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연출로 경기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연출가상 수상한 박선애씨

한국 공연예술계에 참신한 연출가가 배출돼 신선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진대 공연예술학과 4학년 박선애씨. 박씨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으로 연출가상을 수상한 신예다. 박씨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열정적인 춤으로 표현해내고 음악에 맞춰 떨어지는 프로페셔널한 조명 큐잉, 창의적인 동선과 움직임 등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원래 연출상이 없었지만 당장 무대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연출이어서 예정에 없던 상을 만들어 준 거라고 한다. 심사위원들이 기존 작품과는 전혀 색다른 느낌과 방향성으로 연출한 것이 신선하다며 좋게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부산 화명고 2학년 때부터 극단 생활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진대에 진학한 이유도 대학 1학년 때부터 공연할 수 있고 현재 연극계에서 많은 대진대 선배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대진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박씨는 “저도 배우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연출을 하고 싶었다”며 “배우는 작품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연출가는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작품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예전에 스스로 억압돼 있는 자기 모습에서 탈피하자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주제와 이번 작품이 같은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고 제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작품이어서 선택했다”며 “기존 프로 배우들의 작품은 정답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선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색깔을 담기 위해 최대한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은 자줏빛(보라색)이라고 말하는 박씨. 박씨는 “추상적일 수 있지만 초연 영상을 보면 빨간색처럼 강력하고 세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기존 성인 배우들에게 베드신이나 성적인 대화 및 표현을 주문할 수 있지만 학생들에겐 어렵고 부끄러워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중간점을 찾기 어려워 순화시키고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 등 큰 꿈을 키워 가고 있는 박씨는 배우의 길과 함께 교수의 길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버릴 수 없는 천직으로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는 박씨. 신선한 연출력을 보여 주고 있는 박씨가 우리나라 공연계, 나아가 예술계를 빛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동훈 "이재명이 가장 위험…유죄 판결 막으려 계엄할 수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출간하는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국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메디치미디어 출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저서에 서술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 언급했다. 책에는 지난해 발생했던 ‘12·3 계엄사태’에 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가 계엄이 선포되기 직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저서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무슨 상황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상사탭니다ㅠ”라고 답변했다. 한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라고 재차 문의하자 해당 관계자는 “최악”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에 동참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국민이 정치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정치인이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약속을 떠올렸다고 썼다. 이외에도 한 전 대표는 계엄 사태 초기부터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미국 측과의 소통 내용도 담았다. 한편 26일 출간 후부터 한 전 대표는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여권에서는 이에 대해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 전 대표가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새학기 학폭 예방’…성남교육지원청, 157개 초·중·고 연수 개최

성남교육지원청이 3월 초·중·고 개학에 앞서 새 학기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정하고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에 나섰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최근 국립국제교육원 대강당에서 지역 내 초·중·고 157개교 교감 및 담당 부장교사를 대상으로 ‘2025 성남 학교폭력 예방 및 신학기 관계맺기 집중기간’ 연수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성남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들에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성남교육지원청은 ‘신학기! 건강한 관계를 여는 특별한 시간’으로 정하고 학교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성남지역 초‧중‧고에서는 ▲건강한 관계맺기 집중 기간 운영 ▲학교폭력제로! 학교로 찾아가는 관계맺기 연수 운영 ▲성남 인성교육 실천학교 운영 ▲학교 공동체에서 함께 지켜야 할 약속 정하기 ▲학부모총회 전 학부모 대상 적극적인 소통창구 마련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새로 만나는 공동체에서 건강한 관계를 맺는 골든타임이 추진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교폭력 관련 개발자료 및 찾아가는 강사 매칭을 활성화해 학생 및 교원 역량 신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신학기에 집중적으로 공감, 소통,책임, 존중의 가치를 배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의정부시 걷기실천 등 긍정적 변화…지역사회內 건강조사 지표 개선

의정부시는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주요 건강지표 18개 중 15개가 개선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걷기 실천율, 비만율, 건강생활실천율, 현재흡연율, 당뇨병 진단경험률 등 핵심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걷기 실천율(55.8%)은 전년 대비 5.8%p 상승해 전국(49.7%) 및 경기도(54.3%) 평균을 웃돌았다. 이외에도 ▲비만율 0.5%p 감소 ▲건강생활실천율 6.1%p 상승 ▲현재흡연율 6.1%p 감소 ▲아침식사 실천율 3.5%p 상승 ▲스트레스 인지율 4.0%p 감소 ▲당뇨병 진단경험률 1.0%p 감소 등 다양한 건강지표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걷기 실천율의 상승은 걷기 좋은 거리 조성, 모바일 앱을 활용한 걷기 프로그램 활성화,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관리 사업, 시민 건강강좌 등 지속적인 건강 증진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걷기 프로그램에 달리기(러닝)를 추가한 새로운 모바일 앱을 도입해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건강증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연국 보건소장은 “주요 건강지표의 개선은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과 인식 향상의 결과로, 보건소 건강증진사업의 효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욱 건강한 의정부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화성특례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단 봉납식 개최

화성특례시가 25일 시청 로비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단의 메달 봉납식을 개최했다. 이날 봉납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레시장, 박종선 체육회장, 박승배 화성시빙상협회 회장, 선수단,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입상 메달 봉납, 포상금 전달, 기념헬멧 증정, 선수대표 인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 진행에 앞서 진행된 선수단 사인회에는 시민과 팬 등 100여명이 모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 빙상부 소속 선수단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선전에 기여했다. 장성우 선수는 혼성계주 2천m와 남자 1천m에서 금메달을, 1천500m와 5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김태성·노도희 선수는 혼성계주 2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김민지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시는 ‘화성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근거로 장 선수에게 4천만원, 나머지 선수들에게 2천만원, 이들을 이끈 코치진들에게 3천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지급했다. 정 시장은 “이번 성과는 시 빙상부의 뛰어난 선수들이 보여준 땀과 노력의 결실이자 시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킨 계기”라며 “시는 앞으로도 동계 스포츠를 비롯한 체육 인프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 빙상부는 지난 2011년 10월 창단해 지도자 2명과 선수 1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