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계자 "이번 상황 너무나도 죄송"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 60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2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안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용인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 등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선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이 있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우리제일교회 관계자는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런 일이 발생해 사회적으로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방역수칙을 지켜오다 지난 9일 성가대 활동을 할 때 마스크를 벗었던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 지난 10일 보건소에서 통보받고 명단을 본 뒤 접촉한 교인들에게 모두 자가격리하라고 전달했다. 끝까지 방심하면 안됐었는데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

안성시 읍·면·동 체육회, 체육대회 전면 취소

안성시 15개 읍ㆍ면ㆍ동 체육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수해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체육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시 체육회는 지난 13일 안성시 체육회 회의실에서 김종길 회장과 15개 읍ㆍ면ㆍ동 체육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과 재난지역 선포, 수해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 우선 회복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수마가 할퀸 처참한 수해현장을 더는 지켜만 볼 수 없고, 남의 일도 아니며 19만 안성 시민의 아픔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광복절날인 15일 일죽면을 시작으로 다음달 26일까지 자체적으로 개최할 각 읍ㆍ면ㆍ동 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주민 화합을 목표로 개최하는 체육대회 대신 수해현장에서 응급복구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김종길 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시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이재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죽산면ㆍ삼죽면ㆍ일죽면 체육회는 수해가 발생할 때부터 최근까지 현장에서 토사 치우기, 가재도구 정리 등에 나소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수해로 인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코로나19를 막고자 하는 체육회 관계자들의 뜻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 각 읍ㆍ면ㆍ동 체육회는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자 매년 제기차기, 족구, 계주, 돼지 몰이, 고무신 던지기, 줄넘기 등의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안성=박석원 기자

이재명, 모든 종교시설에 정규 행사 제외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을 제외한 각종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최근 교회 소모임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이날 이 지사는 다중이용시설과 음식점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7일부터~이달 13일까지 도내에서 21명의 확진자가 급증했고, 37%에 달하는 78명이 종교시설에서 발생해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특히 종교모임 후 단체로 식사하는 행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성가대 연습 등 동일한 위반사례 반복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은 도내 1만5천778개 종교시설로 기독교시설은 1만3천707개이며 천주교시설 399개, 불교시설 1천481개, 원불교ㆍ유교ㆍ이슬람교 등 기타 191개다. 이에 따라 도내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 모임 활동 및 행사 ▲정규 예배ㆍ미사ㆍ법회 시 찬송 자제, 통성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로 조치가 강화된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위반하고 종교집회를 개최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대한 검사ㆍ조사ㆍ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은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닌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광희 기자

DMZ 평화관광 초읽기…이번주 중으로 재개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11개월째 전면 중단됐던 DMZ 평화관광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빠르면 오는 19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18일 민통선 내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평화곤돌라 등지를 차례로 방문해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막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그동안 ASF 발병 이후 시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방역하는 등 다시 한번 세밀히 살펴 100%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확인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최 시장이 마지막 방역 점검을 끝마친 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빠르면 오는 19일,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DMZ 평화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부처 상황도 희망적이다. DMZ 평화관광 재개의 관건이었던 ASF에 대해 주무 부처인 농림식품수산부는 파주시의 ASF 방역에 대해 만족했으며 환경부와 군 측도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년 가까이 DMZ 평화관광이 중단되면서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입장이 불허됐고 분단사상 처음으로 임진강을 곤돌라로 관통하는 파주 평화곤돌라 운행도 부분적으로 운행했다. 파주시, 철원군, 고성군 등 3개 기초 지자체는 매년 5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았으나 DMZ 평화관광 중단 이후 급감, 지역 주민들의 삶이 무너지면서 직접 피해만 700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DMZ 평화관광을 포함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특별한 희생을 치러가며 관광 재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빠른 시일 내 DMZ 평화관광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용인지역 코로나19 집단 확산에 불안감과 적막감 엄습

용인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와 학교 인근 음식점과 도로 등지로 적막감과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0일부터 모두 3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우리제일교회 관련 22명, 용인 죽전고교 관련 7명, 용인 대지고교 관련 2명, 기타 4명 등이다. 특히 용인에서만 집단ㆍ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우리제일교회 인근 음식점과 도로 등지에선 시민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일부 상가들도 아예 문을 닫아 놓는 등 인근 코로나19 확진 여파를 실감케 했다. 확진자가 나온 고교 주변 거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불안감을 반영하듯 지난 13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보기 위해 용인시청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 한때 수천명이 대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 A씨는 교회나 학교에서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하다. 당분간은 외출을 자제해야겠다고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백군기 용인시장은 집단 감염에 따른 긴급 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의심되지만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를 하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무증상 시민에게 진단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리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들을 대상으로 면밀히 진단검사하고 자가격리자를 엄격히 관리하라며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신속히 시민에게 공개하고 각 구청은 CCTV 등 동선을 조사하는데 적극 협력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우리제일교회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집합금지, 지역 내 전체 교회 754곳에 대해선 예방차원에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용인시는 추가 확산 추이에 따라 명령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 오는 18일부터 개원 예정이던 지역 내 어린이집에 대해 방역소독을 철저히 이행해 예정대로 문을 열 방침이지만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수지구 상현2동과 기흥구 보정동 등은 어린이집 관계자와 상의, 개원 연기를 검토할 방침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