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흥국생명, 기량+흥행성 겸비 왕조 부활 기대

박상미가 받아내고, 이다영이 올리면 이재영이 꽂는다. 2019-2020시즌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내린 가운데 레프트 이재영(24)의 잔류와 세터 이다영(24), 리베로 박상미(26)를 영입해 흥(興) 트리오를 구축한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이 FA 시장의 최종 승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FA 시장서 흥국생명은 최대어인 이재영을 붙잡고 그의 쌍둥이 동생인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FA로 영입했다. 슈퍼 쌍둥이 이재영ㆍ다영은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와 세터를 묶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88년 서울올림픽 대표팀 주전 세터 출신인 어머니 김경희씨에게 물려받은 DNA가 기반이 된 둘의 기량은 물론 서로 추구하는 배구 스타일이 비슷해 긍정적 시너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후 좌우를 가리지 않는 빠른 공격 타이밍을 통해 상대 블로커를 무력화하는 이재영과 반 박자 빠른 높이있는 토스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다영이 함께 그려갈 공격 패턴은 상대팀에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다만 통산 9천819개의 디그와 4천609개의 리시브를 달성한 전설의 리베로 김해란(36)의 은퇴와 백업 리베로 신연경의 이탈에 따른 수비 공백은 흥국생명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이에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고심끝에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조송화의 FA 보상 선수로 리베로 박상미를 지명해 마지막 퍼즐조각을 맞췄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대전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뒤 2018년 IBK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 된 박상미는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떨치고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역시 민첩한 움직임을 통해 세트당 디그 3.329개를 기록한 박상미는 리시브 효율(31.77%)만 조금 더 끌어올리면 흥국생명의 수비 불안을 해소해줄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이다영과 박상미의 가세로 팀 전력 뿐만아니라 홈관중 동원과 시청률을 높이는 흥행 대박도 기대하고 있다. 올스타전 등에서 관중을 사로잡는 춤신춤왕 댄스 세리머니와 재치있는 멘트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이재영ㆍ다영 흥자매에 더해 역시 숨겨둔 끼로 흥을 폭발시키는 막춤으로 무장한 박상미의 합류에 따라 분홍색 거미군단은 V리그 최고의 흥행 파워를 갖추게 됐다. 흥 트리오를 통해 팀 전력 향상과 흥행의 두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흥국생명이 다음 시즌 2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왕조 부활을 알릴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첫 관문 통과 ‘이원성호’ 성공, 신뢰와 협력에 달렸다

민선시대를 맞은 경기도체육회가 출범 100여일 만에 정기 대의원총회를 마치며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두 차례 연기 끝에 법정 기한인 3월 31일을 넘겨 지난 28일 개최된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 대의원총회는 당초 우려와 달리 큰 마찰 없이 진행됐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이날 첫 총회를 대과 없이 마친 후 곧바로 경기도청을 방문, 전임 체육회장이자 경기도 행정의 수장인 이재명 도지사를 만나 취임 105일 만에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총회와 이재명 도지사와의 만남으로 인해 그동안 체육회장 선거과정에서 부터 불거진 경기도와의 갈등설은 일단락이 됐다. 앞서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 고위 간부, 박상현 사무처장과의 4자 만찬 회동을 갖고 기탄없는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경기도와 체육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취임 3개월 여만에 총회를 마치는 등 안정 궤도로 진입한 민선 초대 이원성호는 이제 임원 구성과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각종 사업 시행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대의원총회에서 부회장과 이사, 회계감사 선임 등을 위임받은 이 회장은 안정적으로 체육회를 이끌 임원 선임의 첫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경기도체육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원, 체육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7~9인의 체육발전 협의체를 발족시켜 임원 선임과 사업추진 등의 발전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에 체육계에서는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의 뒤늦은 정상궤도 진입을 반기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상호 존중과 신뢰감을 바탕으로 경기도 체육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더 이상의 불필요한 갈등 유발은 안된다는 목소리다. 이원성 회장 역시 대의원총회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성공적인 민선시대를 열겠다면서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가장 모범적인 체육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제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의 성공적인 순항은 경기도와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협력과 31개 시ㆍ군체육회, 65개 종목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 안정적인 조직 시스템 운영에 달려있다.황선학기자

수원시립교향악단, 온라인 공연 Classic for You <무대로의 초대> 공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온라인 공연 Classic for you 무대로의 초대를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에 업로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장에 올 수 없는 시민들과 의료전선에 있는 의료진을 위로하고 평온한 일상으로의 회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공연은 현장 관객이 없는 공연 형태로 무대 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챔버 앙상블로 편성해 연주자간의 간격을 평소보다 폭 넓게 두고 연주했다. 좋은 연주회를 원하는 많은 관객들을 위한 품격 있는 힐링 클래식과 온라인으로 개학한 학생들을 위한 스쿨클래식으로 총 두편을 준비했다. 첫번째 무대인 힐링클래식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류트를 위한 고풍적 무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을 최희준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수원시립교향악단 현악 챔버가 연주했다. 유려한 선율을 통해 온라인 관객에게 아름다운 음악 선물을 한다는 마음을 담아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리고 두번째 무대인 스쿨클래식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을 신은혜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로 수원시립교향악단 챔버 앙상블이 연주했다. 여기에 신은혜 지휘자와 최유덕 수원시립교향악단 단원이 출연해 프로그램 해설을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토크 형식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두산갤러리, 최윤 <마음이 가는 길> 다음달 6일부터

작가들의 작품활동은 게시와 갱신을 무한정 반복하며 이뤄진다. 이때 쌓인 데이터에는 작가가 작품 속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두산갤러리에서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최윤 작가 개인전 마음이 가는 길은 게시와 갱신을 통해 작가의 메시지를 직ㆍ간접적으로 전달한다.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최윤 작가가 통속적 이미지와 그 이미지에 숨겨진 집단적 믿음의 상투성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최윤 작가는 길거리, 공공장소, 대중문화 사이를 떠도는 평범하고 진부한 이미지를 포착, 수집, 변종해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으로 선보인다. 이를 방증하듯 전시장은 사무실 칸막이를 사용해 공공건물처럼 꾸며진 양상을 띤다. 여기에는 지하철, 관공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게시물과 스티로폼, 라텍스, 에폭시 등 파편도 모아져 있어 눈길을 모은다. 대표작인 게시계시개시는 전시장 중앙에 자리잡아 사방으로 수많은 디지털 이미지들을 흘려 보내는 약 50분짜리 영상작이다. 사운드 작업 호러 에로 천박 주문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운드를 통해 작가가 지향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때 전시장 안의 이미지와 사물, 영상, 사운드는 우리가 언젠가 보고 들었던 것들이다. 최윤 작가는 이 같은 요소를 통해 진부함에 묻혀있던 우리 주변 풍경과 이미지를 갱신하고 게시하면서 우리가 바라보고 가는 곳을 다시 주목하게 한다. 두산갤러리 관계자는 수많은 갱신 속에서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재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라며 현대 사회에서 복잡 기괴한 난제가 너무 많은 가운데 우리나라 다운 풍경에서 우리 마음이 가는 길은 어디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천만 명 신청 임박…오프라인 신청률 더 오를 듯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인원이 1천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997만 2천여 명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 신청률은 75.1%다. 이로써 1조 5천664억여 원(시ㆍ군 재난기본소득 합산 지급하는 18개 시ㆍ군은 금액을 같이 계산)이 도민들에게 지급됐다.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신청 기간이고, 이달 20일부터 7월31일까지 오프라인 신청을 받는 가운데 도민 10명 중 7명은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도민 716만 1천여 명이 온라인에서 경기지역화폐 또는 신용카드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받았다. 반면 281만 명은 직접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 등을 찾아 선불카드를 발급받았다. 아직 오프라인 신청에서 4인 가구 이상(지난 20일부터 26일), 3인 가구(27일부터 다음 달 3일)만 신청 대상이었던 만큼 추후 신청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음 달 4~10일은 2인 가구, 11~17일은 1인 가구나 신청하지 못한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가구 수 관계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 도내에서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가장 활발한 곳은 과천시(신청률 83.7%)와 화성시(신청률 83.5%)다. 특히 화성시는 전체 신청 인원 중 83.7%가 온라인 방식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포천시와 안성시는 오프라인 비중이 각 56%, 39.2%로 조사됐다. 한편 도의 자체 설문 조사(도민 1천 명)에서 도민의 86%는 이재명 도지사가 추진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98%는 현재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이 진행 중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여승구기자

“닌텐 도(島) 오픈!”…‘모동숲’서 모인 유럽

닌텐도 유럽 계정이 공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닌텐 섬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닌텐도 유럽 계정은 지난 2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닌텐도(島) 오픈! 꽃은 밟지 말아주세요라며 한 장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닌텐 섬에서 만난 해외 계정의 캐릭터들이 모여 있다. 그들 앞에는 각기 사과, 오렌지, 체리, 복숭아 등의 과일이 놓여 있었다. 이들이 모이게 된건 지난 28일 닌텐도 영국 계정이 프랑스 계정에 당신의 바게트 섬에는 어떤 과일이 있냐? 우리는 배가 있다고 트위터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닌텐도 프랑스 계정은 바게트 섬이라니 우리는 크루아상 섬이라고 부른다면서 우리는 배를 원한다. 대신 사과를 주는 건 어떠냐?고 답했다. 이에 닌텐도 이탈리아 계정은 누가 사과를 언급했어? 우리는 사과를 원하고 대가로 오렌지를 줄 수 있다. 피자 섬에는 오렌지가 많다고 두 계정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네덜란드 계정은 우리는 사과와 배가 필요하며, 오렌지와 교환할 수 있다. 브라트부르스트(돼지고기 소시지) 섬에는 복숭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닌텐도 독일 계정이 첫째, 커리부르스트 섬이다. 둘째 우리는 단지 에스파냐 계정에서 체리를 얻었다고 하자, 에스파냐 계정은 네, 파에야 섬에는 체리가 많다. 따기 좋게 잘 익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계정이 우리는 배를 제외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 유럽 계정과 거래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하면서 닌텐도 해외 계정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Nook Inc.가 제공하는 무인도 이주 패키지 플랜에 참가한 주인공이 무인도 생활을 즐기는 게임이다. 지난달 20일 발매됐다. 장건 기자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겨울왕국 2’ 에디션 출시…27일부터 한정 판매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Frozen II)의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겨울왕국 2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품은 이날부터 2천20대 한정으로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삼성 디지털프라자 매장 등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제품(모델명 AR07T9170HC)에 겨울왕국 2의 주인공 엘사(Elsa)가 그려진 무풍 패널을 추가로 제공, 제품 전면 디자인을 소비자가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출고가 기준 108만 원으로, 구매 고객 모두에게 겨울왕국 2 기프트 박스(문구 세트)를 제공한다. 또 삼성닷컴에서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한샘 샘키즈 수납장을 증정하는 혜택도 마련된다. 겨울왕국 2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된 별도의 무풍 패널과 문구 세트 등은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출시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2020년형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전면 무풍 패널이 기존 대비 11% 더 넓어져 와이드 무풍 냉방을 구현하고 ▲약 12% 커진 팬으로 풍성한 기류를 형성해 쾌속 냉방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와 함께 ▲냉방 중 온도차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는 3단계 자동청소건조 기능과 ▲소비자가 전면 패널을 쉽게 열고 블레이드까지 분리해 내부를 직접 청소할 수 있는 이지케어 구조를 갖췄다. 김태희기자