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빛바랜 3경기 연속 홈런포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위즈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서 로하스가 3회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5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2대7로 역전패했다. 이날도 KT는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2사 후 황재균의 좌전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LG 선발 켈리로부터 볼카운트 2-2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1호 아치다. KT는 4회에도 1사 후 박경수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KT는 호투하던 선발 투수 김민수가 5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투수 실책과 볼넷 1개에 이어 박용택, 홍창기, 오지환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2대5로 역전을 내줬다. 7회에도 1사 만루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두 번째 투수 이대은의 폭투로 다시 2점을 빼앗겨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KT는 7회말 선두 타자 박경수의 좌전 안타와 조용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문상인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심우준이 2루 앞 병살타를 쳐 만회점을 뽑는데 실패했다.황선학기자

경찰, 광화문 집회 차단…일부 보수단체·유튜버 기자회견 강행

경찰이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를 차단한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광화문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채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유튜버와 1인 시위자들이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부터 검문소 90곳을 설치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을 검문하는 한편 세종대로 일대에 촘촘한 차벽을 세우고 경찰력을 골목 곳곳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집회 참가자 집결을 원천 봉쇄했다. 보수단체인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와 815 참가자 시민 비대위는 이날 각각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관계자 10명 미만이 참석한 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의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 강연재 변호사는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815 광화문 국민대회 비대위는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가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도 무산됐다. 비대위 측은 문재인 정권이 오늘 광화문광장에서 저지른,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헌법 제21조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틀어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켜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국민과 함께 무너뜨리겠다며 이달 9일과 10일에도 집회를 신고하고 금지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우리공화당은 한국은행 앞 분수대에서 10명 미만이 참석한 가운데 현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엄마부대는 서울역과 대한문, 을지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튜브 생방송을 했다. 한편, 경찰은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돌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해 차량 검문소를 90곳가량을 운영하고 광화문에서 대한문까지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 도로와 인도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세웠다. 검문에 따라 이날 오전 도심으로 진입하려던 차 30여대가 회차하기도 했다. 회차한 차량 내부에서 깃발이나 플래카드, 유인물 등 시위용품들이 발견돼 집회 참가자로 분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경비경찰 21개 중대와 교통경찰지역경찰 등 800여명을 동원해 집회가 열릴 가능성에 대비했다. 지하철도 이날 오전 9시 10분께부터 5호선 광화문역을, 9시 30분께부턴 1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광화문광장에는 케이블로 고정된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고, 주변 골목 구석구석에 배치된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물어보는 절차를 진행했다. 권오탁기자

경기도내 불법 돌출 간판 우후죽순 확산...당국은 '땜질식' 단속만

경기도내 불법 돌출 광고물이 골목상권 등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설치ㆍ확장되고 있지만 관계 당국은 땜질식 단속에만 그치고 있다. 불법 광고물은 기후 영향에 따라 보행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공중에 대한 위해(危害) 방지 등을 위해 경기도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 등을 부과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간판 아랫부분과 지면 간 간격이 3m(인도가 없는 경우 4m) 이상 유지해야 하며 ▲건물 벽면의 높이를 초과하는 돌출 간판 등은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 하지만 최근 미관지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단속이 저조한 골목상권 등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을 설치ㆍ확장하는 사례가 도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날 수원시 정자동의 한 상가거리에선 손만 뻗어도 닿을 듯한 2m여 높이에 불법 돌출 광고물이 여기저기 설치돼 행인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의왕시 의왕역 인근의 골목도 상황은 마찬가지. 곳곳의 건물에 벽면 높이를 초과하는 돌출형 광고물이 설치 규격도 무시한 채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이처럼 일부 업주들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불법으로 광고물을 설치ㆍ확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보행자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지만 정작 상점 주인들은 간판의 안전성에 무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원에서 간판업을 하는 A씨(61)는 사실상 단속이 없다 보니 관련법에 어긋나도 고객(업주)들이 원하는 대로 작업을 해주고 있다면서 경기도에서 매년 2회 시공업자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괴리감이 크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계 당국에선 신고 시에만 단속에 나서는 등 땜질식 행정으로 업주들의 불법행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돌출간판은 단속을 해도 고정돼 있어 시정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 등 단속의 실효성이 없어 입간판과 같은 불법유동광고물 위주로 단속하고 있다면서 골목길 소재의 간판들 같은 경우도 따로 민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단속하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5㎡ 이하 간판은 인허가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는데 이 경우 대부분 관련법을 어기고 있다면서 이런 불법 사항을 전부 단속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창식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단속이 안 되는 틈을 타 간판 업자들은 업주 요구대로 작업을 해주고 있는데 대부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며 바람의 영향과 외벽과의 접합점ㆍ재질 문제 등 단속이 힘들다면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기자

여야 경기 초선의원, 첫 국감 앞두고 송곳 질의 다짐

여야 경기 초선 의원들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송곳 질의를 다짐하며 본격적인 워밍업에 돌입했다. 국정감사에서 굵직한 한방을 터뜨릴 경우 단숨에 스타 정치인으로 거듭나며 전국구 인지도를 갖출 수 있다. 이는 향후 재선 도전의 기반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여야 경기 초선 의원 모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 여당인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정책 국감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각오다.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정부를 방어하는 입장에 놓이는 경우가 많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가 아닌, 국민의 삶 속 문제점들을 찾아 해결하겠다며 현미경 국감을 벼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의원(안산 단원갑)은 의정 활동 목표인 보편적 복지를 통한 양극화 해소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감을 준비 중이다. 그는 총선 공약인 만 70세 이상 어르신 100%에게 노인기초연금 지급, 금액 점진적 확대와 관련, 현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대학병원 회계의 문제점 등을 큰 틀에서 제기하고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승원 의원(수원갑)은 첫 국감의 기조를 공정과 혁신으로 설정했다. 김승원 의원은 문화체육 분야와 관련해 근로계약을 불공정하게 체결하거나 을의 위치에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불공정한 사례들을 찾아 고쳐나갈 것이라며 또한 혁신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사회에 걸맞은 문화체육 콘텐츠 개발 등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게임의 도박화 및 사행성 문제도 철저하게 따져볼 계획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평택갑)은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 국감을 목표로 정했다. 홍 의원은 이주자택지 소송 문제, GTX-C노선 평택 연장, 정부 부동산 공식 통계 현황, 개인형 모빌리티, 버스준공영제 등과 관련해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평택 고덕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이주자택지 분양권(딱지) 사전 전매계약 무효 확인 소송 폐해를 지적하고 LH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할 예정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인 한준호 의원(고양을)은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 추진 문제, 앱마켓 별 정부앱 등록 실태 등을 지적하고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방송통신위와 관련, 방송발전기금의 적용대상 확대 필요성, 방송광고 규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 국민의힘 = 제1야당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역시 국감 스타를 노리며 치밀한 준비에 한창이다. 경기도당위원장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은 기록적인 집중호우 당시 정부의 재난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을 했는지를 자세히 살피고, 미흡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경기도 국감에서는 포퓰리즘 논란이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의 문제점과 가평 동연재 문제를 면밀히 살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의 책임을 추궁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정책에 대해 현장의 민심을 세세히 살피고, 이를 기반으로 국감에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첫 감사의 키워드를 서민 주거 안정으로 정했다. 김 의원은 현재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임대차 3법의 부작용을 비롯해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문제, 청약주택의 비현실적인 가점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실책을 바로잡아 서민주거안정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의 정찬민 의원(용인갑)은 문재인 정권 및 진보교육감의 교육정책과 관련,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 교육청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저하와 교육격차 문제, 원격수업등 학사 운영 방향, 교장공모제, 기간제 교원 등에 관한 문제점을 집중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재민송우일기자

코로나 사태속 경기도체육회 종목 단체장 기피 확산 조짐

경기도체육회 종목 회원단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난과 민선 체육회장 시대 도래에 따른 회장직 기피 현상으로 일부 종목들의 단체장 구인난이 우려되고 있다. 3일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들에 따르면 종목단체 회장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종목단체장 중 일부는 재선을 위한 출마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들 단체장들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이유는 연초부터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 주를 이룬다. 현 종목단체장 대부분이 중소기업 또는 자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체의 경영난 심화로 연간 수천만원의 출연금을 경기단체에 지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종목단체 회장은 지난 4년동안 단체장을 맡아 1억여원을 출연했는데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 크게 줄어들어 회사를 긴축 운영하는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지원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면서 우선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또 현 단체장들이 연임을 고사하는 이유 중에는 단체장을 맡는데 따른 반대급부가 없다는 것이다. 과거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하던 시절에는 자치단체장과 주변 사람들과의 인맥이 사업적으로 도움이 됐으나, 올해부터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열리면서 이러한 메리트가 없어진데다 선거를 통해 단체장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B종목 단체장은 처음 경기단체장을 맡은 것이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인연 때문이었는데 민선 회장 시대에 와서는 솔직히 맡아야될 이유가 없다. 더욱이 출연금을 내는 입장에서 경선까지 치르며 단체장을 맡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즉, 체육계의 바뀐 규정에 따라 경선을 통한 단체장 직을 맡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민선 시대로 접어든 이후 도체육회가 경기도, 도의회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것과 상급 단체인 도체육회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것, 최근 잇따라 불거진 체육계의 비위 행위 등에 대한 실망감도 경기단체장 기피 현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 한 관계자는 체육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종목들의 경우 단체장 영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최근 경제난과 체육계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장 공석 단체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연말부터 내년 1월께 까지 회장선거를 치러야 하는 도체육회 종목 회원단체는 정회원 52개, 준회원 8개, 인정 2개 등 모두 62개 단체에 달한다. 황선학기자

수원서 500년 넘게 자리지킨 느티나무 조형물로 재탄생

지난 2018년 강풍에 가지가 부러진 경기 수원의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수원시는 수원 11호 보호수인 단오어린이공원 느티나무의 부러진 가지를 활용해 벤치, 놀이시설, 포토존 등 업사이클링 조형물을 만든다고 3일 밝혔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진 제품에 친환경적 디자인을 더 해 예술성기능성심미성을 가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용어다. 높이가 33.4m에 이르는 이 느티나무는 2018년 6월 26일 수원에 첫 장맛비가 내렸을 때 큰 피해를 보았다. 비와 함께 불어닥친 강풍에 높이 3m 부분에 자리한 큰 가지 4개가 한꺼번에 부러지면서 무너져 내렸다. 이 느티나무는 1982년 10월 수원시 보호수로 지정된 데 이어 2017년 5월 대한민국 보호수 100선(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통구 영통동 주민들은 매년 단오에 느티나무 주변에서 영통 청명 단오제를 열 정도로 이 느티나무를 아끼고 있다. 시민이 소중하게 여기는 느티나무가 부러지자 수원시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보호수 복원에 나섰다. 현재 느티나무는 일부가 살아 있어서 밑동에서 맹아(새로 돋아난 싹)와 살생 묘(씨앗에서 새로 난 묘목)를 채취해 조직배양 방식으로 후계목을 증식하고 있다. 아울러 느티나무의 추억을 지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부러진 나무를 활용해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 목공지도사 등 전문인력 4명이 부러진 나뭇가지 80여 개 가운데 직경 30㎝가량의 크고 작은 가지 20여개를 골라 작업할 예정이다. 두달가량 제작공정을 거치면 11월 초 느티나무가 있는 단오어린이공원에 조형물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느티나무의 의미를 되살리고 보호수의 가치를 시민에게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