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9p(0.14%) 내린 2,198.20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 주말 해외증시 혼조세 등으로 보합권 출발 후 2,180선까지 하락했다라면서 하지만 아시아 통화가치 강세로 전환된 가운데 기관외국인의 매도 폭이 둔화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295억원74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천7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 -1.9%, 증권 -1.6%, 유통업 -1.0% 하락했고, 운수장비는 +1.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3.40%)와 현대모비스(1.59%)를 제외하고 종목 대부분이 떨어졌다. 삼성전자(-0.37%)와 SK하이닉스(-0.84%)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6p(0.16%) 내린 781.96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장초반 상승 출발 후 하락세를 보였다라면서 장후반 기관외국인의 매도 폭이 둔화하고 제약주 중심 매수세 유입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개인이 1천17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1억원1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1.6%, 디지털컨텐츠 -1.4%, 유통 -1.3%, 반도체 -0.7% 하락했다. 씨젠(1.71%)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셀트리온제약(-3.06%)을 따돌리고 시총 순위 2위로 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하락한 달러당 1,203.2원에 마감했다. 민현배기자
지난 19일 오전 0시40분께 남양주시 일패동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변 주유소 구조물을 들이받은 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약 3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탄환 때문에 늘 불안합니다 20일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에서 만난 주민 A씨(68)의 호소다. A씨가 거주하는 이동면 연곡리 인근에는 육군 5군단 자동화사격장(자동화사격장)이 있다. 문제는 자동화사격장이 돌산에 조성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도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도탄사고는 발사된 탄환이 작은 돌 같은 것에 맞아 튀어 오르는 사고다. 더구나 지난 4월24일 전남 담양 골프장에서 발생한 유탄사고로 주민들의 걱정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연곡리 자동화사격장 내 영점사격장 뒤에 민가가 위치하고 있다. 낮은 언덕이 있고, 자동화사격장과는 1.4㎞(군부대 주장) 떨어져 있지만, 사격 방향이 민가 쪽을 향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아직 사격으로 인한 도탄사고는 없었지만 인근에 등산로와 민가 등이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종합적인 안전 대책 검토가 요구된다. 군 당국도 대형 포크레인 2대를 몇개월 전에 투입, 돌을 파헤치고 고르는 작업을 시도했지만, 장마철을 맞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연곡리 주민 B씨(68)는 사격할 때는 언제 유탄이나 도탄이 날아들지 모르기 때문에 늘 불안하다며 군부대 장비들이 돌산에서 돌을 파헤치는 작업을 시도하려는 것 같은데, 아직 제대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화사격장 사격 방향에는 등산로도 있는데 비록 1.8㎞(군 주장) 떨어져 있어 사격으로 인한 도탄사고 위험은 크지 않지만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벗어나 인근 골프장으로 내려온 경우도 있어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현장에서 만난 등산객 C씨(65)는 이곳에 가끔 오는 데 한달이면 등산객 수백명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혹 사격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스피커 소리를 듣고 하산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육군 5군단 사격장 관계자는 전남 담양 골프장 유탄사고 이후 유탄과 도비탄 등에 대해 실험했는데 위험 거리가 390m로 나와 등산객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유탄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거치대로 고정해 사격하고, 토사 방호벽과 자연방호벽(야산) 등의 방호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D군사 전문 교수는 지난 4월24일 전남 담양 골프장 유탄사고에서 알 수 있듯, 1.4㎞나 떨어져 있었지만 사고는 발생했다며 도탄은 어디로 뛸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안전대책을 강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연남동 그림카페 제주점이 지난 1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4층 전망대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제주점은 제주의 푸른 바다와 산방산, 마라도 등 웅장하고 화려한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라는 공간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간 200여만 명이 방문하는 오설록 녹차밭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육각형 구조의 널찍한 공간(약 273㎡)에 고딕양식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실내 디자인을 연출했다. 그야말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후문이다. 이밖에 제주 그림카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위치한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 상반기 성산일출봉 인근에 2호점, 또 전남 여수에 여수 1호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림카페의 행보는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로의 확장도 매우 활발하다. 현재 카타르의 Wholesales 업체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고 오는 10월 카타르 수도인 도하의 뉴타운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인테리어 시공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F&B 디자인 및 컨설팅 업체인 네덜란드의 43D와 지난 1일 최종계약을 완료, 연내에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 카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어 3년 내에 조지아, 네덜란드, UAE 등으로 동시 진출하는 계약까지 체결했다. 앞서 그림카페는 2019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ANNA그룹과의 계약으로 리야드점을 개점, 중동지역에서 뜨거운 한류 외식문화의 바람을 선도했다. 이 같은 성공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중동 및 EU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케 된 것이다. ▲ 그림카페 제주점 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를 뒤덮는 지금, 그림카페 역시 외풍을 온전히 피해가긴 어려웠다. 그림카페는 일본의 조이푸드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해 도쿄 신오쿠보지역을 시작으로 5년 내에 약 10개 지점을 개업하려 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잠시 설립을 미뤘다. 그럼에도, 그림카페는 특별한 공간디자인으로 여전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흑백의 공간디자인을 통한 특이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기존 카페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버린 주인공이 바로 그림카페다. 그림카페가 불러일으킨 돌풍은 ELLE, Forbes, CNN 등 해외 유명잡지에 앞다퉈 소개됐고 국내에서는 SBS, tvN, KBS 등 방송을 통해 광고, 드라마, 예능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쳤다. 오는 2021년 개봉 예정인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다. 30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된 그림카페는 어느덧 5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류 F&B 문화 및 공간디자인을 알리는 전도사가 됐다. 카페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공간디자인을 연출하는 아트워크 회사로 나아갈 그들의 광폭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연우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인천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를 올해 안에 착공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결정에서 경인항 입출항 선박의 주항로를 고려해 제3연륙교 도로선형을 바꾸고 사용형태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제3연륙교를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도 건널 수 있게 해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3연륙교는 총길이 4.6km, 왕복 6차로이며 폭 3m의 보도와 자전거 겸용 도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천800억원이며 연말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승욱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마련 연구용역과 관련한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배준영 국회의원, 안병배조광휘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시의회, 중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6자 협의체의 관계자와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시민협의회(영종협의회) 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간보고회에서 영종 주민의 의료수요 요구도 조사 결과를 공유한 데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종합병원 유치 필요성 및 방안 등을 다양한 의견으로 교환했다. 이번 용역에는 영종의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영종 내 주거인구, 인구분포 현황 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인천경제청은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영종의 종합병원 유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용역에서 영종의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서비스 및 항공재난과 감염병을 대비하는 종합병원 건립 필요성 등의 근거가 객관적으로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합리적인 종합병원 모델을 개발하고 경쟁력 있는 유치 방안을 마련해 영종 주민의 필수 의료서비스를 충족시키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꿈나무 선수들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장학회를 설립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박상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0일 퇴임식 후 지난 2년간 도민 혈세로 지원 받은 연봉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한 기업인들의 후원을 받아 10억원 규모의 경기체육장학회(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위기의 학교체육 선수들에게는 장학금을, 어려운 환경의 스포츠클럽에는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 전 사무처장은 준비되지 않은 민선 체육회장 선거로 분열된 체육계의 현실이 안타깝다. 하루 빨리 소통과 협치로 봉합돼 민선 경기도체육회가 도민과 체육인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며 더이상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며, 이제 체육회는 떠나지만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경기체육 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년전 체육회장인 이재명 지사의 부름을 받고 취임하면서 급여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퇴임 후에는 연봉 전액 이상을 출연해 장학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이제 그 뜻을 이루게 됐다며 체육회에서 못다이룬 소명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경기체육 발전을 위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사무처장은 2018년 9월 제2대 통합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해 제99회 전국체전서 사상 첫 종합우승 17연패 달성, 제101회 전국동계체전 18연패 달성 등을 이끌어냈다. 박 전 사무처장은 장안대학교 생활체육과 교수로 복직해 교단에서 후진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수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29일까지 수원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 경기도 육성 쌀 참드림 판촉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판촉전은 경기미의 64%를 차지하는 일본계 벼 품종 대체 필요성과 참드림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경기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추청(아끼바레) 벼 품종은 병해충 저항성이 없어 친환경 재배에 적합하지 않고, 소비자 밥맛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농기원은 지난 2014년부터 참드림 벼를 육성해 왔다. 참드림 벼는 국내 유일 재래종 혈통을 지닌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아 부드럽고 차진 밥맛을 가졌다.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에 저항성이 있어 친환경 재배에 적합하고 상온저장성이 좋아 7~8월에도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김현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참드림 품종 300t을 정부보급종으로 생산해 내년에 농업인에게 공급하게 되면 더 좋은 품질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참드림이 경기도 대표품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기농협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품질관리 및 홍보ㆍ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기표위치를 정해준 안양시의회 의장선거,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제8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빚어진 불법선거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민주당 시의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경기일보 17일자 8면)한 가운데 이번엔 민주당 평당원들까지 의장 선거 전면 무효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도 관련 행정소송 절차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안양시 더불어민주당평당원모임준비위원회는 20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의회 의장 선거를 둘러싼 파문이 연일 커지고 있다며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성 입장 표명, 시의원 고발 등이 잇따르면서 저희 당원들은 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욱 부끄러운 것은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실수를 하더라도 잘못은 사죄하고 빨리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지금의 안양시의회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무기명 투표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면서 이를 어긴 이번 안양시의회 의장선거는 초등학생도 안 할 행동이라는 비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시의회 민주당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의장 선거 무효화 및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 미래통합당 역시 해당 논란과 관련해 본격적인 행정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통합당은 이날 민주당 소속 정맹숙 신임 의장과 4명의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임의결과 관련, 의장 및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임의결 무효 확인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 및 투표용지 증거보전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접수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의원 12명은 정맹숙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 위해서 투표용지에 기표위치를 지정, 투표방법을 사전모의 하고 협박과 강요 등으로 풀뿌리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무기명비밀투표 원칙을 지키지 않는 등 지방자치법 제48조 1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안양시의회(민주당 13명, 미래통합당 8명)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3일 실시된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시의원별로 투표용지 내 기명 위치를 사전에 지정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안양지역 시민ㆍ사회단체들은 의장 재선거와 당 차원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시민정의사회실천위는 지난 1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및 공모공동정범죄 등의 혐의로 민주당 소속 안양시의원 12명을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고발한 바 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