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대재해 예방-신속대응 위한 종합계획 수립

경기도가 중대시민재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2025년 중대시민재해 예방 및 대응 종합계획’을 세웠다. 도는 공중이용시설인 건축물 102개와 도로교량, 절토사면, 도로터널 등 토목구조물 597개 등 직접관리시설 699개에 대한 중대시민재해 예방 및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직접관리시설보다 15개 늘어난 수치다. 이번 계획은 실질적인 안전관리 필요성을 반영,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7개 추진과제에 대한 세부 이행방안을 담았다. 7개 추진과제는 ▲정책연구과제 추진 ▲실국별 안전계획 수립 및 이행 ▲안전 및 보건의무 이행사항 점검 ▲도급·용역·위탁시설의 안전관리 ▲유해·위험요인 확인점검 개선 ▲중대시민재해 예방 홍보 및 교육 ▲도-시군 예방관리 역량강화 간담회 등이다. 특히 도는 중대시민재해예방·관리에 대한 단기정책연구를 이달 착수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검토하고 도내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물 관리 현황을 분석, 안전보건관리체계 내실화를 위한 기반조성과 관리실무 개선사항 등을 6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 전수조사와 함께 이행실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설물안전법상 C등급(시설물의 안전에는 지장이 없으나 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한 상태)시설물 90개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민간전문가 현장점검과 안전컨설팅을 추진한다. 도 직접관리시설에 대한 도급·용역·위탁 시에는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관리부서 이행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세교중 백승찬, 종별스키 크로스컨트리 10㎞ 프리 ‘패권’

‘설원의 유망주’ 백승찬(평택 세교중)이 제77회 전국종별스키대회 남자 중등부 크로스컨트리 10㎞ 프리에서 시즌 첫 정상 질주를 펼쳤다. 백승찬은 3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중등부 크로스컨트리 10㎞ 프리서 40분10초3을 기록, 이승현(강원 진부중·40분32초3)을 22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위는 40분57초5를 기록한 장우재(부산 신도중)가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 프리서 준우승했던 백승찬은 올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3학년 첫 대회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또 여자 초등부 2.5㎞ 프리에서는 전날 클래식서 우승(11분51초9)했던 서하음(평택G-스포츠스키클럽)이 14분59초5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여자 중등부 7.5㎞ 프리서는 이다인(세교중)이 34분15초1을 기록, 이하빈(진부중·32분19초5)에 이어 이틀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다인은 전날 열린 5㎞ 클래식서 20분08초4로 역시 이하빈에 이어 준우승했었다. 여자 고등부 15㎞ 프리의 강하늘(평택여고)과 남자 일반부 30㎞ 프리의 이건용(경기도청)도 각각 1시간09분27초9, 1시간41분10초8로 나란히 2위를 차지, 역시 이틀 연속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이건용은 1위 이진복(평창군청·1시간41분10초7)에 불과 0.1초 차로 뒤지며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

김포한강신도시 초·중·고교 일제히 개교…'과밀 해소'에 다소 숨통

과밀학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초·중·고교가 일제히 개교해 한강신도시 과밀 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된 운양동 모담초·중학교와 구래동 김포호수고교가 개교했다. 모담초·중학교는 인근 초등학교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장기‧운양중학군 내 중학교 적정한 배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초・중 통합운영학교다. 총 47학급(유 3학급, 초 18학급, 중 24학급, 특수 2학급) 규모로 올해는 14학급(초 4학급, 중 8학급, 특수 2학급), 330여명이 신설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김포호수고교는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에 설립된 고교로 총 37학급 규모(일반 36학급, 특수 1학급)이며 올해는 1학년만 12학급으로 편성, 384명이 입학했다. 두 학교 모두 학생들과 함께할 새 학기를 위해 철저히 준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든 교육공동체의 기대 속에 4일 첫 등교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김포호수고교는 특히 지난해 개교한 운유고와 내년 개교할 양원고와 함께 한강신도시내 고질적인 고교 과밀 해소를 위해 추진된 3개 고교 중 하나로 중학교 졸업생들의 고교 배치에 기여할 전망이다. 매년 중학교 졸업생 수가 일반계 고교 정원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500여명을 초과해 원거리 통학이나 과밀학급 수업에 시달리고 있다. 호수고교 개교로 올해 한강신도시 일반계 고교 학급당 인원은 32.3명으로 과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경기도 평균 27명, 교육부 기준 28명 등보다 많은 수준이다. 김영리 교육장은 “학생들이 신설 학교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리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설 학교가 무사히 개교할 수 있도록 노력한 담당 직원과 현장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장기간의 공사를 양해해준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신설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행정・재정 각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천 곳곳서 106주년 3.1절 기념행사, 선열 희생정신 기려

3.1운동 106주년을 맞아 인천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각 지역에서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인천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기념행사에 참석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에게 포상을 전달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유 시장은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열린 시가행진에 참여서 시민들과 함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시가행진은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특히 군은 AI 기술을 활용해 강화 출신 애국지사의 사진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인천 계양구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계양구는 3.1운동 당시 황어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을 선보이고,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추가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행사 뒤에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거리’ 명예도로 제막식이 열려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려는 의미를 더했다. 이어 인천 중구에서는 용유 3.1독립만세기념비 앞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구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태극기 바람개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미래 세대가 독립운동 정신을 잊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은 덕적초중고등학교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군은 독립운동가 故임용우 선생의 생애를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섬 지역에서도 독립운동의 물결이 있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장 치적 홍보에 행정력 동원…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

광명시가 박승원 시장의 개인 표창 수상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해 시장 치적을 홍보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3일 공익제보 등에 따르면 시 홍보팀은 지난달 10일 박 시장이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서 자치행정 부문 최우수상 수상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기념사진 포함)를 언론사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상은 시정 홍보와는 무관한 개인 표창으로, 이 같은 보도자료 배포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85조와 제86조 등에 명시된 ‘공무원은 그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의 업적을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시상식 당시 시 홍보팀 소속 사진 및 영상 담당 공무원들이 사진과 영상 등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 개인 정치 홍보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 홍보팀 관계자는 “당시 시상식에 사진 및 영상 담당 공무원을 대동한 건 시장 재임 기간 활동기록을 촬영, 보관하기 위해서였다”며 “표창 수상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는 홍보팀에서 배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기일보 취재 결과 해당 보도자료는 시 홍보팀 관계자가 각 언론사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배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21년 전 영암군수의 더불어민주당 표창 수상을 홍보하라고 지시한 비서실장과 홍보과장 등 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