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개발도상국의 식수위생 문제를 알리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 2020 월드비전 글로벌 6K 포 워터(global 6k for water) 버추얼런을 진행한다. 4일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월드비전은 오는 8일까지 2020년도 글로벌 6k 참가자를 모집하고 같은 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캠페인을 연다. 글로벌 6k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걷는 하루 평균 거리(6㎞)를 함께 걷고 달리는 마라톤 형식의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집과 공원, 산책로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수 있는 공간에서 6㎞를 걷거나 달린 후 SNS에 인증하면 된다. 예년까지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개인 상황에 맞게 언택트 레이스로 펼쳐지게 됐다. 월드비전은 참가비로 모금된 기부금을 아프리카 지역에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위생사업과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성호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 위기를 겪고 있지만 월드비전 6k 버추얼런을 통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2014년부터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겪는 식수위생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글로벌 6k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총 30개국에서 7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연우기자
수백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시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시ㆍ군 15곳에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전문 역학조사관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장기화 속 질병수사관이라 불리는 역학조사관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기초지자체 별 역학조사관 충원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4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광명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31개 시ㆍ군 역학조사관 현황 및 교육훈련 이수 기간 자료를 보면 도내 16개 시ㆍ군이 28명의 역학조사관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5곳은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수원시ㆍ고양시ㆍ화성시ㆍ평택시ㆍ시흥시ㆍ파주시ㆍ김포시ㆍ군포시ㆍ하남시ㆍ구리시ㆍ포천시ㆍ동두천시ㆍ가평군ㆍ과천시ㆍ연천군 등 지자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고양(398명)과 평택(318명), 수원(280명)은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한 지자체로 분류된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나가 감염병 여부를 확인, 경로를 조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역학조사관이 없으면 그 업무는 그대로 기존 공무원들이 떠맡게 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구 10만명 이상인 경기도 내 27개 지역에는 1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수원시 등 인구 10만명이 넘는 도내 11개 지자체는 인구 10만명 이상임에도 역학조사관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이다. 인구 10만명이 되지 않는 4곳의 경우 역학조사관을 두지 않아도 되지만 동두천시(18명), 가평군(45명), 과천시(24명), 연천군(16명) 등 이들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울시는 시내 25개구 모두 역학조사관을 임명했으며 총 69명이 채용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도내 지자체 16곳에서 채용한 28명의 역학조사관 역시 전문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채용한 역학조사관들 중 보건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교육훈련을 1년 이상 받은 경우도 없었다. 전국 총 확진자 20%에 달하는 경기도는 다른 지역보다 전문적인 역학조사관 확보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450명으로 전국의 18.4%에 달한다. 양기대 의원은 경기도는 다른 지역보다 역학조사관 확보가 절실하다며 역학조사관 임무가 막중한 만큼 채용기준 완화, 처우 개선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줄지어 늘어선 캠핑카와 텐트, 군데군데 버려진 채 방치되는 쓰레기를 보면 도대체 어디가 시화호이고 어디가 수변공원인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사정은 이런데도 명절 탓인지 단속의 손길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일 오후 2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거북섬 인근 해안로 수변공원에서 만난 정왕동 주민 A씨(65)는 고개를 저었다. 추석연휴기간에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인근 해안로 수변공원이 불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 해안로를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은 야영과 취사, 낚시 등 각종 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었다. 시민의식도 온데간데 없이 실종됐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시화MTV 해안로 일대에선 I㎞가량 구간에 거쳐 낚시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낚시꾼 옆에는 텐트가 설치돼 있었고, 이곳에서 숙박까지 버젓이 이뤄졌다. 일부 야영객들은 시화호 주변에 가림막이나 천막 등을 치고 고기를 구워 먹는 등 취사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행락객들이 몰고 온 것으로 보이는 캠핑카 등 차량 100여대가 해안로 인근이나 인도, 심지어는 수변공원까지 불법으로 주차하면서 인근 도로가 몸살을 앓았다. 인근 전원주택단지 주민들은 도로공사 중 버려진 건축폐기물과 각종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오염원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전원주택단지 주민 B씨(56)는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오염원 등으로 추석연휴기간 동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시행되면서 가족단위로 거북섬 인근이나 해안가 주변 주택단지 인근에 몰리면서 불법행위가 늘었다고 호소했다. 공원 인근에 시(市)가 내걸은 불법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제대로 된 현장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또 다른 정왕동 주민 C씨(45)는 낚시로 인한 부유물들이 그대로 시화호로 들어가 해양 오염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화MTV 해안로는 K-water가 조성, 시흥시에 인수인계 중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은 야영 등이 금지된 사실을 알면서도 단속반이 지날 때만 일시적으로 야영 등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일을 반복,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속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시민의식이 더 중요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11월부터 증권사의 대출금리 산정방식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차주에겐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표시된 대출 설명서가 제공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금투협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이 개정되고 다음 달부터 새로운 대출금리가 산정공시된다고 4일 밝혔다.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신용 또는 담보를 통해 증권매수대금을 빌려준다. 8월 기준 신용거래 16조2천억원, 증권담보대출 17조8천억원 등 전체 신용공여는 34조원이다. 신용공여 대출금리는 5.75~8.75% 수준이다. 최근 주식 거래가 증가하면서 신용공여는 작년보다 7조5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증권사별로 조달금리 산정방식이 다르고 대출금리를 재산정하지 않아 투자자의 불편이 있었다. 개정 모범규준은 대출금리 산정, 정보 제공 등을 담았다. 현행 대출금리는 조달금리,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로 구성된다. 앞으로 조달금리는 기준금리로 변경된다. 조달금리는 증권사가 조달비용을 고려해 자율 산정했다. 기준금리는 증권사가 미리 정한 금리다. 시장금리(CP, RP)나 지표금리(코리보)가 기준금리로 적용돼 투명성을 높인다. 조달금리는 명확한 재산정 기준이 없었지만, 기준금리는 매월 재산정하고 대출금리에 반영하게 된다. 가산금리에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신설되고, 매월 재산정해야 한다. 투자자는 증권사에 대출 설명서를 받는다. 그간 증권사는 약관을 통해 최종 대출금리만 차주에게 알리고 조달금리와 가산금리를 구분해 알리지 않았다. 설명서는 대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구분 표시된다. 가감조정금리가 적용되면 가감조정내역까지 포함된 별도 약정서도 포함된다. 증권사는 대출금리 재산정 결과를 금투협에 매월 보고해야 하고, 기준금리 수준과 기준금리 산정방식을 공시해야 한다. 모범규준에 포함되지 않았던 증권담보대출은 앞으로 신용거래융자와 같게 모범규준의 적용을 받는다. 대출금리 산정방식을 마련하고 주기적으로 재산정하며 세부내용을 고지공시해야 한다. 증권업 공통 기준금리(지표금리) 도입은 이번 개선방안의 정착 추이를 보고 앞으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금투협은 이달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을 개정하고, 증권사는 다음 달부터 개정 모범규준에 따라 대출금리를 산정공시한다. 금융당국은 내년 1분기 중 새로운 대출금리 산정방식이 증권사 내규에 반영돼 운영되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2분기 보험사의 RBC비율이 1분기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보험사 RBC비율이 277.2%로 1분기 267.2%보다 10%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생명보험사는 292.6%, 손해보험사는 248.6%로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1.4%, 7.0% 상승했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측정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고, 요구자본은 리스크가 실제로 발생했을 때 손실금액이다. RBC비율 증가는 주가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이 가용자본을 키웠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 1,754.64에서 6월 2,108.33로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5%에서 1.37%로 하락했다. 기타포괄손익이 늘고, 당기순이익이 실현되면서 가용자본은 153조5천억원에서 164조9천억원으로 11조4천억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57조4천억원에서 59조5천억원으로 2조1천억원 늘었다. 퇴직연금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과 운용자산 증가로 신용시장위험액이 증가하며 요구자본이 커졌다. 민현배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SNS에 올린 5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26일 자신의 트워터 계정에 이재명이가 신천지 과천소속 교인이래요. 그래서 자기 명단 없애려고 정부 말 안 듣고 먼저 들어간 거랍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입건됐다. 당시 이 지사는 가짜뉴스를 생산ㆍ유포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청산해야 할 대표적 적폐라고 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월25일 경기도가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신천지 부속기관에 진입해 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를 벌여 6시간 만에 도내 신천지 신도 3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사실과 관련해 이러한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수기자
강화군은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해 관내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5번째 확진자는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A씨(35)로 지난달 30일 본가인 양도면에 도착한 뒤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지속돼 강화 BS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16번째 확진자는 강화읍에 거주하는 B씨(66)로 식욕부진과 두통, 근육통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인 봉와직염이 의심돼 강화 BS병원에 입원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고향집을 찾은 확진자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본가로 온 지난달 30일 길상면 우리닭집 한 곳만 방문했고 B씨는 지난달 30일 하점면 친척집과 강화읍 갑곶리 스파랜드를 방문했으며 지난 1일에는 강화읍 관청리에 있는 원불교를 방문하고 나서 BS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A씨가 머물렀던 양도면 본가와 우리닭집을 방역소독하고 접촉자에 대한 검체채취와 BS병원 선별진료소를 일시 폐쇄했다. 또 군은 B씨와 접촉한 가족과 병원 관계자 등 38명에 대해 전원 검체채취 및 검사 의뢰하고 BS병원 입원병실을 일시 패쇄했으며 B씨가 다녀온 스파랜드와 원불교 방문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10대 남녀 2명이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추격하는 순찰차 4대를 파손하고 경찰에 검거됐다. 고양경찰서는 4일 A군과 B양 등 10대 남녀 2명을 특수절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광주에서 차량을 훔친 뒤 무면허로 수십㎞를 운전해 고양지역까지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추격하는 순찰차 4대를 파손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차량 절도에 가담한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찾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코로나19로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지역 10인 이상 제조업체 1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기업 경기 전망 결과에 따르면 기업 경기 전망(BSI) 지수는 58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72보다 14p 하락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수원상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4분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경기 전망 지수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4분기 기업 경기 전망 조사의 세부 조사항목은 모두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으나 매출ㆍ설비투자 부문의 실적은 소폭 상승했다. 매출 부문의 경우 4분기 전망치가 전분기 전망치와 같았으며 설비투자의 전망치의 경우 전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실적이 소폭 개선됐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전 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기업이 예상한 2020년 경제성장률을 보면 경제성장률이 ?2% 이하일 것 같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4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5% 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이 26.4%로 정부 전망치 +0.1%(6월)보다 더욱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3분기의 실적(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전체의 78.2%에 달했다. 목표 대비 감소치는 평균 34.6%다. 김태희기자
1일 오전 4시 21분께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한 단독주택 외부 창고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주인 A씨(78)가 팔과 얼굴 등을 다치고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창고 내부에 있던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농기구들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집 밖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가 불을 끄려다 양쪽 어깨 쪽에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