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2020 대한민국 문화의달 행사 온라인으로 개최

파주시는 다음달 16~18일 진행될 2020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는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제고를 위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매년 10월 셋째주 토요일 문화의 날에 맞춰 지난 200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 공동 주최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파주시는 앞서 지난 4일 2020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를 열고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상황과 현재 수도권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 행사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파주시 문화유적지를 배경으로 한 지역 내 예술단체와 전국 단위 우수한 거리예술 공연(무관중) 영상을 송출해 문화유적을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문화세미나, 시민홍보영상 공모전, 관람인증 이벤트, 대형 콜라주그림 그리기 등 비대면 시민참여 프로그램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광기 2020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장은 온라인 행사의 특성상 다양한 방식의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달 안으로 홈페이지를 열고 사전 영상을 게시하는 등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언택트시대의 새로운 행사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인천 미추홀경찰서, 생명보호 적극 행정 교통사망사고 '뚝'

인천미추홀경찰서가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한 종류로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미추홀서는 중요 교통법규위반 단속 및 사고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시설개선 등 사람 중심 교통안전활동을 통해 교통사망사고 등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냈다. 10일 미추홀서에 따르면 올해 교통사고 분석 결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8월 말) 중상 이상 교통사고는 약 14.4%, 보행자 교통사고는 약 27.4% 감소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약 40%가 줄었다. 미추홀서는 그동안 차량의 소통 중심 교통안전활동부터 보행자 보호 등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활동을 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 대한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의무불이행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 위반자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 활동과 SNS 등을 통한 홍보활동 강화 등이다. 특히 사고위험지역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및 관계 기관과 협업해 도화초등학교 앞 속도저감시설을 설치,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개선했다. 또 인천대로 인하대진입로에서 화물차 등 대형차량이 소음을 유발하고, 보행안전을 위협한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대형차량의 통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차량 높이 제한시설(높이 3m 이상 인천대로 진입금지)을 설치하기도 했다. 미추홀서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정책 이해를 위한 지속적 홍보 활동도 할 예정이라며 2021년까지 지역내 모든 초등학교 앞 도로에 신호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추진해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양평군의회 주요 사업장에서 ‘송곳 질의’

양평군의원들이 주요 사업장을 방문, 드러난 현안에 대해 송곳 질의를 던졌다. 10일 오후 용문 공영주차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최근 완공된 공영주차장의 진출입로가 지나치게 좁게 설계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이혜원 의원은 현장에서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주차장 진출입로 설계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어 구 용문면 청사용지에 신축 중인 용문 청소년문화의 집 겸 청년일터건립 현장을 방문, 관계자의 현황설명을 들은 뒤 날카로운 질의를 쏟아냈다. 송요찬 부의장은 센터에 20면 규모의 야외주차장 설치 대신 청소년을 위한 광장과 녹지공간으로 계획 변경이 청소년문화공간이란 건물의 용도에 부합할 것이란 의견을 내 집행부로부터 설계변경 동의를 받아냈다. 이정우 의원은 해당 건물에 청소년공간 외에도 동부권 건강증진센터 공간이 함께 들어온다는 설명을 듣고 청소년과 노인들이 한 공간을 이용한다는 건 끼워 넣기 행정이 아니냐라면서 건물이 가진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 공감을 샀다. 양평군의회는 이날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확인을 마치고 11일부터는 조례심사특위를 열어 조례안 20건을 심사한다. 양평=장세원기자

"LGU+·SKB, 통신관로 매몰 중 하수관 절단 나몰라라" 주변 건물 피해 호소

대형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매설한 통신관로가 4층 규모의 목욕탕 하수관을 파손했다는 의혹이 나와 소송전을 치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의혹이 처음 불거진 후 파손된 하수관 자리에 임시 배수시설을 설치하고도 시간이 지나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일 인천 남동구 등에 따르면 구월동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A씨(63)는 지난해 6월께, 인근 주민들로부터 목욕탕 건물에서 물이 넘치고 악취가 난다는 항의를 받았다. 원인을 찾던 A씨는 남동구청 담당직원과 함께 목욕탕 건물 하수관과 공용 하수관이 만나는 지점을 파보니 하수관이 파손해 있고, 파손 부분 인근에 통신관로가 설치돼 있는 점을 발견했다. 하수관과 공용하수관을 연결하는 이음새에는 SK브로드밴드의 전신인 하나로통신 명의의 마대(자루)가 감겨 있었다. 통상 하수관로 연결공사를 하면 혹시나 있을 하수의 유출을 막기 위해 마대자루 등을 관로에 감아 마무리한다. A씨는 2013년께 통신사들이 관로를 매설하며 생긴 문제가 수년이 지나면서 하수의 외부 유출로 불거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SK, LG, KT 등 통신사 관계자와 남동구, A씨는 다시 현장을 확인해 목욕탕의 오폐수가 지하로 방류돼 공용관로에 흘러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장을 확인한 후인 지난해 7월께 파손된 하수관을 공용하수관에 연결하는 임시공사를 했다. 구는 이후 SK와 LG 등 통신 3사에 공문을 보내 통신관로로 하수관이 파손됐으니, 신속하게 정비하고 교체해 결과를 제출하라고 했다. 그러나 처음 임시 관로까지 설치했던 LG유플러스 측은 통신관로 공사로 인해 A씨 건물의 하수관이 파손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원상회복을 거절했다. 결국 A씨는 지난해 말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남동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청구했다. 법원은 통신사 측에 당시 공사가 언제 이뤄졌는지 구에서 받은 도로점용허가 문서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소송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구는 이미 문건 보관기간(5년)이 끝나 해당 문건을 파기한 상태고, 통신사 측이 제출하지 않는한 언제 어떤 공사를 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SK 관계자 역시 우리 책임으로 볼 수는 없는 부분이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는 사이 토양오염 및 지반 침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언제부터 얼마나 많은 양의 하수가 지반에 스며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인근을 지나는 주민의 안전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아직까지 별도의 토양오염도 조사 등은 하지 않았고, 소송 결과에 따른 책임 소재가 밝혀져야 한다며 책임소재가 나오면 토양오염조사 등을 거쳐 합당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속보] 취업률 조작 의혹 제기한 졸업생에 3년째 보복성 비방

인천재능대학교의 취업률 조작 의혹(본보 2018년 3월 21일자 7면)의 후폭풍이 3년째 지속하고 있다. 당시 취업률 조작을 제보한 졸업생은 한 교수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비방하고 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공방까지 벌이고 있다. 10일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졸업생 A씨는 최근 재능대 소속 B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인천지검은 사건을 중부서에 내려보냈고, 최근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앞서 2017년 12월 재능대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졸업생을 동의 없이 몰래 업체에 취직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1월 교육부 지시로 학교 측이 자체조사에 나서 이 같은 내용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지만, 이후 문제없음으로 결론냈다. 졸업생 A씨는 이 사건 이후 B교수가 약 3년에 걸쳐 학과생들에게 자신을 비방해왔다고 주장한다. A씨는 처음보는 후배 상당수가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은 상황이라며 전공 관련 업계 자체가 좁기 때문에 이 같은 이미지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재능대 일부 재학생은 평소 B교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들었다고 말한다. 학생 C씨는 진술서에서 학교 수업시간에 B교수가 A씨에 대해 학과를 망하게 하려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여러차례 이야기를 듣다보니 상당수 학생이 A씨 얼굴은 몰라도 이름은 알 정도라고 했다. 재능대는 이번 고소전을 개인간의 갈등이라며 선을 그었다. 재능대 관계자는 앞서 불거진 취업률 조작 논란은 학교 차원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 후 생긴 개인간의 갈등에 대해선 알지 못했고, 추가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B교수는 9일 경찰 연락을 받고 고소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인천 PC방 업체 대표들 뿔났다…“영업정지 풀어달라” 시청 항의 방문

영업정지로 빚만 2천만원이 넘었습니다. PC방 운영하는 게 죄인가요?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A씨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업정지 조치로 고사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한다. 그는 영업을 못한지 50일이 넘었다며 그동안 건물 임대료 300만원, 관리비 100만원 등을 계산하면 영업정지로 최소 2천만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했다. 이어 카페나 식당은 확진자가 나와도 영업을 하는데, PC방만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당장 거리로 나앉게 생겨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청에 나왔다고 했다. 인천지역 PC방 업주들이 1개월이 넘은 영업정지로 고사위기에 놓였다며 실질적인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 PC방 업주 30여명은 10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정문에서 침묵 시위를 했다. 이들 업주는 오전 내내 박남춘 인천시장과 담당 국과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마스크를 쓰고 2m 간격을 유지한 채 집단행동을 이어갔다. 이후 담당 부서인 문화콘텐츠 과장팀장과 면담을 했다. 부평구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B씨는 대출원금 상환, 임대료, 관리비 등을 합치면 1개월에 최소 1천만원이 필요한데 8월부터는 수입 0원이다며 제3금융권 대출도 막힌 상황이라 벼랑 끝에 서있는 기분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울, 경기와 공동대응하는 상황이라 인천만 따로 영업정지를 풀 순 없다며 PC방 업주들의 고통이 큰 만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PC방 고위험시설 지정 해제를 건의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인천 대건고, 문체부장관배 고교축구 준우승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U-18 유스팀인 대건고가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대건고는 10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고와 2대2 비긴 뒤 승부차기서 2대4로 석패했다. 대건고는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미래를 기대케 했다. 대건고는 전반 3분 김민성의 크로스를 주장 김채웅이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ㆍ후반 한 골씩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후반 막판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 속에서도 대건고는 연장전을 실점 없이 버텼지만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대건고는 조별리그 1차전서 경희고에 0대1로 패했지만 2차전서 초지고에게 3대0으로 완승,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과 8강전서 각각 충주상고와 경남FC U-18 진주고를 각각 2대0, 1대0으로 꺾은 대건고는 준결승서 전주공고를 1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었다. 주장 김채웅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김재영은 수비상을 받았다. 2학년 박현빈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김정우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이 무척 대견스럽다. 모두 박수받아 마땅하고 고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욱기자

안산 반월정수장 공급 수돗물서 유충발견 신고 접수 시민 불안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반월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한국수자원공사, 안산시,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에 걸쳐 안산시 상록구 일동 한 다세대주택 입주민으로부터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왔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반월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이다.반월정수장은 하루평균 12만7천여 t의 생활용수를 안산시 상록구 일원 10만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충이 깔따구 유충인지는 물론 반월정수장에서 발생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에 대해선 한국수자원공사가 3~4일 걸리는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신고가 접수되자 시는 시민의 안전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즉시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용수 수질개선은 물론 안전대책을 강력 요구했다. 특히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밀검사를 통해 유충 발생이 확인될 경우 급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도 수자원공사 측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유충이 반월정수장에서 나왔다는 최종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 수질개선과 안전대책을 요구했다며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급수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급수차 및 식수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우리 동네엔 ‘조두순’ 없을까?”…주소 나오다 마는 ‘무늬만’ 성범죄자 알림e

오는 12월 초등학생 강간상해범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도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성범죄자들을 감시할성범죄자 알림e 시스템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성범죄자 알림e에 신상이 공개된 일부 성범죄자의 주소가 정확히 표기되지 않아 무늬만 신상 공개라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1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성범죄자 알림e에 신상이 공개된 대상자는 총 4천282명으로, 전원 남성이다. 이들에 의한 피해자는 96%가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850명ㆍ19.8%)에 가장 많은 대상자가 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수원(86명)이 가장 많았다.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되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는 성명과 나이, 주소 및 실제 거주지, 신체 정보, 등록대상 성범죄 요지, 성폭력 범죄 전과 사실,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 8가지다. 문제는 일부 성범죄자의 주소지가 동 단위까지만 표기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의 정확한 거주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예컨대 2015년 모텔에 머물던 여성에 강간 및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행위를 저지른 40대 K씨의 주소는 용인시 ○○구 ○○로 등 정확한 번지수까지 거주지가 표기돼 있다. 반면 2006년 13세 미만 여성 청소년을 63회에 걸쳐 강제추행한 50대 N씨의 주소는 수원시 ○○구 ○○동에서 끝난다. 동 전체가 그의 거주지로 나오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요 범행 대상이 되는 1인 가구 여성이나 여아 등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혼란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 시민의 입장에선 성범죄자의 정보를 얻고 대비할 수단이 성범죄자 알림e 뿐인데 관리가 허술해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지은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은 제도를 만들어 놓고 사후관리를 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근본적으로 성범죄자 알림e 시스템의 실효성 점검과 함께 지역사회 차원의 여성 보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010년 신상 공개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에는 경찰서에서 성범죄자의 정보를 동 단위까지만 열람할 수 있었다며 당시 열람 대상자가 성범죄자 알림e로 넘어오면서 그대로 넘어와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소지가 미비한 대상자들의 정확한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부칙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믿고 쓰는 보증수표’ 로하스 있음에 KT 가을야구 꿈 영근다

어제도 졌으면 분위기가 넘어갈 뻔 했는데 로하스가 결정적일때 한방을 해줬네요.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숭용 단장은 10일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승리한 뒤 또 한번 큰 고비를 넘긴 것에 안도했다. 전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멜 로하스 주니어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4대2 승리를 거두면서 두산과 공동 4위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9월 들어서 6연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 KT는 8일 두 팀간 맞대결서 0대8로 완패하며 1경기 차 5위로 밀렸었다. 더욱이 5위 복귀를 노리는 KIA가 1.5게임 차로 추격하는 상황이어서 이날도 패했다면 4위 두산과는 2경기 차로 벌어지고, KIA와는 1경기로 좁혀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KT는 황재균이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대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호투하던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살얼판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연장 11회초에 갈렸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두산 투수 권휘의 2구 포크볼을 통타, 외야 스탠드 중앙 깊숙한 곳에 꽂히는 135m 짜리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전 타석서 삼진 2개를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로하스는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자신의 시즌 37호 홈런으로 리그 단독 선두다. KBO리그 4년차인 로하스는 지난 시즌까지 중심 타자로 활약하면서도 해결사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 시즌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로하스는 9일까지 101경기에 모두 출전해 408타수, 142안타로 타율 0.348(4위), 100타점(1위), 37홈런(1위), 86득점(2위), 장타율 0.699(1위)로 타격부문 각 지표 선두권에 올라있다. 로하스는 8월 중순까지 4할 가까운 고타율을 기록하다가 이후 일시적인 슬럼프로 인해 타격 선두 자리를 내주고, 타율도 3할5푼대 이하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9월들어 고감도 타격감을 다시 회복하며 8경기서 타율 0.438, 5홈런, 12타점으로 상대 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현 추세라면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홈런 기록(48개ㆍ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을 넘어선 외국인선수 첫 50홈런을 넘기는 53개의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신의 KBO무대 커리어 하이를 예약한 믿고 쓰는 보증수표 로하스의 활약에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 꿈은 영글어 가고 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