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본격적인 인체 임상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승인 직후 피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해 3분기 안에 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은 현지 환자들이 참여하는 임상 1상으로 정한 상태에서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최종 협의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후 셀트리온은 임상 23상을 통해 경증환자, 중등증환자를 대상으로 총 2개의 임상을 하면서 연말까지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은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임상도 연내 추진해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 중 치료제 개발을 끝내겠다는 목표까지 세워두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액을 확보해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스크리닝한 이후 가장 강력한 중화능력을 가진 항체를 선별해 지난달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했다. 페럿을 대상으로 한 효능시험에서는 폐의 염증 수준이 현저히 낮아지고 바이러스 역가가 1%로 감소하는 결과를 냈다. 이어 이뤄진 햄스터 실험에서도 바이러스가 0.5% 이하로 감소했고, 부검 이후 육안 관찰에서는 대조군 대비 염증이 뚜렷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셀트리온은 인체 임상시험에 필요한 항체 치료제 물질을 생산했고, 현재 계획 중인 인체 임상을 위한 물질 생산까지 마친 상태다. 특히 셀트리온이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항체 중화능 테스트를 한 결과에서는 변이 전후 모두에서 강한 중화능력을 보이며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입증했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지난 2월부터 밤낮없이 개발에 매진한 이후 여러 동물실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도 차질없이 추진해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용인 빠따형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연천 미라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용인 빠따형은 17일 고양 위너스구장에서 열린 18차전서 최현성(4타수 2안타 3득점), 박세훈(5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에 힙입어 연천 미라클에 13대9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용인 빠따형은 최근 3연패서 벗어나 9승9패, 승점 27로 2위 미라클(10승1무7패ㆍ승점 31)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빠따형은 1회초 선발투수로 나선 천윤호가 제구 불안을 보이면서 이희준에게 볼넷, 홍승윤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김나눔과 문지환에게 잇따라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3점을 빼앗겼다. 빠따형은 곧바로 1점을 만회했지만, 4회초 미라클의 장태웅에게 좌선상 2루타와 황수려의 볼넷, 김대훈의 좌전안타 등에 맥없이 무너져 1대5로 점수차가 더 벌어지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빠따형은 4회말 서지호의 몸에 맞는 볼과, 강명준의 볼넷에 이어 박세호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만회했고, 이어 김상현이 내야안타를 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상승세를 탄 빠따형은 6회말 1사 후 최현성의 좌선상 2루타,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성준이 우전 안타 등으로 6점을 뽑아내 10대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점을 추가한 빠따형은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선 꼴찌 고양 위너스가 파주 챌린저스를 12대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경수기자
▲ 여중부 4관왕 오른 오소희.인화여중 제공 슈퍼 새내기 오소희(인천 인화여중 1년)가 회장배 제18회 전국중ㆍ고등학교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4관왕을 질주했다. 단거리 유망주인 오소희는 19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중부 1천600m 계주 결승서 인화여중의 2번 주자로 나서 팀이 4분19초96으로 안산 와동중(4분25초50)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앞장섰다. 이로써 오소희는 이번 대회 여중부 100m와 전날 400m 계주, 여중 1년부 400m 금메달 포함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고부 김다은(가평고)은 첫 날 100m, 2일째 200m에 이어 3일째 400m 계주 결승서 팀의 4번 주자로 나서 가평고가 48초23으로 서울체고(49초29)를 누르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3관왕에 올랐고, 그의 쌍둥이 동생 김소은(가평고)은 멀리뛰기 우승 포함 2관왕이 됐다. 또 여중부 100m 허들의 여채빈(파주 문산중)은 16초0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지난 10일 전국종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남중부 400m 이수홍(경기광주 경안중)은 50초82로 우승, 전날 2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800m 한태건(용인중)은 2분02초45로 금빛 질주를 펼쳤고, 남고부 3천m 장애물경주 유기태(경기체고)와 200m 김동하(경기체고)도 각각 9분39초72, 22초08로 정상에 동행했다. 이 밖에 세단뛰기 여중부 김정인(가평중ㆍ10m41), 남녀 고등부 최영환(14m56), 김아영(광명 충현고ㆍ11m88)도 정상으로 도약했고, 남중부 200m 박상우(문산중ㆍ22초86), 110m 허들 김건우(와동중ㆍ15초48)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멀리뛰기 김예원(안양 관양중)도 5m10을 뛰어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SNS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형사1부재판장 임해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초 SNS를 통해 B양(12)을 알게 된 후 같은 달 8일 오후 4시30분께 부천시 코인노래방으로 B양을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보다 13살 많은 성인 남성이고, 사건 당일 성경험이 없는 피해자를 위력으로 간음했다며 그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고인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중형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상호 동의하에 성관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는 신체접촉 또는 성관계를 할 의사가 없음을 반복해 밝혔고, 사건 이후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말한 것에 바로 거절했다며 피해자는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서 두려움과 당혹감으로 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오세광기자
지난해 3월 경기도 최초로 건축물 철거 심의를 도입한 수원시의 철거공사 정책이 시민 안전을 보장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철거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먼지 등에 노출되는 주민의 생활불편을 줄이고자 지난해 3월 건축물 철거(해체) 심의 제도를 도입했다.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제도는 심의를 통해 철거안전 관리대책과 소음진동 등 민원발생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같은 해 12월 제정된 건축공사장 가설울타리 및 가림막 설치기준을 함께 적용해 안전대책을 보다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시작된 수원 인계동 소재 옛 갤러리아 백화점(지상 8층 규모)의 철거공사에서 수원시의 철거공사 정책이 빛을 발했다. 철거공사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철거 전 주변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주민 동의를 이끌어 냈다. 또 철거건물 전체에 시스템 비계와 방음패널, 안전통로, 비산먼지 저감 위한 스프링클러 살수 설비 등을 설치하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길주 수원시 건축과장은 이번 철거공사장의 모범사례를 널리 홍보하고 적용 가능한 관내 현장에 즉시 시행해 안전한 철거공사장 조성에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정하영 김포시장이 최근 발표한 경희대학교대학병원 유치는 사실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오후 열린 김포시의회 제2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인수 시의원(부의장)이 나선 시정질문에서 확인됐다. 김인수 부의장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시장이 지난 6월3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대학병원 유치를 발표한 뒤,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진짜 경희대가 오는지, 김포시가 얼마나 경희대에 지원을 하는지를 놓고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해달라고 주문을 했다. 정하영 시장은 답변에서 지난해 말 경희대와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 6월29일 경희대로부터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 대학과 대학병원 등 사회간접자본 유치는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 시장은 이번에 일을 추진하면서 경희대가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시의회에 미리 설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 조성원가 이하로 대학부지를 공급하겠다는 뜻을 경희대에 전달하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이후 경희대와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구체적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보충 질문에 나서 지난달 30일 언론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학병원 부지에 대한 공급 조건을 경희대측에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돼 있다. 풍무역세권 개발협약에 따르면 부지 3만평과 건축비 100억원을 대학 측에 주는 걸로 돼 있다. 경희대 측에 추가지원 언급은 없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저를 비롯해 몇몇 시의원들이 경희대와 오고 간 공문을 시에 요청했는데 비밀이라 보여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유치 관련 경쟁 상대가 있으니 밝힐 수 없다는 건가?라고 추궁했다. 정 시장은 이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싶다. 파주시 등 몇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보안에 대한 대학측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유치 발표를 미뤄왔는데 시민들은 시장에게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한 발표를 강하게 요청했다. 발표하지 않으면 사단이 날 것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의 발언을 이어 받은 김 의원은 그래서 내용도 없는 발표를 한 건가?라고 맞받아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아직 경희대 재단 이사회나 교육부 승인도 받지 않았다. 경희대 총학생회, 교수협의회 동의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아직 합의된 게 전혀 없다. 경희대 홍보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결국 경희대병원 김포 유치는 경희대와 김포시 간에 합의된 게 없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경희대 측과 8월말쯤 MOU를 체결하는 일정으로 실무협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아무 성과가 없다는 데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은 맞다고 답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역 주민대표들과 함께 지난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방위 소속 김진표 의원을 만나 군소음보상법과 군부대 현안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군소음보상법에 포함된 일부 조항들이 해당 지역 주민의 재산권 침해 우려와 보상내용이 미흡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정 군수가 법안을 발의한 김진표 의원에게 요청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하는데 반영시킬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민대표들은 군소음법에 규정된 시설물 설치 및 용도 제한이 토지거래에 지장을 주는 낙인효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등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할 대책을 요구했고, 소음뿐만 아니라 진동으로 인한 건물 피해와 불발탄 사고나 파편으로 인해 사고 사례 등 그동안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전달하며 보다 종합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김 의원은 애초 주민부담이 된 이중창 설치비용을 국방부사업으로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하위법령에 반영할 것을 약속하고, 해당 지역주민들의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동균 군수가 부대 이전으로 비어있는 군부대 용지를 양평군이 공공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더니 고물상이 시설의 열쇠를 관리하는 곳도 있었다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그건 말이 안 된다. 국방위원회에서 양평군이 공공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해결해 드리겠다라고 답변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윤용철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장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7월 함께하는 농협인상을 수상했다. 함께하는 농협인상은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농ㆍ축협 직원을 대상으로 농협브랜드 가치향상, 농촌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한 직원을 선발해 개인에게 수여하는 농협 최고의 상으로, 7월에는 전국에서 총 13명이 선정됐다. 윤용철 지부장은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농정활동 및 성남사랑상품권 판매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노력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께하는 농협인상을 시상한 정용왕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농업인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전통의 강호 화성 발안중이 제4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ㆍ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에페 개인ㆍ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2연패를 달성했다. 김은희 감독ㆍ김승섭 코치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발안중은 1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김도현, 노의진, 김승민, 김마하가 팀을 이뤄 서울체중을 45대41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우뚝섰다. 앞서 발안중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서 서울 덕원중을 45대26, 준결승전서 이리북중을 45대4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발안중 우승의 주역인 김도현은 전날 개인전 결승서 팀 선배 노의진을 15대7로 완파하고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발안중은 지난해 이 대회 남중부 에페 개인전서 김정범이 우승한 바 있어 2년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발안중 김승섭 코치와 경기도청 이명희 코치의 장남인 김도현은 우월한 펜싱家 DNA를 이번 대회서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도현은 64강전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모두 5점차 이상 압도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64강서 오윤제(해남제일중)를 15대10으로 제압한 뒤, 32강서 이지성(남산중)을 15대7, 16강전서 김현빈(다대중)을 15대9, 8강전서 박서영(이리북중)을 15대10으로 꺾었다. 이어 준결승전서 최재원(성남 영성중)을 15대8로 완파했다. 한편, 여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는 김아연, 김연희, 홍승현, 양승혜가 나선 인천 해원중이 서울 창문여중을 45대42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앞서 해원중은 발안중을 4강서 45대40으로 눌렀다. 이 밖에 여중부 에페 결승서 박지현(발안중)은 송시우(서울 창문여중)에 11대15로 패해 준우승 했으며, 4강서 패한 김가은(발안중)과 김소율(수원 동성중)은 3위에 머물렀다. 또 단체전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 에페 발안중, 남중부 사브르 향남중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세상에는 공짜는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맺죠. 봉사 역시 그렇습니다. 나눔을 베푼 만큼 보람과 행복도 배가되기 때문입니다. 33년 사진관 외길인생을 걸어온 임상우 동두천시방범기동순찰연합대장(53)은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범죄예방 및 청소년선도보호활동에 헌신해 온 밝은 지역사회 건설의 등불이다. 사시사철 푸르름으로 변하지 않는다 하여 소나무로 불리는 임 대장이 방범기동순찰연합대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5년. 지인의 권유도 있었지만, 육군사관학교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던 어렸을 적 가슴에 맺힌 한을 간접적이나마 풀기 위해서다. 여기에 동두천중ㆍ고등학교 재학시절 학생회장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과 국군 장성과 맞먹는 추진력, 강직하고 온순한 외유내강의 성격에도 맞았다. 임 대장은 우연한 기회에 방범순찰과 특히 청소년 보호활동을 하다보니 남모를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저 또한 두 아들이 있어 청소년문제에는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사에 진심을 담다보니 보람과 자부심도 크다. 무엇보다 최근 진행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모집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자원한 것과 감시단 스스로 유해업소를 발견하고 대처방법을 터득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 항상 가정을 지켜주고 묵묵히 지켜봐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임 대장의 자원봉사는 지난 6월 말 공식집계된 기록만 1만1천시간을 넘겼다. 비공식 집계를 더하면 1만5천시간을 넘긴지 오래다. 나눔의 정신이 뼛속 깊이 스며들어 봉사가 일상이 돼 버린 것. 사회단체 어수회 회장, 동두천시 생활체육회감사, 1388청소년지원단장,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장, 동두천시 1일명예시장, 지역사회보장실무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장, 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 성폭력상담소운영위원, 동두천고ㆍ한국문화영상고 운영위원장 등과 현직 이력은 지역주민들이 그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증표다. 또 각기 다른 수많은 봉사를 펼쳐온 임 대장은 시장상ㆍ도지사표창ㆍ교육감상ㆍ재향군인회 향군발전공로상ㆍ한국자원봉사센터장 수상과 함께 2016년 경기도우수자원봉사자로 인증받았다. 특히 별자리과학축제로 청소년들에게 과학과 수학에 대한 자심감을 심어주고 청소년의 건전한 생활환경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무엇을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진작과 활성화를 위해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의 포인트별 지원 제도화 등의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임 대장의 소박한 꿈이 아름답다. 동두천=송진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