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량용 급속경화궤도공법 세계최초 개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 이하 철도연)이 세계 최초로 교량용 급속경화 궤도기술을 개발했다. 철도연은 새로 개발한 교량용 급속경화 궤도공법이 교통 신기술(제49호, 국토교통부)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급속경화 궤도 공법은 노후화된 자갈 궤도를 콘크리트 궤도로 전환하는 궤도개량기술로 자갈 사이의 공간을 초속경 시멘트로 채워 자갈층을 콘크리트 층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이 공법은 작업시간이 짧고 시공 1시간 이후부터 열차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확보,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심야시간을 이용해 열차운행을 제한하지 않고도 공사가 가능하다. 특히, 교량 상부구조물과 궤도를 급속하게 일체화하면서 온도변화로 인한 구조물의 변형과 균열 발생 등을 해결해 터널과 토공구간은 물론 교량까지 궤도개량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열차의 고속화와 고밀화로 인해 자갈 궤도가 급격히 노후화되면서 유지보수비용 증가와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신기술 개발로 노후화된 자갈 궤도구간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유지보수 효율화 및 비용 저감, 열차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다양한 곡선 반경과 주행 속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일반철도는 물론 시속 300㎞ 이상 고속철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철도개량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등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부천시 작동 군부대부지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개발 '잰 걸음'

부천시가 작동 군부대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부천시 작동 군부대 부지 6천670㎡(2만2천평)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구상방안 연구대상지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공동 시행한 공모에 대상지 19곳 중 작동 군부대 부지를 포함한 7곳이 서류심사ㆍ현장실사를 통해 선정됐다. 작동 군부대 부지는 보존 가치가 높고 문화적 활용을 위한 잠재력 있는 유휴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는 지난해 9월 작동 군부대 부지를 매입, 문화산업전략과 주도로 문화의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 공간과 시민 휴식을 위한 도심 속 친환경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준비해 오고 있다. 작동 군부대 부지에 조성할 교육과학문화 테마파크는 미래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 레지던시, 고품격 예술 문화 활동 공간과 전시시설미술관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다. 부천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가사업과 연계,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알찬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작동 군부대 부지의 지역적 가치와 문화재생사업 활용 가능성도 높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방향성도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작동 군부대 부지 개발을 위한 첫걸음으로 의미가 있다며 오랜 기간 군부대와 녹지로 단절된 상태로 침체된 작동 단독주택지구와 연계,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기본 구상방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고양시·LH 지역개발 상생협력 체결…삼송역 주차장 개방

이재준 고양시장이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구해 온 공공개발이익 지역 환원의 물꼬가 트였다. 삼송역 환승주차장도 즉시 개방됐다. 고양시와 LH는 4일 삼송ㆍ지축지구 환승주차장 설치 등 양 기관간 이견을 협의하고, 시 지역개발ㆍ미래발전을 위해 고양시ㆍLH 지역개발 상생 협력방안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변창흠 LH 사장과 이춘표 고양시 제2부시장, 성송제 고양시 도시교통정책실장, 황수호 LH 고양사업본부장, 장종우 LH 인천지역본부장, 이대영 LH 인천지역본부처장, 한준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LH가 고양시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과 관련된 도로ㆍ철도, 대중교통시설(환승시설, 차고지 등) 확충ㆍ정비 및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적극 협력 ▲사업지구 내 공공시설 설치 시 공공성 등 고려해 주민편의시설 조성(공급) 협력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삼송ㆍ지축ㆍ원흥역 환승시설 설치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사항 준수 및 이행 협조 ▲삼송역 환승주차장 즉시 개방 등이다. 특히 삼송역 환승주차장은 삼송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8천926㎡규모로 조성된 후 지난 2014년 6월 개방됐으나, LH가 지난 2018년 6월 해당 부지 유상공급계획에 따라 주차장을 폐쇄하고 유상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이 시장은 주차장 폐쇄로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지난달 11일부터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임시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LH의 개발이익 지역환수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현장근무에 나선 바 있다. LH는 고양시에 삼송역 환승주차장을 무상 임대하고, 향후 시가 주차장부지를 매입할 때까지 1년 단위로 연장하기로 했다. 매입가는 조성원가 163억원이 아닌 감정가 53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시민공공시설 목적으로 주차장 외 상업시설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양 기관은 협력방안 이행을 위해 TF팀을 구성, 상시 운영하는 등 소통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그동안 현장 집무실을 찾아 응원해 준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시민단체, 시민 등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준 LH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계모가 7시간 여행가방에 가둔 9살 초등생 끝내 사망

의붓어머니에 의해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갇혔던 9살 초등학생이 결국 숨을 거뒀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천안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9)군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지난 1일 여행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만이다. 사인은 다장기부전증으로 인한 심폐정지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병원 이송 전까지 7시간 동안 가방에 갇혀 있었다. A군이 갇혀 있던 가방은 여행용으로, 가로 44㎝세로 60㎝ 크기였다. 의붓어머니 B(43)씨는 병원 이송 당일 정오께 A군을 가로 50㎝세로 70㎝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가 A군이 가방 안에서 용변을 보자 더 작은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 가방 속에 A군을 두고 3시간가량 외출까지 했다. B씨는 "게임기를 고장 내고도 거짓말해 훈육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숨짐에 따라 전날 구속한 B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중상해에서 '아동학대치사'로 바꿔 적용할 방침이다. A군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도 의뢰했다. 친부가 B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양평군의회 2차 본회의 3차 추경안과 17개 조례안 통과

양평군의회는 4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17개 조례안과 2020년 3차 추경안 등을 통과시켰다. 4일 양평군의회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조례가 통과돼 결혼 이민자와 영주권자의 재난 기본소득 지급 근거를 마련했고 청년기본소득 조례 개정을 통해 3분기 청년 기본소득을 3개월 앞당겨 지급할 수 있게 됐다. 군세감면조례는 임대료를 깎아주는 비율만큼 착한 건물주의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조항도 신설됐다. 조례심사특위는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고교 입학생까지 교복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예산결산위원회는 2020년도 3차 추경안 중 양평공사에 12억원의 긴급 자금지원안을 이틀간의 심의 끝에 제 수당과 경상경비 2억 원을 삭감한 10억 원의 지원금 지급을 의결했다. 특히 예결위는 양평공사 긴급자금지원에 심의일자를 하루를 연장해 이틀간에 걸쳐 조정을 거쳐 1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되, 월별, 항목별 집행명세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단서조항을 달았다. 양평군의회는 5일부터 17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이 양평군에 요청한 자료제출 건수는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325건으로 나타났다. 양평=장세원기자

연상호 '반도', 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공식초청작 선정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프랑스 칸 영화제 올해의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총 2천67편의 응모작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등 56편을 올해의 공식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연상호의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임상수의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공식초청작에 선정된 작품들은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선보이며,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작으로는 선정되지 않는다. 대신 이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필름 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2020'(Cannes2020)이라는 문구와 칸 영화제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칸 국제영화제는 지난달 12~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개최가 취소됐다. 올해 칸 영화제 필름마켓은 사상 처음으로 오는 2226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장영준 기자

‘바이오하자RE:3’ 아쉬움 달랠 ‘바하’ 프렌차이즈 할인

지난 4월 발매된 바이오 하자드 RE:3로시리즈를 처음 접한 유저들을 위해 할인 중인 바이오 하자드(이하'바하')프렌차이즈를 소개해 본다. 4일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측은 Day of Play를 통해 바이오 하자드 프렌차이즈를 16일까지 최대 7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북미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16일까지 최대 57%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바하' 프렌차이즈는 1998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1편을 시작으로 라쿤 시티 탈출기를 담은 2편과 3편으로 시리즈의 기틀을 잡았다. 이후 2편의 뒷이야기를 그린 외전 코드네임 베로니카와 일인칭 슈팅 게임 건서바이벌, 온라인을 시도한 아웃브레이크 시리즈 등 외전을 이어갔다. 2002년 캡콤은 2편과 3편의 리메이크에 앞서 닌텐도 가정용 게임기 게임큐브를 통해 1편의 리메이크를 시도한 바 있다. 제한된 카메라와 불편한 인벤토리, 강화된 좀비들로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는 좀비를 처치하고 나서 소각하지 않으면 더 강한 모습으로 살아나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또한, 그래픽 향상과 액션보다는 공포와 양옥관 내부의 퍼즐을 부각해 원작 팬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2년 게임큐브로 출시된 바이오하자드0는 바이오하자드에서 실종된 스타즈 브라보 팀의 이야기와 1편의 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템 박스가 사라지고 빌리와 레베카의 아이템 교환하는 것이 특징. '바이오 하자드'(2002)와 '바이오 하자드0'는 PS4와 닌텐도 스위치, PC 등으로 리마스터됐다. 이후 출시된 4편은 액션을 강조했다. 바하 시리즈 중 처음으로 조준할 수 있어졌으며, 다양한 버튼 액션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게 됐다. 이야기는 라쿤 시티 사건 6년 뒤를 다루고 있다. 5편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1편부터 시작된 크리스, 질, 웨스커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2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6편은 바하의 모든 주인공들이 출연해 한 곳에 모이는 내용으로 지금까지 이어진 바이오 하자드의 스토리를 정리했다. 제작진은 각 주인공마다 챕터를 나눠 다양한 장르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7편은 일인칭으로 변경, RE엔진의 도입 등 기존 바하 시리즈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 서바이벌 액션에서 공포로 돌아오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밖에 넘버링 시리즈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레벨레이션 시리즈는 포인트를 통해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등의 롤플레잉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 시리즈는 호러와 액션의 절묘한 조화로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