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출동, 구급출동 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 신속하게 보호복을 입는다. 낮 최고 기온 30℃,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날씨다. 5분 쯤 달려 현장에 도착했다. 교통사고였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혼자선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혹시나 모를 부상에 경추보호대와 긴척추고정판을 사용하며 환자를 구급차에 태웠다. 이송 중 어디 불편한 곳은 없는지 혹시 파악되지 않은 부상이나 과거 병력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때도 고글과 마스크 Level-D 보호복은 꼼꼼하게 착용하고 있다. 차량 에어컨은 가동 중이지만, 고글 속 땀이 흐르고 김이 서려 시야를 가린다. 그렇게 10여 분이 지나 병원에 도착하고 의료진들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방서로 복귀했다. 답답한 보호복을 벗었다.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보호복 안의 활동복은 땀으로 흥건했다.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그럴 틈이 없다. 구급대를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서 다시 출동 준비를 한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보호복을 입고 더위와 사투를 벌이는 수원소방서 119구급대원의 이야기이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최근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종교시설에서 시작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끝이 보일 줄만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수도권에서 재확산 되면서 보건당국은 물론 최일선의 현장에서 뛰는 수원소방서 119소방대원들도 초긴장 상태다. 그동안 수원소방서에서는 코로나19 상황대책반을 편성운영해 확진자 병원이송 등 관련업무 지원과 신속한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해 왔다. 또 2대의 구급차를 감염병 전담구급대로 지정해 확진자 전원조치와 의심환자에 대한 긴급이송 업무를 지금까지 충실히 수행해왔다. 모든 소방대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고생하고 있지만 특히 코로나19 전담 구급대원들의 고생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최근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복을 입고 출동을 해야 한다. 공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활동복이 땀으로 젖는 일은 다반사다. 또 업무 특성상 불특정 다수인과 접촉하기 때문에 혹여나 가족들에게 감염의 매개체가 될까 봐 걱정이 앞선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관련종사자들이 탈진해 쓰러졌다는 소식을 뉴스기사로 본적이 있다.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발생한 안타까운 일이다. 의료진, 소방, 군, 경 등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더위에 소나기 같은 땀을 흘리는 구급대원들을 볼 때마다 구급대장으로서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시민의 안전만큼은 반드시 지켜낸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구급대원이 있기에 코로나19 극복도 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김정아 수원소방서 119구급대장
오디세우스를 처음 알아본 건 아르고스였다. 늙은 사냥개는 주인을 보곤 꼬리 치며 두 귀를 내렸다. 다가올 힘도 없는 자신의 개를 본 오디세우스는 눈물을 닦았고 20년 동안 집을 지키던 충실한 동반자는 그제야 눈을 감았다. 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수많은 서사와 예술품 속에서 개는 인간과 함께했다.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 하나이다. 인간이 사냥하고 가축을 키우고 농사를 짓는 동안 개는 닭과 소와 함께 몇천 년 동안 인류에 봉사했다. 이 시기의 개는 가축에 가까웠다. 인간과 개의 감정적 유대가 사회적으로 드러난 것은 근대사회에 들어서면서다. 19세기 유럽에서는 가축이 아닌 감정의 동반자로서의 개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1876년에는 처음으로 동물 학대방지법이 영국에서 제정되었다. 이후 유럽에서는 동물보호 운동과 생체실험 반대 운동이 본격화됐고 반려동물도 지속해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동물의 생명보호와 안정 보장 및 복지 증진을 위해 1991년 동물보호법을 제정했고, 몇 차례의 개정을 통해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의 반려동물의 개념을 정착시켰다. 저출산과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보유가구는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은 전체 가구의 약 67%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우리나라는 전체 가구의 23.7%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최근 자료를 보면 2019년까지 고양이나 다른 반려동물을 제외한 등록된 반려견만 총 209여만 마리이다. 관련 산업도 성장해서 2019년 대략 3조 원 규모의 반려동물 관련시장은 2027년 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의 선택이 인간 이외의 종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준다는 한 철학자의 지적처럼 가축이 아닌 가족으로 반려동물을 받아들이려면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은 현재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관련 정책 수립과 연구를 위해서 10월15일부터 실시하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 가구항목에 반려동물 문항을 추가했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손영태 경인지방통계청장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30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안성시 일죽면과 여주시 점동면 농경지를 긴급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장섭 경기농협 본부장과 김상수 안성시지부장, 이성남 여주시지부장, 농촌지원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여주, 이천, 안성)은 지난 28일부터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강물이 역류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설하우스 1천900여동, 농경지 4.3㏊ 등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미 침수된 농가들은 손 쓸 틈도 없게 된 상황에서 인공 및 자연배수로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시설채소는 물에 잠기면 바로 썩고 상품성이 떨어지게 돼 전량 폐기가 불가피한 만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기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장섭 본부장은 장마전선의 영향에 따른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현장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피해상황이 집계되는 대로 체계적인 피해복구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협은 농업재해예방 및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지역본부와 각 시ㆍ군지부에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재해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활동으로 농업생산력 향상과 농업인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부천의 어린이공원에서 지역 경찰서 소속 50대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부천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부천시 중동의 어린이공원에서 원미경찰서 소속 A경위(51)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행인은 경찰에서 공원 놀이기구 쪽에서 한 남성이 움직이지 않고 늘어져 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112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로부터 신고를 전달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했지만, A경위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죽끈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A경위는 혼자 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세부 내용은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김회순 지원장)은 지난 29일 지원청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리버스 멘토링(역멘토링)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은 막내직원이 선배직원의 멘토가 되어 요즘 유행하는 문화에 대해 멘토링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자리는 최근 조직 내 신규직원의 구성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니즈와 취향을 파악하여 직장 적응력을 높이고, 영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멘토링에서는 김선대 대리(2020년 입사)의 SNS 활용법 강의를 시작으로 신구 세대의 세대별 가치관을 공유하는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김회순 경기지원장은 조직의 생동감은 직원들의 사고와 문화에서 창출된다며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조직케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삼성전자가 아웃도어용 라이프스타일 TV 더 테라스(The Terrace)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키즈풀에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더 테라스는 주택의 야외 공간이나 레저 시설에 설치해 실외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한 TV다. 지난 5월 북미에 첫 선을 보였으며 국내 시장에는 8월 중순에 공식 출시 예정이다. 더 테라스는 QLED 4K 디스플레이와 IP5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채용해 고화질과 내구성을 갖췄다. 또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 4천니트(Nit) 밝기, 눈부심 방지(Anti-reflection) 기술 등을 적용했다. 더 테라스로 연출한 어번 아일랜드 내키즈풀 시네마에서는 7월 말부터 매일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무민 밸리의 52개 에피소드를 상영할 예정이다. 김태희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주영창)은 30일 2020년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 지역운영센터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0년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은 경기 남북부의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전 연령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등 과학기술 대중화 및 과학문화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융기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융기원은 슬기로운 바다생활, 신나는 드론교실, 나만의 스마트팜 만들기 등 실험ㆍ체험ㆍ탐구ㆍ창작 활동이 반영된 다양한 과학체험 및 진로체험 연계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융기원은 도민 3천400여명에게 과학교육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융기원 관계자는 강사들에 대한 사전교육부터 수업 만족도평가, 현장실사 등 체계적인 강사 교육과 수업 관리를 통해 질적으로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여성인력선발과 미취업 대학생 및 청년인력 등 신규 강사를 발굴해 균형 있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융기원 2020년 학교 밖 생활과학교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기도ㆍ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융기원이 지역운영센터 운영 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김태희기자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기중)가 지난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28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72.9p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점인 지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56.8p) 보다 16.1P 상승한 것이다. 다만 8월 경기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2.9로 전년 동월대비 1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보면 경기지역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7.3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6p 하락한 72.1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3.6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15.3p 하락한 73.8로 나타났다. 6월 경기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2% 하락한 68.1%로 조사됐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9%p 하락한 65.2%, 중기업은 1.1%p 상승한 72.4%로 나타났다. 김태희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30일 안양시에 소재한 ㈜네비웍스(대표이사 원준희)에서 `혁신성장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도 이사장을 비롯해 원준희 ㈜네비웍스 대표, 안순현 렉스젠㈜ 대표,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등 신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인 8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제조현장의 스마트화에 대한 고민과 비대면,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의 수급 어려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애로 등을 호소했다. 이에 김학도 이사장은 성장공유, 스케일업금융 등 투자 형태의 정책자금, 전문인력 취업매칭을 위한 기업인력애로센터 등 지원 사업을 설명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중소벤처기업들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신산업 분야의 혁신성장 역량을 강화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중진공은 비대면,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신산업 분야를 집중 지원하여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법정법인화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30일 서울시 무교동 체육회관에서 개최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해 국회 심사 경과를 확인하고 원활한 법개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곽종배 전국시ㆍ군구체육회장협의회회장, 정창수 추진위 간사, 심상보 대한체육회 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대한체육회와 지방체육회는 지방체육회의 법정법인화로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법개정 취지 등을 설명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겸 추진위 부위원장은 대한체육회와 17개 시ㆍ도 체육회는 물론 228개 시ㆍ군구체육회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 등을 위한 법개정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