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이 같은 이면성을 강조한 전시가 도민을 찾아온다. 수원 예술공간 봄은 오는 3일까지 복진아 개인전 사이, 끄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화 형태로 그려진 작품들로 구성돼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이 이미지는 ▲일상적인 빛 아래서 보이는 이미지 ▲어둠에서만 보이는 이미지 ▲어둠 속에서 사진촬영 후 렌즈 속에 담긴 이미지로 꾸려졌다. 복진아 작가는 하나의 작품이 빛과 어둠에 의해 원래 빛에서 보이는 색채, 질감, 양감이 변화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작업에 나섰다. 작품에 쓰인 안료는 밝은 곳에서 자외선을 머금은 뒤 어둠 속에서 발광해 색을 내고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길 반복한다. 작품의 제목은 전부 무제지만 각각의 형태는 어둠 속에서나 빛 속에서나 개성을 띄고 있다. 어둠 속에서는 흡사 어두운 산중턱의 그루터기와 같은 형상이지만 빛 속에서는 핑크 빛 형상을 보이는 작품이 대표적인 예다. 빛에서는 구긴 형상까지 갖춘 입체적인 모습이지만 어둠에서는 기괴한 형상을 띄기도 한다. 복 작가는 이 같은 작품의 모습이 현대 사회 속 철저히 혼자인 삶에서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과 가려진 모습 사이의 이중성을 담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보고있는 것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시 관계자는 과학이 발달하고 상품을 대량생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활은 점점 편해지고 있지만 인간관계는 그에 비례하게 가벼워졌다라며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과 시간을 공유하지만 라이브에 참여하는 개인은 각자 공간에 홀로 있는 등 대조적이면서 개별적인 모습이 이번 전시 작품들이 담은 메시지와 일맥상통하다라고 말했다. 권오탁 기자
창단 후 첫 가을야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9월 첫 주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주초 홈 2연전을 갖는 등 또 한 차례의 고비 극복에 나선다. KT는 8월 마지막 주 휴식일 없이 강팀들과 8연전을 소화하는 지옥의 주를 5할 승률로 무사히 잘 넘기며 49승1무43패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러나 6위 롯데(47승1무43패)와 7위 KIA(48승45패)가 불과 1경기,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어 마음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8월 세째 주부터 3연전 경기가 2연전으로 바뀌어 치러지고 있는 데다, 우천 순연 경기들로 인해 더블헤더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어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크다. 이런 상황 속에 KT는 이번 주 5위 수성 여부를 가름할 6위 롯데와 9월 1ㆍ2일 홈 2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롯데에 2승7패로 열세인 KT로서는 자칫 2경기를 모두 내줄 경우 그동안 지켜온 5위 자리를 빼앗길수 있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KT로서는 지난주 28일 LG전서 5대1로 앞서다가 불펜의 방화로 인해 6대5로 역전패 한 것과 30일 광주 더블헤더 2차전서 4대0으로 리드하다가 6회 대거 6점을 내주며 5대7로 역전패 한 두 경기가 뼈아프다. 두 경기서 리드를 잘 지켰다면 이번 주 편안한 9월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이번 주 롯데전에 이어 9위 SK와 3일부터 이틀간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가진 뒤, 주말 고척돔 원정에 나서 2위 키움을 상대한다. SK는 비록 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올 시즌 상대 전적서 6승2패로 앞서있지만 최근 10경기 중 5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5경기에 달하는 데다 경기중 갑자기 쓰러졌던 염경엽 감독이 10주 만인 1일 복귀해 쉬운 상대가 아니다. 또한 NC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말 상대팀 키움도 시즌 전적 5승6패로 열세인 데다 투ㆍ타 모두 안정돼 있어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다. 첫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시즌 종료때까지 험로가 예상되는 KT로서는 주초 롯데전서 최소한 반타작 승부를 가져간 뒤, SK전 위닝시리즈 이상, 키움전 5할 승부를 이어가야 5위 사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선발 마운드가 불안하고, 불펜진의 피로감이 쌓인데다, 타선이 다소 침체인 가운데 KT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체력 부담 극복과 투타 불균형 해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황선학 기자
걸그룹 오케이(Okay)가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평균 170㎝ 큰 키가 인상적인 이들은 30~40대의 5명으로 구성된 세미트롯 댄스그룹이다. 멤버는 홍승희(샤인승희), 조아영(아영), 선호빈(비니), 김지혜(지혜), 김지우린(지우린). 경력은 모델ㆍ연기자ㆍ가수로 다양하다. 이들은 최근 데뷔곡 몰라몰라의 뮤직비디오 제작 작업을 마치고 이달 말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뮤비에는 개그맨 배영만ㆍ남상호, 탤런트 배도환, 배우 고규필ㆍ강지후ㆍ유현수, 가수 조관우ㆍ이훈성ㆍ이덕용ㆍ팝핀 현준 등이 얼굴을 내비쳤다. 신선한 앨범도 이달 말에 함께 출시된다. 리더 승희는 멤버 모두 자기 분야에서 활동하는 현역으로 우리는 신인 아닌 신인이라면서 가수로 은퇴할 나이지만, 멤버 모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긍정과 열정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노래 몰라몰라는 골드미스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자에 대한 사랑스러운 노래라면서 뮤비는 멤버의 특징과 매력을 다 보여주면서 코믹ㆍ섹시ㆍ성숙미를 통해 골드미스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오케이는 몰라몰라를 부르며 지난 7월 가요탑텐쇼를 통해 데뷔했다. 이어 준비 중인 곡은 그룹명과 같은 오케이. 이 곡은 성인 버전과 아이돌 버전 두 개로 만들었다. 승희는 트롯이 대세지만 언젠간 식상해질 것이고 젊은 층이라 해도 반드시 아이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라면서 대중의 취향은 다양하기에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것으로 두 버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승희는 그간 현장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걸그룹 오케이의 장래가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행사를 많이 다니는데 주최 측도 관객도 저희 또래인 경우를 자주 봤다며 아무래도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오케이는 작사ㆍ작곡가 송광호와 일할 예정이다. 송광호는 박남정, 진미령, 정수라 등과 작업했으며 최근엔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부른 할무니의 곡을 만들었다. 승희는 태진아 선생님이 우리 그룹을 많이 챙겨주셔서 어떻게 감사드릴지 모르겠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은 위축됐지만, 이 기간에 열심히 해서 앞으로 제대로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현배 기자
군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 융통을 위해 2ㆍ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저금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조기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은 신청일 현재 지역 내 사업장과 공장 등으로 등록된 중소제조업체다. 융자 규모는 기존의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려 업체당 최대 3억원이 지원된다. 대상 범위도 확대해 최근 2년 안에 군포시 육성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감안해 지원받을 수 있다. 자금 대출은 애초 일정보다 1개월 앞당겨 10월과 11월 2개월 동안 진행한다. 신청은 오는 18일까지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추세를 보이면서 매출액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 융통을 위해 지원 규모와 대상 등을 늘리고 지원시기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 기자
현직 경찰관이 음주교통사고 피해를 입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용인서부경찰서 수사과 소속 A 경사는 지난 29일 오후 10시39분께 파사트 승용차를 몰고 영통구 매탄동 원천교사거리 2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 변경 도중 1차로에서 진행 중이던 B씨(24)의SM7차량에 받쳤다. 그 충격으로 A 경사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 2대와 연이어 충돌했다. 사고 발생 직후 A 경사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30일 오후 A 경사에 대해 뇌사판정을 선고했다. B씨는 현장도주 후 사고발생 50분 뒤 자수했다.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49%로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B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며, 사고 당시 과속 여부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병원 측은 31일 A 경사에 대해 최종 사망판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A 경사의 장기기증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휘모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수원 가족보건의원이 1964년생을 대상으로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무료검진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한은 다음 달 31일까지다. 1964년생(만 56세)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중 미수검자는 누구나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 가족보건의원에 내원해 채혈 검사를 시행하며 양성소견이 나오면 확진을 위한 PCR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 C형간염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간암의 주요 원인이자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백신이 없고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환자 스스로 감염 여부 판단이 어렵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C형간염은 발견 시 약물치료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추세이니만큼 바이러스성 감염병 질환에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 기자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8월 초 아주대병원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감염병 전담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건복지부 주관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 지원사업에 지원한 결과 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선정됐다. 이번 지원사업은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ㆍ백신의 신속한 개발 지원을 위해 임상시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거점병원과 환자 확보가 용이한 감염병 전담병원 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를 선정해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주대병원과 경기도의료원은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경기도 협의체(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아주대의료원, 경기도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를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양 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기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네트워크 구축 컨소시엄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최영화 교수는 아주대병원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임상시험센터의 운영 경험 및 인프라와 경기도의료원의 코로나19 환자 풀, 진료 경험을 공유ㆍ활용해 효율적이며 신속한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면서 앞으로 정부 및 기업이 주도하는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경기도약사회가 전국 약사회 중 최초로 약국 경영 활성화 등을 위한 전용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도약사회는 이러한 창구로 회원 역량을 강화해 도민 등에게 수준 높은 약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일 출시된 경기도약사회 모바일 앱은 비대면 시대에 회원 간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회원들의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한 양질의 콘텐츠,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약사들을 위한 연수교육에는 44개의 관련 교수, 대표 약사 등의 강좌가 등재돼 있다. 연수 이력 관리는 물론 각종 교육 동영상을 제공해 회원 약사들이 언제 어디서든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지난 3월 전문약사법이 통과되면서 오는 2023년 이후부터는 전문약사 시대가 된다면서 개국 약사가 전문강사로서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전문 커리큘럼 과정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31개 시군의 회원들이 교육을 이수하고자 먼 길을 오셔야 했는데 그런 시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약사회에서는 세무, 법률, 노무 등 고충 처리를 전문가와 일대일로 상담할 수 있고 약국행정에 대한 각종 공지를 재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약국 공동구매 몰에서는 회원들이 이벤트 형태로 건강식품과 의약품 등 공동구매에 참여해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 박 회장은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이러한 창구를 통해 회원 간 원활한 소통과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경기도약사회원들의 이러한 노력이 결국 소비자, 도민들에게도 좋은 서비스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폭염은 쉽게 눈을 공격한다. 강렬한 햇빛으로 눈이 부신 날이 잦은 여름엔 눈 건강에도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은 우리 눈을 공격해 시각 세포의 손상을 일으키기 쉽다. 눈의 각막, 결막, 망막에도 화상을 입혀 심한 경우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질환으로 실명의 위험까지 이를 수 있다. ■ 수정체 혼탁, 사물 중심 까맣게 보이면 의심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단백질 변성으로 뿌옇게 불투명해지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크지만 당뇨병이나 과도한 흡연, 음주 습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별다른 통증은 없어도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크게 저하돼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빛 번짐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거나 시력저하가 심하다는 게 특징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물건의 선이 물결 치듯 굽어 보이는 시각이상의 경험을 하거나 사물 중심이 까맣게 보이지 않아 중심이 지워진 듯 보일 수 있다. ■ 비타민 AㆍC 섭취, 햇빛 노출 줄여야 여름철 이러한 질병에서 눈을 보호하려면 장시간 야외활동을 삼가고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외출을 자제하고 자외선이 차단되는 선글라스와 넓은 모자, 양산을 반드시 챙겨 외출해야 한다. 또 비타민 A와 C가 많은 음식이나 루테인이 많이 있는 시금치, 브로콜리, 완두콩 등을 섭취하도록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백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은 일찍 발견할수록 시각 세포 손상이 적어 치료 효과가 높고, 시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한 경우 시력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 시 꾸준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자연 기자
가평군은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이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군과 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성명서를 보내왔다고 30일 밝혔다. 한국ㆍ캐나다의원연맹 캐나다 측 의장이자 캐나다군 한국전참전용사회 총재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700㎜가 넘는 집중호우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고 재산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캐나다 한국 교민들의 권익신장과 가평전투에 참가한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명예심고취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평=고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