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매고, 전국춘계하키 男고부 2년 만에 정상

성남 이매고가 시즌 첫 대회인 2020 KBS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자 고등부서 2년 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송수환 감독이 이끄는 이매고는 29일 오후 강원 동해시 썬라이즈 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고등부 결승전서 충남 아산고와 1대1로 비긴 후, 패널티슛아웃(SO)서 수문장 최훈석의 활약에 힙입어 3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이매고는 2쿼터 초반 아산고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코너 찬스서 스위퍼 이명재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매고는 아산고에 페널티코너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이매고는 아산고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페널티슛아웃에 돌입한 양 팀 승부는 이매고 골키퍼 최훈석의 활약에 의해 갈렸다. 선공을 잡은 이매고는 1번 슈터 유승호가 차분하게 슛아웃을 성공시킨 뒤 아산고 1번 슈터가 드리블 하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최훈석이 봉쇄에 성공해 1대0으로 앞섰다. 이어 2번 슈터로 나선 이매고 이명재도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최훈석이 또다시 아산고 슛아웃을 막아내면서 2대0으로 리드한 이후 3번째 슈터인 이승환도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골키퍼 최훈석은 마지막 슈터의 슛까지 모두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송수환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을 제대로 못해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우승을 일궈내 대견하다. 이 과정이 있기까지는 성남시체육회와 송광래 학교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면서 오는 7월 7일 협회장기서도 이 기세를 몰아 이매고가 하키 명문교임을 입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매고의 스위퍼 황건열은 대회 최우수선수상, 임봉혁 코치는 지도상, 송수환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여중부 결승전서 수원 매원중은 경북 성주여중에 0대4로 완패 준우승에 머물렀고, 여고부 4강서 수원 태장고는 서울 송곡여고에 1대2로 석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수기자

규제지역 새로 편입된 안성ㆍ양주ㆍ의정부, 정부에 지정 해제 요청

617 부동산 대책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정대상지역으로 새로 편입된 안성ㆍ양주ㆍ의정부시가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아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에 지정 해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안성ㆍ양주ㆍ의정부시는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수도권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주택시장이 침체됐던 안성과 양주는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성시는 공문에서 이 지역은 주택법에 정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위한 정량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수도권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획일적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됐다고 주장했다. 한국감정원의 집값 상승률을 보면 안성의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은 0.09%로 규제를 피한 김포(0.11%)보다 낮아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정부시도 마찬가지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은데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강화와 옹진을 제외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인천시도 규제지역 지정 해제 민원이 쇄도하자 기초단체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규제지역 지정 요건은 주택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다. 조정대상지역은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시ㆍ도 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 중에서 청약경쟁률이나 분양권 전매거래량 등이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곳이 지정 대상이다. 경기도의 경우 3개월간 물가상승률이 -0.87%로, 최근 3개월 동안 집값이 내리지만 않은 곳이라면 일단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첫 번째 요건은 충족한 셈이다. 하지만 김포 등지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데 대해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다. 접경지역은 신규 규제지역에서 제외한다고 해도 김포는 서울과 가까운 한강신도시가 있어 언제든 풍선효과가 옮아갈 수 있는 곳으로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이르면 다음달이라도 이들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양주 들개 출몰해 반려견 등 공격...주민 불안 호소

양주지역 주택가에서 떠돌이 개가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고가 빈발,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양주시는 29일 최근 야산 인근 주택가 주변에 떠돌이 개가 나타나 반려견을 공격, 불안하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이에 민원이 접수되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의뢰, 1마리당 11만원씩 지원, 포획틀 등으로 잡고 있다. 잡은 떠돌이 개는 중성화 또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안락사시키고 있다. 양주시는 떠돌이 개 등 버려진 동물 포획을 위해 지난 2018년 9천여만원을 들여 57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는 8천630만원을 들여 717마리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7천800만원을 확보했으며 6월 현재 22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9일 백석읍 복지리, 가업리의 은봉산 부근 주택가에 떠돌이 개가 나타나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이 쫓아냈지만, 언제 다시 나타나 공격할 지 몰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천보산 인근 봉양동 일대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떠돌이 개가 나타나 포획을 요청했으나 마취총을 사용하면 죽을 수도 있어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생포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처럼 양주 주택가 주변에 떠돌이 개가 나타나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양주시 백석읍 주민 A씨는 요즘 동네에 황구 한마리가 동네 개들을 물고 다녀 불안했는데 이틀 전에는 우리 집 강아지 엉덩이 부분을 물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떠돌이 개로 인한 피해가 더 늘기 전에 양주시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떠돌이 개가 자주 출몰하는 곳을 목격하면 바로 양주시에 신고하거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연락, 포획을 요청해 달라며 떠돌이 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상인 들의 든든한 버팀목, 양평물맑은시장 최초 여성 상인회장 노유림

상인들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상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취임 5개월 여를 맞는 노유림(61)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장의 각오다. 노 회장은 지난 2월 양평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양평물맑은시장 최초의 여성 상인회장으로 당선됐다. 3년 전 대형할인점 입점을 앞두고 의견대립이 있었던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는 노 회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시장 활성화에 단합된 힘을 모으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주간회의를 열고, 상인회장 선거에 경쟁했던 이사들과 함께 지난 1주일간의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협의를 통해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노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임대료 인하를 독려, 건물주와 임대인으로 구성된 시장 상인회 60~70%가 임대료 인하에 선뜻 동참하면서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노 회장은 시장은 상인들의 화합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 어느 시장보다도 임대료 인하에 흔쾌히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장사가 잘 되게 하는 것이 상인회장의 첫 번째 일이라고 말하는 노 회장은 산더미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할 일이 많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마무리해야 할 경기공유마켓 사업을 비롯해 경기관광공사 공모사업인 구석구석 관광테마 골목 사업,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양평 유치 활동,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대형할인점과의 상생발전기금의 집행 등이 그것이다. 주변에서 말하는 노 회장의 업무 스타일은 꼼꼼 투명이다. 상인회 회계 자료를 집에 싸 들고 가 검토를 거듭할 만큼 빈틈을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노 회장은 현재 상생발전기금 집행위원회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회계사, 변호사, 지역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투명한 예산집행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 회장은 주장을 펼치기보다 경청하는 자세로 상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화합을 바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면 코로나는 물론 그 어떤 위기가 와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 위원 위촉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경찰 업무에 대한 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 신규위원 8명을 위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경기남부청 제1회의실에서 배용주 청장과 박생수 1부장, 김진태 청문감사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위촉식에서는 이미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약 중인 신현기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변광호 변호사(법무법인 호민), 황태정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외에 각계각층의 전문가 8명이 참여해 모두 11명의 위원이 활동하게 됐다. 위원장은 신현기 한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맡았다. 새로 선정된 신규위원들은 박정임 경기일보 미디어본부장과 최용진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보도제작국장, 백인선 경기과학기술대 자동차학과 교수 등 언론 및 학계부터 문숙현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김은희 인권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등 인권보호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또 장수진 변호사(장수진법률사무소), 최정민 변호사(법무법인 정세), 김종헌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등 변호사ㆍ의사 등 각 분야에서 지식ㆍ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경찰이 책무를 남용하지 않도록 인권위원의 의견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며 시민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진태 청문감사담당관은 올해 경기남부청이 서울ㆍ부산청과 함께 인권영향평가 시범운영관서로 선정됐고, 기존 2개 경찰서에 운영되던 국가인권위원회 현장인권상담센터를 4개 경찰서로 확대한 만큼 인권위원의 활동이 중요해 졌다면서 우리 경찰도 인권 친화적이고 투명한 경찰상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청 인권위원회는 앞으로 정기회의 및 인권진단 등을 통해 경기남부경찰의 인권정책 과정에 참여한다. 아울러 인권의식 향상과 인권침해 우려 행위 시정을 위한 자문 역할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양휘모기자

코로나19에 뒤바뀌는 여름철 스포츠… ‘골프’ 뜨고 수영 등 ‘실내’ 죽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름철 스포츠 트렌드도 뒤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무더위를 피해 실내 스포츠 시설에 몰렸던 사람들이 감염을 의식하면서 야외로 몰리고 있고, 특히 골프장은 평일에도 부킹이 밀리면서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경기도 내 골프장 등에 따르면 최근 골프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면서 도내 주요 골프장에 예약 손님이 밀려들고 있다. 일부 골프장의 경우 평일에도 예약이 꽉 차 대기하는 손님까지 생겼다. 용인에 위치한 H 골프장은 이날 평일임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80여팀을 예약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말 기준 160팀을 받은 것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용인의 G 골프장 역시 온라인 부킹을 신청받기만 하면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H 골프장 관계자는 전 타임 풀로 운영해도 밀려드는 손님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대기 손님도 몰려 부킹 민원에 시달릴 정도라고 말했다. 골프업계는 이번 국내 골프장의 유례없는 호황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영향을 꼽았다. 온라인 골프 부킹 전문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의식해 야외 활동을 선호하면서 골프의 인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해외골프 여행길까지 막히면서 그동안 있었던 수요가 모두 국내로 흡수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내 스포츠업계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탁구장과 볼링장 등에서 발생한 감염사례로 인해 이용객 사이에서 감염 우려가 확산, 방문객 수가 바닥을 치고 있다. 이날 방문한 수원의 A 볼링장은 전체 14레인 중 5분의 1도 채우지 못한 모습이었다. 평년 같았으면 평일 오전 기준 레인의 절반 이상이 차 있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주말에도 전체 레인의 50%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같은 날 용인의 B 실내 탁구장 역시 실내 방역 수칙 준수 등 이유로 외부 손님들을 일절 받지 않으면서 전년 대비 입장객 수가 반 토막 났다. 특히 수원의 C 수영장 역시 전년보다 입장객이 80% 이상 급감했으며, 어린이 수영 강습은 3개월째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 평일 오전 기준 100명에 달하던 입장객 수는 이날 10명에 그쳤다. C 수영장 관계자는 어제 수원에서 또 집단 감염이 나왔다는 이유로 오늘 하루만 3명이 등록을 취소했다면서 이러다가 우리 같은 실내 체육시설들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까지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김태희ㆍ손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