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박세리, 상추에 파인애플 농사까지?…가내 수농업 끝판왕

전 프로 골퍼 박세리 선수가 파인애플 농사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황지영, 김지우)에서는 울창한 숲으로 변화한 세리 하우스가 공개된다. 아침부터 골프 연습과 알찬 먹방으로 바쁜 하루를 보낸 박세리의 집에 대형 화분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박세리는 한층 건강해질 집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지만, 끝도 없는 배달에 "갑자기 집이 정글이 됐는데..."라며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과연 초대형 화분들의 정체는 무엇일지, 세리하우스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대형 화분에 이어 이번에는 다양한 종류의 모종까지 등장, 거실부터 테라스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인다. 박세리는 특히 외국 생활에서의 노하우를 선보이며 파인애플 농사에 도전한다고 해 '프로 가내 수농업자'다운 면모에 호기심이 더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나래바 못지않은 럭셔리한 세리바와 마치 편의점 진열대처럼 꽉 찬 팬트리까지 갖춰진 세리하우스가 공개된다. 자연의 향기를 물씬 풍기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대반전 세리하우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고 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인다. 친근함 가득한 박세리의 일상과 상상을 초월하는 '세리 하우스'의 모습은 내일(22일)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 선거기간 중 산하기관 4곳 추가 호별방문

김보라 안성시장이 선거 기간 중 법이 명시한 호별방문 제한을 어기고 시 산하기관에서 명함을 배포하고 연설한 것과 관련(경기일보 6일자 6면)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김 시장이 시설관리공단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호별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안성시설관리공단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보라 후보(당시)는 지난 4ㆍ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안성시장 재선거에 출마, 상대 후보를 물리치고 안성시장에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김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중 안성시설관리공단 사무실과 체육관 등을 방문해 직원에게 명함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4월 13일 오전 7시 40분께 시설관리공단 재활용 기반시설 사무실을 방문해 10여 명의 직원에게 명함을 배포한 데 따른 4건의 호별 방문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김 시장은 지난 4월3일께도 공단이 관리하는 소각장을 방문해 직원만 드나드는 사무실에서 7~8명의 직원에게 명함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달 9~10일 오후 5시10분께는 관리공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 10여 명에게 명함을 배포했다. 이어 실내수영장 5명의 직원에게도 후보자 명함을 배포했다. 또 실내체육관에서도 근무 중인 직원 5명에게 기호 1번이 명시된 선거 복장 차림으로 명함을 배포한 후 간담회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설관리공단 직원 A씨는 김 시장이 공단 사무실과 공단이 관리하는 소각장 등 4곳을 선거 운동 기간에 방문해 명함을 주고 일부 관리동 직원과 간담회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김 시장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김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일 김 시장에 대한 호별 방문 언론보도로 현재 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보라 안성시장은 선거 운동기간 중 공단에 가사 인사한 것이다. 보통 선거기간에 간담회하고 그러는 것 아니냐며 타 후보들도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시즌 무승’ 수원 vs 인천, ‘첫 승은 나의 것’…23일 맞대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서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과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격돌한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 임완섭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23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양 팀은 수원 삼성이 2패, 인천 유나이티드가 2무로 아직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은 개막 1ㆍ2라운드에서 리그 최강 전북 현대에 0대1로 패한 뒤 지난 17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서 2대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인천은 대구FC, 성남FC와 모두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은 앞선 현대家 팀들과의 연속 대결에서 상반된 경기로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갖게했다. 전북과의 공식 개막전에서는 중앙수비수 도닐 헨리를 중심으로한 안정된 수비로 접전을 펼쳤지만, 반대로 울산전에서는 먼저 두 골을 넣고도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3골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중원에서의 잦은 패스 미스와 체력 고갈로 인해 한 순간에 수비라인이 무너져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다만 공격에선 외국인 공격수 술레이만 크르피치를 통해 희망을 봤다. 수원은 울산전에서 지난해 득점왕 아담 타가트 대신 선발 출전한 크르피치와 한의권 투톱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토대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창출해 먼저 2골을 뽑았다. 앞선 두 차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 첫 경기 등 3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던 공격력이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울산을 상대로 2골을 넣은 것은 의미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경기마다 공ㆍ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이 문제다. 인천 역시 승리가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신임 임완섭 감독은 김정호-문지환-김연수가 구축한 견고한 스리백을 통한 질식수비로 수비 불안의 팀 컬러를 안정적으로 바꿔놓았지만, 득점력 부재라는 과제는 여전하다. 인천은 1ㆍ2라운드에서 대구와 성남의 공격루트를 잘 차단해 실점하지 않은 반면에 공격에서는 기대했던 스테판 무고사와 케힌데가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에 인천으로선 수원을 상대로 빠른 공수 전환과 무고사, 케힌데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패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첫 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광희기자

등교 이틀 만에 학력평가 시험… 긴장감 높아지는 고3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도 낯선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바로 시험까지 치러져 긴장이 많이 됩니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21일, 수원시 조원고등학교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한 명씩 1m가량 떨어져 앉아 굳은 모습으로 시험 치를 준비를 했다. 3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모든 교실에 학생들이 있었지만 상호 대화는 없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학생들은 식사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평시엔 마스크를 전부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호흡이 가빠지지 않도록 움직임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교실에서도 공기 순환을 위해 창문을 모두 열어 놓았고, 혹시 모를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비접촉 체온계와 손세정제를 준비하는 등 방역에 신경 썼다. 이와 함께 교사들 역시 비닐장갑을 끼고 시험지를 배부했다. 조원고 관계자는 환기를 위해 (시험 중) 듣기 평가 시간을 제외하고 창문을 열어둘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도하고 여러 가지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평가는 지난달 8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등교가 수차례 미뤄지면서 이날 진행됐다. 이날 평가에는 전국 2천365개교 중 1천835개교(77.6%)가 응시했다. 전국 고3은 이 시험을 시작으로 7월 말8월 초까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의 수능,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의 입시 일정을 치르게 된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