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안보자문협의회 안동규 부회장 “학생과 이탈주민에게 힘이 되고파”

시작은 단순했다.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지역사회에 꼭 기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시흥 곳곳에서 제약업, 요식업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던 안동규씨(63)의 다짐은 현실이 됐고 그의 삶은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여정으로 빛났다. 20년 넘게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는 안씨는 일상 속 특별한 나눔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눔 대상자로 가장 먼저 주목한 건 학생들이었다.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한창 성장할 나이에 생활고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마음이 향했다.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직접 돕고자 학교에 찾아가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기부의 첫걸음을 뗐다.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던 안씨의 작은 나눔은 삶에 봉사의 씨앗을 심었고 이후 그는 시흥시1%복지재단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봉사의 꽃을 피웠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함께한 연탄 봉사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던 안씨는 봉사활동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연탄이 사라진 지금은 시흥 월곶동의 사찰인 대각사에서 빵을 나누며 여전히 아이들의 주린 배를 채우는 데 마음을 쓰고 있다. 특히 그의 나눔은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에게도 닿았다. 성인이 됐지만 어려운 현실에 놓인 이들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직원으로 채용하며 실질적인 자립을 도왔다. 안씨는 “정부에서 나오는 자립 정착금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많다. 진정한 도움은 그들이 스스로 삶을 일궈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동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홀몸노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 비해 적극적인 편이다. 험난한 세상에서 혈혈단신으로 오직 생존을 위해 애쓰는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제로타리클럽, 지역사회 봉사회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그늘진 곳을 보듬는 데 주저함이 없는 안씨는 봉사의 폭을 확장해 현재 시흥시 안보자문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0여명의 회원 및 시흥경찰서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멘토로서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열정을 쏟은 지 벌써 3년째다. 그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한다. 매년 북한이탈주민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흥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하는 그의 말에 진심 어린 책임감이 묻어났다. 단체 활동뿐만 아니라 틈나는 대로 개인 기부에 주력하는 안씨는 나눔에 주저함이 없다. 그는 일상에서도 주변을 살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없는지 늘 촉각을 곤두세운다. 나눔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임을 몸소 증명하는 안씨는 “봉사는 처음이 어렵지만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나누는 일이 주는 보람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인으로서 쌓아온 성공을 나눔으로 환원하며 지역사회를 따스하게 변화시키는 안씨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 봉사를 하다 보면 내가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며 웃었다. 긴 시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나눔과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안씨의 다짐은 다시 한번 희망의 씨앗이 돼 시흥을 한층 따스하게 비출 것으로 기대된다.

국힘 박근혜 예방…여 "보수정당으로서 당연" vs 야 "헌정 질서 부정"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한 데에 대해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인 국가 원로들을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고 생각을 교환하는 건 보수정당 대표주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입장을 내세운 반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탄핵을 부정하고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반헌법적, 반국민적 행동”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가적 혼란 상황이고 정국이 매우 엄중하다”며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러한 국민의힘의 행보가 중도층의 민심을 잡기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국민의힘은 헌법과 100% 국민을 대상으로 정치적 견해와 입장을 표명해가고 있다”며 “저희는 100%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헌법 원리와 가치를 지키는 데 충실하고자 한다. 그런 입장에서 누구든 만날 수 있고 누구든 찾아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아쉽게도 헌법 재판 과정에서 헌법적 원리와 절차들이 많이 훼손됐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부분을 강력히 헌법기관으로 견제 안 할 수 없고 그것을 견제하다 보니까 저희가 약간 편향됐다는 언론의 시각을 느끼는데 그런 부분 간곡히 교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중도층, 극우 프레임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특히 그런 여론 지형 분석은 조기 대선 가능성과 연계되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 상당히 경계한다”며 “저희는 묵묵히 저희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바로 입장을 표명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같은 날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극우 세력과 야합해서 헌정 질서를 부정하려고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이후 국민의힘에서 보여주는 태도는 사안의 본질적인 것을 외면하고 부정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탄핵을 옹호하고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발 더 나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것 자체가 이미 박근혜 탄핵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끝난 사항을 갖고 다시 자신들의 행위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다. 지난해 말 탄핵 정국에서 ‘권영세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첫 만남이다. 권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당 안팎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외선 주말 운행시간 조정... 이용객 36% 증가

지난 1월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이 주말 운행시간을 조정하면서 이용객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가 지난 1월 11일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월 23일까지 총 2만1천380명, 하루 평균 약 48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280명, 주말에는 87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평일 출퇴근 시간보다 주말시간대 이용수요가 높았다. 경기도와 코레일은 교외선 이용 활성화를 위해 2월 3일부터 열차운행시간을 주말의 경우 낮 시간대 중심으로 변경했다. 오전 7시 22분 대곡역 출발의 경우 오전 9시 43분으로 오전 8시 38분 출발 열차는 오후 2시 40분으로, 의정부역 출발은 오전 7시 16분에서 오전 11시, 오전 8시 32분에서 오후 1시 25분으로 각각 출발 시간을 변경했다. 운행시간 변경 후 주말 이용객은 하루 평균 739명에서 1천2명으로 약 36% 증가해 운행시간 변경이 주말 이용수요 확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63년 개통된 교외선은 운영 효율성 문제와 경제적 적자로 인해 지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가 경기북부 교통개선 등을 위해 지난 1월 11일 운행을 재개했다. 현재 하루 8회 고양시 대곡역과 의정부역간을 운행하며 코레일톡 어플과 레츠코레일에서 예매하거나 차내발권할 수 있으며 현장발권도 가능하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은 경기 북부 동서축을 연결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노선”이라며 “개통 이후 현재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만큼 단계적으로 운행 횟수를 확대하는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최 대행, 마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상목 권한대행은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 헌법재판관 추천은 여야합의가 오랜 관행이나 이번 마은혁 후보자 추천에서 민주당은 여야합의의 정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이와 같은 절차적 흠결에도 불구하고 최상목 권한대행이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면서 “야당의 폭주를 용인하며 또다시 편향적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총 8명 중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무려 4명이나 된다"면서 “사법부 내부의 일개 좌익서클이 이렇게 다수를 점하면 헌재에 대한 국민적 신뢰까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의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권한대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으로 결정됐지만 아직 개정되지 않은 법령이 총 18건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입법부의 오만함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낸 적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무리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더욱 가중시켜서는 안된다"면서 "무엇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인지 분명하다.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시, 5월부터 'AI 공공학습센터' 운영…센터 7곳 학생 230명이 대상

포천시가 오는 5월부터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와 초·중·고교생의 학력 신장을 위해 ‘EBS AI 공공학습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초·중·고교생의 학력을 신장해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EBS와 AI 공공학습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EBS AI 공공학습센터는 시민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인근 도시로 이주하거나 사교육비 부담으로 결혼 또는 출산하지 않는 등의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공학습센터는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며 센터 일곱 곳이 최소 20명에서 최대 60명(동시인원)까지 약 2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에 나선다. 각 센터는 EBS 통학학습지원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수준별)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책임지고 학습 관리를 돕는 학습관리 담임서비스, 온라인 상담(멘토링), 강의(튜터링)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지역의 교육여건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선경 교육정책과장은 “EBS AI 공공학습센터는 균등한 교육 기회를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역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포천시 전체의 교육여건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여성일센터, 아파트 경리원 수강생 14일까지 모집

의왕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오는 14일까지 아파트 경리사무원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8기째를 맞는 아파트 경리사무원 양성과정은 교육 수료와 동시에 공동주택과 상가빌딩 관리사무소, 일반회사 등에 경리, 서무, 사무원 등으로 취업이 가능해 구직 희망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교육 내용은 아파트 경리실무와 입주관리, 공동주택 회계실무(전표발생, 관리비 부과내역서 등), OA실무과정(엑셀, 한글 등), 직무소양교육(현직 관리소장 특강), 취업준비교육(이력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면접특강) 등이다. 교육은 27일부터 6월25일까지 매주 5일 동안 진행되며 교재 제공과 현장실습, 직업훈련 참여수당 및 교통비 지급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의왕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왕고용복지플러스센터1층)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교육 대상자는 18일 면접을 통해 확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미경 기업일자리과장은 “아파트 경리사무원 양성과정은 지난해도 교육수료생 20명이 전원 취업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 출생아수 7천200명 2년 연속 전국 1위…2023년부터 지속

화성특례시의 출생아 수가 2023년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의 출생아수는 2023년 6천714명보다 500여명이 증가한 7천200명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7천명대로 경기도 31개 시·군 전체 출생아수(7만1천300명)의 10%를 초과하는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도내 인구 100만명 이상 지자체의 출생아 수는 수원시 6천500명, 용인시 5천200명, 고양시 5천200명 등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다. 또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023년 0.98명보다 0.03명 증가한 1.01명으로 경기도 0.79명, 전국 0.75명 등을 크게 웃돌며 전국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을 견인했다. 시는 전국적인 출생아수 감소세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위기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출생아 수 전국 1위 및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건 그간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는 2022년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 2023년 1월부터 출산지원금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그 결과 기존 셋째 아동부터 출산지원금 100만원 지원에서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 등으로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 지급한 출산지원금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2023년 5월부터는 다자녀 가정 양육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해 다자녀 지원 수혜 가구를 기존 1만5천가구에서 7만가구, 대상자 수는 24만여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자녀 이상 가정에도 ▲공공캠핑장 사용료 50%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공연장 관람료 50%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다자녀 지원시설을 공공시설에서 민간시설까지 확대하는 등 다자녀 우대 정책 추진에 힘써 왔다. 또 출생 장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신‧출산 부모교육 ▲산후조리비 지급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및 임신 중인 산모에게는 병원 의료비 및 상담 등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 외에도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 전국 최대 운영 ▲화성형 아이키움터 운영 ▲화성형 휴일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한 촘촘한 보육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등 돌봄시설과 초등 야간돌봄서비스 등도 확대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와 더불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