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세계품새선수권 성공적 개최 약속”

세계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 산업도시임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세계품새선수권이 전 세계 태권도인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난 12일 2022년 국제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4월 18~24일ㆍ킨텍스) 개최 도시로 선정된 고양시의 이재준 시장은 이 대회를 세계 태권도인의 화합과 남북 화해무드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는 명품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대회 유치를 진두지휘한 이재준 시장으로부터 유치 배경과 성공 개최를 위한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15년 만에 국내에 유치했는데 의미는. ▲고양시에서 대형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이후 13년만이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단 2천명을 비롯 국내ㆍ외 약 5천명의 관계자와 관광객 등 연인원 7천명이 고양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양세계역도권대회와 비교할 때 배 이상 규모가 큰 대회다. 겨루기, 격파와 함께 태권도의 3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품새는 태권도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맣은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 이번 유치로 고양시는 글로벌 스포츠 산업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산업 도시인 고양시가 글로벌 스포츠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회 개최를 통해 900억원 안팎의 경제유발 효과와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숙박, 음식, 관광, 교통 등 다양한 관련 업체들의 수익 창출과 태권도 관련 산업도 함께 발전할 것이다. 대회기간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를 비롯 각종 회의가 진행돼 MICE산업 도시의 명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 아리랑 TV의 외국어 방송을 통해 유치 사실이 지난 14일 세계 105개국에 방송돼 각국 태권도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 이전 대회와 비교해 고양시 대회만이 갖는 특색있는 준비는 무엇인가. ▲평화의 시작, 미래의 중심이라는 슬로건처럼 고양시 대회는 세계평화와 남북 화해무드 조성, 개발도상국 선수단 초청 등 평화와 화합의 대회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치신청 당시 북측 태권도시범단과 개발도상국 선수 초청 계획을 포함시켰다. 우리 시는 남북이 상이한 태권도 용어와 기술 통일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북측 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해 남북이 합동공연을 펼치고, 개발도상국 선수 초청을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포용과 화합의 대회를 만들겠다. 더불어 2022년 대회를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열어 각국 선수단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안기도록 하겠다. - 세계품새선수권 유치를 계기로 태권도 특화도시를 표방했는데. ▲올해 초 우리 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산업 도시를 모토로 태권도 특화도시를 정책 방향으로 잡았다. 세계품새대회 유치는 그 일환으로 매년 태권도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관련 기관과 논의 중이다. 오는 7~8월 중 대한태권도협회 주최 관람형 태권도인 프리미어리그 시연대회를 고양체육관에서 치를 예정이다. 게임과 격투기를 보는 듯한 재미있는 태권도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태권체조 개발 등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태권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메가 이벤트 유치와 스포츠 산업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 경기 북부지역은 프로와 메가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이에 고양시는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에 주목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굴뚝없는 공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실현하겠다. 국제대회 유치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산업적 효과 극대화와 스포츠외교, 일자리 창출 등에서 무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양시는 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와 2011년 제92회 전국체전 주개최지로 시민들의 역량 및 뛰어난 인프라로 호평을 받았 듯이 다양한 대회 유치를 통해 고양시=스포츠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생각이다. - 대회 개최 2년을 앞두고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2022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손님들이 고양시를 찾는다. 성숙하고 수준높은 고양시민 여러분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다시 찾고 싶은 고양시, 잊지 못할 고양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 적극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양시가 태권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이고 글로벌 스포츠 산업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함께 힘을 보태고 누리시길 간절히 바란다. 유제원ㆍ황선학기자

[아동친화도시로 가는 성남] 임신·출산·육아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지난해 9월 인천에서 20대 계부가 5세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 이 남성은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의붓아들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10여 일째부터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샀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부모들 사이에 로또라고 불린다. 저렴한 가격에 믿고 맡길 만한 국공립어린이집의 선호도는 높지만 정작 공급이 받쳐주지 못한 것.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전국 국공립어린이집 95%에서 대기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가 인천 의붓아들과 같은 아동학대사례를 막기 위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공중심 아동학대 대응 체계 전면 개편 지난 2018년 한 해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2만4천60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어린이 67명이 어른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성남지역에선 395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250건은 실제 아동학대 사례로 82%는 부모에 의한 가정 내 발생이었다. 이에 시는 그동안 민간기관이 수행했던 신고, 접수, 조사 등 업무를 공공중심의 아동보호 종합지원체계로 전면 개편한다. 아동전문기관 역할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부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공적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복지직 공무원과 사례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아동학대 발생 시 경찰과 현장을 조사하고 상담, 가정조사, 사례관리 등 종합적인 체계로 아동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다. 아동학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이라는 점을 고려, 어린이집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아동 권리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나 아동 간 성적행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메뉴얼과 교육 동영상을 제작, 지역 내 어린이집 610곳에 배포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원구 중앙동 한 어린이집에서 불거진 아동 간 성적 학대 의혹을 반면 교사로 삼아 어린이집 내 가구를 재배치해 사각지대 없는 CCTV 환경을 조성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올해 연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시의회, 성남교육지원청, 지역 내 경찰서 3곳 등 관계기관 7곳과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유니세프는 아동 정책을 계속 추진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인증을 할 예정으로 선정 시 성남시 위상은 높아진다. 시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하고 정책 제언, 의결 기구인 추진위원회 및 아동권리 옹호관 등을 구성했다며 초ㆍ중ㆍ고교생과 아동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원탁토론회를 여는 등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 국공립어린이집과 아동수당 확충 통해 극복 대한민국은 저출산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지난해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출산율은 0.92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1.65명보다 밑도는 수치다. 시는 저조한 출산율 원인을 아이 키우기 어려운 사회적 구조로 꼽았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3명이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꼽은 만큼 시는 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69곳이었던 지역 내 어린이집은 현재 79곳으로 10곳이 증가했다. 오는 2022년 말까지 46곳을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지난해 학교 수업이 끝난 후부터 부모 퇴근 시간까지 초등생을 돌봐주는 다함께 돌봄센터 4곳을 설치했다. 이는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중 최다 규모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판교동 등 5곳, 하반기에는 고등동 등 5곳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2022년까지 모두 32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지난 2018년 9월 전국 최초로 부모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전부 아동수당 1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2만원을 더해 총 1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아동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정부가 만 0~6세까지만 제한적으로 돌봄쿠폰을 지급하자 시는 만 7~12세 아동 가정에도 양육 공백이 있다고 판단, 1인당 40만원씩 지급하는 긴급돌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아동의 건강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지난해 7월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도입했다. 이는 만 12세 이하 아동 연간 의료비 100만원 초과분의 비급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초과분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인터뷰] 은수미 성남시장 드림스타트 등 취약계층 아동 맞춤 정책 서비스 어린이는 부모가 누구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합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인 만큼 어린이와 관련된 정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어린이와 관련, 어떠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하다. 취임 이후 어린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아동과 부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의 공평한 출발을 보장하고자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드림스타트 사업을 시행 중이다. - 그동안 구체적으로 시행한 어린이 관련 정책들이 있다면. 이미 지역에 관련된 드림스타트센터 2곳을 설치했고 아동통합사례관리사 11명을 배치한 바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아동학대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원스톱 육아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장난감도서관, 부모 카페, 하늘 정원 등 지역 내 원스톱 육아서비스를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으로 단 한 명의 어린이도 소외되지 않은 성남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공공보육시스템을 개선하고 복지 정책을 확대해 아이들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아동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최고의 보육서비스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아동과 부모 모두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장관훈 월미도 번영회장 "위기 속 월미도 관광 발전 위해 온 힘"

월미도는 인천 관광의 중심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월미도의 관광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장관훈 월미도 번영회장은 28일 코로나19로 월미도 지역의 다양한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10대 때 아르바이트를 위해 영종도를 찾은 후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월미도에서 30년째 장사를 해왔다. 현재는 월미도에 건물에서 15년째 유령치즈조개&활어회 무한리필 더벤티를운영 중이다. 또 번영회를 이끌며 다양한 지역 축제 기획도 하고 있다. 월미도 치맥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장 회장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장 회장은 월미도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월미도가 인천의 관광을 이끌 수 있는 지역이라 생각해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월미도는 지난해 말 월미바다열차를 개통하면서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태다. 이에 5월 바다의 날을 맞아 기획한 행사도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 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바다의 날 행사가 취소되고 관광객 발길도 끊겨 지역 상권이 많이 죽었다며 8월 정도에 행사 등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 2018년부터 중구 북성동 주민자치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장 회장은 자치위원장을 통해 월미도의 과도한 규제를 풀어 낼 계획이다. 장 회장은 월미도는 인천의 유일한 관광특구임에도 많은 규제가 있어 관광 활성화가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 상인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눠 월미도의 과도한 규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2학년 등교로 시즌 첫 팀 훈련 시작한 수원 수성고 배구팀

오랫만에 팀 주축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게 돼 이제야 운동하는 맛이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늦어진 개학에 따라 선수들이 한데 모여 훈련할 수 없었던 수원 수성고 체육관에는 오랫만에 활기가 넘쳤다. 28일 오후 수성고 체육관에서는 2,3학년 배구 선수 12명이 훈련에 여넘이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훈련이 중단된지 100여일 만이다. 비록 신입생들이 빠졌지만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참여해 뜨거운 훈련 열기를 내뿜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지난 20일 개학한 3학년 선수 7명은 기본적인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27일 2학년의 개학으로 5명이 합류하면서 이날부터 본격적인 첫 팀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훈련 시작 전 만약의 사태를 우려해 발열 체크를 한 뒤 체육관 내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손소독제로 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지도자들은 훈련시 호흡에 지장을 초래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은 하지 않았지만, 훈련 전ㆍ후 교내 이동과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주지 시켰다. 이날 오랫 만에 2ㆍ3학년 선ㆍ후배가 함께 운동한 선수들은 익숙치 않은 훈련환경 속에서도 학교에서 다시 운동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즐거워 했다. 주장 김동연(19)군은 3학년만 훈련을 재개했을 때는 썰렁하기도 했고, 후배들이 없어 제대로 된 전술훈련을 할 수 없어 어려움이 많았었다며 2학년들이 개학해 함께 훈련하니 기쁘다. 기합도 더 들어가서 좋고, 무엇보다 여럿이 함께 운동하며 기량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2학년생 서현일(18)군은 코로나19 때문에 기본적인 팀 전술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기량이 많이 떨어져 걱정을 했다. 학교에 나와 3학년 형들과 다시 호흡을 맞춰 훈련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형들과 함께 훈련으로 떨어진 경기 감각을 빨리 되찾아 팀이 전국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학년을 중심으로 CBS배 전국중ㆍ고배구대회서 준우승했던 수성고는 올해 벌써부터 전국 최강의 팀으로 타 팀들에 의해 손꼽힐 만큼 막강 전력을 평가받고 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아직 1학년들이 합류하지 못했지만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다시 팀 훈련에 돌입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며 코로나19로 전국대회 일정이 다소 꼬였지만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수기자

하루 새 14명 확진… “생활 속 거리두기 강화”

인천에서 28일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로 발생했다. 또 계양구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명 발생하는 등 1일 동안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정부는 수도권 생활방역 체계를 강화유지하는 한편, 앞으로 2주간 감염 확산을 못 막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9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에 달한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8명이며 쿠팡 고양지점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쿠팡 고양지점에서 일하는 확진자 A씨(60)는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인 인천 159번 확진자 B씨(19)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계양구 거주자인 C씨(26)와 그의 어머니 D씨(57) 등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나왔다. C씨는 서울의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D씨는 계양구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C씨와 D씨가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계양구는 이날 계양산성박물관 개관식도 취소하고, 확진자의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 학원강사 102번 확진자의 수업을 들은 고등학교 3학년의 부친인 남동구 주민 E씨(44)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한 2차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도 중앙정부는 사실상 생활 속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는 이날 수도권에 한해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의무 부과, 공공시설 운영 중단, 공공기관 유연근무, 불필요한 약속 자제 권고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은 이미 이들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시의 방침보다 더 나아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완화했는데도 인천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데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확산에 따라 더욱 거리두기를 강화한 상태다. 다만 중앙정부는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고,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수도권 3개 시도의 교육감은 긴급 회의를 열고 현장 등교 유지 여부를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6월 3일로 예정한 3차 등교는 예정대로 하고, 지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하기로 했다. 이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