 모습을 미리 확인하고 청약 일정 등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개설 이후 현재까지 이 홈페이지를 찾은 방문자 수는 170만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처럼 다수의 사람이 찾는 공간임에도 해당 페이지에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이 그대로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은 지난 9월부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됐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명칭 개정을 추진한 지 2년여 만에 이룬 결실이다. 홈페이지 내 신도시 소개 대표 이미지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대신 외곽순환고속도로로 표시돼 있었으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 주요현황 지구 내 이미지에서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나타나 있었다. 3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홈페이지에서조차 서울외곽이라는 명칭이 사용되면서 정부부처가 여전히 서울 중심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고 있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후보 시절부터 경기 퍼스트 공약을 내세우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 이 지사는 명칭 변경 과정에서 자신의 SNS를 통해 단 몇 글자의 명칭 변경에 불과한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과 협력을, 지방정부 간 존중과 균형을, 진정한 자치분권을 상징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잘못된 것은 맞지만, 특별히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명칭이 바뀌었으니 홈페이지 자료도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총 128㎞)는 경기도 구간(103.6㎞)과 인천 구간(12.5㎞)이 전체 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명칭 변경 전 서울외곽이라는 이름이 붙어 경기도가 서울의 변두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김태희기자

“난폭 운전 지적하자 욕설”…위례신도시 오토바이 ‘쌩쌩’

역주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뭐라고 했더니 쫓아오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9일 오후 5시께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성데레사성당 앞 삼거리 왕복 4차선의 위례광장로에서 만난 위례서일로 주민 정씨(41)는 올해 목격한 사고만 모두 5차례이고 밤에는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잘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지하출입구 등을 갖춘 아파트와 달리 이곳은 상가주택 밀집지여서 오토바이 통행이 자유롭다.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거치대에 설치된 휴대폰과 신호등을 번갈아 보다가 위례역푸르지오 4단지 방향으로 쏜살같이 직진했다. 신호는 빨간불이었다. 굉음이 채 가시기 전에 맞은 편에서 대기하던 또 다른 오토바이 역시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 횡단보도를 지나던 시민들 사이로 휙 하고 지나갔다. 주택가 사이에서 나온 또 다른 오토바이는 인도를 타고 가다 횡단보도에서 위례광장로로 나왔다. 불법으로 유턴한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헬멧조차 쓰지 않았다. 위례신도시에서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과속과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일삼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위례신도시는 차량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코로나19로 배달수요가 늘자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창곡동 544의 10 위례서일로마을은 상가주택 162채가 있어 배달 오토바이가 5분 간격으로 오가면서 주민들은 사고위험은 물론 소음공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위례서일로마을에서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김씨(50)는 안전운전을 하는 배달원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운전자의 난폭운전 탓에 자신들까지 비난대상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총 6대, 제한속도 시속 30~50㎞의 신호위반ㆍ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차량 정면으로 향해 있어 번호판이 뒤편에 부착된 오토바이는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올해 위례신도시에서만 모두 1천500여건의 인도통행 등 교통민원이 접수됐다. 수정구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발생한 이륜차(오토바이) 사고건수는 2017년 7건, 2018년 8건, 지난해 10건이다. 성남수정경찰서 관계자는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는 과태료를 내고 배달 한 건을 더 하겠다며 난폭운전을 하는 상황이라며 캠코더 단속 등을 하고 있으나 쉽지 않아 운전자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광명고, 추계중ㆍ고검도대회 남고부 단체전 우승

전통의 검도 명문 광명고가 제37회 추계전국중ㆍ고검도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서 시즌 첫 패권을 차지했다. 김민규 감독이 이끄는 광명고는 9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도내 맞수인 남양주 퇴계원고를 6대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2018, 2019년 2년 연속 3관왕에 올랐던 광명고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결승서 선봉에 나선 광명고 최유성은 퇴계원고의 이도현을 허리치기로 꺾어 기선을 제압한 뒤, 2위 김형찬이 퇴계원고의 장한을 퇴격 허리치기로 꺾어 2대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광명고는 3위 김준성이 퇴계원고의 변종현에게 허리치기를 허용한 뒤 허리치기로 응수해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직전 머리치기를 내줘 1-2로 패했다. 게임 스코어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된 광명고는 중견전서 나용빈이 이상범을 손목치기, 허리치기로 2-0, 5위 김경진이 이홍식을 맞아 허리치기 두 개를 성공해 2-0으로 누르고 4대1로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광명고는 부장 김대경이 퇴계원고 이민제를 손목치기로 1-0, 주장 김상혁이 김용하를 손목치기, 머리치기로 연파해 대미를 장식했다. 김민규 광명고 감독은 내년을 대비해서 1,2학년 위주로 경험을 쌓고자 선수단을 꾸려 출전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우승해 매우 기쁘다. 특히, 올 시즌 마지막 대회서 거둔 첫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면서 내년을 대비해 동계훈련 때 체력과 기술 훈련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더 강해진 팀으로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구리~포천 소흘분기점 교각 아래 불법주차 극성…단속 시급

구리포천 고속도로 소홀IC 분기점(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인 포천시 소흘읍 무봉1리에 차량 수십대가 상시 불법 주차하면서 쓰레기 불법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9일 포천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 후 소홀IC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주 방향)가 만나는 소흘읍 무봉1리 교각 아래에 차량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현재 상시 불법 주차대수가 50여대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 주차된 상당수 차량들은 장기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운전자들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차량들은 계속 모여 드는 추세다. 주차된 차종은 덤프트럭, 카고차, 화물차 등이 대부분이지만 승용차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여기에 굴착기 등 중장비도 상시 주차돼 있어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게다가 운전자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쓰레기가 소하천 주변으로 어지럽게 널려 있다. 카고차 운전자 A씨는 주민 통행도 적고 교통방해요인도 없어 주차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오히려 항변했지만, 정해진 차고지에 주차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말꼬리를 흐렸다. 이곳에 불법 주차하는 차들 대부분은 실제 일하는 곳보다 차고지가 멀리 있거나, 차고지 등록만 해놓고 주차할 수 있는 조건이 안돼 이면도로나 민원 발생이 덜한 곳을 찾아 주로 주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갈수록 주차 대수가 늘고 쓰레기 투기도 이뤄지고 있는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포천시에 대한 불만도 터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차문제로 민원이 접수된 상태라며 현장을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한국도자재단] 무명도공의 혼 받들어 도자 자긍심 높인다

천 년의 우리 도자 문화문화가 세계에서 인정받기까지 긴 세월 피와 땀을 흘린 이름 없는 도공의 장인정신이 있었다. 이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을 되새기고, 전통 도자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존ㆍ전승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도자재단이 광주시,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9일 개최한 무명도공 제향제와 문화제다. ■도공들의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천 년의 한국도자 지금도 귀를 기울이면 잘생긴 백자항아리 매무새 하나에도 점한이 점꾼들로 불리우면서 고된 서민사회의 밑바닥을 값지게 살아간 어질고 착하고 또 슬기로웠던 수천 수만의 우리 무명 도공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싶다. 이제 여기 우리들 모두의 마음을 가다듬어 보이지 않는 모습들 앞에 이 간절한 고마움을 돌에 새겨 바친다. 광주시 쌍령동에는 무명 도공의 비가 서 있다. 조선시대 왕실도자기를 생산하던 분원 관요지에서 숨진 이름을 알 수 없는 옛 도공들의 영혼을 달래고자 지난 1977년 쌍령동 406-2번지에 건립돼 매년 이곳에서 제향을 올리고 있다. 평생 흙으로 그릇을 빚고, 깊은 산의 나무로 가마에 불을 지폈던 이름 모를 도공들. 도자기에 혼과 넋을 불어 넣었을 뿐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았던 위대한 예술가들이다. 무명도공의 비에 새겨진 이 비문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씨가 짓고 서예가 이기우씨가 글자를 새겼다. 무명도공의 비는 왕실용 최고급 백자를 제작하고 유행을 주도한 당시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 가고자 건립됐다. 건립추진위원회에는 당시 문화계, 도예계, 건축계 등 다양한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제향절차 고증해 매뉴얼화창작의 정신적 중심으로 지켜나간다 한국도자재단은 그동안 지역 도예인들 중심으로 소박하게 지내온 광주 무명도공의 비 제향제를 문화제로 함께 열었다. 지역 구분없이 도예인들이 함께 참여해 선배 도공들의 뜻을 기리고 도내 도자 종사자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한 문화 행사로 3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도예인 노래와 도예인 헌장을 제정하고 매년 도예인의 날에 도예인 예술제 개최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도자문화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키고 국민적 관심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성균관 유도회와 함께 제향절차, 제기와 진설, 복식 등 전통방법을 고증해 매뉴얼화 하고, 무명도공의 비 제향제를 우리나라 전통 도예작업과 예술적 창작의 정신적 중심으로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격식은 차렸지만 매뉴얼 없이 비공식적으로 행하던 제향행사에 대해 전통적인 방법과 절차 등을 고증받아 격에 맞게 조선시대 왕실제향을 참고한 수준 높은 제향제로 가꿔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제향제와 문화제를 통해 후대 도예인들의 도예작업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한편 자긍심을 높이겠다면서 앞으로 도예인들을 위한 문화예술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원외재판부 반드시 필요”...추진위, 원외재판부 설치 위한 막바지 총력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의정부 유치 추진위원회가 이달 예정된 대법관 회의를 앞두고 설치 촉구에 나서는 등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경기도와 의정부시, 경기북부변호사협회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9일 오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시민서명 16만명 달성 및 원외재판부 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이임성 경기북부지방변호사협회장 등 추진위 측은 회견문을 낭독하며 ▲경기북부 10개 시ㆍ군 주민의 사법서비스 권리 향상 ▲지역 간 균형발전 등 원외재판부 설치 당위성을 재차 설명했다. 경기북부 지역은 서울고법 관할로 현재 고등법원이 없어 1심 사건 항소심을 위해선 재판 당사자가 서울까지 가야 하는 시간ㆍ경제적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의정부지방법원 1심 재판 판결에 불복해 2심 재판에 항소하는 건수가 1심 합의부 사건의 약 36%에 이르는데 이는 전국 지방법원 중 인천광역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 5월 울산지법에 부산고법 원외재판부 설치가 확정되면서 전국 18개 지방법원 중 고등법원 또는 원외재판부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의정부가 유일한 상황이 됐다. 도와 의정부시, 경기북부변협은 지난해 12월 열악한 사법서비스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추진위를 발족한 뒤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및 홍보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북부 도민들이 원정 재판 등 각종 불편함으로 권리를 포기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도민 숙원사업이자 균등한 사법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외재판부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대법원이)관련 규칙을 조속히 개정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위는 범시민 서명을 계기로 각계각층의 시민들 역량을 모아 원외재판부 의정부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대법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추진위는 10일 법원행정처를 방문해 시민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유치 건의서를 전달하고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면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일ㆍ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