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7일 당정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맞춤형으로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며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동시에 어느 국민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면서 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은 생계가 위태롭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하루가 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관점으로 정부는 올해 네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다. 힘겨운 국민들께서 추석 이전부터 지원을 받으실 수 있어야 한다며 여야를 향해 4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또한 이 대표는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의 재개를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자며 예컨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한 서로의 기여를 인정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21세기 새로운 전진을 향한 대합의라고 제시했다. 또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등 지난 21대 총선 여야 공통공약과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통되는 정강정책의 입법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전환이 이미 시작됐다며 건강안전망, 사회안전망,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성 평등, 균형발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 생명안전기본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전국민고용보험 시행, 전일보육 책임체계 구축, 전국 도서관박물관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집현전 구축 등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도 혁신의 중요한 과제다. 법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설치되고 가동되기를 바란다며 야당에 개혁 입법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라고 밝힌 뒤 ▲행복국가 ▲포용국가 ▲창업국가 ▲평화국가 ▲공헌국가의 길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며 안으로는 함께 행복한 나라, 밖으로는 평화를 이루며 인류에 공헌하는 나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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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일 기자
2020-09-07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