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고령어르신 차량 동행 서비스’ 시행… 전국 지자체 최초

용인특례시가 전국 최초로 혼자 병원 방문이 어려운 70세 이상 주민을 위해 ‘고령 어르신 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차량을 이용한 동행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대상은 용인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주민 500명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취약계층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병원 방문 시 접수, 진료, 수납, 처방전 수령 등 모든 과정에 동행하며 보호자에게 출발 및 도착 등의 진행 상황을 안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와 함께 의료진이 전달하는 진료 내용, 주의사항, 투약 방법 등을 보호자를 대신해 들은 뒤 상세히 전해주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 요금은 기본 2시간 1만원(동행 서비스)이며 차량 이용 시(기본 20㎞ 이내) 추가 1만원을 더한 총 2만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 등을 제외하고 평일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제공받고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이상일 시장은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지하철 4호선 지하화 환영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5일 지하철 4호선 안산시 구간에 대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이 우선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안산의 재도약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철도지하화 개발 사업은 단순히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을 넘어 안산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우선선정은 사업 추진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사업 구조 설계와 기본계획 수립, 지하화 공사, 상부 개발 등 앞으로도 많은 절차가 남아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의원은 “이번 사업 선정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그동안 애써 주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남은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뜻을 모았다. 최진호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번 우선선정 방식은 정부 재정 투입 없이 개발 수익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인 만큼 앞으로의 개발 계획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뜻을 반영하고 안산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앞으로 남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등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도·시의원 등이 함께 모인 협의체를 통해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및 철저한 검토를 거쳐 최상의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관세청, 금 밀수 집중 단속… 금 시세 폭등으로 밀수 증가

최근 들어 국내외 시세 차익을 노린 금 밀수가 증가하면서 관세청이 금 밀수 차단을 위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5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대외경제 불확실성으로 금값의 국제 시세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환율과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1㎏당 1천400만원~2천700만원(10~20%)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수 시도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홍콩 등에서 수출한 금괴 등을 한국을 경유지(환승)로 해 일본으로 밀반송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관세청은 일본의 소비세(10%)를 탈루하려는 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괴 밀수입 적발현황을 보면 앞서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높은 지난 2017년에는 126건, 2018년 177건, 2019년 73건, 2020년 35건, 2021년 12건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시세가 낮은 2022년은 4건, 2023년 2건, 지난해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후 올해 2월 이후 국내 시세가 크게 상승하며 적발 건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2월 홍콩과 타이완으로부터 1㎏ 금괴와 0.3~0.5㎏ 등으로 쪼갠 금 총 24개(약 16.6㎏, 29억원 상당)를 백팩 바닥과 바지 안쪽, 신체 등에 은닉해 국내로 밀반입한 여행자 6명을 검거했다. 관세청은 당분간 시세 차익을 노린 금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우범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홍콩, 일본 세관과 금 밀수 정보를 교환하는 등 3국 간 공조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광우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은 “이번 적발한 금 밀수 운반책을 관세법 위반 혐의(밀수입죄)로 구속했으며, 국내 수집책에 대한 수사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료 항공권 제공’ 등에 현혹돼 금을 단순 운반하는 경우에도 밀수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금 밀수 증가 현상에 대해 온현성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소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금 시장은 세계 10위권 수준이지만, 금의 이중 가격 유통과 무자료 거래로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금 거래는 부가가치세 10% 부담이 있어 세금 회피를 위한 불법 거래가 활발해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불법 거래는 정상적인 금 유통망을 약화시키고, 세수 감소와 자금세탁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밀수 및 음성 거래를 줄이려면 금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금 관련 세제 개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달 들어 이러한 ‘김치 프리미엄’은 다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은 투자 전문가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성상 금을 들여오는 데 시간이 걸려, 수요가 급증하면 금값이 폭등할 수 있다”며 “최근 이러한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심각했지만, 현재는 5%대로 떨어지며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SG 김광현, KBO 최고 연봉 30억원…구자욱, 야수 최고 20억

프로야구 2025시즌 최고 연봉액 선수는 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7)이고, 야수 최고 연봉자는 20억원의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2)으로 나타났다. 김광현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에 따르면 김광현은 지난해 10억원에서 20억원이 증액된 30억원으로 KBO리그 선수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야수 최고 연봉인 구자욱과 KT 위즈의 잠수함 투수 고영표, 빅리그 출신의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공동 2위에 올랐다. 2024시즌 리그 MVP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전년도 1억원에서 5억원으로 400%가 인상돼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고,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KT의 포수 강백호는 7억원의 연봉으로 역대 8년차 최고 연봉(종전은 키움 김혜성 6억5천만원)을 받는 선수가 됐다. 또한 FA 계약을 맺은 ‘원 클럽맨’ 최정(SSG)은 연봉 17억원으로 21년 차 최고 연봉 선수가 됐고, 올 시즌 최고 연차(24년차) 선수인 KIA 최형우는 10억원으로 역대 같은 연차 최고액 선수로 올라섰다. 이 밖에 외국인 선수가운데는 KT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80만달러(약 26억원)로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SSG는 선수단 연봉 총액(117억2천600만원)과 평균 연봉(2억2천125만원) 두 부문에 걸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시즌 KBO리그 선수(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천71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1억5천495만원보다 3.7% 상승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고양종합운동장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첫경기 개최

월드컵 본선을 향한 최종 3차 예선 첫 경기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고양특례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오만전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시는 축구전용구장이 아니라는 핸디캡에도 지자체 두 곳을 물리치고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근영 스포츠마케팅팀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3월 천연잔디구장에서 축구경기를 여는 게 쉽지 않은데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모든 노하우를 쏟아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관리해준 게 이번 경기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시는 전 세계로 중계되는 이번 경기를 젊고 역동적인 체육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4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응원단이 고양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시는 최근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초대형 공연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이 체육시설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고양시민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남도시공사, 임직원 유럽연수 파장 어디까지 가나

하남도시공사가 수감 기관이 요구한 임직원 유럽 출장보고서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감사원 감사 등의 이유로 두번씩이나 제때 응하지 않으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자료제출 요구는 지난해 하남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중 출장보고서가 일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되지 않았나 하는 의문에 따른 것으로 감사 등을 통해 허위작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5일 하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지난달 새해 업무보고 중 국민의힘 박선미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공사가 추진한 C사장 등 임직원 유럽 연수와 관련, 출장보고서 작성 일체자료를 요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데는 공사가 내 놓은 국외 출장보고서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작성됐다는 의혹에 따른 것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공사는 최근 박 의원이 요구한 국제회의 연수 수행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일체에 대해 감사원 감사 등을 이유로 제출을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1월 24일께 공사에 대한 현장 감사를 마치고 철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말 진행된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때에도 같은 이유로 임직원 유럽 연수와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 받았으나 자료제출 요구 당사자인 박 의원을 만날수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제출하지 않아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임직원 유럽 연수 건이 외유성 논란(경기일보 2024년 3월 6일자·12월 1일자 인터넷)을 빚자 박 의원 등이 출장보고서 내용 중 국제회의 컨퍼런스 참석 진위 여부 등에 의문을 갖고 관련자료 일체를 요구했다. 박선미 의원은 “지난달 업무보고 때 요구한 자료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란 이유로, 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요구한 자료에 대해서는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두번씩이나 자료를 제출받지 못했다”면서 “출장보고서 허위작성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은 만큼, 감사원 보고서와 자료 등을 통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측은 자료 미제출에 대한 답변에서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감사 완료 후 별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도시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초까지 임직원 유럽 연수 등 현안을 중심으로 감사원으로부터 집중적 감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감사원은 사전 감사에 이어 본감사를 연장해 가며 논란이 된 공사 현안을 자세히 들여다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여주 상거동 해슬리수목원, 자연휴양림 추진…환경훼손 우려

CJ그룹이 여주시 상거동에 조성 중인 ‘여주 해슬리 수목원’을 자연휴양림으로 변경하면서 환경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여주시와 CJ그룹 등에 따르면 CJ그룹 산하 CJ대한통운㈜은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인접 부지인 상거동 12-1번지 일원 21만3천490㎡에 ‘여주 해슬리 수목원’ 조성계 획을 수립해 진행해 오다 최근 자연휴양림으로 변경하고 추진 중이다. CJ그룹은 자연휴양림으로 전환되면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 수목원은 연구와 보전이 주목적이어서 방문이 제한적이었지만 자연휴양림은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춰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여주 해슬리 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15동, 트리하우스 8동, 방문자센터, 물놀이장 등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친환경 설계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휴양림을 만들겠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시 관계자도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자연 훼손이 우려되고 개발이 진행되면 해당 부지 21만3천490㎡ 중 9만9천35㎡가 형질이 변경돼 많은 나무가 베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동식물 서식지가 줄어들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면서 생활하수 및 쓰레기 문제 등이 발생한다”며 “물놀이장 조성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과 수질 오염 등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환경정책연구원의 A박사는 “수목원은 자연을 보전하는 곳이지만 자연휴양림은 관광 중심이어서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B씨도 “조명과 소음 공해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 서식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슬리 자연휴양림 개발은 경제적 효과가 크지만 환경보호대책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개발 면적 최소화 ▲친환경 기반시설 도입 ▲생태 복원 계획 마련 ▲지속적인 환경 모니터링 실시 등의 해결책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해슬리 수목원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지난해 8월 변경 승인된 상태로 숙박시설 등이 추가돼 쉬는 공간에서 체류형 공간으로 바뀌면서 관광객들이 머무르는 체험관광지로 입지가 좋다”며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와도 격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직매립 금지... 김포 친환경자원회수센터 조성 ‘난항’

김포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자원회수센터(이하 광역소각장) 조성이 차질을 빚고 있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농지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소각장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복병을 만난 셈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6차 광역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세 곳 중 대곶면 대벽리 797번지 일원 부지 6만3천500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시는 상반기 중 예정지를 고시한 뒤 설계 절차에 들어가 토지 보상과 문화재 지표조사, 환경영향평가, 기본·실시설계를 거친 뒤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국비 50%, 도비 15%, 시비(김포·고양) 35% 등의 구성비로 4천여억원을 들여 소각장을 짓고 인근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조성할 방침인 가운데 생활폐기물은 김포시 350t, 고양시 150t 등 하루 500t을 처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부지가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으로 경기도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모두 농지전용에 부정적이다. 김포시가 2기 신도시를 계획하면서 상당 부분 농지가 포함돼 시가 보유해야 할 농지를 이미 잠식, 농업진흥지역을 전용할 면적을 초과했다는 게 경기도와 농식품부의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돼 민간 소각시설을 찾아 소각 처리에 나서야 할 형편이어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농지 협의가 최대 난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지역의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은 220여t으로 이 중 한강신도시에서 발생하는 60여t은 마산동 소각장, 15~20t은 파주시 소각장, 140여t은 수도권매립지에서 각각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각장 확보가 시급한 이유다. 시는 정부의 내년 생활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의 전면 금지 조치에 따라 고양시와 하루 500t 처리 규모의 광역소각장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2021년부터 후보지 공모에 나서 2023년 3월 대곶면 대벽리 797번지 일원, 대벽리 690-61번지 일원, 양촌읍 학운리 915번지 일원 등 세 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어 입지선정위를 꾸리고 타당성 조사 용역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1년여간 입지 선정에 필요한 용역을 거쳐 ‘대벽리 797 일원’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해온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민간 소각시설을 찾아야 할 형편이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서 취소된 이승환 공연, 5월3일 광주서 열린다

경북 구미에서 취소된 가수 이승환의 공연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는 오는 5월 광주에서 열린다. 5일 연합뉴스, 광주시에 따르면 이승환 콘서트가 5월 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연 장소인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좌석 규모는 총 3천 석이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려 했다가, 구미시가 시민 안전과 정치적 선동 등을 이유로 공연장 대관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이승환 씨가 직접 구미시가 요구한 서약서를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승환 측에 광주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라고 제안했고, 이에 이승환이 "민주 성지 광주 공연을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승환이 대관을 신청하는 등 공연을 추진했고, 광주시는 대관해줬을 뿐 관계가 없는 행사"라면서도 "예향의 도시, 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예술의 전당 등 공연장 대관을 추진해온 광주시는 이승환과 콘서트 개최에 이어 광주 시민의 날(5월23일) 기념 공연도 추진 중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