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에 6일 오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양감면 전원주택 단지 앞 경사면이 붕괴돼 주민 1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사고는 3m 높이로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전원주택 4채)의 경사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경사면 아래에는 패널 구조의 농가 주택 1채가 자리해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성시는 경사면 일부가 무너지면서 완전 붕괴될 수 있다고 판단, 전원주택 3채와 농가주택 1채 등 4가구 10여명의 대피를 권유했다. 이들은 현재 마을회관과 친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전원주택 1가구는 경사면과 다소 떨어져 대피하지 않았다. 이날 양감면 경사면 붕괴를 비롯해 축대 붕괴, 주택 침수 등 총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화성=박수철기자
가평군의회(의장 배영식)는 매일 수해현장을 방문,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를 현장의정을 수행하고 있다. 군의회는 앞서 지난 5일 집행부 관계 공무원 회의를 소집,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상황과 복구계획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시기ㆍ분야ㆍ상황별 대처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해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원하는 생필품 제공과 인력 지원 등을 비롯해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에너지 공급도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주문했다. 한편 가평군의회는 지난 3일부터 가평읍 달전천과 산유리, 청평 침수 주택지, 상면 덕현리, 북면 백둔리 등 각 읍?면 수해현장을 점검하며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대책으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가평=고창수기자
한 달 전 데이트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자신의 일터에서 보복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연천군에서 피해 여성 B씨가 근무하는 일터에 60대 A씨가 들이닥쳐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목과 팔 등을 찔려 병원에 입원해 10여군데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씨는 도주했다가 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자신을 신고한 것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달 전에도 B씨 일터를 찾아가 폭력을 휘두르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B씨의 이별 통보에 격분, 일터를 찾아가 물건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렸다. A씨는 경찰에 연행됐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이때 B씨도 피해자로서 조사를 받으며 그동안 당했던 성범죄, 데이트 폭력 피해 등에 대해 경찰에 알렸다. B씨는 조사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 A씨로부터 목이 졸리고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 측은 한 달 전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이후 협박까지 당했는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다 결국 죽을 뻔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당분간 보호 시설에서 생활할 것을 권했지만 생업 때문에 거절했고 긴급 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며 경찰 재량으로 최선을 다해 보호하려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천=송진의기자
가평군은 40여일 넘게 이어지는 호우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활동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가평군은 피해예방이 최선이지만 발생한 피해 신속 회복도 중요한 만큼 피해 주민 지원방안도 미리 준비해 즉각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가평군은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을 동원해 연일 산사태 급경사지 288곳, 저수지댐 3곳, 공사현장 32곳, 배수펌프장 4곳, 둔치 및 제방도로 3곳 등을 예찰하며 재난발생 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장소로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는 이재민 22세대 48명이 발생, 각 마을회관에 대피하고 있다. 가평군은 이와 함께 유관 기관과 군부대 등과 협조해 지난 4일부터 피해가 심한 가평읍과 청평면 13곳에 장비 10여대와 364명이 투입돼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마을회관 2곳과 12가구 등에 대해 방역지원 등 감염병 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오전 5시 현재 지역 내 피해상황은 산사태 72곳, 도로토사 유실 33곳, 주택 침수 46곳, 제방 붕괴 1곳, 농업 피해 10곳 등 모두 424곳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182곳이 완료됐고 183곳이 조치 중이며 59곳이 조치 예정이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선제적 예방조치가 중요한 만큼 위험 지역을 꼼꼼히 점검하고 발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발생한 피해는 신속하게 회복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3번째 선발 등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1피안타, 3볼넷, 탈삼진 8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1 승리에 앞장섰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개인통산 55승(34패)째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제1 선발인 류현진은 그동안 두 차례의 선발 등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날은 달랐다. 84게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등 제구력이 좋았다. 구속은 최고 146㎞였다. 이날 짧게 머리를 깎고 경기에 임해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보인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날카로운 견제구로 주자를 잡았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차게 출발했다. 2회초 토론토 타선은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랜들 그리칙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 득점 기회서 대니 젠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2회말에도 첫 타자를 3루앞 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듀발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인 3루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 타자를 연속 체인지업의 위력구로 삼진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3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각각 삼진 2개 씩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사이 토론토 타선은 5회초 2사 2루서 캐번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갖추고 6회초 수비에서 마운드를 토머스 해치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7회 애틀랜타의 아담 듀발에게 솔로포를 맞아 1점차로 쫓겼으나, 불펜 투수진이 더 이상 실점을 않으면서 에이스 류현진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황선학기자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건설한 황강댐 수문을 사전통보 없이 개방한 가운데 6일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임진강 주변 침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파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파주시 군내면 수내천 수내2지구 제방이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전진농장 농경지 60ha가 침수되는 한편, 해마루촌과 통일촌, 대성동 마을 등 민통선 내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수내천 제방은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구간으로, 공사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수시간 동안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이 일대에서 침수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수내천우 임진강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수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북측의 무단 방류와 장마전선이 겹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요섭ㆍ하지은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제작지원한 걸그룹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이하 아이린&슬기) 뮤직비디오 3편의 조회수가 850만을 돌파하며 촬영지인 경기도 명소 곳곳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아이린&슬기의 놀이 뮤직비디오에 도내 관광지 4곳을 촬영장소로 지원하며 경기도 알리기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아이린&슬기는 레드벨벳의 첫 유닛으로 몬스터(Monster)에 이어 놀이(Naughty)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20일부터 공개된 Episode 1 놀이(Naughty)부터 Episode 2 IRENE, Episode 3 Uncover까지 총 3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총 조회 수가 850만을 넘어섰다. 이 중 대표 뮤직비디오인 Episode 1 놀이는 571만뷰를 기록 중이다. 뮤직비디오 배경이 된 촬영지는 시흥 배곧 한울공원 해수풀장, 광명동굴, 안양 예술공원, 양주 조명박물관이다. 각각의 뮤직비디오마다 장소 특유의 분위기와 멤버별 콘셉트가 돋보인다. 특히 주 촬영지인 시흥 한울공원 해수풀장과 광명동굴의 신비롭고 화려한 분위기가 슬기와 아이린의 고난도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서로의 매력이 한층 부각됐다. 이와 함께 앞서 공개됐던 걸그룹 에이핑크(Apink)의 경기도 여행기 내 아이돌이 설계해준 특별한 여행루트(내돌투어2)도 누적 조회 수 202만회를 기록 중이다. 내돌투어2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경기도 서부권 7개시(부천,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광명)를 중심으로 12곳의 여행지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인기 케이팝(K-Pop) 걸그룹과 함께 경기도 주요 관광지 랜선여행(온라인으로 하는 여행)으로 일종의 홈캉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내돌투어2의 댓글에서 누리꾼들은 저도 에이핑크의 발자취를 따라 이번에 경기도로 놀러 갈 생각이에요, 여기 나온 명소들 보면서 저도 경기도 사는데 왜 이런 명소가 있는 줄 몰랐을까요! 그래서 여기 나온 명소들 꼭 가족들과 같이 가서 좋은 추억 만들고 오고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여행지 소개와 코스 소개까지 너무 고마워요. 우리 언니들이 간 코스대로 나도 꼭 가봐야지라며 여행 욕구와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이돌 뮤직비디오, 화보 촬영지 등 한류스타들의 방문지가 팬들의 성지이자, 여행목적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자연스럽게 관광지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향상시킬 언택트 홍보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린&슬기의 뮤직비디오와 에이핑크의 내돌투어2는 경기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체크인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호기자
성남시는 수정구 위례동 행정복지센터의 온라인 개관식을 오는 10일 연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개관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성남시 유튜브 성남tv와 페이스북 채널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금관악기 밴드 교실, 아프리카 전통 악기 젬베 교실 수강생들의 축하 공연이 열리며 동 행정복지센터, 위례도서관, 어린이가족열람실 등 시설 및 운영프로그램 등도 소개된다. 210억8천800만원이 투입된 위례동 행정복지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199㎡ 규모의 복합청사로 건립됐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4년6개월간 단층짜리 가설건축물에서 전입신고, 사회복지 등 민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다 지난 6월부터 이곳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위례동 인구는 4만5천820명이다. 성남=이정민기자
최근 이어진 장맛비와 북한의 방류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상승했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가 6일 점차 내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파주연천 주민들이 속속 귀가 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10.42m를 기록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후 8시10분 13.12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남댐 수위도 전날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유입방류량도 역대 최대치였으나 이날 들어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군남댐 수위는 전날 오후 11시10분 40.14m를 기록, 계획홍수위(40m)를 넘어섰으나 현재는 38.42m로 낮아졌다. 군남댐 유입량은 지난 5일 오후 6시40분 초당 1만4천478t에 달했으나 지금은 9천585t으로 줄었다. 이날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리단은 수문 13개 모두를 열고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평소에는 중앙 7개만 1.5m 높이로 연다. 군남댐은 현재 초당 1만347t을 방류 중이다. 군남댐의 방류로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 수위는 지속 상승해 현재 13.35m를 기록 중이다. 비룡대교의 대홍수경보 수위는 13.60m다. 파주 문산 통일대교 수위도 전날 오후 11시40분께 홍수경보 수위인 8.50m를 넘어섰으며 현재 9.45m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통일대교 역대 최고 수위는 지난 2011년 7월28일 기록한 8.06m였으며 이번 호우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일대교 범람 가능성이 있는 대홍수경보 수위는 9.40m다. 이런 가운데, 임진강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전날 대피했던 파주연천 지역 주민들이 속속 귀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전날 오후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위기 대응 경계단계(홍수) 경보가 내려지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침수 우려 지역인 파주 파평면 율곡리 42가구 주민 68명과 적성면 두지리 7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중고교로 대피했었다. 임진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자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추가로 문산읍 문산선유리 저지대 2천254가구 주민 4천228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연천에서도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었지만 6일 날이 밝자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나와 자택과 농경지 등을 둘러보러 절반가량이 귀가했으며 일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ㆍ연천=김요섭ㆍ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