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봄여름가을겨울·빛과소금’, 세월의 울림 선사

1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5번째 무대는 33년만에 뭉친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with 빛과소금이 웅장하고 감미로운 공연을 펼쳐나갔다. 그들의 공연의 시작을 알린 샴푸의 요정은 1988년 발표한 이후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만큼 큰 호응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33년만의 재회를 상징하며 리메이크한 오래된 친구란 곡이 무대를 통해 가을하늘로 울려퍼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연주한 기타와 드럼, 피아노, 색소폰 등은 한껏 어우러져 청중들의 가슴을 울렸고, 보컬(장기호김종진박성식이시몬박호정)의 목소리는 따뜻한 선율로 전해졌다. 특히 봄여름가을겨울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란 곡으로 1990년대 감성을 불러왔고, 가리워진 길을 통해 원년멤버인 고 유재하씨를 추억했다. 이어 대표곡인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클래식의 서정성을 담은 연주를 선보였고, 가수 고 김현식의 그리움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은 강렬한 리프와 파격적인 노랫말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미인이란 곡과 펑크락라틴 장르가 융합돼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산하는 봄여름가을겨울이란 곡으로 뜨거운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무관중으로 펼쳐지며, 공연 모습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등 6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승훈 기자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열정 가득”… 데일밴드 무대 막 올려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첫 무대 공연을 맡게 돼 영광입니다.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본 공연 무대 막을 올린 데일밴드(Band Dale)는 펜타 유스스타 금상 당시를 되돌아보며 행사 참가 소감을 말했다. 데일밴드는 리더 권윤구 보컬 겸 기타리스트를 비롯해 고태유 베이스 연주자, 현진우 드러머 등 3인조로 구성된 밴드다. 아직 음원과 이력은 없지만 신생 밴드 특유의 패기넘치는 모습으로 펜타 유스스타에서 299개 팀과 자웅을 겨룬 끝에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비롯해 C, Lost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에서는 화자가 대상에게 말하는듯한 가사로 모니터 너머 관객을 향해 말을 건넨다. 자신들의 음악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정말 귀하기에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C에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지낼 것을 당부했고 Lost에서는 C에서 전달한 마음을 잃지말고 지켜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더욱이 C는 데일밴드가 펜타 유스스타 금상을 수상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곡인만큼 이들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할 수 있다. 비록 물리적으로는 비어있는 공연장이었지만 이들은 자신들만의 브릿팝 사운드로 삶의 방향을 녹여냈다는 점에 만족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관객을 향한 희망찬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권윤구 데일밴드 리더는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장기간 많은 이들의 생활을 고되게하고 어렵게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바삐 움직이며 놓치고 말았을 소중한 순간들을 마음에 되새기는 시기가 되길 바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라고 말했다. 권오탁 기자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래퍼 비와이 분위기 업(up)시켜

1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4번째 공연은 비와이(Bewhy)가 Holy Ghost is Coming down, Kneel, Neo Christian Flow란 곡으로 무대를 달구기 시작했다. 엇박자식으로 강조한 가사와 특유의 목소리 톤, 플로우만 들어도 바로 비와이임을 알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정확한 발음과 중간에 끊어주는 플로우로 그만의 음악세계로 이끌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잠시나마 온라인에서 즐겼으면 좋겠다며 예전부터 펜타프트 락 페스티벌에서 오를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유튜브를 통해 무대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랩이 빠른데 가사가 또렷하게 들린다,비와이 딕션 진짜 좋다, 락 페스티벌에서 힙합무대도 즐겨볼 수 있어 더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비와이는 힘이란 곡으로 무대를 한번 더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그는 텅빈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안타깝지만 어디에서 제 노래를 들으시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이크를 바꿔 초월이란 곡을 열창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레전드 무대를 여기서 본다, 다음엔 씨잼도 함께 무대에 나오면 좋겠다 등으로 반응했다. 비와이는 정말 사랑하는 제 히트곡 중 하나인 노래라고 다음 곡을 소개하며 가라사대를 불렀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비와이 가라사대!, 와우 귀에 가사가 쏙쏙 들어온다, 인간 AR이다, 이걸 라이브로 듣다니 등 놀라워했다. 비와이는 새로이, Day Day란 곡으로 그만의 무대를 채워나갔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무관중으로 펼쳐지며, 공연 모습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등 6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승훈 기자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비와이, 랩으로 인천 가을 밤 물들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래퍼 비와이(BewhY)가 특유의 플로우와 라이밍을 갖춘 무대 퍼포먼스로 인천의 가을 밤을 물들였다. 비와이는 인하대사범부속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물로 지금도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거주하는 걸로 알려져 인천지역에서 친숙하게 여겨지는 음악인이다. 그는 2014년 싱글 Waltz를 발매하며 데뷔했으며, 이듬해 첫 정규 앨범 Time Travel로 자신의 포부와 가치관을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6년 Mnet에서 방영한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 5에 참여해 특유의 발음과 끊어치는 플로우로 실력을 증명하며 우승을 차지해 스타덤에 올랐다. 공연에 앞서 인천에서 나고 자라오며 예전부터 너무 서고 싶었던 무대였다라며 전국 곳곳에서 공연을 다니며 내 고향에서 이렇게 큰 공연이 열린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비와이는 이를 방증하듯 밝은 곡으로 무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Neo Christian Flow, 초월, 새로이 등 에너제틱한 곡들은 현장 분위기를 고려함은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장기화된 관객을 달래기 위해 선곡한만큼 적절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사실 올해 비대면 공연을 많이 진행해왔기 때문에 작금의 상황이 어색하진 않다라며 그럼에도 본가에서 차로 몇분되지 않는 거리에서 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낯섦과 기대감 모두를 느낄 수 있어 의미가 깊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장기간 코로나블루에 빠진 관객을 향한 애정표현도 아끼지 않았다. 비와이는 팬 여러분들이 너무 그립습니다라며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시청하시면서 자택에 계시는 것처럼 우리 좀 더 버티고 힘내면서 하루라도 빨리 공연장에서 서로 대면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권오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