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의 꽃말은 ‘지혜’, ‘봉사’다. 뽕나무는 누에를 키우는 사람은 물론이고 일반 국민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식물이다. 옛날에 뽕나무는 누에의 먹이로만 알았는데 최근에는 동충하초, 상황버섯 등 뽕나무로부터 유래된 각종 기능성 산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뽕나무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처진뽕나무는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종종 쓰인다. 뽕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처진뽕나무는 정원에 심을 때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 심는 것이 좋다. 꽃은 6월에 피고 꽃이 진 뒤 바로 검은 열매(오디)가 열린다. 농촌진흥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햇살이 잎새 위로 물들어 오는 유월 바람은 연초록 옷을 입고 빛바래 가는 장미 곁을 지난다 라일락 향이 머무는 골목 끝에 여름이 천천히 그러나 분명한 걸음으로 다가온다 아파트 벽들이 뜨거운 숨을 내쉬고 아스팔트 위로 열기가 두껍게 내려앉는다 그림자처럼 몸을 눕히는 유월의 끝, 세월은 또 한걸음 여름으로 간다 김도희 시인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2023년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 시집 ‘나의 현주소’
이재명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찰 고위 간부 인사가 이뤄졌다. 경찰청은 29일 경찰청 차장에 유재성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59), 국가수사본부장에 박성주 광주경찰청장(59)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가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 지명과 같은 날 이뤄진 만큼 일각에선 가장 시급한 자리 위주로 실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 내정자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대구광역시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박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청 수사과장, 서울청 수사부장,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등을 했다. 경찰대학 5기 동기인 두 내정자 모두 경찰 조직 내 수사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정식 발령 이후 치안정감으로 승진한다. 유 내정자는 직무가 정지된 조지호 경찰청장을 대행해 윤호중 장관 후보자와 이재명 정부 기조에 맞는 경찰 인사안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내정자는 우종수 전 본부장의 임기 만료 퇴임으로 지난 3월30일부터 발생한 수장 공석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 모두 1966년생인 점을 고려하면 박 내정자는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에 대한 고위급 승진·전보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소식이 끊임없이 들린다. 지난 수년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 소식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에 미국이 무력으로 이란을 공격하면서 전 세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갔다. 다행히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하면서 전면전으로 비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다시 시선을 가자지구로 돌려 하마스 해체를 명분 삼아 지난 24일에도 구호물자 배급을 기다리던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총을 난사해 40여명이 숨졌다. 전쟁을 일으키고 또 거기에 개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종교적, 인종적, 민족적, 이념적, 정치적인 갖가지 이유를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그 명분은 대부분 자기중심적 편견과 우월의식에 젖은 차별의 논리에 기초한 것들이다. 그리고 그 명분의 이면에는 침략자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도사리고 있다. 오늘날 이스라엘이 벌이는 전쟁이 그렇다. 네타냐후는 자신의 정치적 권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인의 민족적, 종교적 편견을 십분 활용해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집단학살(Genocide)마저 정당화하려 한다. 세상의 암담함은 이런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우리 사회를 비롯한 주류 세계가 보이는 무감각한 반응이다. 국제뉴스의 한구석을 장식할 뿐인 이런 소식을 사람들은 대부분 한 귀로 흘려넘긴다. 한국의 경우 우리에게서 너무도 먼 곳에 떨어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일까. 그것만은 아닌 듯하다. 우리는 우리 이웃의 억울한 죽음에도 무심할 때가 많지 않은가.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의 생존이 우선이니 다른 이의 어려움을 돌아볼 겨를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한, 이런 학살에 대한 사람들의 무심함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한 사회가 냉혹할수록 사람들은 생명의 가치를 그저 수량으로 헤아릴 뿐이다. 예컨대 사람들의 쌀이나 소에 대한 관심은 그저 쌀값이나 소고기 가격이며 사람도 재산이 얼마나 많고 지위가 얼마나 높은지에 따라 그 가치를 평가한다. 이런 가치 기준은 급기야 인명(人命)의 가치를 헤아리는 데까지 적용된다. 어떤 전쟁으로 몇만 명이, 어떤 사고로 몇백 명이 사망했다고 하면서 그 일로 인해 우리에게 어떤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는 헤아림이 그것이다. 물론 인명 피해는 수치로 헤아릴 수 있다. 하지만 생명의 가치가 그렇게 수치로만 파악될 수 있는 것일까. ‘쌀 한 톨의 무게’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부른 홍순관은 쌀 한 톨 안에는 바람과 천둥과 비와 햇살과 외로운 별빛, 그리고 농부의 새벽 등 우주의 무게가 담겨 있다고 읊조린다. 쌀 한 톨이 응축한 무수히 많은 자연의 자연력과 인간 노동력의 가치는 쌀값으로 결코 온전히 표현할 수 없다. 인간의 생명도 마찬가지다. 인간 생명의 ‘무게’를 그 사람의 키나 체중, 시험점수, 재산 등으로는 전혀 헤아릴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저 쌀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무게’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 개개의 ‘우주’를 함부로 살상하거나 그 살상을 방관하는 이들은 모두 생명의 ‘무게’를 자각하지 못한 자들이다. 이 세상에는 어떤 이유로든 함부로 죽여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존귀한 우주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두고 ‘친윤검사 인선’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발표한 법무부차관 이진수는 친윤 검사이고 윤석열 총장과 심우정 총장의 핵심 참모였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승승장구한 친윤 검사”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심우정 총장이 수사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검 부장회의를 거쳐 윤석열 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를 지휘하고 윤석열을 석방했을 당시 이진수 형사부장은 대검 부장회의 멤버였다”며 “국민들이 열망하는 내란종식과 검찰개혁, 친윤검찰 청산을 완성해야 하는 지금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복무한 친윤 검사의 법무부 차관 임명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무부 차관은 실무적으로 검찰국장을 통솔해 검찰인사를 할 것이고 친윤 검찰이 다시 검찰을 장악할 것”이라며 “김민석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후보자에 대한 사건배당을 하고 수사를 시도한 것처럼 친윤들이 장악한 검찰은 내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정치검찰 해체 없이 제도개혁만으로 검찰 개혁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친윤은 청산하면 되는데 그 친윤은 괜찮다며 집에 들이고 그와 친한 친윤을 또 집에 들이고 그런 불행 속에 살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임명된 이진수 차관은 지난 2019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직후 대검찰청 형사정책단장, 미래기획단장을 차례로 맡았었다. 이후 차장, 검사장 등의 경력을 쌓은 뒤 지난해 5월 대검 형사부장으로 전보됐으며 넉달 뒤 심우정 총장 부임 후에는 심 총장 핵심 참모로 꼽히는 인물이다.
생을 마감하고도 이승을 떠날 수 없다. 하루 평균 도내에서만 200여명이 숨지고, 이 중 약 195명이 화장을 택하지만, 장사시설이 부족해 떠나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탓이다. 장례의 정석처럼 여겨졌던 3일장은 이제 옛말이 됐다. 도내 장례 중 3일차에 화장을 하는 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사시설을 구하지 못해 화장을 먼저 하거나, 장례 자체를 4~5일로 늘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셈이다. 도내에는 4곳의 장사시설이 있는데 그나마도 경기 남부에만 몰려 있어 남북부를 막론한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를 해소하고자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 일선 지자체는 거센 반대 여론 때문에 사업의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고 있다. 2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사망 3일 차 화장률은 지난 2021년 88.1%(전국 85.8%)에서 2022년 73.3%(전국 74.2%), 2023년 71.5%(전국 74.9%) 등으로 급감했다. 특히 2023년 12월의 3일 차 화장률은 46.8%로 전국 64.2%에 크게 못 미쳤다. 도민 절반 가까이가 4~5일장을 치르는 셈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전히 양주, 용인, 평택 등 도내 곳곳에서 추진 중인 장사시설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가로 막힌 상태다. 현재 도내 종합장사시설은 수원, 성남, 용인, 화성 등 4곳에만 있다. 양주시는 2023년 12월 백석읍 방성1리 일원 89만㎡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회천신도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사실상 사업 추진이 멈춰섰다. 지난 7일에는 ‘장사시설 백지화’ 도민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오후 6시 기준 7천688명에 달했다. 불과 3주 만인데, 다음 달 7일까지 참여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지난 15일에는 용인 양지면에 한 비영리 민간 재단법인이 추진한 봉안시설(봉안당) 설치 계획이 경기도의 ‘불허’ 결정으로 무산됐다. 해당 시설은 2만4천681㎡ 대지에 봉안기수 4만여구를 수용하는 지상 4층 규모로 계획됐지만, 인근에 주거지와 근린공원 조성 예정지가 있다는 이유로 주민 반대가 거셌고, 시와 도 역시 주민 의견을 수용했다. 앞서 3월에는 평택시 송북동 동막마을 주민들이 마을에서 직선거리 380m 떨어진 곳에 들어설 예정인 종합장사시설 후보지를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건립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고, 1차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후보지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결국 주민 반대를 넘지 못하면 장사시설의 추가 건립 역시 불가능한 상황이라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개선이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통계상 2023년 기준 도내 사망자 7만5천여명 중 약 95%에 해당하는 7만1천여명이 화장을 선택하고 있고, 갈수록 심해지는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장사시설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장사시설 설치는 기본적으로 시장과 군수의 권한이기 때문에 도에서 직접 개입하긴 어렵다”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양현우(성남 야탑중)와 김동호(안산G스포츠클럽)가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용사급(80㎏ 이하)과 장사급(130㎏ 이하) 정상에 동행했다. 심우철 감독의 지도를 받는 ‘유망주’ 양현우는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장사급 결승전에서 한도경(대구 영신중)을 2대1로 꺾고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양현우는 지난달 전국소년체전과 6월 괴산유기농배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장사급 최강자로 우뚝섰다. 4강전서 권민규(경북 의성중)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가볍게 뉘고 결승에 오른 양현우는 첫 판서 밀어치기를 시도하는 한도경을 뿌려치기로 제압해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판서는 밀어치기 공격을 시도하다가 상대의 끌어치기에 무릎을 꿇어 1대1 동률을 내줬다. 이어진 3번째 판서 양현우는 상대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다가 오금당기기 기술을 시도하다가 안쪽으로 파고들어 밀어치기를 성공해 정상을 차지했다. 또 앞서 벌어진 용사급 결승서 김동호는 김윤호(경남 마산중)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첫 판 김동호는 밀어치기를 시도하다가 뿌려치기에 당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김동호는 둘째 판을 덧걸이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마지막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호미걸이로 마무리해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이 서울 종로구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본사를 찾아 자동차 수출 및 환적물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IPA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인천항을 통해 처리한 신차는 9만3천933대, 중고차는 28만1천761대로 모두 37만5천694대다. 이 가운데 자동차운반선이 14만9천134대, 컨테이너선은 22만6천560대를 각각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4.6%, 26.7% 늘어난 수치로, 5개월 누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IP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자동차운송 선사와 현장 방문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자동차 수출 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을 듣고 있다. IPA가 방문한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는 1980년 동우선박으로 시작, 1990년 일본 케이라인의 합자법인으로 전환한 선사다. 올해 5월까지 인천항 자동차운반선 물동량의 13.4%를 처리했다. IPA는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임직원과 마련한 간담회에서 인천항 자동차 물류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자동차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의견을 들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자동차는 미국의 주요 관세정책 대상이자 인천항의 중요한 수출 품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사와 터미널, 화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동차 관련 물류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동구는 정창진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이 제 33대 신임 부구청장으로 부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정 신임 부구청장은 지난 1992년 7월 인천 남구(현 미추홀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미추홀구 건설과장, 연수구 도시교통국장, 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기반과장,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정 신임 부구청장은 “과거 인천의 중심이었던 동구에 부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026년 7월1일 제물포구의 출범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김찬진 동구청장과 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최근 ‘2025년 제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기업·전문위원 약정식’을 열고 인천 제조기업의 스마트 전환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약정식에는 ‘2025년 제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 들어간 인천 제조기업 21곳과 컨설팅 전문위원 12명이 참석했다. 인천TP는 약정식을 시작으로 참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공정 자동화 등 제조혁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일회성 자문에서 그치지 않도록 전문위원들은 사업 전반에 대한 진단과 실행전략 수립, 사후관리까지 전주기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인천TP는 생산 현장 중심의 제조혁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기반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공정개선, 공급망 효율화를 지원해 인천 제조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